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위에서도 시온성교회 성도들은 소지행위, 나비장식 등 담임목사의 비성경적 가르침에 대한 총회의 구체적인 입장을 요구했다. 특히 해당 사안들을 명시한 이단고발 건에 대해 문서로 된 정확한 답변을 달라고 요구하며, 본 교회 사태에 총회와 임원회가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교회 성도들은 “93년의 역사를 가진 우리교회는 지금 그야말로 초토화가 됐다.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가 무너진 상황에 우리는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집회를 벌이고 있다”면서 “총회가 이 상황에 대한 명확한 답을 달라. 한국교회 신학계와 우리 성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답변을 주지 않는 한 우리 교회의 피해는 계속 커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시온성교회 성도들은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와 면담을 통해 추후 다시 만나 이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고 전했으며, 직전 총회장 윤성원 목사와의 면담은 무산됐다.
이 외에도 이천시온성교회 성도들은 기성총회 본부 앞에서 일본여행에 참가한 총회 총무 김진호 목사의 사퇴를 촉구키도 했다.
한편, 이천시온성교회 성도들은 소지행위, 소망나무, 나비장식 등 담임목사의 비성경적 가르침에 반발해, 총회에 도움을 호소해 왔지만, 올 초 총회 이대위가 이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을 내리며, 이대위 판단에 대한 구체적 근거를 요구하고 있다.
같은 문제를 두고, 교계 연합단체인 한국교회연합은 “비성경적이며, 이단적 요소가 있다”고 판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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