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을 모았던 임원 선거는 김종준 목사와 소강석 목사가 각각 총회장과 목사부총회장에 단독으로 출마해, 무난히 당선된 가운데, 장로부총회장과 부서기 선거에서 치열한 경선이 벌어졌다. 그 결과 장로부총회장에 윤선율 장로, 부서기 김한성 목사가 각각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총회장 김종준 목사는 취임사를 통해 총회 주제인 ‘회복’에 대한 의지를 전했다. 김 목사는 “회복은 상처를 들어내고 아픔을 치유하는 것이다. 회복은 개혁이자 변화이며, 정통을 보존하고 계승하고자 하는 열망이다”면서 “회복은 개혁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역사에서 발전해 왔다. 개혁은 성경으로, 헌법으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고자 하는 의지다”고 말했다.
이어 “거룩해야 할 총회가 자리를 벗어났다. 우리 총회가 불법과 잘못된 관행, 제도를 개선하지 않고서는 회복을 이룰 수 없다”면서 “제104회 총회는 불법과 잘못된 관행과 제도를 개선하겠다. 법과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 잃어버린 총회의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이 모든 것들이 1년 안에 모두 회복될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104회기는 회복을 위한 총회의 구조를 완전히 바꿔놓으려 한다. 이것이 내가 꿈꾸는 총회의 회복이다”며 “총회의 회복을 위해 기도해 달라. 함께 더불어 섬기고 있는 총회가 더욱 자랑스럽게 전진하는 일에 104회기가 귀하게 쓰임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합동측은 이번 총회를 통해 △목사 장로 정년 75세 연장 청원 △목회자 이중직 금지 조항 삭제 요청 △동성애자 중징계 총회결의 이행 지시 △뉴스앤조이 반기독교 언론으로 지정 요청 △강대상 십자가 형상 설치 금지 헌의 △퀴어신학 이단성 총회결의 청원 △한기총 이단옹호단체로, 전광훈 목사 이단 옹호자로 규정 헌의 △언론중재위원회 설치 청원 △사무총장 제도 신설 헌의 등의 헌의안을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