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임우성 목사의 ‘목사안수 쓴 소리’
2020/05/08 09:41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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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성 목사(국제독립교회연합회 사무총장, 웨이크사이버신학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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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후배 목사님이 교회 개척을 했다. 신학교 동기 목사님이 와서 돕는 다 해서 참 감사한 일이라고 여겼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부득이하게 교회 문을 닫게 되었다고 했다. 참 안타깝고 슬픈 일이었다. 그 와중에 이런 애기를 한다. 돕기로 하고 오신 목사님이 자신보다는 연배가 높고 사역 경험이 많으신 분이라 1부 설교를 맡겼단다. 1부 설교에 열정, 열정, 다 하시고 설교내용은 '믿음과 행함으로 가득 찬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행함 없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진노와 껍데기신앙에 대한 회개의 선포 한 마디로 부흥회식 설교를 하셨단다 졸거나 집중하지 않는 성도는 용납지 않고 무서운 책망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어서 2부 담임목사인 자신의 설교시간엔 맨 앞자리 앉아 아예 잤고. 십일조도 안 했다 한다. 교회 문을 닫아서 마음이 아프나 이 분을 안 보게 돼서 시원한 마음도 있다는 애기를 들었다.

 

주인의 눈에 매운 연기 같은 일꾼이라면 같이 일 할 수 없다. 신학교에서 초청받을 때가 있다. 이때 목회지망생들에게 늘 강조하는 단골메뉴가 있다. 섬기는 교회 담임목사님이 이단이 아닌 한, 충성을 다하라. 하나님이 그분을 세우셨다. 부교역자로서 종의 마음으로 섬기기를 다하십시오, 부교역자인 신분에서 충성과 헌신을 다하시면 당신들이 담임목회자가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심은 대로 거두게 하신다 강조 한다. 하지만 내가 봐도 반응도 없고 인기는 없다, 그래도 계속 한다 어딜 가든.

사실 전도사로 3년간 사역을 했지만 새벽기도 철야기도 예배참석 전도만 열심히 했다. 사역이 맡겨지지 않았다. 3년 후 처음으로 찬양 인도를 하라 해서 두렵고 떨림으로 여러 번 사양 후 시작했다.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단에 선다는 자체가 두려웠다. 목사안수 받고도 두려워 강대상에 올라가지 못하고 강대상 아래 사회상에서 설교했지만, 또 두 다리가 후들거렸다. 감히 내가....하나님의 말씀을 들고 강대상 앞에 두렵고 떨렸다. 1996년 남산 순환도로 초입에서 개척했으니, 목회도 어언 24년이 넘어서지만 지금도 마찬가지다. 떨린다.

 

주머니 한쪽에 손을 넣고 설교 하는 분들 강대상 의자에 앉아 다리를 꼬아 앉아 계시는 분들도 있다 휜다리 골반 척추 하지정맥류에 좋지 않다고 하니 걱정도 된다. 왠지 주님과 너무 친근하셔서 인가하는 마음이 들기도 한다. 제가 감히 관여할 일은 아니지만.

 

사도바울은 예수님 믿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고백한다, 자신이 목회자 중 가장 작은 자라고, 그 다음 더 시간이 가니 성도 중 가장 작은 자라고 했고, 말년에는 자신은 죄인 중 괴수라고 고백했다. 믿음의 연조가 있을수록 더 주님을 경외하는 것이 성경적이다. 어느 여 집사님이 찬양을 부르는데 감동받았다. 지금도 여운이 깊다. 가창력이 좋고 스킬이 좋아서가 아니다 '주 예수 나의 당신이여' 라는 가사가 들어가는 곡 인데 이 여 집사님은 '주 예수 나의 당신' 이라 부르지 않고 '주 예수 나의 주님이여' 라고 부르셨다. 이유는 어떻게 예수님을 당신이라 호칭할 수 있겠냐는 것이었다.

 

영어로는 어른에게도 YOU 라고 부를 수 있겠지만, 우리는 어르신을 당신이라 부를 수 없는 것 같이, 감히 하나님을 당신이라 부를 수 없기에 '주 예수 나의 주님이여' 라고 부른다고 하신다. 요즘 십일조 설교 하면 돈 욕심이나 내는 한심한 시대에 뒤 떨어진 속물 목회자라고, 헌신과 충성 순종을 강조하면 지금이 어느 때 인데 구닥달이 애기나 하고 있어가 되어 버렸다. 하나님 말씀이 뒷전이 되어버린 것이다.

 

예례미야 35. 레갑족속은 하나님께서 포도주를 마시라 했는데도 선조 요나답 으로부터 내려오는 전통이니 마시지 않겠다고 거절했다. 집을 짓지 말고 포도원과 밭을 사지 말고 장막에서 살라고 한 명령을 계속 지키고 살았던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불순종하는 이스라엘에게는 재앙을, 이에 대조되는 세상시류에 섞이지 아니하고 경건하게 살아가는 레갑족속에게는 하나님 앞에 설 자가 영원히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칭찬하시며 복을 선포하셨다.

십 수년 전, 십여 분의 목사님들과 해외에서 해마다 행사가 있어 보름 정도 일정으로 몇 년을 같이 다녔었다. 비행기 안에서는 시도 때도 없이 와인서비스를 요청하여 얼굴이 벌게 지신분도 계시고. 캐나다 아이스와인 공장 방문 때는 와인 한 잔씩을 돌리며 와인공정에 대해 설명을 해 주는데 목사님들의 한 잔만 더 달라는 요청으로 설명회 진행이 어려울 지경이었다. 목사님들인 줄 다 알고 있는데. 예수님 믿기 전 잘 마셨었지만, 믿고 난 후 술을 끔찍하게 여기고 결별한 터라 거절하니 제 것을 낚아채가는 목사님으로 만감이 교차했다. 그분들이 한국 교회의 지도자들이셨고 지금도 그렇다.

적어도 하나님께 부름 받은 목회자라면 와인 한 잔 정도는 괜찮다고 세련되게 살지 말자. 세상과 섞여 살지 말자 술까지 마시려면 세상 직업을 가지라 영혼을 천국으로 인도하는 막중한 위치에 있지 않은가?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벧전1:16)

 

목회자를 목회자답게 보지 않고 존경하여 섬기는 전통도 사라지고 있다. 담임목사님의 생일을 아시냐고 물어보면 요즘 촌스럽게 그 딴거 챙기는 시대가 아니란다, 그 교회 중직들의 반응이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전혀 아니지만. 하지만 시대가 이렇게 되어 버렸다. 직장에서도 상사가 부하직원에게 당연히 지시 할 사항인데도 항의 한단다. 노동법, 근로기준법, 운운하면서 일 열심히 하는 직원보다는 베짱이 같은 직원이 특히 그렇단다. 요즘은 그대로 그냥 놔둘 수밖에 없단다. 자칫하면 고발당한단다. 교회에서도 똑같은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충성은 없고, 주중예배와 새벽예배에는 참여도 안하고 헌금도 제대로 안하는 분들이 불평과 불만을 많이 한다. 마치 교회를 무너 뜨릴려는 신천지의 수법과 같다. 방송에는 잘 나와서 복음 허무는 말, 교회 흠만 족집게 같이 찾아내서, 발표하는 그런 분들 같이 말이다.

이런 현상은 남의 일이다,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나와는 상관없다고 나단의 책망을 받기 전 다윗같이, 실상은 나 자신을 돌아볼 때다.

 

최근에 일어난 일이다 가족 없이 홀로 계신 분이 소천하시기 전 바른말 잘하기로 소문난 유명목사님께 억대의 유산을 공증까지 해서 다 드리면서 목사님 제 장례식에는 부조금을 절대 받지 말아주세요, 신신 당부 하면서 눈을 감았다. 눈 감자마자 부조금부터 받더란다. 적잖은 분들이 실망했다고 한다. 돈 된다면 무슨 일이든 하는 발람이 생각난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각 그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사사기 25:21)

교회 돈 쓰고 남의 돈 받는 건 조자룡이 헌 칼 쓰듯 하면서, 자기들은 착하고 여리단다, 소심하단다. 그래서 당하기만 하고 남을 돕기만 하는 성품들이란다. 욕심이 없단다. 정작 하나님의 거울에 나 자신을 봐야 하지 않을까.

 

저의 장모님은 장인어른이 믿기 전까지 월급에서 몰래 십일조를 떼며 열심히 신앙생활 하셨다, 실상 쫓겨 날 각오로 신앙생활 하신 거다. 평신도가 믿음이 더 좋은 경우가 수다하다. 적어도 평신도는 예배에 순서 안 맡겨도 눈이 오나, 비가 오나, 예배드리러 나온다. 목회자들 중 행사에 자기를 순서 안 맡겼다고 평생 원수 맺는 사람들 많이 봤다. 거동도 제대로 못 하시고 축도도 잃어버리고 못 하시면서, 자신을 강사로 안 세워 준다고 이를 가는 분도 봤다. 박조준 목사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발음에 문제 생기면 대중설교 안 한다. 자신에게 치매가 오면 절대 자신을 세우지 말라는 부탁이셨다. 너무 절제가 몸에 베어 계신다 서슬 퍼런 군부 에게도 다 거절하시다 그 어려움, 수치 다 당하셨는데도 지금도 여전하시니 독야청청이 어울리는 의복같이 여겨진다. 유명한 분들 중 죽을 때까지 원수 관계 못 풀고 가는 분들, 이름 대기도 바쁘다. 이유는 자기 순서자로 안 불렀다, 자기 안 세워 줬다는 것이다.

차라리 행사에 헌신도 하고 재정적 공헌도 하면서 순서를 바라는 것이 오히려 양심적이고 정직하다 받으려고만 하기에 그렇다. 그래서 목사와 중직자 자녀와는 결혼시키지 말라는 속설까지 생겼단다. 다 그런 것만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자라난 아이들이 받을 줄 만 아는 습성을 본받아 고질병으로 자리 잡아 일생 베짱이 같은 신앙으로 살아간다.

 

많은 분들이 어디서든지 설교를 하고 싶어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하나님의 심판을 선포하고 헌신 봉사 십일조 주일성수 회개하라고 목청 높인 설교와 기도는 감정까지 고조 되어 울먹이면서까지 너무 잘한다. 그러나 설교는 설교자 자신에게 제일 먼저 적용되어야 한다. 설교대로 살아내야 한다. 이때 더욱 목사안수가 중요함을 절감한다, 안수 받아 서는 안 되는 분들을 거절치 못할 분 추천이라고, 스승의 자녀라고, 사회적 지위가 높은 분이라고, 많이 배운 고학력 박사라고, 유명연예인이라고, 또는 유명깡패 출신을, 자질과 인성이 안 되는 분들을 목사안수하면 안 된다.

 

십 여년 전 일이다. 타 단체에서 임원으로 실무에 몸담고 있을 때였다. 최고 학력과 외국 유수의 대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목사고시 청원했다. 더구나 그분 아버지가 소천 하셨지만 한국에서 존경받는 최고의 신학자 중 한 분이셨다. 면접 때 보니 자세가 면접관이 반대로 그분 같았다 왜 목사가 되려 합니까? 질문에 라이센스가 여러 개 있는데 목사 라이센스도 필요해서란다. 저는 불합격판정을 내렸다. 그런데 합격해서 신학교 강의도 하고 자신의 가족에 대해 부정적으로 쓴 책을 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합격 이유는 면접관인 임원분들과 그 분의 아버님 신학자와 친한 사이였단다. 그래서 합격시켰단다.

 

가끔 공통된 문제를 가지고 문의 하는 분들이 있다, 소위 제일 크다는 양대 교단 출신자 중에서 자기 교단에서 목사 고시, 강도사고시까지 통과했는데 외국 시민권자라 안수가 안 된다 등등의 이유이다. 안수 신청할 수 있냐는 것이다. 문의 가능하다, 고시 청원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기는 큰 교단에서 목사고시 강도사고시 합격했으니 여기서는 그냥 목사고시 없이 안수 해 달라는 분들이 상당수다. 너무 무례하다 큰 교단에서는 뺨을 맞고 생면부지 타 기관에는 그것도 전화로 생떼를 부린다. 예수 믿는 것은 자기의 권을 쓰지 않는 것을 모르는 분은 아예 목회자가 되어 서는 안 된다. 강자에 무릎 꿇고 약자에 갑질 하는 자는 목회자가 되지 말자. 십자가 없이 부활 영광 누리겠다는 분들은 목회를 꿈도 꾸지 말라.

 

또 한 분 잊혀 지지 않는 분이 있다. 미국 신학교 교수인데 한국 신학교에서 교수로 러브콜을 받았는데 한국서는 박사학위 외에 목사 안수증을 원한다고 목사안수를 서류로만 받을 수 있냐는 기상천외한 신학교 교수도 있었다. 호통을 쳤더니 다른 단체로 갔다. 이런 분들이 교회개혁 외치는 모습 보면 가슴이 저리다 못해 통증까지 온다. 목회자로 부르신 분에 마음에 들어야 한다. 세상 조건이 아무리 훌륭해도.

 

최근 국제독립교회연합회 목사고시와 면접을 마쳤다. 엄격하게 한 다 소문이 나서, 지원자가 적다. 하지만 남은 자와 같이 알곡들이 모인다. 우리 모두가 하늘나라를 두렵고 떨림으로 준비하기를 소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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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 님ㅣ2020.05.10 22:54:33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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