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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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금천예배당 분쟁이 법원의 판결 이후에도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교회 다툼으로 인한 폭행 피해자들이 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성락교회 금천예배당은 법원 판결로 개혁측 교인들의 예배권이 인정된 상황이지만, 김 목사측은 법원의 결정에 아랑곳 않고 여전히 개혁측 교인들의 교회 출입을 막아서고 있다.

 

지난 1118일 추수감사절을 맞은 주일 오전 금천예배당에서는 교회를 들어가고자 하는 개혁측 교인들과 이를 막아선 김기동 목사측 교인들로 인해 일대 혼란을 빚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날 역시 김 목사측은 공업용 기름을 바른 차량들로 교회 입구를 완전히 봉쇄했으며, 이로 인해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했다. 개혁측은 자신들을 막아선 김 목사측을 향해 우리는 예배를 드리러 왔다고 수차례 호소키도 했지만, 봉쇄는 풀어지지 않았다.

 

앞서 법원을 통해 개혁측 교인들은 성도 자격과 예배권을 인정받았지만, 판결 이후 오히려 사태는 악화된 모습이다. 애초 김 목사측은 사회법을 통해 개혁측 교인들의 출입을 막고자 했지만, 오히려 자신들이 제기한 가처분이 기각되며 반대로 개혁측의 법적인 권리가 확인되자, 이후 차량 바리케이트와 철조망 등으로 교회를 에워싸는 등 더욱 거센 행동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 매주 비슷하게 반복되며, 부상자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리한 제재 과정에서 경미한 타박상이나 찰과상은 물론이고, 오랜 기간 치료가 요구되는 골절 환자까지 발생했다.

특히 예배당 진입과정에서, 부상을 당한 개혁측 김모 집사는 6(늑골)진단을 받아 고소까지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분쟁 중에 다친 것이라는 확정이 없다며, 이를 무혐의 처리했지만, 연이어 손가락까지 골절되며,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외에도 개혁측은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개혁측 관계자는 교회 주변이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한다. 우리가 마치 교회당을 탈환하려는 적군이라도 되는 양 바리케이트를 치고 무자비한 무력을 과시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저 성락교회 교인으로서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자 하는 것 뿐이다. 더 이상의 불법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금천예배당 교육관 건물에는 교회측은 법원의 판결을 존중합니다. 대화해서 같이 사용합시다라는 플랜카드가 걸려있었지만, 철조망에 차량 바리케이드 등 점점 도를 넘어서는 상황이 반복되며, 이를 바라보는 이들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교개협 대표 장학정 장로는 김성현 목사를 향해 예배방해를 즉각 중단시킬 것을 요구했다. 장 장로는 김기동 목사의 감독권이 없다는 것이 확인된 상황에, 임시 업무 처리자인 김성현 목사가 금천예배당 개혁측 성도들의 예배가 방해받지 않도록 조치해야 할 것이다면서 법원의 판결에도 불구하고 금천예배당 사태가 나아지지 않는 것은 김성현 목사가 임시 업무 처리자의 직무를 제대로 행하지 않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감독이 부재한 성락교회 상황에서 개혁측은 중립에서 교회 사태를 정리해 줄 직무대행자가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이를 위해 현재 직무대행자선임가처분을 제기했고, 심문을 종결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남부지법은 금천예배당 분쟁과 관련해 금천예배당 개혁성도들은 성락교회 고유의 신앙 정체성을 배척하거나 탈퇴한 사실이 없다. 김기동 목사의 감독 복귀는 불법이며, 더 이상 성락교회의 적법한 대표자가 아니다는 판단을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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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금천예배당 사태, 갈수록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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