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교회의 정체성 상실 심각

교회의 머리는 오직 예수님, 말씀으로 본질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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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의 지독한 위협 속에서도 영성 회복과 복음 전파를 향한 교회 본연의 사명을 감당하고 있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강용희 목사)가 다시 한 번 세상을 향해 그리스도의 절대 진리를 외쳤다. 교회가 무너지고, 세상이 쓰러지는 불의한 현실 앞에 오직 성경, 오직 복음만이 시대의 질서를 바로 잡을 유일한 진리임을 자각하며, 이러한 역사가 온전히 살아있는 초대교회의 영성을 다시 주목해야 한다는 것이다.

 

예총연은 지난 107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기독교 교회제모습찾기 제14회 전국대회를 열고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의 나아갈 방향과 위기 해법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펼쳤다. 지난해 발발한 코로나 사태가 초장기화 되며, 점차 코로나의 종식이 아닌, 공존에 초점이 맞춰지는 현실에 교회 역시 이에 대한 확실한 대안을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대회에 앞서 인사를 전한 예총연 대표회장 강용희 목사는 코로나에 따른 교회의 위기와 혼란에 큰 우려를 전하며, 예총연이 시대의 회복에 앞서 줄 것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우리 모두는 지금 너무도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다. 교회 뿐 아니라 모든 국민이 코로나로 인해 큰 고통을 받고 있다이런 때일수록 우리 교회가 시대와 국민을 위한 치유자가 되어야 한다. 당연히 우리 교회부터 빠른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 오늘 말씀을 통해 새로운 믿음의 삶이 시작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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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전국대회는 예총연 산하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회장 김정열 목사)의 주관으로, ‘예수님을 닮은 제자란 주제로 개최됐다. 매년 10월 경 정례적으로 열리는 본 행사지만 지난해에는 코로나의 급작스런 확산으로 대회가 취소됐고, 올해 2년 만에 대회가 재개됐다.

 

이날 예배는 기교협 회장 김정열 목사의 사회로 이한중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기도와 권이순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예총연 고문 심만섭 목사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교회 제모습 찾기란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심 목사는 먼저 코로나가 장기화 되며, 점차 정체성과 본질을 잃어가고 있는 교회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 온라인 예배가 정착되면서, 그 정당성에 대한 신학적 문제가 발발했고, 현장예배의 성찬, 세례, 모임, 심방 등은 완전히 정지 상태에 놓였다는 것이다.

 

그는 위드 코로나에 대한 교회와 목회자들은 어떤 준비도 되어 있지 않다. 그저 정부의 명령에 따라 모임과 해산을 반복하는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잃어버리고, 엉뚱한 것들이 교회의 머리 노릇을 하고 있다면서 교회의 현실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을 가했다.

 

또한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드러내야 한다는 아브라함 카이퍼의 영역주권 사상을 설명하며, 교회의 주인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 뿐이며, 결코 국가가 교회의 영역에 간섭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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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 목사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교회가 미리 대비해야 하는 이유로 델타 등 강력한 변이 바이러스 출현 돌파 감염 추정 사례 증가 등을 꼽으며, 코로나가 결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교회가 목회 방향 설정 공예배 셧다운 복음화 플랫폼 컨트럴 타워 및 매뉴얼 부재 교회 공동체 해체 등의 큰 위기를 겪고 있음을 경고하며, 이를 위해 새로운 목회 패러다임을 도입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심 목사가 제시한 새 목회 패러다임은 모이는 교회에서 흩어지는 교회로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 성경공부 제자훈련 중심에서 성령사역 목회 중심으로 쓰리 포인트설교에서 원 포인트설교로의 전환이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대 잃어버린 교회의 본질과 제 모습을 찾기 위해서는 부름 받은 에클레시아 신앙공동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해야만 한다이를 위해 오직 그리스도의 말씀이 교회의 머리가 되게 해야 한다. 말씀대로 서로가 비판치 않고, 원수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온유와 겸손을 실천할 때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조재호 목사(기교협 부회장)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 전혜숙 목사(기교협 부회장)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한 기도’, 김순일 목사(기교협 부회장)세계선교를 위한 기도’, 박선명 목사(기교협 총무)예총연을 위한 기도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또한 김영춘 목사(기교협 부회장)의 인도로 예총연 전 회원은 청렴결백한 목회자, 신행일치의 목회자, 빛과 소금이 되는 성도, 이웃과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교회가 될 것을 다짐했다.

 

이번 전국대회를 총괄한 예총연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는 예총연의 사역에 대한 시대적 중요성을 어필했다. 반 목사는 우리 예총연이 주창하는 교회 본질 회복운동은 결국 교회 위기의 극복과 맞닿아 있다. 교회가 본질을 잃었기에 위기를 맞은 것이다이번 코로나 사태는 우리에게 있어 본질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운다. 오직 예수만이 우리의 본질이며, 우리 모든 사역의 처음과 끝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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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예총연은 한국교회의 영성 회복을 위한 기독교제모습찾기 기도회를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가을에는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 전국대회를 통해 주요 메시지를 전 교회로 전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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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총연 “위드 코로나 시대,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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