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길자연목사와 합동측 증경총회장 끼리 2파전 가능성




제17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기독시민운동중앙협의회의 추천으로 출마한 김동권목사(합동측 증경총회장)는 지난 1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합동측 총회에서공식적으로 길자연목사를 후보로 추천했음에도 이에 불복하고 자신이 한기총 회원단체인 시민운동협의회의 추천으로 출마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김목사는 합동측 총회의 길자연목사 후보 결정을 인정하기 어려운 이유로, 첫째는 총회의 선거제도인 제비뽑기를 무시하고 직선투표를 한 것으로 이는 불법이라는 것. 총회 결의가 총회규칙을 능가할 수 없고, 총회규칙이 총회헌법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이고, 둘째는 길목사가 소속한평양노회가 이미 길목사를 천거한 헌의안이 정치부에 접수되어 있었는데, 또다시 380명의 총대 명의로 긴급동의안을 낸 것은 간접선거운동이며, 셋째는 금권타락 선거가 농후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목사는 “길목사가 지난 13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 때, 김동권목사는 안된다며 적극적으로 낙선운동을 하고, 타교단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참모격으로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지운동을 한 것은 교계가 다 아는데, 이제와서 7년동안 합동측 후보들의 경쟁력이 약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한다”며, “이는 비상식적인 행위이고, 인격적 모독으로 자존심을 크게 상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김목사는 공약으로 △한기총을 희망적 연합기구로 개선하고 한기총 본래의 정체성을 확립해 연합회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교회 정체성 회복유지를 위해 영성운동을 전개하며, △회원교단간 유대를 강화해 교단 및 단체의 가입을 늘려 한기총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한기총의 선거풍토를 개선해 각 회원교단의 선거풍토 정화에 기여하며, △명분있고 실력있는 폭넓은 의견 수렴에 힘쓸 것 등을 밝혔다.
이날 기자들은 김목사와 일문일답도 가졌다.
△합동측은 왜 매년 한기총 총회 때마다 하나가 되지 않고 갈라지는가?
김목사 : “교단 내부의 정치노선과 관련이 있다. 한기총에 나오는 실행위원들의 개인 의견이 강해서 생기는 현상이다”.
△돈선거에 길들여져 있는데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김목사 : “한기총의 선거풍토를 참신하게 이루기 위해서 제 자신부터 솔선수범으로 금권선거를 않겠다. 국회의원도 벌금 100만원이면 자격을 상실하는데, 한기총이 일반사회의 밑바닥만도 못한 선거풍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명성교회 김삼환목사가 선거비용을 지원하고 김목사를 밀기로 했다는 말이 있는데, 한기총 선거와 관련해 합동측 서모목사, 홍모 목사와 함께 김삼환목사를 만난 일이 있다는 것이 사실인가?
김목사 : “WCC 부산총회에 대해서 합동측 교단의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오래전에 만난 일이 있다. 그 이후에는 만난 일도 없고, 김삼환목사가 통합측 인사인 이광선목사를 제쳐놓고 나를 민다거나 단돈 일원이라도 보태주겠다는 말도 들은 일이 없다. 모두 마타토어다.”
한편, 한기총 제17대 대표회장 선거는 15일부터 30일까지 후보등록을 마치고, 다음달 21일 실행위원회 총회에서 투표한다. 그런데 이번 17대 대표회장 선거는 합동측의 김동권목사와 길자연 목사간 2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현 대표회장 이광선목사의 출마가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후보들은 이번 주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이날 김목사는 대표회장 선거에 있어서 자신은 결코 금권선거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실 한기총의 금권선거는 한국교회를 망치는 제일 큰 원인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를 알면서도 실행위원들이 패거리를 만들어 후보에게 돈을 요구하고, 후보도 돈이면 된다는 생각으로 매표행위를 일삼는 것은 타락한 행위이다. 당장 중단해야 한다.
실행위원들이 그 돈 받아서 집도 사고 차도 살 정도라면 욕을 먹으면서도 그 짓을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기껏 동료들과의 회식과 사우나비에 지나지 않는 돈을 받고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것은 창녀짓과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제기되어 왔다.
이제 한국교회의 새로운 리더십을 위해서라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서 ‘돈선거’라는 말이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 교계의 한결같은 여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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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 김동권목사, 기자 간담회 갖고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출마 입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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