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크기변환_카이캄 안수.jpg
 
전 세계를 뒤덮은 코로나19의 재앙 속에서도 세상을 향한 거룩한 전진은 계속됐다. 한국독립교회선교단체연합회(연합회 송용필 목사/ 이하 카이캄)는 지난 525일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에서 제41회 목사안수식을 갖고, 139명의 사명자를 배출했다.

 

앞서 코로나19의 대대적인 확산으로 예정된 안수식을 한 차례 미룬 바 있는 카이캄은 최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조치에 맞춰, 엄격한 방역조치 속에 조심스레 안수식을 개최했다. 안수식 행사장에 들어가기까지 2차례 이상의 발열 체크와 인원 점검을 거쳤으며, 손소독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했다. 행사장 내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엄격히 지켜졌다. 안수식은 카이캄의 최대 행사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키 위해, 안수자와 안수위원, 본부 관계자들을 제외한 모든 인원의 출입을 통제한 채, 약소하게 드려졌다. 무엇보다 행사가 열린 횃불선교센터 사랑성전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외부 행사를 진행할 정도로, 철저한 통제가 이뤄졌으며, 이날 안수식을 위해 이틀여 간 꼼꼼한 방역을 실시했다.


코로나 기수라는 가슴 먹먹한 별칭을 부여받은 이날의 안수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위중한 시대에 마주한 목회자로서의 사명을 더 낮고, 더 겸손한 자세로 받아들였다. 이들은 죽음의 절망만이 가득한 시대에, 하나님의 복음으로 다시 세상에 희망을 노래할 수 있도록 목회자로서 담대히 세상에 나아갈 것을 다짐했다.

 

인사를 전한 연합회장 송용필 목사는 목사가 되는 일은 인간의 열정이나 소원으로 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반드시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이 있어야 한다면서 누구보다 먼저 하나님 앞에 예배자가 되어야 하며, 예배 인도자가 되기 이전에, 예배하는 목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의 사람, 시대의 어두움에 섞이지 않을 성령의 사람이 될 것을 요청하며, 늘 기도하며, 하나님께 결정을 맡기는 겸손한 목회자가 될 것을 권면했다.

 

카이캄 회원으로서 긍지를 가질 것도 주문했다. 송 목사는 여러분은 이제 앞으로 지역과 민족과 국가의 구분 없이 교단에 구애없이 자유롭게 사역할 수 있다. 우리는 사역을 위해 부르심을 받았음을 항상 기억하라면서 목사로서 산다는 것은 외롭고 고독하며, 화려할 수 없지만, 세상이 감당하지 못할 평안과 담대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고 축복했다.

 

이날 본 예배는 한재윤 목사의 사회로 김승욱 목사(할렐루야교회)의 대표기도에 이어 한홍 목사(새로운교회)오직 그 한가지를 구하십시오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한 목사는 능력있는 사역은 능력있는 예배를 통해 만든다. 예배의 능력이 여러분 사역의 능력을 결정하며, 그 능력은 체험을 통해 만들어진다면서 목사의 가슴 속에 예배가 메마르면 그 설교는 힘을 잃는다. 뜨거운 예배를 체험하는 것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외형적인 교회에 집착하기보다 겸손하고 신실한 마음을 지켜낼 것도 요청했다. 한 목사는 앞으로 여러분의 목회에 있어 그 교회가 아무리 커져도, 정작 마음 속의 교회가 빛을 잃고, 작아진다면, 우리는 주님 앞에서 한 없는 부끄러움을 느낄 것이다고 강조했다.

 

합심기도 시간에는 브라이언 박 목사(CTS 콜링갓 진행자)나라와 민족, 카이캄을 위해를 주제로 열렬히 기도를 인도했다.

 

본격적으로 이어진 목사안수식에서는 송용필 목사의 진행으로 안수자 서약이 있었으며, 곧바로 각 조별 안수식이 진행됐다. 10명씩 총 14조로 진행된 안수식에서는 이웅조 목사, 김윤희 목사, 정흥호 목사, 서영희 목사, 박성민 목사, 피종진 목사, 정의호 목사 등 30여명이 안수자로 나서, 새로운 사명을 받는 이들의 앞날에 하나님의 보우하심이 가득하기를 축복했다.

 

크기변환_카이캄 거리두기.jpg
 

이날 격려사를 전한 마평택 목사는 카이캄의 새식구들을 환영한다. 하나님께서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다 축복해주시기 바란다자신있게 설교하라. 집에 있는 교회를 만들라. 평신도를 목회자이자 동역자로 봐라. 사도바울의 말처럼 모든 사람이 내가 어려움을 당한 것 빼고는 다 나와 같이 되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축사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진짜 우리의 사역이 무엇인지 아주 몸으로 실감할 수 있는 이런 때에 안수받게 됨을 축하드린다목사안수식은 성대한 축제였다. 하지만 오늘은 아무도 없다. 가족도 없다. 예수님 한 분 뿐이다. 예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며 그분만 섬기겠다고 결단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다. 이러한 때에 안수받는 것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매년 카이캄의 목사안수식에는 국내 및 해외 유수 신학교 졸업자들이 대거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역시 횃불트리니티, 액츠, 한국성서대 등 카이캄 협력 신학대 외에도, 장신대, 총신대, 합신대, 감신대, 연신대, 이화여대 등 초교파 및 각 교단 신학대 출신들이 안수를 받았다. 또한 해외에서도 미국 6명 싱가폴 1, 호주 1명이 참가했다.

 

카이캄 관계자는 이러한 결과는 교단 중심의 한국교회 환경에서 독립교회 시스템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반증이다면서 독립교회의 건강성, 자율성, 독립성에 많은 학교와 신학생들이 크게 호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기변환_사본 -카이캄 단체.jpg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카이캄 “하나님의 택하심과 부르심으로”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