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천국 보화를 사라’
2021/01/30 12:3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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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률 목사 (신촌예배당, 웨이크 사이버신학원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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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여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샀느니라. 또 천국은 마치 좋은 진주를 구하는 장사와 같으니 극히 값진 진주 하나를 만나매 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진주를 샀느니라.”(13:44~46).

 

본문은 예수님께서 천국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기쁨과 태도에 대하여 말씀하고 계십니다. 44절과 45절은 뜻밖에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태도를 말한 반면, 46절은 찾고 찾다가 보화를 발견한 사람의 태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여기 샀느니라.’를 오해하면 자신의 능력으로 천국에 들어간다는 의미로 해석하기 쉬운데, 그런 의미가 아니라 믿어 구원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사랑과 천국의 귀중함을 깨닫고 자신의 모든 것을 드릴 때 얻게 되는 영광스런 천국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해와 달의 영광이 다르고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듯이 구원 받은 사람이 주님을 위하여 살아간 정도에 따라서 천국에서 받는 영광도 각각 다릅니다(고전15:41).

 

예수님 곁에서 십자가에 달린 후, 자신의 죄를 고백하고 회개하여 예수님을 영접한 강도가 받을 영광과, 자신의 이름을 불러준 예수님께 자신의 소유 절반을 팔아서 가난한 사람에게 주겠다고 약속한 세리장 삭개오가 받을 영광, 보화를 발견한 후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았던 성도들과 또 순교자들이 받게 될 영광은 다를 것입니다. 이 모든 것들의 기반은 믿음입니다. 이 믿음의 터 위에 팔고 버리며 헌신할 수 있는 힘이 나옵니다.

 

그러면 어떻게 자기 소유를 버리고 팔게 되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날 베드로는 예수님께 다음과 같이 여쭙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좇았사오니 그런즉 우리가 무엇을 얻으리이까?” 그러자 예수님께서 대답하십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세상이 새롭게 되어 인자가 자기 영광의 보좌에 앉을 때에 나를 좇는 너희도 열 두 보좌에 앉아 이스라엘 열 두 지파를 심판하리라.”(19:29).

 

베드로는 마치 자신이 잘해서, 똑똑해서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은 것처럼 말하고 있습니다. 정말 그럴까요? 누가복음 51절 이하에서 예수님은 베드로의 배에 앉아서 말씀을 전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자신의 배에 앉아 주신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한 베드로는 아마도 말씀에 집중하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감동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 상태에서 예수님께서 베드로에게 명하십니다.

 

깊은 데로 들어가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으라.”(5:4). 말씀에 퍽 감동을 받은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합니다. “선생이여 우리들이 밤이 맟도록 수고를 하였으되 얻은 것이 없지마는 말씀에 의지하여 그물을 내리리이다.”(5). 그리고 그물을 내렸습니다. 그 결과 두 배에 가득 채워 잠기게 될 만큼 많은 고기가 잡혔습니다. 이에 놀란 베드로는 주여 나를 떠나소서. 나는 죄인이로소이다.”라고 말합니다.

 

자신은 예수님을 가까이 할 사람이 못 된다는 말입니다. 그런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십니다. “무서워 말라 이제 후로는 네가 사람을 취하리라.” 그러자 베드로는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좇습니다. 베드로 스스로 예수님을 좇은 것이 아니라 예수님이 따를 수 있게 하신 것입니다. 영광을 맛보게 하시고 따르게 하신 것입니다. 순전히 예수님의 은혜로 따르게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12장에는 나사로의 집에서 예수님을 위하여 잔치를 벌입니다. 그들은 죽은 지 나흘이나 되었던 나사로를 살려주신 은혜가 너무나 고마웠습니다. 그 은혜에 감격한 나머지 마리아는 지극히 비싼 향유 곧 순전한 나드 한 근을 가져다가 예수의 발에 붓고 자기 머리털로 예수님의 발을 씻습니다. 그러자 향유 냄새가 온 집에 가득합니다. 돈에 대한 계산이 빠른 가룟 유다의 말에 의하면 그 향유는 삼백 데나리온의 값어치가 있습니다. 그것은 당시 노동자 1년 품삯에 해당 됩니다. 여인이 그렇게 모으려면 더 많은 날 수고해야 할지 모릅니다. 마리아는 주님을 위하여 조금도 아끼지 아니하고 재물을 사용한 것입니다.

 

그것은 자신의 힘으로 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 오라버니를 살리신 은혜가 너무나 고맙고 감사함으로 드린 것입니다. 그런 사람들은 주님께 드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순전히 하나님의 은혜로 드리기 때문입니다. 아브라함이 버릴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바울 역시 모든 것을 버릴 수 있었던 것이 예수님의 영광을 체험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그냥 무작정 따르게 한 것이 아니라 영광을 맛보게 하시고 따르게 하신 것입니다. 자신들의 지혜로 따른 것이 아니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의 영광은 예수님의 사랑을 포함하여 모든 선한 형상입니다(33:18·19). 주님의 사랑을 깨닫고 주님의 자비하심을 맛본 사람들은 예수님의 영광을 체험한 사람들입니다. 그러면 누가 하나님의 영광을 체험할 수 있습니까? 믿는 자는 예수님의 영광을 볼 수 있습니다(11:40). 마음이 청결한 자 역시 하나님을 볼 수 있습니다(5:8). 마음이 청결케 되기 위해서는 착한 양심 곧 거듭난 양심을 힘 있게 써야 합니다. 성령은 양심을 통하여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9:1~2). 성령과 사귀면 죄를 깨닫게 되고, 예수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게 깨끗하게 하십니다(요일1:7).

 

본문 가운데 자기 소유를 팔아 천국을 산 사람의 행동은 예수님을 믿고 거듭난 사람이 그리스도의 사랑을 깨닫고 사랑의 강권함을 받아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주님 외에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모든 것들을 버리고, 자신을 온전히 드리는 성도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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