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5(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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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고도의 방역 체계 속에서 제114년차 총회를 무사히 마쳤다. 당초 코로나19 확산으로, 기성의 정기총회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제기됐으나, 총회측은 당초 3일의 총회 일정을 이틀로 줄였다가, 최종 하루로 변경하고, 장소도 신길교회에서 서울신대로, 최종 경기도 화성의 라비돌리조트로 변경하는 치열한 준비 끝에 은혜롭게 총회를 치러낼 수 잇었다.

 

기성 역사상 총회가 하루만에 끝난 것은 처음이었다. 총회측은 이날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했다. 총회가 열리는 장소의 정문에서부터 열 감지기를 통해 발열 체크를 하고 전신 소독기를 통과해야만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으며, 총회장에 입장한 대의원들은 방역마스크(KF94)에 안면대까지 착용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손 소독제, 위생장갑까지 착용하며, 모든 감염 예방 조치를 완료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먼저 관심을 모았던 총회회관 재건축 승인이 결국 부결됐다. 총대들은 재건축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를 우려하며,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치열한 토론을 거친 후, 1년간 연구를 더 거친 후, 다시 논의키로 했다.

 

총회 임원 선거에서는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가 투표없이 총회장에 추대된 가운데, 치열한 접전을 보인 총무 선거에서는 설봉식 목사(마천동교회)가 당선의 영예를 얻었다. 설 목사는 문창국 목사(안산 단원교회) 유윤종 목사(전 교역자공제회 국장), 김종두 목사(대구 수성교회) 4명이 출마한 총무선거 1차 투표에서 전체 대의원 703명 중 236표로 가장 많을 지지를 받아 승기를 잡았으며, 마지막 3차 투표에서 687표 중 363표로 과반수를 넘어 총무에 당선되었습니다. 총무와 임원 선거는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성의 신임 임원은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성결교회) 부총회장 지형은 목사(성락교회), 고영만 장로(수정교회) 서기 이승갑 목사(예산 용리교회) 부서기 정재학 목사(부천 지산교회) 회계 노수헌 장로(광명중앙교회) 부회계 김정호 장로(홍성 구성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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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총회서는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보다 선명하게 하기 위한 안건도 통과됐다. 바로 성결교회역사박물관 건립과 교단 교리문답집 발행이다. 본 사업은 서울신학대학교 내에 역사박물관을 만들어서 역사적 가치와 자료를 보관하고 학생들과 교인들에게 역사와 정신을 이어주는 계기로 삼겠다는 것이다. 또 현시대에서 성결교단의 신앙을 고백하고 그것을 근간으로 신자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리문답서, 목회윤리규정 등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이밖에도 교단통일주일을 4월 셋째 주에서 6.25 발발일이 있는 6월 셋째 주로 변경하는 것도 가결됐다.

 

총회 회무가 하루로 줄면서 총회본부재건축연구보고 등 중대 사안만 제외하고 모든 보고를 서면으로 받았다. 총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하는 안건 외의 나머지는 총회 실행위원회에 위임해서 처리하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기수단 및 순서자 입장으로 시작되어 부총회장 한기채 목사의 인도로 부총회장 정진고 장로가 기도하고 서기 이봉조 목사의 성경봉독 후 제113년차 총회장 류정호 목사가 어머니께 문안하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류정호 목사는 설교에서 어머니의 이름이 고결한 이유는 희생 때문이라며 우리는 주님의 십자가 복음을 전하고 교단 부흥을 위해서 희생하며 원하지 않는 일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가운데 개 교회와 기관, 개인들이 작은교회 회생 지원금을 모아 준 것에 감사하며 교단이 지속적으로 십자가를 지고 주님께 나아가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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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작은교회와 주민 등을 섬긴 교회·기관에 대한 특별포상도 진행됐다. 수제마스크 3만여 장을 만들어 배포하고 성금을 전한 백송교회(이순희 목사), 모금에 25000만 원을 기탁한 신촌교회(박노훈 목사), 5000만 원을 헌금한 세한교회(주진 목사), 교단 10개 작은교회를 지원한 빛과소금선교회 등에게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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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 총회회관 재건축 ‘부결’ 1년 더 연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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