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칼럼] 기독교 영성으로 치유선교
2020/11/17 11: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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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귀삼 교수(전 한세대 교수, 선교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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닐 엔더슨은 인간이 겪은 다양한 문제들 중심에는 영적 문제와 신체적 문제로 구분한다. 따라서 신체적 문제는 의사를 찾아갈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비통함, 죄책감, 수치와 같은 문제는 영적인 문제에 속한다고 보았다. 그러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문제의 본질과 해결책이 영적이고 심리적인 영역에 관여 되어 있는데도, 자연적인 치유 방법으로 신체적인 증세를 치유하기 때문에 계속 영적 싸움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영성이라고 말할 때에 모든 종교들 속에는 나름대로의 영성이 존재한다. 어느 학자의 정의에 의하면 영성은 어떤 문화 현상의 중심적인 경향이나 분위기를 의미하며, 성경적 영성 이해란 성경의 중심 메시지가 무엇이냐를 해명하고 그것을 삶에 적용하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영성이라는 말보다는 영적 성숙, 영적 훈련의 개념이 훨씬 더 구체적이고 성경적이다. 참된 기독교 영성을 소유하고 그것을 훈련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차원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

 

닐 앤더슨은 영적 현상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지난 세계 서구인들은 과학적으로 입증되거나 인간의 오감을 통해서 경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많은 것들이 인간의 삶에 존재 한다고 생각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새로운 갈망는 기독교세계관을 가진 성도들에게도 고무적인 것처럼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물질적인 세계에 환멸을 느낀 현대인은 기존종교들에게서도 등을 돌리는 현상을 가져오게 되었다. 그대신 초심리학이라는 현대적 의복을 걸친 구식 신비주의나 전인건강(holistic health), 동양의 신비주의, 뉴에이지운동의 깃발아래 행진하는 무수한 이교 등으로 영적 공허감을 채우고 있다.

 

이러한 현상 속에서 기독교 영성을 통해서 인간의 삶의 모든 영역을 회복시켜야 한다. 그럼 기독교영성은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 기독교의 영성은 무엇보다 그리스도 중심적이어야 한다. 로버트 풀러가 출판한 Spiritual, But Not Religious (2002)에 의하면 오늘날 종교는 거부하지만 영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 예로 미국의 약 20%가 이러한 그룹 안에 속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 안에 그리스도와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함이 없다면 그것은 죽은 영성이 될 뿐이다. 만약 영성개발이나 훈련 프로그램들이 그리스도 없이 진행된다면, 그것들은 또 하나의 새로운 율법주의 (new legalism)”가 될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특별히 명상이라는 획일화된 프로그램의 방법을 통해 모두에게 획일적인 훈련을 강요할 경우, 획일적인 영성을 요구할 수 있는 위험이 내포되어 있다. 비록 명상을 행함에 있어 최선의 길이 존재하지 않고, 각자가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그 기본적인 수행 방법이나 단계 그리고 최종 목표와 목적에 있어서 일치성을 보이고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기독교 영성은 기록된 말씀인 성경에 기초한다. 우리가 영성을 이해할 때 어떠한 초월적인 영적 체험으로만 이해한다면 그것이 현실적인 변화의 힘을 제대로 발휘할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말씀을 중심으로 거룩한 영의 운동이 일어나고 예수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을 알아가는 과정이 바로 참된 영성의 훈련 방법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영성을 논하고, 또한 그것을 추구하지만, 영성의 혼돈 속에서 진정한 영성을 추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명상 수행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명상 수행은 혼이나 육의 측면에서 시작하지만, 그 안에 영이 죽어 있기 때문에 영의 차원에서 이해될 수 없다. 명상은 집중을 통해 깊은 차원으로 들어가 신과의 합일을 추구하고, 범아일여를 꿈꾸지만, 그것은 참다운 영성의 모습이 아니다. 신비주의적 영성 계발은 신비적 합일의 체험을 강조하여 이러한 체험이 몰아경, 무아경, 황홀경, 삼매경과 같은 변성의식 (trance) 상태로 묘사되어 제시된다.

 

필자의 제자 가운데 김천대학에서 교수 하시는 이충웅 교수가 있다. 그의 박사학위 논문이 크리스챤 요가에 대한 복음주의 선교신학적 비판이었다. 논문을 지도하면서 인도의 요가가 지닌 종교 혼합과 신비주의를 통한 인간과 신의 합일에 대한 잘못된 종교성을 보았다. 결국 우리가 그리스도의 참 영이신 성령님을 통해서 인간의 모든 문제가 근본적으로 치유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하겠다.

 

www.worldcan.co.kr(세계로선교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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