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천서 문제로 갈등… 허활민 목사 ‘영구제명’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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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이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전북 익산 기쁨의교회에서 총대 1,4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하지만 18일 오후 2시 개회예배와, 성찬예식을 마치고 4시경 본격적인 개회를 시도했지만, 총회 천서 문제로 총대들간의 격전이 벌어졌고, 저녁식사 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정회하고 말았다.
이번 총회 천서 문제의 핵심에는 허활민 목사(산서노회)에 있었다. 합동 교단 내에서 소위 실세로 통하는 허 목사는 지난 100회 총회에서 납골당 문제에 대해 ‘금품 수수’ 의혹을 현장에서 제기하며, 교계 전체의 관심을 받기도 한 인물이다.
이날 천서검사위원회는 허 목사에 대해 △제102회 총회 자격 잠정 정지 후 조사·처리 △제102회 총대 자격 상실 △‘규칙대로’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했다.
여기서 규칙은 총회규칙 제3장 제9조 제3항 제23호 '재판국을 위시하여 모든 상비부서에서 상호이권을 위한 부정한 금권거래에 참여한 자는 총회총대에서 영구제명하기로 한다'는 것이다.
결국 저녁 식사 후 7시 재개된 회의에서 거수를 통해 ‘규칙대로’의 안을 택했고, 허활민 목사를 총회총대에서 영구제명키로 했다.
이어 열린 임원선거에서는 총회장에 전계헌 목사(동산교회)가 추대됐으며, 치열한 접전을 벌인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와 최수용 장로(열린교회)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선거는 합동측 특유의 절충형(제비뽑기+투표) 방식으로 꾸려졌으며, 총회 역사상 최초로 전자투표가 도입되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부총회장 후보로 나선 이승희 목사, 김정훈 목사(새누리교회), 배광식 목사(대암교회)는 1차 탈락자를 선정하기 위한 제비뽑기를 진행해, 배광식 목사가 탈락했다.
이승희 목사와 김정훈 목사의 2파전으로 치러진 본 투표에서는 이승희 목사가 921표를 얻어, 557표에 그친 김정훈 목사를 제치고 신임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신임 장로부총회장은 820표를 얻은 최수용 장로가 658표에 그친 이강봉 장로(개포동교회)를 앞섰다.
이 밖에 서기 권순웅 목사(평서노회·주다산교회), 부서기 김종혁 목사(울산노회·명성교회), 회록서기 장재덕 목사(경동노회·영천서문교회), 부회록서기 진용훈 목사(서울강남노회·성림교회), 회계 서기영 장로(대전노회·대전남부교회), 부회계 이대봉 장로(대구중노회·가창교회)가 각각 신임 임원으로 뽑혔다.
신임 총회장 전계헌 목사는 교회 회복을 위해 전체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하며, 총대들이 이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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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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