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2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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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16:19).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라고 물으십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라고 대답합니다. 본문은 베드로의 답변을 기뻐하신 주님께서 베드로에게 약속하신 말씀입니다. 많은 주석가들은 천국열쇠에서 천국교회를 의미하며 열쇠는 베드로를 대표하는 사도들의 복음전파교회치리임을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풀어야 할 것과 매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번 말씀은 매인 것들을 전제로 풀어야 할 것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사도행전 8장에는 베드로와 요한이 빌립이 닦아 놓았던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시몬이라는 마술사가 있었는데 두 사도가 안수하자 사람들에게 성령이 임함을 보고 돈을 가져와서 자신도 누구에게든지 안수하면 성령을 받게 하는 권능을 사려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베드로는 다음과 같이 시몬에게 강한 책망을 하였습니다.

 

네가 하나님의 선물을 돈 주고 살 줄로 생각하였으니 네 은과 네가 함께 망할지어다. 하나님 앞에서 네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도에는 네가 관계도 없고 분깃 될 것도 없느니라. 그러므로 너의 이 악함을 회개하고 주께 기도하라. 혹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시리라. 내가 보니 너는 악독이 가득하며 불의에 매인 바 되었도다.”(8:20~23).

 

시몬은 악독이 가득하여 불의에 매인 바 된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보인 그의 악독의 뿌리는 바르지 못한 마음이었고 그 마음의 본질은 명예영광심이었습니다. 그가 속이는 마술을 한 것은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함이었고, 또 유명한 사람이 되기 위하여 누구든지 안수하면 성령이 임하게 하는 권능을 사려하였습니다. 우리 역시 하나님의 영광이 아니라 자신의 영광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면, 마술사 시몬과 다를 바 없이 불의에 매인 사람들입니다. 명예영광 허영심을 회개하지 않으면 우리도 망하는 길을 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명예영광심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 합니다.

 

부하려 하는 자들은 시험과 올무와 여러 가지 어리석고 해로운 정욕에 떨어집니다(딤전6:9). 말 타는 사람에게 말이 잘 달려주기만 한다면 부지런히 보살피고 꼴과 마실 물을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신앙인들이 하나님의 뜻을 찾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일에 소망을 두고 살아간다면 하나님께서는 필요한 일절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러나 말이 달리려 하지 않고 꼴을 먹는 데만 관심 갖는다면 필경은 버림받고 말 것입니다. 신앙인들이 부하려 하는 것도 말이 꼴에만 관심 갖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는 부하려는 마음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 합니다.

 

가장 악한 왕들 가운데 한 명을 뽑으라면 아마도 아합 왕이었을 것입니다. 그에 대하여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예로부터 아합과 같이 스스로 팔려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한 자가 없음은 저가 그 아내 이세벨에게 충동되었음이라. 저가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 앞에서 쫓아내신 아모리 사람의 모든 행한 것 같이 우상에게 복종하여 심히 가증하게 행하였더라.”(왕상21:25~26). 그가 악을 행한 이유는 두로 왕의 딸인 이세벨에게 팔려 그의 충동에 놀아났기 때문입니다. 주님께서는 보혈로 우리를 사셨습니다. 우리는 주님께 팔린 몸입니다. 육신의 충동에 따라, 온갖 교훈의 풍조(4:14)에 따라 행동하는 것은 죄에 매인 행동이며 주님께서 사신 것을 부인하는 행동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죄의 사슬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 합니다.

 

주님 가르쳐 주신 기도 가운데는 우리가 우리에게 죄 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 같이 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6:12) 라고 나옵니다. 이에 대하여 주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부연하십니다.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면 너희 천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시려니와 너희가 사람의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하면 너희 아버지께서도 너희 과실을 용서하지 아니 하시리라.” 우리가 용서를 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면, 혐의가 있다면 그것 역시 우리를 맨 것입니다. 우리는 용서하지 못하는 사슬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합니다.

 

이처럼 불의에 매이거나, 돈에 매이거나, 교훈의 풍조에 매이거나, 혐의에 매인다면 그것을 푸는 것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주님의 약속(18:18~19)을 붙잡고 주여 저를 이러한 죄악에서 풀려나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드려야합니다. 말씀과 기도는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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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IC 칼럼] 강성률 목사의 ‘풀어야 할 것과 매어야 할 것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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