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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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가 지난 919일부터 22일까지 경북 경주현대호텔에서 제102회 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총회장에 윤세관 목사(풍암계림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김충섭 목사(성일교회), 장로 부총회장에 이강권 장로(믿음의교회)를 각각 선출했다.

특히 기장은 종교개혁500주년, 말씀으로 새로워지는 교회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 한신대 연규홍 총장의 인준을 가결하며, 한신대 사태 해결에 나섰으나, 상당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어 향후 더 큰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선거에 있어서는 부총회장 윤세관 목사가 총회장에 추대된 가운데, 후보등록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총회장 선거는 난항을 겪었다.

결국 현장에서 호천으로 후보등록이 이뤄져, 목사 부총회장 김충섭 목사, 장로 부총회장 이강권 장로가 각각 서울동노회와 군산노회의 추천을 받아 부총회장에 올랐다.

총회장으로 선출된 윤세관 목사는 한신대 문제와 타 교단과의 관계, 교회의 일치, 총회 내적으로 각 기관과의 협력 등 많은 일들로 인해 떨리는 심정이다면서, “모든 것들에 각고의 노력을 다하고, 역사의 화살촉 역할을 했던 기장성의 아름다운 정통성을 지켜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문제에 대해서는 동성혼 문제가 국회에서 통과된다면 찬성하는 교회가 아무도 없을 것이다면서 법제화 반대를 표명하면서도 성소수자를 안타까워 하는 목회자가 있다면 교단차원에서 보듬어주고 위로해야 할 것이다며 임보라 목사 논란에 대한 견해를 피력했다.

이번에 기장이 한신대 사태라는 매우 큰 난제를 처리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불씨는 남아 있다. 일부 총대들은 총회의 결의를 이행하지 않은 이사회를 성토하면서 총장선임 자체가 불법이라 주장했으며, 이사회는 현실적으로 시행키 어려운 결의였다며 맞섰다.

결국 서로간의 이견을 좁히지 못한 채 표결에 들어갔고, 투표결과 찬성 274, 반대 259, 기권 3, 무효 5표로 과반인 271표를 간신히 넘어 총장인준이 통과됐다.

하지만 한신대 학생들의 반대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신대 총학생회는 총회 기간 내내 현장 곳곳에서 피켓을 들고 총장 인준 부결을 요구했고, 연 총장에 대해서는 각종 문제와 의혹을 제기했다. 연 총장의 인준이 가결되자 한신의 민주주의가 사망했다는 입장으로, 앞으로의 대대적인 투쟁도 선포했다.

한편, 기장은 이번 총회를 정족수 미달로 폐회를 하지 못한 채, 일단 정회를 선언하고, 오는 1019일 군산 성광교회에서 속회키로 했다. 당초 22일 회무를 마치고 폐회하려 했으나, 인원 확인 결과 초애 656명 중 296명만이 남아 회의 정족수에 미달한 것을 확인했고, 이후 모든 회무를 중단한 채 1019일 총회를 속회키로 했다. 남은 안건은 목회자 성윤리규범 채택건교회 성폭력특별법 제정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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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한신대 연규홍 총장 인준···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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