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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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과 기쁨이 공존하는 시간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 엄중했지만 주인공들의 새 출발을 염원하는 주변의 시선은 참으로 포근하고 따스했다. 지난 1025일 경기도 분당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사)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장 김승욱 목사, 이하 카이캄)의 제44회 목사안수식은 코로나로 침체된 교계가 오랜만에 마주한 희망이었다.

 

새롭게 목회자의 사명을 부여받은 이들은 총 120, 이들은 한국교회의 재부흥을 선도할 미래이자, 세계 선교의 선봉이 될 밀알들이었다. 코로나도 결코 막지 못할 하나님의 역사였고, 고난을 딛고 꽃피워 낸 한국교회의 자랑이었다.

 

그도 그럴것이 한국교회는 코로나를 겪은 지난 2년 새 그야말로 상상키 힘든 쇠퇴를 경험했다. 수십년 후 한국교회의 존폐까지 거론되는 상황은 반대로 모든 현재를 움츠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날 카이캄의 목사안수식은 여전한 그 웅장함만큼 아직 한국교회가 실로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있어, 척박한 한국교회에 단비같은 소식이 되고 있다.

 

이날 인사말을 전한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 같은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으며 소망으로 감내하라고 말했다. 또한 예수님은 죽으신 지 사흘만에 다시 사셨다. 금요일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주일에는 놀라운 도우심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러나 토요일은 기다리는 날이다. 그저 하나님만을 바라며 막막하고 막연할지라도 소망으로 기다리는 날이라며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이 막막한 둘째 날을 걷고 계신다. 그 가운데서 우리를 위해 일하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코로나 시대인 이때에 여러분을 목사로 세워주시는 것도 그분의 섭리 안에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막막한 기다림의 과정을 소망으로 감당해 내야 할 때라며 첫째 날과 셋째 날 사이 중간, 아무것도 안보이는 이날에도 주님은 놀랍고 큰일을 하고 계심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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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예배는 전기철 목사의 사회로 열려 정용비 목사(더온누리교회)가 대표기도한 후 연합회장 김승욱 목사가 나의 신발을 벗습니다제하의 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신발을 벗는다는 것은 자신이 가진 모든 자원과 학식과 능력을 다 내려놓고 하나님 앞으로 나아오라는 뜻이다. 나의 은사와 비전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자면서 안수받기 전에 나의 모든 힘을 다 빼고, 나는 죽고 예수로 살게 해주소서 라는 마음으로 안수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이웅조 목사(갈보리교회)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카이캄을 위해 기도를 인도했고, 이어진 목사안수식에서 김승욱 목사가 안수위원들을 소개했으며, 안수자들로부터 서약을 받았다.

 

이어 감격의 목사안수식이 진행됐다. 120명의 소명자들의 9개조로 나뉘어 차례대로 안수례에 참여했다. 연합회장의 공포로 새롭게 목회자로 거듭난 이들은 각자의 감격을 주체 못하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새로운 소명을 붙든 이들을 위한 축하의 시간도 이어졌다.

 

이필재 목사(카이캄 고문)“29살에 목사안수를 받고 지금 79살이다. 시련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큰 힘을 주셨다.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겠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확신하라고 당부했고, 송용필 목사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허사다. 말씀 공부를 많이 하라. 주 예수를 더욱 깊이 앎으로 은혜와 평강이 많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윤희 목사(횃불트리니티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여러분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말았다. 고생하시겠지만 그래도 축하한다. 가끔 내가 무엇을 위해 안수를 받았는가 질문하라. 초심을 잃지 않는 여러분 되시길 바란다고 부탁했고, 김상복 목사(카이캄 고문)“72억 인구 가운데 예수를 만나, 목회자로 택함 받으신 것을 축하드린다. 목사가 제일 잘하는 것이 섬기는 것이다. 섬기는 자가 하나님 앞에서는 최고의 인물이다. 거듭 축하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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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안수자를 대표해 인사한 박명용 목사는 목회자가 되기로 서원하고 많은 시간과 여러 과정을 지나고 나서 오늘의 은혜를 받음은 한편으로는 감격스럽고 기쁨과 감사가 넘치지만 그만큼 커져가는 부담과 두려움은 피할 길이 없다. 그럴수록 말씀을 가까이하고 주님 앞에 무릎으로 기도하겠다면서 우리는 부족하고 한없이 모자라지만 우리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선한 도구의 삶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황지희 목사도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더욱더 살피는 목회자가 되겠다. 하나님은 제가 어떤 일을 하기 원하시는지, 어디서 어느 때에 하기 원하시는지 조금이라도 더 알기 위해 날마다 애쓰고 힘쓰는 목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제44회 안수자 대표 최베드로 목사의 축도로 모든 식이 마무리 됐다.

 

금번 목사안수식에 참여한 이들의 출신을 살펴보면, 국내 33개 대학원 해외 8개 대학원으로 다양한 교파, 다양한 국가에서 카이캄에 지원을 하고 있음이 나타나고 있다. 카이캄은 1997년 창립된 이래 24년 동안 44회의 목사안수식을 거행해 왔다. 현재 3000여개의 정회원 교회와 460여개의 선교단체가 함께 동역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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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캄 제44회 목사안수식, 다시 새로운 소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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