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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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농동 빛과진리교회(담임 김명진 목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뜨겁다. 성도들의 리더십 훈련을 명목으로 구타를 하고, 구더기와 대변을 먹는 등의 각종 가혹행위를 일삼았다는 것인데, 보도 이후 빛과진리교회와 담임 김명진 목사에 대한 비난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교회측은 일정 비난은 이해하면서도, 사실관계를 간과한 무분별한 비난에 대해서는 자제를 요청하고 있다. 스스로 바울의 고난을 체험한다는 취지의 훈련이기에, 모든 것은 참여자들이 직접 결정하고, 훈련할 뿐, 교회의 지시나 제안은 전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이를 마치 교회가 주도하거나, 교회가 권장한 듯한 인상으로, 교회 전체의 문제로 확대하는 것은 심한 억측이라는 것이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소위 대변을 언급한 당사자 역시 일부분 자신의 무리함을 인정했다. 단지 팀원의 의지를 자극하기 위해 했던 독한 말이 전혀 뜻하지 않게 와전됐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리더십 훈련 자체가 성도 스스로 참가하고, 스스로 훈련 계획을 세우는 것이기에 어떠한 강제성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언론 평화나무(발행인 김용민)는 최근 일주일여 동안 신앙훈련 한다며 대변 먹이는 교회’ ‘똥 먹이는 교인 노예 만드는 법’ ‘보도 후 내부 단속 들어 간 똥 먹이는 교회등의 보도를 통해 빛과진리교회의 리더십 과정을 고발한 바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리더십 과정에서 나온 소위 고린도후서 6장 훈련으로 사도바울의 고난을 스스로 체험하며, 신앙적 성숙과 깨달음을 얻는다는 목표다. 평화나무가 제시한 훈련표에는 쓰레기, 곰팡이 음식 먹기, 변 먹기, 다른 사람이 토한 것 맨손으로 치우기, 유흥업소 전도 등 극한의 행위들이 담겨 있다.

 

특히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것은 기사에 공개된 제보자와 조교 리더가 나눈 카톡 내용이다. 해당 내용에서 조교 리더는 아주 쉬운 것만 골라 하시네요··· 담번에 똥 한번 드세요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평화나무는 이를 근거로 빛과진리교회를 똥 먹이는 교회로 표현했다.

 

그렇다면, 빛과진리교회는 정말 똥을 먹이는 교회일까? 빛과진리교회의 훈련 프로그램 중에 똥이나 곰팡이 음식 등을 먹고 유흥가 전도 등을 하는 것이 정말 있을까? 이에 대해 논란의 중심에 있는 카톡 속 조교 리더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

 

리더 A씨는 먼저 똥을 한번 드세요라는 말에 대해 단지 그 분의 훈련 열정이 부족해 보여서 극한의 한계를 극복하라는 뜻으로 말한 것일 뿐, 정말 똥을 먹으라는 것은 절대 아니었다고 답했다. ‘극한을 가장 잘 전달키 위해 비유적 표현으로 택한 말이었을 뿐이라는 것이다. 물론 표현상의 문제, 오해의 소지가 있음은 인정했다. A씨는 극한의 한계를 말하기 위해 무리한 부분이 있었다는 것은 인정한다. 군인 아버지 밑에서 자라며 표현이 많이 거칠기도 했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언어 훈련의 필요성을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당 보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시했다. 먼저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가혹적인 훈련이 담긴 훈련표와 관련해서는 교회의 프로그램도, 자신이 작성한 적도 없는 전혀 모르는 것이라고 답했다. A씨는 누가 만들었는지는 모르며 아마도 참가 인원들이 자체적으로 만든게 아닐까 싶다면서 “(훈련표는) 절대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고린도후서 6장 신앙훈련은 과연 무엇일까? A씨는 먼저 각자 개인 스스로가 하는 것이다. 그런 것(가혹행위)을 하라고 제안 하는게 절대 아니라, 죽을 힘을 다해 극한 한계를 극복해봐라는 의미다고 말했다. 결코 쉽지 않은 훈련 과정이기에, 스스로의 결단이 중요하며, 카톡 속 제보자 역시 누구보다 참여 의지가 강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사건을 폭로한 제보자들이 빛과진리교회를 탈퇴한 것이 알려진 가운데, 이들에 대한 역 폭로가 이어지는 상태다. 교회에 대한 의도적인 공격을 목적으로 벌린 일이라는 의심으로, 치열한 진실공방이 일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빛과진리교회측은 사회적인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면서도, 불필요한 억측이나 오해로 교회를 더 이상 매도하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전했다.

 

해당교회의 한 장로도 해당 훈련은 극기와 고통을 체험하며, 바울의 전도 사역을 동참하는데 중점을 두는 훈련인데, 일부 훈련팀에서 한 리더가 극단적인 제안을 한 것 같다면서 교회는 이러한 제안을 한 적이 없다. 모든 것은 훈련과정에서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훈련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회측은 앞으로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노력하겠다면서 교회를 향한 지나친 악의적인 보도나 억측을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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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진리교회, “일부의 사건이 교회 전체 문제로 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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