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이영은 목사 인터넷.jpg
 
함의 아들 구스가 니므롯을 낳았습니다. 니므롯은 영웅 이었습니다. 시대마다 영웅들이 있습니다. 사람 중에서 가장 뛰어나서 보통 사람들이 하기 어려운 일을 해내는 사람입니다. 어느 시대에나 이런 탁월한 자들이 있습니다,

 

니므롯과 그를 따르는 무리 들은 동방의 시날에 가서 살았습니다. 그들은 돌로 성을 쌓던 시대에 벽돌을 발견하고 진흙을 쓰던 시대에 역청을 만들었습니다. 대단한 발견입니다. 그들은 사람 중에서도 뛰어난 위대한 사람들인 것은 분명합니다.위대한 사람들이 발견한 그것으로 무엇을 하는가 보니 그들은 자기들의 세상을 만듭니다.

, 벽돌을 견고하게 구워서 무너지지 않는 하늘까지 닿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자. 그 도시에 인류를 하나로 묶어 우리의 세상을 만들고 그들을 다스리는 한 사람을 세우자!”

자기들이 발견한 뛰어난 실력으로 그들은 자기들의 세상을 창조합니다. 하나님 없는 세상 입니다. 그들은 스스로 창조주가 되어 인류를 다스리며 스스로 하나님이 되려고 합니다. 더 높이 더 높이 올라가다 보니 가장 높은 자리가 창조주 하나님의 자리입니다. 그곳이 가장 높은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곳만 접수하면 이제 다 이루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이 만드는 성을 보려고 내려오십니다. 위대한 인간은 창조주의 자리를 대신하여 자기들이 하나님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착각하지만 그들 위에는 분명히 하나님이 계십니다. 창조주 하나님만 자기가 만든 피조 세계를 다스릴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조물이 창조주의 자리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발상 자체가 모순입니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요, 인류의 가장 뛰어난 이들이 사실은 가장 어리석은 자들입니다, 결국은 시날에서 바벨탑을 쌓던 사람들은 인류 역사 속에서 교회와 대적하고 하나님의 마지막 심판의 대상이 될 것입니다. 창조주의 한 번의 움직임으로 결국 그 성은 완성하지 못하고 그들은 성 쌓기를 그치고 온 땅으로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 성의 이름이 바벨입니다. 바벨탑은 결국 쌓지 못했습니다, 그 영웅의 후손들은 여전히 인류 중 에서는 가장 탁월한 영웅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겠지요, 자기들의 세상을 창조하겠다는 조상들의 유업을 계속 충실하게 이어나갈 것입니다. 인간은 창조주처럼 세상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만든 세상을 창조했습니다.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세계입니다. 보이지 않고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세상인데 힘을 실어주니 진짜 현실이 되어 버려서 존재하지도 않는 사이버 세상이 현실에서 힘있게 존재합니다. 실제는 없는 세상인데 접속만 하면 현실이 되는 세상입니다. 학교도 될 수 있고 친구를 만날 수 있는 곳, 모임장소, 매매가 이루어 지는 곳, 탁월한 인류는 인간이 만든 자기들의 세상 안으로 창조주가 만든 땅의 세상을 끌어 들였습니다.

 

인간이 만든 세상으로 하나님이 만드신 땅의 세상을 통제하기 시작합니다. 급기야 가상의 세계는 그 안으로 영적인 예배 까지 끌어 들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는 합리적인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가상세계의 예배도 좋다라고 안주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 동원해서 최고의 것으로 예배를 드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백성이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 하는 가를 이렇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라,(12:30)’ 왜냐하면 하나님은 한분 이시며 그 외에는 다른 신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대가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믿음도 그 어려운 시대에 비례해서 더 강해야 지킬 수 있습니다. 그게 계산이 맞지요. 인류는 자기 나라를 만들지만,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어갑니다. 바벨탑은 완성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역사 속에서 인생들이 자기 힘으로 무엇인가를 이루려고 해도 최종결제는 그 위에 계시는 하나님이 사인을 하셔야 합니다. 주님이 다시 오시는 날, 그때는 하나님이 창조하지 않으신 가상의 세상은 무너지고 하나님의 것만 존재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만 남게 됩니다. ‘하나님의 나라, 그 나라에 들어오라, 그 나라에 들어와야 산다,’고 계속해서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경기는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장애물이 있더라도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까지 끝까지 완주하여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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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이영은 목사의 ‘미완성된 바벨탑’(창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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