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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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한교연 3개 연합기관의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해 대통합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대통합의 꿈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는 희망찬 구호를 앞세워 한국교회 1000만 성도들 앞에 원 리더십’ ‘원 메시지의 완성을 약속했다.

 

지난 110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임시대표 김현성 변호사)의 신년하례예배는 한국교회 대통합이 그야말로 목전에 있음을 확인한 자리였다.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 한교총 통추위원장 소강석 목사, 한교연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 등은 새해 세 기관의 통합을 위해 온 힘을 하나로 모을 것을 다짐하며, 전 한국교회의 기도와 동참을 당부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는 오는 2월 안에 대통합에 대한 가시적 성과가 나올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되며, 통합을 염원하는 한국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의 큰 기대를 불러 일으켰다. 앞서 한교총과 한교연이 신년하례회를 치르기는 했지만, 세 기관의 대표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이날 한기총의 신년하례예배가 유일했다. 그런 만큼 이날 행사는 단순 한기총의 신년하례예배를 넘어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약속과 다짐의 시간으로 진행됐다.

 

김현성 임시대표 이제는 속도전, 쇠뿔도 단김에

송태섭 대표회장 상대방 존중하는 진정한 통합논의 기대

소강석 통추위원장 지난 2, 연합기관 분열의 대가 혹독히 치뤄

 

인사를 전한 김현성 임시대표는 더 이상 결실을 맺지 못했던 과거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된다. 교회를 공격하고 흩으려 하는 수많은 도전 앞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던 것은 한국교회가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다연합기관이 가장 앞서서 한국교회를 하나로 모으고 회복시켜 나가야 한다. 연합기관의 통합은 한국교회를 위한 가장 중차대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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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통합 마무리를 위한 속도와 집중을 당부키도 했다. 김 대표는 논의를 길게 하는 것만이 중요한게 아니다. 쇠뿔도 단김에 빼야 한다통합논의는 이미 상당부분 진척됐기에 시급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한교총을 향해 통합에 있어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줄 것을 요청하며, 한기총도 그에 상응하는 노력을 펼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교연의 대표회장 송태섭 목사는 과거 교계 통합 시도가 숱하게 무산됐던 사례를 언급하며, 크기와 힘에 관계없이 상대방을 존중하는 진정한 통합논의가 이뤄질 때 통합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 목사는 큰 교단이나 작은교단 차별없이 모두 포용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서로 양보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섬기는 마음으로 하나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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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대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고 있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무엇보다 각 기관의 입장이 아닌 한국교회 전체의 관점에서 통합을 지지해줄 것을 부탁하며, 한기총 회원들이 앞장서 이를 이끌어달라고 말했다.

 

소 목사는 근래 한국교회는 큰 위기, 큰 사고가 일어날 때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 연합기관들은 분쟁하며, 갈라지기 바빴고, 그 와중에 속속 반기독교 악법, 종교 과세 등의 문제는 기독교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르렀다면서 무엇보다 2년 전 발생한 코로나는 연합기관 분열의 대가를 혹독히 체험케 했다. 한기총의 정상화는 한국교회를 위한 것이며, 그 정상화는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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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교회역사에서 동로마교회는 다툼과 분열로, 북유럽교회는 냉담과 방치로 멸망해 왔다면서 지금 한국교회는 이 두 가지 모두에 속해 있다. 이대로 가면 한국교회는 쪼그라들 수 밖에 없다고 전체의 각성을 촉구했다.

 

한교총만의 교계 연합 없다

소강석 목사 통추위원장으로 있는 한 모든 것 포용

 

이날 주목할 점은 그간 기관통합을 이끌어 온 한교총에 대한 한기총과 한교연의 서운한 감정이 우회적으로나마 표출됐다는데 있다. 지난 1년 여 통합을 논의하며, 한교총이 보여준 모습에 아쉬움과 실망을 전한 것인데, 이는 한교총 내 소수가 만들고 있는 반통합정서에 대한 지적으로 풀이된다.

 

한교총은 지난해 대표회장이었던 소강석 목사를 필두로, 그 어느 때보다 한국교회 대통합 추진에 큰 성과를 이뤄냈지만, 아쉽게도 통합의 최종 문턱을 넘지는 못했다. 그리고 그 이유로 지목된 것이 다름 아닌 반통합정서였다. 한교총 내부 몇몇 인사들을 중심으로 우리만으로 충분하다. 통합은 필요없다는 식의 정서가 형성됐고, 실제 이것이 통합의 발목을 잡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지난해 통합준비위원회 서기를 맡았던 지형은 목사(기성 총회장)는 최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통합 반대를 밝혀,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 목사는 교계의 대표는 한교총만으로 충분하기에 한기총, 한교연과의 통합은 의미가 없다. 나는 통합에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다며 드러내놓고 교계의 통합 추진을 저격했다.

 

통합의 실무를 맡은 서기가 정작 통합을 반대하는 결코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에, 통합추진이 결코 순탄할리 없었을 것이고, 이는 곧 한기총과 한교연의 불만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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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새롭게 한교총으로부터 통합의 전권을 위임받은 소강석 목사는 내가 통추위원장으로 있는 한 이런 일은 다신 없을 것이다고 약속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포용과 관용의 리더십으로 앞장서 책임지고 나가겠다고 머리를 숙였다. 그간 교계를 대표해 대사회, 대정부 활동을 펼쳐 온 소 목사는 실무를 맡아 온 지도자로서 교계 대통합의 매우 시급함을 지적하며, 이에 모든 것을 올인해 온 바 있다.

 

한기총의 김현성 임시대표 역시 이런 소 목사의 역할을 적극 지지했다. 김 대표는 소강석 목사님의 열정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성과도 불가능했을 것이다. 결코 이 때를 놓치면 안된다우리 모두의 꿈을 위해서라도 우리는 하나됨에 힘써야 할 것이다. 미래의 일치를 위해 그리고 영원한 것을 생각하며 통합에 매진할 때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될 것이다고 지지했다.

 

한편, 한기총-한교연-한교총은 오는 2월 안에 통합과 관련해 결정적 성과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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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한교총-한교연, 새해 대통합의 비전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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