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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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최대 선교지로 꼽히는 필리핀의 한인 선교를 이끌고 있는 이영석 선교사(필리핀 한국선교사협의회 부회장, 호프미션21 대표)가 필리핀 선교에 대한 매우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견해를 밝혔다.

 

지난 11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2019 한국선교지도자 포럼의 참가를 위해 한국을 찾은 이영석 선교사는 필리핀 선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로 국가 선교 보고를 펼쳤다.

 

필리핀 한인 선교 역사는 마닐라 한인연합교회가 시작된 1974410일 부활절을 기점으로, 45년에 달한다. 현재 필리핀의 복음화율은 약 10%, 그간 투자한 시간과 인력에 비해 그리 만족할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이 선교사는 단순히 눈으로 보이는 결과가 아닌 그 속에 숨어있는 필리핀 교회의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은 매년 1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나라다. 이 중 한국교회는 체류 선교사 및 장기 선교팀, 수많은 단기 선교팀을 파송하며, 단연 필리핀 선교의 중심에 있다. 선교적 노력과 지원이 녹아있는 발전 가능성이 매우 풍부하며, 세계 선교를 위한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추적인 곳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계 선교를 위한 필리핀의 지리적, 문화적 중요성에 대해 피력했다. 아시아와 유럽, 미국 등 세계 주요 강대국의 영향력 아래서 발전하며, 그들 모두를 엮을 수 있는 허브 역할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은 300년의 스페인 통치, 50년의 미국 통치, 3년의 일본 통치를 받으며, 아프리카를 제외한 세계 모든 문화가 들어와 있다. 다문화, 다인종 국가의 전형이다면서 한국교회는 이러한 특징을 선교에 적극 반영해, 교육, 건축, 구호, 사업 등에서 큰 두각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어 필리핀의 한인 선교사들은 한국인 특유의 기질과 근면적 태도를 인정받아, 필리핀 전역에 걸쳐 진출이 가능했다. 특히 위수령이 선포되어 있는 민다니오 섬의 극단적 무슬림과 공산당 지역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사역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력이 현 필리핀 교회의 신앙적 기초를 만들었다. 한국 선교사들의 헌신으로 성장한 필리핀 교회는 무한한 선교적 가능성을 잠재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필리핀 현지인들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다. 보수적 국가관과 높은 자부심, 낮은 자를 섬기는 품성이 강해, 준비된 선교적 자원이라고 전했다. 이 선교사는 필리핀은 인구의 절반이 30대일 정도로 젊은 나라이며, 영어에 능통하고 대학까지 무상 교육을 시행하는 등, 10년 후의 발전이 기대되는 곳이다면서 이들에게 복음이 효과적으로 전해진다면 이들을 통해 전 세계로 복음이 뻗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고 확신했다.

 

이영석 선교사는 호프미션21을 통해 현지인들과 타문화권 및 선교사 자녀, 한국학생들을 대상으로 21년째 교육 사역을 진행 중이다. 이 선교사는 해당 교육을 통해 필리핀 현지인을 비롯 국내 학생들에게 보다 넓은 세상으로 갈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 있다.

 

이 선교사는 절대 아이들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는다. 아이들 스스로가 신앙 안에서 공부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이다. 이 선교사는 학생 전체 인원 모두를 철저하게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 갖는다. 아이들에게 있어 이 선교사 부부는 때로는 부모와 같은 그리고 때로는 선생님과 같은 멘토 역할을 감당하기 때문이다.

 

이 선교사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생활환경을 마련해 준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변화하고, 발전한다. 나는 공부를 강요하지 않으며, 오직 하나님과의 관계를 지도할 뿐이다면서 이들은 자라 스스로의 성공에 대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것이 우리 교육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석 선교사는 필리핀 사역 21년차인 교육 전문가로 글로벌선진학교(음성) 초대 교장을 역임했다. 또한 다수의 학교를 세우는데 중추적 역할을 해 왔으며, 현재는 마닐라 인근 안티폴로 시에 소재한 호프미션크리스찬스쿨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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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석 선교사 “필리핀, 세계 선교의 허브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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