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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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총대 여러분, 총회장의 고퇴를 넘겨드리면서 간략한 이임사를 할려고 합니다. 제가 본 교단 제105회 총회장이 된 것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요, 절대 주권의 결과라고 확신합니다. 하나님의 절대은혜로 1년 동안 총회를 섬기고 후임 총회장님께 고퇴를 넘겨 드리게 되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영광을 올려 드립니다.

 

저는 예수님을 믿고 신학교를 간다고 집에서 쫓겨나 모든 신학과정을 고학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누가 써 주는 사람이 없어서 교육전도사나 부목사를 한 번도 해 보지 못했습니다.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신학교 시절 저보다 훨씬 더 똑똑하고 리더십이 출중한 분이 계셨습니다. 저는 애당초 총회장에 대한 꿈도 없었지만, 하더라도 그 분이 저보다 훨씬 먼저 총회장을 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돌이켜보니, 진정한 칼빈주의의 신학이 제 생애를 통해 실현되었다고 믿고 있습니다. 특별히 106회 배광식 총회장님은 영국에 유학을 가셔서 장로교 정치원리를 저보다도 깊이 연구한 분이셔서 그런 분에게 총회장의 고퇴를 넘겨 드려서 더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장로교 정치원리만 가지고 총회를 다 섬길 수는 없습니다. 이 시대는 너무 초스피드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날 교단의 지도자도 이러한 시대적인 트렌드를 빨리 읽고 변화에 대응을 해 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정말 안타까운 부분은 우리 총회가 미래에 대한 전략이 부재하고 아직도 행정이 아날로그 시스템을 극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를 선도하려면 교단 내부를 디지털화로 전면 개편하고 초연결 행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제가 이 일을 꼭 해낼려고 했지만 코로나와 대응하고 한국교회 전체까지 섬기다보니 이 일을 하지 못했습니다. 106회 총회장님께서는 1년 동안 은혜로운 동행을 하시며 이 일을 잘 이루어내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동안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신 모든 총대님들과 전국교회 성도님들 그리고 새에덴교회 당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총회 임원님들과 상비부, 특별위원들께서 총회를 함께 섬겨 주셔서 감사하고 총회 본부 직원들도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특별히 저와 함께 우리 교단 위상을 세우시고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온몸으로 뛰어주신 고영기 총무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작은 행사라도 신속한 취재와 보도를 잘 해 주신 언론사와 모든 기자님들께도 정말 고마운 마음을 전해 드립니다. 여러분이 계셔서 비록 뒷마당 총회장이었지만 1년 내내 행복했고 여러분에게 빚진 자가 되었습니다. 그 빚은 목회 평생 갚아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며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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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106회 총회] 소강석 총회장 이임사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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