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금권선거 의혹을 받고 있는 예장합동측 임원선거에 대한 추가 폭로가 제기됐다. 주요 임원 선거에 출마한 유력 후보자의 최측근이 교단 내 사모임에서 돈 봉투를 돌리기 전,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까지 펼쳤다는 것이다.

 

앞서 예장합동 내 모 인사는 지난 731일 서울 팔래스 호텔에서 가진 모 선교회의 모임에서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폭로를 한 바 있다. 해당 폭로에 따르면, 당시 선교회에서 돈 봉투를 돌린 인물은 A목사로, A목사는 장로부총회장에 출마한 B장로가 소속한 교회의 담임이다. , A목사가 B장로를 염두해 금권선거를 펼쳤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이러한 폭로에 일부 참석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즉각 반발했다. 해당 모임은 단순 스터디 모임이며, 봉투는 단순히 목회전략연구 도서비였다는 것이다. 특히 이를 폭로한 인사에 대한 의도를 의심키까지 했다.

 

이로써 당시 모임에서 돈 봉투가 오간 것은 확실히 확인된 상황, 관건은 선거용이냐, 아니면 도서비냐의 문제다.

 

이런 상황에 모 인사는 당시 봉투는 금권선거가 확실하다는 추가 증언에 나섰다. A목사가 돈 봉투를 돌리기 전, 이번 임원선거에서 B장로를 적극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모 인사는 돌아가면서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에 A목사는 자기 차례가 되자, 스스로를 B장로 교회 담임이라고 소개하며, B장로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B장로는 직업도 좋고, 교회에도 헌신적인 인물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반대로 장로부총회장 선거에서 B장로와 맞붙은 C장로에 대해서는 비방을 늘어놨다고 주장했다. 모 인사는 A목사의 발언에 대해 총회에는 직업도 있고, 전문성을 가진 사람이 들어와야 하는데, (C장로는) 직업도 없는 정치꾼이다. C장로는 노회에서 후보로 간신히 추대받을 정도다. 이런 사람은 총회에서 절대 일하면 안된다고 증언했다.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과 자기 교회 후보에 대한 지지를 요청한데 이어 곧바로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점에서 선거용이 확실하다는 주장이다.

 

결정적으로 모 인사는 A목사가 모임에서 단 한번도 도서비를 준 적이 없었다고 증언했다. 모 인사는 돌아가면서 식사비를 내는 분위기는 있었어도 도서비를 준 적도 없고, 이를 주는 모임도 아니다며 일각의 주장을 일축했다.

 

모 인사에 따르면 이날 참석한 회원은 권OO, OO, OO, OO 등 총 11여명이다. 이 중에는 차기 임원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동취재단은 논란의 당사자인 A목사에 금권선거 의혹, 상대 후보 비난 여부 등에 대한 사실을 확인코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 A목사측이 추후라도 입장을 밝힌다고 추가로 게재할 예정이다. 

공동취재단 기자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태그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예장합동측 금권선거 의혹 추가폭로 나와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