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19(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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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여의 치열한 분쟁을 거쳐 올 초 가까스로 정기총회를 열며, 교단 정상화를 이뤘던 예장 중앙총회(총회장 류금순 목사)가 최근 교단 분열로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총회 일부 세력은 일제히 교단 탈퇴를 선언하고, 임순자 목사를 중심으로 새중앙총회를 설립했다. 새중앙총회의 초대 총회장에 선출된 임순자 목사는 올 초 정기총회에서 총회장 선거에 나선 인물로, 고 백기환 목사의 작고 이후 계속되는 중앙총회의 잡음에 교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류금순 총회장 등 중앙총회 임원회는 지난 115일 서울 월계동 총회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금번 분열 사태에 대한 교단의 공식 입장과 향후 대처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중앙총회는 새중앙총회의 설립을 분열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큰 유감을 표했다. 특히 일부에서 주장하는 온석대학원대학교의 사유화나 재정 문제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히고, 이에대한 의도적인 사실왜곡을 하지 말 것을 경고했다.

 

류금순 총회장은 먼저 새중앙총회의 분열에 대해 지난 2년 간 일어난 분열과 분총 배신의 모습은 그동안의 재판에서 보여주듯이 너무나 크나큰 갈등과 손실을 가져왔다. 이 사건으로 우리는 분열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뼈저리게 알게됐다면서 정기총회 이후 정상화가 됐음에도 다른 분들이 또다시 총회를 설립해 자체적으로 총회장과 임원을 세우면서 분총 행위를 자행했다.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분총 행위는 총회의 설립정신과 가치를 근본 부정하는 행위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중앙총회는 22개월이란 시간을 불법과 불의와 싸우며 참고 견뎌왔다며 분열에 대한 아쉬움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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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열한 새중앙총회측이 중앙총회의 내부 문제를 제기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단호히 지탄했다. 류 총회장은 교단을 새로 차려 나갔으면 여기 총회가 아니다. 더 이상 중앙총회를 거론해서는 안된다총회를 나갔으면 그쪽 일에만 신경쓰고, 중앙총회를 거론하려면 여기 남아야 한다고 확실히 선을 그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온석대학원대학교 사유화 의혹에 대해서는 애초 전혀 가당치 않은 모략이라며, 사실이 아님을 일축했다. 백성혁 총장은 학교는 교육부 소관으로 절대 사유화가 가능한 곳이 아니다. 이사회 역시 예전이나 지금이나 우리 교단 분들로 채워져 있다면서 총회와 학교는 절대 분리될 수 없고, 하나되어 나간다. 법적으로, 구조적으로 사유화에 대한 어떠한 염려도 할 필요가 없다고 확신했다.

 

재정 문제 역시 이미 전권위와 총회에 보고해 다 통과됐고, 재판과정에서 이미 검증됐음을 설명하며 특히 새중앙총회 임원들이 그 당시 재정보고를 직접 받고 이를 동의했던 임원 혹은 전권위원이었다며 해당 문제제기에 대한 모순을 지적했다.

 

총회 분열에 개의치 않고, 총회 안정과 부흥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갈 것이라는 입장도 전했다. 류 총회장은 우리는 지금 총회의 기틀을 하나하나 다시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금까지 오는 과정이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어려운 중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들을 이뤄가고 있다이제 우리는 임마누엘 정신에 입각해 과거 분쟁을 정리하고 하루라도 빨리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하는 중대한 시점에 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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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앙총회는 정상화 이후 이탈 회원들의 복귀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고 답했다. 행정부총회장 전혁진 목사는 이미 상당수가 복귀했고, 계속적인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오는 12일 마지막 재판이 끝나고 나면 회원들의 복귀가 매우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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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총회 “총회 나갔으면 더 이상 ‘중앙’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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