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여선교회 및 여성단체 전준구 감독 자진 사퇴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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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감리회의 제33회 총회가 지난 10월 30일과 31일 양일간 인천 계산중앙교회(담임 최신성 목사)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직무정지 취소로 가까스로 감독회장에 복귀한 전명구 목사가 총회를 소집해 열린 것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이를 의식한 전 목사는 총회원들을 향해 “우리의 문제가 세상 법정으로 나가 논란이 되고 세상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벌어진 일에 대해 감리회를 책임지고 있는 감독회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를 전했다.
이날 관심을 받은 것은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이었다.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전준구 감독을 반대하는 피켓시위가 총회 내내 계속됐고, 감리교 여선교회전국연합회를 비롯한 여성단체들이 전 감독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강력한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에 반응한 것은 전 감독이 아닌 전임, 신임 감독들이었다. 이들은 문제가 있는 자와 함께 감독 이·취임식을 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고, 결국 이취임식 없이 임기를 시작했다.
이번에 새롭게 임기를 시작한 감독은 △서울남연회 전준구 감독 △미주연회 은희곤 감독 △서울연회 원성웅 감독 △동부연회 최선길 감독 △중부연회 박명홍 감독 △중앙연회 김종현 감독 △남부연회 임제택 감독 △충북연회 조기형 감독 △충청연회 김규세 감독 △삼남연회 김종복 감독 △경기연회 김학중 감독 등 총 11명이다.
이번 총회에서 드려진 헌금은 여선교회전국연합회가 주도하는 안식관 건립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감독회장 전명구 목사는 교단에서 금권선거를 완전히 퇴출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금권선거 의혹을 받은 바 있는 전 목사는 소모적인 소송으로 교단 행정과 전도에 심감한 타격을 입고 있음을 지적했다.
전 목사는 “우리 선거법이 세상 기준으로 후보들을 평가하고, 금권선거의 허점을 이용하는 한 소송은 끝이 없을 것이다”며 “더는 소송으로 시간과 돈, 사회적 신뢰를 상실하여 전도의 문이 막히는 일이 있으면 안 된다. 이런 의지가 분명한 분들이 이번 총회에서 입법의회 회원이 되어주셔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신임 감독들을 향해 “연회 구석구석을 살피며 어렵고 힘든 교회를 찾아 심방하고 용기를 주신다면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게 될 것”이라며 “군림하고 지시하는 감독이 아니라 겸손하게 섬기며 믿고 따라갈 수 있는 품격과 지도력 있는 감독이 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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