• 최종편집 2024-03-27(수)
 

기독교는 부활의 종교이다. 기독교 외에 그 어떤 종교도 부활을 논한 경전을 가진 종교는 없다. 부활이란 개념은 성경이 제시한 특수용어로서 하나님이 인간과 약속하신 구속사업의 가장 핵심이다. 하나님은 아담을 창조하시고 그에게에덴의 모든 과일은 임의로 먹되 동산중앙에 있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먹으면 반드시 죽으리라고 경고하셨다. 그러나 하와와 아담은 뱀의 유혹으로 그 경고를 무시하고 그 나무의 과일을 먹고 죽은 자가 되었다. 그로 인해 인간세계에죽음이란 특수현상이 들어왔다. 죽음은 아담의 범죄로 인해 생긴 죄의식의 열매였다. “그러므로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죄가 세상에 들어오고 죄로 말미암아 사망이 들어왔나니 이와 같이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5:12).

 

인간은 영생의 존재로 창조되었다. “여호와 하나님이 땅의 흙으로 사람을 지으시고 생기를 그 코에 불어넣으시니 사람이 생령이 되니라”(2:7). “아담이 그의 아내의 이름을 하와라 불렀으니 그는 모든 산 자의 어미가 됨이더라”(3:20). 첫 사람 아담은 생령으로서 산() 자였고, 하와는 모든 산() 자의 어미로 지음 받았다. 그런데 하와와 아담이 선악과를 먹음으로써 그 죄로 인해 죽은 자가 되어 하와는 모든죽은() 자의 어미가 되고, 아담의 허리에 있던 모든 인류는 죄 아래서 죽은() 자로 태어나게된 것이다. 그것이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인간론이다. 따라서 죽음이란 인간에게만 있는 특수의식이다. 다른 생물들은 살다가 소멸되어갈 뿐그들에게는 죽음의식이 없다. 그리고 생령으로 지음받은 인간만이죽음 이후에도 사라지지 않는 존재인 것이다.

 

욥은 사람이 어찌 깨끗하겠느냐 여인에게서 난 자가 어찌 의롭겠느냐”(15:14)라고 고백한다. 이는 아담의 범죄 이후 인류역사는 하와가 낳은 죽은 자들의 역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 품 안에 있던 독생하신 하나님을 성령으로 잉태한 동정녀 그가 곧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예수만이 흠과 점이 없는 자이다(벧전 1:19). 마리아를 통해 세상에 보내셨다.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1:4). 따라서 그리스도의 그 말씀이 곧 생명과이다. 이 생명과를 먹는 자는 마지막 날 영생의 부활에 이르게 된다. 그때 살아있는 자는 그 몸이 변화되어 본디 인간의 모습으로 회복된 생령이 되고, 죽은 자는 그 몸이 부활하여 생령이 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신령한 몸의 부활을 체험한 기독교는 처음부터 인간의 몸의 부활을 믿었다. 사도신경은 몸이 다시 사는 것을 고백하고, 아다나시우스 신조는 그가 오실 때 모든 사람들은 그들의 몸으로서 부활할 것을 고백하며, 또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마지막 심판 날 살아남아 있는 성도들은 죽지 않고 그 몸이 변화될것이며, 이미 죽은 모든 성도들은 전과 같이 여전한 몸으로 부활하게 된다. 그러나 부활한 몸은 질적인 면에서 그 전과 같지 않으며, 그 몸은 자신의 영혼과 영원히 결합하게 될것이다”(32)라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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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지골] '몸의 부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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