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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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총회 이후 백석대신측과 결별을 선언한 다수의 교회들이 독자 총회 출범을 위해 모였지만, 시작부터 쉽지 않은 모양새다. 동 총회는 지난 1116일 총회장 김학필 목사의 취임식을 개최하며 교계에 공식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한편에서는 정작 총회 자체가 설립된 적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앞으로 큰 논란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교회들은 지난 10월 초, 백석대신측을 탈퇴하고 즉각 총회설립준비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창립 준비에 들어가 새 교단명을 예장 대한총회로 확정하는 등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

 

하지만 김 목사의 취임에 앞서 총회설립준비위 구성원간에 갈등이 벌어졌고, 문제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 김 목사의 총회장 취임식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총회설립준비위의 주요 인사들은 김학필 목사의 취임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대한총회가 아직 설립 준비 단계임을 강조하며, 이날 총회장 취임은 결코 대한총회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설립준비위측은 먼저 아직 대한총회가 설립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회가 설립된 적이 없는데 총회장 취임식을 거행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며, 당연히 기본적인 총회조직도 구성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설립준비위 사무총장 김준태 목사는 이날 취임예배 중 돌발 발언을 통해 대한총회는 아직 설립되지 않았다고 강력히 어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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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 중 반대 발언을 하고 있는 김준태 목사> 
이와 관련해 김 목사는 대한총회는 아직 설립단계에 있으며, 김학필 목사측은 대한총회라는 이름을 결코 사용해서는 안된다면서 총회의 인준을 받지 않은 총회장이 취임하는 경우가 대체 어디 있는가? 설립준비위의 논의를 무시한 독단적인 행태를 결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취임예배를 진행한 인물이 설립준비위와 무관한 타 교단 소속임을 지적하며, “본 행사는 대한총회 및 참여 노회, 노회장들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총회 설립을 주도한 조성훈 목사 역시 본래 이번 총회에 14개 노회 320개 교회가 참여키로 했는데, 오늘 취임식에 대다수가 불참했다면서 다음주에 설립위 모임을 갖고, 총회 설립 일정과 임원 조직 구상을 마무리 지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학필 목사는 지난 16일 자신이 시무하는 경기도 김포시 사우동 풍무교회에서 대한총회 설립 및 총회장 취임감사예배를 드렸다.

별다른 총회 설립 절차나 공포 없이 취임감사예배만 드려진 이날 행사는 엄기호 목사(한기총 대표회장)주의 손에 붙잡힌 사람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취임식에서는 엄기호 목사가 총회장 김학필 목사에 총회기 및 축하패를 전달했으며, 박종철 목사 등이 축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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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인사를 전하는 총회장 김학필 목사>
이날 총회장 김학필 목사는 대한총회를 위해 기도와 응원을 부탁 드린다면서 조만간 함께하는 교회들을 영입해 미진한 부분들을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당초 함께하기로 했던 분들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다면서 몇 번을 참여 인원에 대한 요청 했으나 확인 할 수 없어 오늘의 사태가 발생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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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총회’ 설립 분쟁 ‘논란’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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