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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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눈부신 역사 앞에 귀히 쓰임 받는 용산구가 되자

하나님의 거룩한 복음 위에 미래 첨단 기술을 선도하는 미래도시 용산이 2020년 경자년을 맞아 ‘2020 용산국민을 위한 신년조찬기도회를 열고,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역동하는 한 해가 될 것을 다짐했다. 칠흑같은 새벽 속 찬란한 광명을 예비하는 이날의 정결한 찬양은 용산구민을 위한 눈부신 축복이 되어, 용산구의 새아침을 수놓았다.

 

지난 117일 서울 용산아트홀 대극장 미르에서 열린 본 기도회는 용산구교구협의회(회장 이길원 목사)의 주관으로, 용산지역 성도 및 일반 시민들을 자발적 참여 속에 성대히 열렸다. 이 자리에서 용산교구협은 분열과 다툼으로 시름하고 이 땅이 새해에는 하나님의 따스한 손길로 치유되기를 기도하며, 화해와 연합의 역사가 우리 안에 일어날 것을 확신했다.

 

매년 용산교구협의 주관으로 열리는 신년조찬기도회는 여타 지역과 달리 매우 특별하다. 그 어느 지역보다 교회와 지역 간의 끈끈한 유대를 이어가고 있는 용산교구협은 교회 뿐 아니라 지역 주민과 공무원, 유력 인사들이 함께하는 신년조찬기도회를 통해 한 해의 상생을 도모한다.

 

이러한 전통은 교회가 먼저 세상으로 들어가 지역을 위해 헌신하고, 시민과 함께 호흡하겠다는 용산교구협의 다짐이 되어, 용산을 예수그리스도의 향기가 가득한 복음의 땅으로 일궈내는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기도회는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약 1000여명이 함께한 가운데, 용산교구협 서기 박승남 목사(후암교회)의 사회로, 최창규 목사(한강중앙교회)의 기도와 장상욱 목사(선인중앙교회)의 성경봉독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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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특별찬양 시간에는 선인중앙교회 합창단의 죽으면 죽으리라’, 용산지역 목회자와 구청 기독신우회가 함께한 특별찬양단의 내 영혼의 그윽히 깊은데서가 울려 퍼져 참석자들에 큰 감명을 선사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용산지역 전 목회자가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설교는 용산교구협 회장 이길원 목사(신흥교회)그가 자신을 주심은이란 주제로 오직 하늘에 소망을 두고, 이 땅에서 선한 영향력을 펼치는 그리스도인의 삶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어떠한 분이신가? 멸망으로 가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고, 사망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자에게 생명의 은혜를 주시는 분이다면서 그 분은 우리에게 감당할 수 없는 사랑으로 다가오신다. 우리에게 경건을 통해 스스로 자신에게 나올 수 있도록 해 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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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이 곧 생명이라는 말씀도 전했다. 이 목사는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수용소에서 처참한 삶의 살았던 빅터프랭클 박사는 책 인간의 탐색을 통해 소망의 중요성을 말했다. 수용소의 많은 사람 중 미래와 자유를 포기한 자들은 일찍 죽었고, 소망을 가진 자들을 살아남았다. 이 뿐 아니라 주변에 소망을 격려한 이들은 더 큰 건강을 누렸다면서 주께서 우리 안에 오신 이유는 소망의 삶을 살게 하기 위함이다. 소망은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소망을 이 세상에서 찾으면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우리의 시민권은 하늘에 있기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 주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유 또한 이런 우리에게 하늘의 소망을 주시기 위함이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특별기도 시간에는 정병두 목사(새동산교회)국정의 안정과 국가발전을 위해’, 최문진 목사(한남중앙교회)조국의 평화적 통일과 민족복음화를 위해’, 김세진 목사(후암백합교회)용산구민의 안녕과 지역교회를 위해를 주제로 각각 뜨겁게 기도를 인도했다.

 

고문 차은일 목사(한광교회)의 사회로 열린 제2부 축하와 감사의 시간에서 축사를 전한 용산 성장현 구청장은 오늘보다 더 내일이 기다려지는 용산을 위해 올해도 교회가 함께 힘써 협력해 주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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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구청장은 저는 매년 이 자리를 통해 새해 목표를 분명히 하고, 마음을 다잡으며 용기를 얻는다. 그간 용산은 교육과 복지, 역사 사업에 이르기까지 발전에 발전을 거듭해 왔다면서 이러한 발전 뒤에 교회가 있었다. 그간 구청장으로서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소통을 해 왔다. 교구협, 교동협의 많은 교회와 목사님들이 많은 조언을 해주고, 함께 이웃들을 보살펴 줬기에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청장으로서 너무도 든든하고,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여러분 덕에 우리 용산은 언제나 희망의 에너지가 샘솟는다. 그렇기에 용산의 오늘보다 내일이 더 기다려진다면서 하나님의 은혜가 이 땅에 임하며, 더불어 잘사는 용산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 용산과 이 땅 국민 모두의 가정과 교회에 하나님의 평안이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고문 이형로 목사(만리현성결교회)도 축사를 통해 새해에는 365일 매일이 여러분에게 좋은 날이 되길 바란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스스로 좋은 말을 하고, 좋은 일을 하며, 좋은 관계를 구축해야 한다. 이를 위해 우리가 먼저 각성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날 성장현 구청장은 용산구의 발전과 주변 이웃들에 대한 나눔과 돌봄에 헌신한 이금호 목사(은성교회), 최윤섭 목사(새남교회), 김대은 목사(보성교회) 등에 표창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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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갈수록 가속화되고 있는 우리사회의 이념 갈등이 점차 그 수위를 높여가며, 국민들의 상처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 교회가 사회와 국민을 치유하는 중재 역할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는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현재, 이러한 갈등이 더욱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그런 상황에 지자체와 주민, 교회간의 조화로운 연대가 이뤄지고 있는 용산구의 모습에 교회와 사회의 시선이 몰리고 있다. 교회가 이념 갈등의 선두에서 국민들을 둘로 나누고 있는 여타 모습과 달리, 꾸준한 연대와 사회적 기여로 지역과 시민에 선한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용산구 교회는 사회적 갈등과 대립을 최소화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용산교구협 증경회장 장상욱 목사(선인중앙교회)지난 수십여년간 꾸준히 계속된 교회의 겸손한 섬김에 지역 주민들이 큰 신뢰를 갖고 있다. 교회는 결코 세상을 혼란케 하는 존재가 아니다. 대립을 종식하고 상처를 치유해야 하는 사명을 갖고 있다면서 용산교구협의 사명은 올해도 여전히 섬김이다. 예수께서 이 땅에 오셔서 가장 낮은 자리에서 섬김을 보여주신 것은 우리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사회의 혼란은 어느 누가 이겨서 해결될 수 없다. 서로가 서로를 감싸고 품을 때 회복은 이뤄진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교회가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를 보여줄 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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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교구협 “하늘의 소망을 품는 한 해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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