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후에는, 서울 신도림동 크리스천선교센터로 이동해 김기동 목사 퇴진 집회를 이어갔다. 약 1,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집회에서 참석자들은 “김씨 일가 비호하는 맹종세습 물러가라” “징역 3년 유죄판결 김기동은 죄인이다”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예배당 인근을 순회했다.
이날 개혁측 성도들은 지난 2년 넘게 투쟁해 온 교회 개혁이 법원의 판결로 결정적 성과를 드러내자, 매우 들뜬 모습을 보였다. 치열한 진실공방 속에서 자신들이 옳았다는 증명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계 뿐 아니라 세간의 이목까지 집중된 사건인 만큼 스스로 자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성도들은 성락교회 사태가 한국교회의 대사회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국민들의 염려를 샀다는 점 역시 인정하며, 화려한 자축보다는 그리스도인으로서의 반성과 회개, 개혁의 각성을 다지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교회 개혁은 결코 멈추지 않고 계속될 것임을 예고키도 했다. 교개협 대표 장학정 장로는 “김기동 목사가 감독직에서 물러나고, 징역을 선고 받기는 했지만, 그것은 성락교회 문제의 극히 일부분일 뿐이다”면서 “성락교회 개혁은 이제 시작일 뿐이며, 앞으로 한국교회의 본이 되는 성과를 만들어 낼 것이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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