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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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원을 만든 주인이 있었습니다. 자기가 만든 포도원을 위하여 울타리를 치고 포도즙 짜는 틀 놓을 곳도 만들고 망대도 만들어서 준비를 다 완벽하게 갖추었습니다. 그리고 포도원을 잘 관리할 수 있는 유능한 농부들을 뽑았습니다. 농부는 주인이 뽑아서 부르신 사람들입니다. 목적은 포도원을 잘 관리하기 위한 것입니다.

 

주인이 자신이 고용한 농부에게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좋은 열매를 많이 얻는 것입니다. 주인은 농부들에게 포도원을 맡겨 두고 멀리 여행을 갔습니다. 이제 수확할 때가 가까워졌습니다. 주인은 포도원에서 자기의 소출을 얻으려고 자기 종들을 포도원에 보냈습니다. 얼마나 열매를 많이 거두었을까... 마음이 많이 쓰입니다.

자기의 비즈니스이니 당연하지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농부는 주인의 종들에게 소출을 건네 주기는 커녕 붙잡아 죽이고 때리고 돌로 쳤습니다. 어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습니까? 반역입니다. 그 소식을 들은 주인은 더 많은 종들을 보내었는데 마찬가지로 때리고 죽이고 돌로 치면서 그전의 종들처럼 똑같이 했습니다. 주인은 종들로는 안되겠다 싶어서 마지막으로 자기 아들을 보내었습니다. 그런데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습니다. 주인의 아들을 아예 포도원의 밖으로 던져서 죽여 버렸습니다. 아들을 죽인 이유는 아들이 주인의 대를 이어 포도원의 주인이 될 상속자이기 때문입니다. 아들을 죽여야 자기들이 포도원을 차지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21:38) 상식적으로 농부들이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농부들은 주인의 자리를 빼앗아 자기들이 주인이 되려고 했던 것입니다.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농부들입니다. 어리석은 게 악입니다.

 

주인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가 주인이 되려고 하는 게 이렇게 막무가내의 악입니다. 자기가 있어야 할 자기자리의 범위를 넘어서는 게 악입니다.(1:6) 마땅히 지켜야할 선을 넘어서는 게 악입니다. 주인은 언젠가는 자기포도원으로 돌아오실 텐데... 그때 주인과 얼굴을 맞대고 만날 날이 있을텐데...그것을 생각하지 못하는 농부들은 어리석고 또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주인이 와서 어떻게 할까요? 너무 당연하지 않습니까? 반역과 악행을 한 농부들을 가만두겠습니까? 다 잡아서 판결을 하실 것입니다. 결국 그들은 벌을 받고 죽게 될 것이 뻔합니다. 결국 주인은 돌아오셔서 악한 농부들을 다 진멸해 버렸습니다.

여기까지 생각 못하는 어리석음이 악입니다.

 

이 비유를 들은 이스라엘의 종교지도자들은 눈치 빠르게 이 스토리의 악한 농부가 자기들을 비유한 것인 줄 알았습니다.(21:45) 악하고 어리석은 농부들은 자기들이 왜 뽑혔는지를 잊어버렸습니다. 그들은 주인을 위한 포도원 관리자로 고용되어 뽑혔습니다. 농부는 주인에게 뽑혀서 주인에게 고용되었으니 주인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부르심 받은 인생은 사명입니다. 그것을 못해서 힘든 것입니다. 그 목적을 잃으면 삶이 다 망가집니다. 주인을 반역하고 자기가 주인이 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하나가 무너지면 전체가 다 무너지는 원리입니다. 이제, 주인은 포도원을 비워 둘 수가 없습니다. 제 때에 주인에게 열매를 잘 갖다 바치는 농부들을 새롭게 뽑았습니다.(21:41) 새롭게 뽑은 농부들은 교회입니다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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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포도원 주인과 농부 이야기’(마21:3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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