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매주 원로장로회와 사랑의 쌀 조찬 모임에 참석하며 교분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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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윤 장로(82세, 예장합동 원남교회)는 은퇴 후에 그동안 열정을 다해 노력했던 한마음선교회를 떠나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매주 월요일마다 모이는 합동측 원로장로회와 사랑의 쌀 토요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있으며, 시간이 나는대로 성경읽기와 독서에 열중하고 있다. 건강을 위해서 별다른 운동이나 노력은 하고 있지 않지만 오늘까지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만족한 생활을 한다고 했다.
“저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나를 붙잡아 주시고 지난날 선교사역을 잘 감당하게 하시고 오늘까지 건강하게 지내게 된 것을 감사합니다.”
여 장로는 노령에 접어들었지만 동료 장로들을 만나고 모임이 있을 때마다 참석하는 일상을 보내면서 주님 안에서 안빈낙도(安貧樂道)의 즐거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
여 장로는 1965년에 고향 대구에서 서울로 상경하여 1972년 새서울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고 충성을 해오다 1998년 종로구 창신동 창신제일교회로 이거하여 은퇴하기까지 하나님 앞에서 선한 사역을 감당해 왔다. 여 장로는 “교회에 어떠한 문제가 있어도 목사님을 중심하여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 왔다”고 회고하면서, 이는 형님이신 합동교단의 중진 여홍근 목사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도 한다.
여 장로는 80년대 이영수 목사가 합동교단의 영향력 있는 위치에 있을 때에 ‘교단 선교100주년 기념사업’에서도 총무를 맡아 일하면서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또 한때는 KBS 모금사업위원장을 맡아 일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로로 임직 받으면서 뜻한 바 ‘한마음선교회’를 창립하여 본격적으로 디아스포라 선교를 시작했다.
“정말 감사한 것 밖에 없어요. 하나님께서는 선교에 필요한 물질을 채워 주시고 지혜를 주셔서 이러한 선교사업을 진행해 오게 하신 것은 기적 같은 역사입니다.” 사실 여 장로는 재단법인 한마음선교회를 통해 기적 같은 놀라운 일을 많이 해 내었다. 주로 중앙아시아와 카자흐스탄 등 러시아 지역의 동포들을 고국으로 초청하여 그들이 조국의 발전과 경제적인 부흥을 이룩한 것을 보면서 많은 깨달음을 갖게 하고, 이들을 환영하는 예배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해 왔다. 대전 엑스포 대회 때에는 100여 명의 동포를 한꺼번에 국내로 초청하여 교계에서 많은 호응과 관심을 받기도 했다. “당시에는 제가 젊었기도 했지만 세계를 다니면서 선교에 대한 열정을 불태웠고 하나님께서는 그 때마다 필요함을 채워주시고 감당하게 하신 것을 저는 평생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 장로가 한마음선교회를 통해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등에서 국내에 초청한 동포는 연인원 4,500여 명에 달한다. 그들은 모국을 방문하여 발전상을 보면서 많은 감동을 받고 또한 복음에 대한 믿음도 가지고 돌아갔다. “사실은 이러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선교회에서 이처럼 큰일을 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운 일입니다. 물론 많은 교회와 단체들이 협력해 주었고, 또한 개인적으로도 많은 이들이 참여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여 장로는 연합운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헌신했다.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와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에서 임원으로 활동했다.
여 장로는 한국교회의 연합에 대하여 “지도자들은 욕심을 버리고 깨끗한 헌신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지도자가 모범을 보일 때에 성도들에게서 존경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래야 영적인 권위를 가지고 가르치고 설교할 수 있습니다.”라며, 평신도 사역 역시 봉사와 헌신을 하면서 치우치지 않아야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 장로는 김복례 권사(82세)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다복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장남은 미국에 거주하고 있으며, 차남은 국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고, 장녀도 미국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여 장로는 자녀들의 초청으로 미국을 종종 방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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