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현직 교단장들 순서 맡아, 소강석 김삼환 피종진 목사 등 주요 지도자 참석

설교 고명진 목사 진정한 지도자는 비난을 두려워 말아야

이채익 의원 정부와 국회는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법률제정 신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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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의 미래와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54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지난 12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 이 땅에 주님의 위로와 새 소망이 임하게 하소서'란 주제로 성대히 개최됐다.

 

코로나로 약 3년만에 현장 기도회로 재개된 이번 기도회에는 국내외 국가지도자와 교계 및 각계 인사 1,000여명이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물론이고, 정부 각 부처 인사와 국회 여.야당 주요 의원들이 참석했다. 또한 교계에서는 순서를 맡은 현직 교단장들을 포함해 소강석 목사와 김삼환 목사, 피종진 목사 등 교계 대표 지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기도회의 주요 키워드는 위로와 회복, 그리고 희망이었다. 이태원 참사와 코로나 종식, 경제와 안보, 저출산고령화의 사회문제 등 시대가 마주한 위기와 상처 앞에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희망을 간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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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한국교회와 성도들을 향해 국가의 번영과 위기극복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취임 당시 약속했던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크게 강조했다. 짧은 인사 중에서도 자유민주주의를 두 번이나 언급한 윤 대통령은 특히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환경이 결코 녹녹치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우리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우리의 노력이 더 큰 결실을 맺고 따뜻한 온기가 나라 구석구석 스며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자유와 연대의 정신이 살아 숨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복합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이라면 어떠한 고난도 마다치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자유민주주의를 지켜 나가야한다는 소명을 받드는 것이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거룩한 예수님의 사랑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새롭게 도약하도록 성도 여러분께서 지혜를 모아달라. 역사의 고비마다 새로운 힘이 되어 준 한국교회의 기도가 오늘날의 대한민국을 만들었다. 이 땅에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하기를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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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운교회 합창단

 

예배 내내 울려퍼진 찬양들은 한반도 끝까지 닿을 듯 웅장한 위용을 뽐냈다. 메인 합창을 맡은 청운교회 찬양대부터, 소프라노 고루다, CCM 가수 송정미, 허미경 류정필 교수 등은 온 몸을 던진 찬양으로 하나님에 대한 감사와 국민을 향한 위로와 희망을 전했다. 무엇보다 국가와 국민을 사랑하는 한국교회의 진심이 그대로 전달됐다.

 

설교를 맡은 고명진 목사(수원중앙침례교회)의 메시지는 간결하면서도 날카로웠다. 우리 시대가 마주한 진정한 위기에 대한 성찰과 고통 받는 국민들을 위한 지도자의 참된 역할이 무엇인지를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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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도자는 그들이 살고 있는 시대가 어떤 시대인지 그 시대에는 그 민족, 그 나라, 그 공동체가 꼭 해야 할 일을 실천해야 한다""하고 싶지 않고, 좋아하지 않아도 돈이 안되고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비난받고 욕을 먹더라도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역사에서 위대한 업적, 잊혀지지 않는 역사는 거의 모두 극심한 반대에 부딪혔거나, 비난과 조롱을 받았고, 때로는 생명의 위협을 당하며 감수했던 일"이라며 "진정한 지도자는 비난받고 욕먹을 것을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으며,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행하는 사람이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회사를 전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이채익 장로(국민의힘)"오늘날 전 세계는 전쟁의 위협과 기후변화, 글로벌 경제위기, 코로나 질병 등 수많은 위기의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전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요구하고 있다""특히 최근 발생한 이태원 참사가 온 국민에게 큰 슬픔과 아픔을 겪게 한 상황에 그 어느 때보다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와 회복의 역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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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등에 대한 분명한 반대도 우회적으로 전했다. 이 의원은 "정부와 국회는 성경적 가치에 반하는 법률제정에는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며 "시대를 분별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아름다운 세상을 우리 자녀들에게 남겨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재 장로(더불어민주당)는 대립과 갈등의 시대, 정치권이 정쟁을 멈추고 협치의 길로 택하고, 이 땅에는 평화와 사랑의 씨앗을 심어 사회적 양극화와 경제위기를 극복케 해달라고 기도했다.

 

한편, 이날 식전예배는 권순웅 목사(합동 총회장)이 사회로 김주헌 목사(기성 총회장)가 대표기도했고 정동균 목사(기하성 총회장)가 합심기도를 이끌었다.

 

이어 본 기도회는 이봉관 장로(국조찬 회장)의 사회로 이채익 의원(국회조찬 회장)의 개회사와 김회재 의원(국회조찬 부회장)의 개회기도에 이어 서정숙 의원, 정일영 의원이 성경봉독을 맡았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승겸 대장(합창의장), 박진 외교부 장관, 이심 장로(국가원로회의 공동의장),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등이 각각 기도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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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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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삼환 목사(명성교회 원로), 이채익 의원(국회조찬 회장), 이철 목사(기감 감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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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자유민주주의 수호는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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