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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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 금곡교회가 당회를 통해 자신들이 소속한 중서울노회에 대한 행정거부를 결의한 가운데, 특정인에 대한 노회의 일방적인 비호가 개선되기 전까지는 행정거부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특히 지난 621일에는 교회 사태 조사를 명목으로 금곡교회를 찾은 노회 조사처리위원회를 성도들이 전면 막아서며, 노회 행정거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이날 성도들은 불법과 초법, 일방적인 법 해석으로 금곡교회를 큰 혼란에 빠뜨리고 있는 노회의 지도를 더 이상 받지 않겠다면서 노회는 더 이상 성도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또한 노회 조사위원들을 향해 중서울노회는 대체 누구를 위한 노회인가? 왜 우리 성도들의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 것이냐우리 양떼들을 제발 불쌍히 여겨달라고 호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조사위원들은 우리는 노회의 권한을 위임받아 절차를 통해 이곳에 왔다. 정상적인 해결을 방해하면 안된다며 협조를 요청했지만, 성도들은 그간 노회가 모든 절차를 어겨 우리가 행정거부를 한 것이다. 더 이상 노회를 신뢰할 수 없다며 이를 단호히 거부했다.

 

앞서 중서울노회는 재신임투표 거부로 성도들의 반발을 받아 온 담임 이OO 목사에 대한 일방적인 편들기 의혹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특히 최근에는 이 목사에 반발하는 교회 장로들을 절차와 과정을 생략한 채 중징계를 명하는 결의로 성도들의 큰 반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성도들은 처음에는 노회가 잘못을 바로 잡아 교회를 온전히 회복시켜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지난 과정들에서 노회는 철저히 의도적이고, 정치적으로 우리 교회 문제를 다뤄왔다면서 더 이상 노회의 어떠한 판단도 믿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우리는 스스로 교회를 지키기 위해 행정거부를 택할 수 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노회나 목사님들에게 반기를 드는 것이 아니라 잘못을 바로 잡아 하나님이 세우신 우리의 소중한 교회를 지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다면서 노회가 우리 성도들의 마음을 헤아려, 진정성을 갖고 중립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요구했다.

 

반면, 중서울노회 조사위원들에 당회의 행정보류와 성도들의 조사 거부 등 현 상황에 대한 노회의 입장을 물었으나, 답변을 거부한 채 현장을 빠져 나갔다.

한편, 성도들은 이날 조사를 위해 중서울노회가 교회에 보낸 행정서류 원본 확인을 위한 조사처리위원회 소집의 건공문에도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중서울노회는 본 공문에서 조사를 위한 참석대상으로 조사처리위원, 금곡교회 당회원 전원, (청빙) 당시 금곡교회 청빙위원장 등을 명시하면서, ‘불참자는 위임장을 작성하여 대리인에게 권한을 위임하여, 대리 출석하게 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하지만 성도들은 참석대상을 조사위원, 당회원, 청빙위원장 등으로 직접 지정한 것은 사건의 조사와 판단에 있어 객관성을 담보하는 것인데, 이를 대리인에 위임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게 하는 것이다면서 더구나 대리인의 조건도 명시되어 있지 않다. 가족 중 아무나가 될 수도 있으며, 교회와 관계없는 제3자가 조사위원이 될 수도 있는 어처구니 없는 조건이다고 비난했다.

 

현재 금곡교회는 법원에 담임 이 목사에 대한 직무정지가처분을 신청해 놓은 상태로 조만간 그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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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곡교회 성도들, “중서울노회 더 이상 신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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