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크기변환]중서울노회.jpg
 
금곡교회 담임 이OO 목사가 자신을 둘러싼 설교 표절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장합동 중서울노회 금곡교회 조사위원회는 지난 77일 서울 옥수중앙교회에서 열린 제81회 제1차 임시노회에서 이 목사가 설교를 인용·표절한 부분이 60~70%정도 된다고 밝혔다고 보고했다.

 

이 목사는 조사위와의 면담에서 자신의 설교 표절을 일부 인정하면서 문제가 제기된 후, 주석을 많이 사용하고, (타인 설교) 인용을 줄였다면서도 자신의 행위가 당회장직을 유지하기에 적절치 않거나, 표절이 결정적 문제라면 노회의 처분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혔다.

 

이에 조사위는 “(이 목사) 스스로 설교를 다른 분들의 것을 인용했음을 인정했다. 설교에 대한 인식이 결여되는 것은 매우 큰 문제다면서도 고소인측이 제시한 표절 원본과의 대조가 필요하다며 추가조사의 의지를 피력했다.

 

조사위의 금번 보고에 대해 금곡교회 이 목사 반대측 성도들은 목사에게 있어 설교 표절 행위는 결코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표절 원본과 이 목사의 설교 영상을 대조하면 표절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반면, 이날 임시노회에서는 이 목사측 송OO 장로가 최근 금곡교회 반대측 성도들의 주차장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정일웅 목사(총신대 전 총장)와 박식용 목사(중서울노회 원로)를 고소해 눈길을 끌었다. 자신들이 불법으로 규정한 집회에서 설교를 전해 교회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동 노회는 해당 고소를 재판국을 통해 다루기로 했다.

 

특히 정일웅 목사는 총신대 총장을 지낸 교단 신학교육의 상징적 인물로 그의 피고소 사건에 교단 내부는 큰 충격을 받은 상황이다. 특히 이 목사 역시 정 목사가 총장으로 재직한 총신대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발언 기회를 얻은 박식용 목사는 자신은 금곡교회 화합을 위해 나선 것이라며, 금번 고소에 대해 아쉬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금곡교회를 출입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수습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저희마저도 손을 떼면 화합의 마지막 보루도 무너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합동 중서울노회, 금곡교회 ‘설교 표절’ 의혹 당사자도 인정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