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잔치 2’
2021/07/22 10:0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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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률 목사 (신촌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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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받는 자는 그 날이 다 험악하나 마음이 즐거운 자는 항상 잔치하느니라.”(15:15).

 

아무리 좋은 악기가 있고 좋은 음식이 있으며 장소가 좋아도 마음이 즐겁지 않다면 잔치가 될 수 없습니다. 비록 잘 갖추어 있을지라도 잔칫상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 발생한다면 차라리 잔치를 하지 않는 것만 못할 것입니다. 진정한 잔치는 비록 외적인 조건들이 잘 갖추어 있지 않을지라도 영이 만족하고 기뻐한다면 잔치일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17:1) 라고 말합니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이란 말이 있듯이 가정이 화목하며 서로를 사랑하고 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잔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잔치는 잘 차려진 음식의 개념보다도 마음의 개념이 더욱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마음을 기쁘게 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 마음은 대부분의 영어번역본에서 'heart'로 나옵니다. 차가운 이성의 마음이 아닌 거듭난 속사람의 마음입니다. 영의 마음입니다. 속사람이 기뻐하면 항상 잔치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언제 속사람이 기뻐지는지 상고해보겠습니다.

 

죄를 회개하면 기뻐집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 이같이 하면 유쾌하게 되는 날이 주 앞으로부터 이를 것이요”(3:19). 회개하면 유쾌하게 됩니다. 유쾌하다는 것은 쾌활하고 기쁘다는 뜻입니다. 죄는 더러운 오물과 같아서 그것을 품고 있는 한 마음이 맑고 깨끗할 수가 없습니다. 탄식이 나오고 짜증이 나옵니다. 그래서 죄를 품고 있으면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을 잘 부리며, 말 한마디도 참지 못합니다. 이럴 때는 회개거리가 있는지 살펴야 합니다. 예수님의 보혈 공로로 사함 받지 못할 죄가 없습니다. 어떤 죄라도 반드시 아뢴다면 유쾌하게 됩니다. 기뻐집니다.

 

4:2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발하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 하나님을 경외하는 사람에게는 치료하는 광선이 발합니다. 그러한 치료는 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오래 되고 고질적인 병만 아니라, 죄도 습관도 이길 수 있습니다. 의로운 해가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의로운 해는 성령을 말하고, 광선은 성령의 능력을 말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주님은 넉넉히 이길 힘을 주십니다. 이기는 자는 속사람이 능력으로 강건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경쾌해집니다.

 

양심에 거리낌이 없을 때 담대함을 얻고 기뻐집니다(24:16). 양심이 거리낌이 있으면 하나님과의 관계가 원만해질 수 없습니다. 기도해도 응답이 되지 않습니다. 양심이 거리낌이 있으면 먼저 하나님께 내 놓아야 합니다. 성령은 양심과 더불어 말씀하십니다(1:9). 양심 안 쓰면 캄캄해집니다. 거듭난 양심, 곧 착한 양심을 힘 있게 써 나가면 담대함을 얻고 마음이 즐거워집니다(요일3:20). 이처럼 양심을 쓰는 사람은 항상 잔치를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명절 끝 날 곧 기쁨이 다 지나간 날에 다음과 같이 말씀하십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7:37~38). 명절은 기쁘고 즐거운 날입니다. 하지만 명절 끝 날이 되어 가면 즐거움이 시들해집니다. 허무해집니다. 아쉬움이 많이 남게 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러한 날을 복음 전파의 기회로 삼습니다.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이 말씀의 의미는 너희들 세상 명절을 따라 먹고 마시고 즐겨봤지? 하지만 지금 어떠하냐? 공허하고 갈증만 더하지? 이처럼 외적인 명절은 목마름만 더할 뿐이다. 참 기쁨을 얻으려면 내게로 오라. 내게로 와서 나를 믿으라.” 예수님을 마음으로 믿고 영접하면 영원히 목마르지 않는 샘물이 흐릅니다. 만족하게 됩니다. 성령의 생수가 흐릅니다. 기쁨의 강물, 평강의 강물이 흐릅니다.

 

솔로몬은 사랑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아름다운지, 어찌 그리 화창한지 쾌락하게 하는구나.”(7:6). 이에 대하여 킹제임스 우리말 번역에는 ! 사랑아, 네가 어찌 그리 어여쁘고, 어찌 그리 상냥하여 기쁨을 주는가!” 라고 번역 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바로 기쁨을 줍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할 때 마음이 기뻐집니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은 얼굴에 기쁨이 드러납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잔치를 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무겁지 않습니다. 사랑 없이 하는 것이 율법이요 사랑 없이 하는 것이 짐입니다. 하지만 사랑하면 아무리 무거운 것도 가벼워집니다. 사랑의 영 성령이 함께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요한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지킬 때에 이로써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 사랑하는 줄을 아느니라.”(요일5:2). 사랑으로 하는 행동은 수고가 기쁨이 됩니다. 기쁨은 힘이요 활력입니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면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만일 안식일에 네 발을 금하여 내 성일에 오락을 행치 아니하고 안식일을 일컬어 즐거운 날이라. 여호와의 성일을 존귀한 날이라 하여 이를 존귀히 여기고 네 길로 행치 아니하며 네 오락을 구치 아니하며 사사로운 말을 하지 아니하면 네가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것이라. 내가 너를 땅의 높은 곳에 올리고 네 조상 야곱의 업으로 기르리라. 여호와의 입의 말이니라.”(58:13~14). 구약 안식일의 정신을 오늘날 주일을 지키는데 적용해야 합니다. 그럴 때 여호와의 안에서 즐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포도나무라고 하셨고, 그를 믿는 사람들은 가지라고 하셨습니다. 여러 나무들이 있는데 특별히 포도나무와 가지로 비유하신 것은 포도나무가 기쁨을 상징하는 나무이기 때문입니다(9:13). 기쁨의 근원이신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 안에서 행하면 기뻐하며 살아갈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은 항상 잔치합니다. 앉으나 서나 걸으나 멈추나 잔치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라고 한 것입니다(4:4).

 

코로나19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성도들의 기쁨을 앗아갈 수 없습니다. 어떤 형편에서도 하나님을 사랑함으로 항상 기뻐하며 잔치하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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