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미디어, 작은도서관, 상담기법 등 코로나 시대의 실제적 목회 활용

새에덴교회가 쏘아올린 희망의 불씨, 전국 곳곳에서 열정으로 불타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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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시대, 교회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른 미디어 목회를 배우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열망이 점차 커지는 가운데,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교육에 본격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새에덴교회는 지난 128일 경기도 용인 예배당에서 위드 코로나19 우리 함께 갑시다후속세미나를 개최하고, 미디어 목회, 상담 방법론 등에 대한 실제적 강연을 진행했다.

 

200여명이 참석한 이번 세미나는 지난 11, 새에덴교회가 전국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위드 코로나19 우리 함께 갑시다의 후속격이다. 새에덴교회는 1차 세미나에서 선보였던 여러 주제 중, 현장 활용을 위해 추가 교육이 필요한 부분을 선정해, 후속 세미나를 마련했다.

 

 

김태훈 목사 이 시대의 언어, 미디어를 배워야

교회 주보, 강의 영상, 메타버스모든 것을 내 손으로

 

1차에 이어 김태훈 목사(총회교육자립개발원 교육팀장)가 강사로 나선 미디어 목회 활용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실습이 이뤄졌다. 주된 참석자들이 미디어에 익숙치 않은 50~60대 이상의 목회자들이다 보니, 처음에는 와이파이조차 제대로 잡지 못하고 헤맸지만, 김태현 목사의 친절한 설명 덕에, 나중에는 스스로 교회 주보를 만들고, 영상을 만드는 수준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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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목사의 강연 핵심은 바로 활용이었다. 대부분의 목회자들이 미디어를 어떻게 만들고, 얼마나 잘 만들까를 고민하며, 대부분 엄두조차 내지 않고 있지만, 실제 기존의 프로그램들을 잘 활용만 하면 누구나 쉽게 주보도 만들고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날 김 목사는 구글 사이트 도구, 프레지, ifland 등 무료, 혹은 저렴한 금액으로 활용 가능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했고, 참석자들은 직접 현장에서 이를 실습하며, 활용법을 익혔다. 특히 메타버스를 통한 신개념 목회 활용은 목회자들에 문화적 큰 충격을 선사했다.

 

김 목사는 여기 60대 이상의 목사님들도 많이 계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차피 은퇴할텐데 하시며 배우기를 포기하시기도 하는데, 절대 그러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반드시 할 수 있다. 배우셔서 활용하시면 좋겠다. 이 시대의 언어를 배우셔야 한다고 자신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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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제 목사 작은도서관 사역, 교회의 복합공간 활용

교회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 정부 지원도 있어

 

장윤제 목사(사 한국복지목회협의회)작은 도서관을 활용한 작은교회의 목회 전략을 소개했다. 일명 ‘10평의 기적이라 부르는 북카페 작은도서관사역은 교회 규모에 관계없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21세기의 목회 전략이다.

 

장 목사는 북카페 작은도서관에 대해 10평 이상, 도서 천권, 좌석 6권 이상이면 설립 가능하기에 작은교회들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라고 소개했다.

 

중요한 것은 지자체로부터 인정받은 공공성을 담보했다는 사실이다. 이는 주민들로 하여금 굳건한 신뢰를 구축해, 이후 평생교육시설, 복합문화공간, 자원봉사, 상담센터 등으로의 확장되며, 결국에는 자연스레 교회의 문턱을 낮추는 접근성의 확장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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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목사는 확신을 갖고 기도하길 바란다. 결국 하나님이 길을 열어줄 것이다이것은 도서관에서 출발하지만, 나중에 실적을 잘 쌓다보면, 돌봄센터, 마을공동체, 복지센터, 문화센터, 지역아동센터, 외국인 노동자 센터 등 어떠한 방향으로든지 뻗어나갈 수 있다. 작은도서관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도서관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것이다고 열변을 토했다.

 

이어 이제 더 이상 교회가 자기밖에 모르는 자기 중심적인 사고를 가져서는 안된다. 우리나라에 복음이 제일먼저 들어와서 한 일이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운 일이었다. 그런데 그 일이 지금도 가능한 일이다이제 다음세대를 살리고 지역과 소통하는 건강한 교회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장 목사는 도서관법 33조에 의해 후원비와 기부금을 받을 수 있고, 매년 정부로부터 도서구입비 명목으로 수백여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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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생명나무상담소 소장 송진영 전도사가 코로나 시대에 상처 입은 교인과 지역주민들을 위한 상담기법을 알려주는 시간도 진행했다.

 

 

광주 목회자들 자발적 세미나개최, 여수 순천 지역도 동참키로

소강석 목사 멘토링 모델링 중요, 목회자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어야

 

주목할 것은 새에덴교회의 위드 코로나19 우리 함께 갑시다세미나가 지역교회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재교육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앞서 11151차 세미나에 참석했던 인원 중 광주 지역 목회자들 10여명이 지난 123일 자기 지역에서 위드 코로나19 우리 함께 갑시다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들은 당시 새에덴교회가 지원한 격려금 100만원 중 절반인 50만원을 각각 지참해, 세미나 비용을 마련하고, 지역 목회자들을 초청해 자신들이 배운 교육 내용을 공유했다. 사전에 이를 인지한 새에덴교회에서는 해당 세미나를 직접 방문해 감사 인사와 격려금을 전달했으며, 전문강사도 지원했다.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광주 세미나에 참가한 인근 나주, 순천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여, 자체적인 지역 세미나를 또다시 개최키로 한 것이다. 그야말로 엄청난 나비효과’, 새에덴교회가 외친 함께 갑시다란 구호가 시대의 파도가 되어 코로나로 마냥 움츠려 있던 전국 교회들을 일깨운 것이다.

 

이번 세미나 준비를 총괄한 새에덴교회 교무국장 이종민 목사는 이러한 지역 교회들의 자발적 노력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각 지역에서 세미나에 참가할 인원 40~50명 정도를 모으면, 새에덴교회가 전문 강사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목사는 목사님들이 어려운 시기에, 스스로 힘을 모아 교회를 세워간다는 의지를 보여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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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는 교회를 지켜내기 위한 목회자의 노력을 당부했다. 소 목사는 아무리 작은교회라고 하여도 목사님들이 올곧게 서있으면 교인들은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확실한 신념을 가지셔야 한다. 목회자가 진정성을 품을 때 교인들이 두려워하지 않는다. 코로나가 결코 교인들의 발길을 막지 못한다고 말했다.

 

또한 멘토링과 모델링을 강조했다. 소 목사는 멘토링과 모델링을 잘하면, 목사님들이 단상에 서 있는 그 자체가 메시지가 될 수 있다그 메시지가 교인들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진정성을 나타나면 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베푸신 은혜가 교회 안에서 확산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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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 포기하지 마세요. 함께 이겨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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