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사본 -국세청 민원.jpg

 

아신대학교(이하 액츠)의 서대문 부지 매각 관련 비리 의혹을 제기 중인 학교 동문들이 이번에는 국세청에 학교 관련 민원을 제기했다.

 

ACTS 바로살리기 연대(이하 액바연)는 지난 810일 국세청에 재)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을 상대로 불법 및 분식회계 의혹 관련 조사를 요청했다. 구체적으로는 고의적으로15억원의 부채 누락, 15억원의 해방공탁금을 차입하고 부채 누락, 수억원의 기부금 불법 모금행위 및 미승인 부당 집행, 재단법인 기본재산 미승인 처분 의혹, 외부회계감사 의견거절 등과 관련한 제보를 제기했다.

 

액바연은 국세청 홈택스에 공시된 재)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의 지난 2019년부터 2021년 말까지의 결산서류 재무현황에 심각한 오류가 있다고 지적했다.

 

액바연은 먼저 2019년 결산서류에 명시된 부채 9억여원이, 2021년에 공시된 2020년 결산서류에는 0원으로 처리된 사실을 지적했다. 액바연은 "9억원의 부채가 0원이 된 것은 이를 지급했다는 것인데, 수익 현황에는 그런 금액이 없다""이를 무슨 돈으로 지급됐는지를 밝혀야 한다"고말했다.

 

이와 관련해 "2019년 결산서류 총자산가액에 부채 9억여원을 포함해야 하나, 누락시켜 허위 작성, 보고했고 이를 포함하면 자본잠식, 고의적으로 부채를 누락한 분식회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서대문 부지 매매 관련해 "종로건축에서 받은 계약금 15억원이 2020년 결산서류에 회계 누락됐고, 아무런 자료없이 부채를 0원으로 처리했다"면서, "이는 고의적으로 차입과 부채를 누락한 분식회계"라고 주장했다. 또한 종로건축이 법인을 상대로 제기한 가압류등기말소를 해제키 위해 넣은 해당공탁금 15억원 역시 결산서류에 금액이 누락되어 있다며, 이 또한 분식회계라고 지적했다.

 

액바연은 피민원인에 대해 "거액의 차입금과 부채를 누락하고 상습적인 분식회계를 하고, 수억원의 기부금을 불법 모금해 공익법인인 재단법인을 부실하게 운영하면서도 허위신고와 분식회계를 통해 주무관청과 국세청을 기만하고 있다"며 이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외에도 액바연 서울시교육청 앞에 플랜카드를 내걸고, 조희연 교육감에 재단법인에 대한 특별감사를 촉구했다.

 

국세청 교육청.jpg

 

한편, 이장호 이사장은 지난 6월 말 액바연의 경찰 고발 이후 본지와의 통화에서 액바연이 제기한 문제들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강력히 해명한 바 있다. 다만 사건의 재생산을 막기 위해 말을 최대한 아끼고 있지만 고발인들에 대해서는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조치를 검토 중임을 밝혔다.

 

당시 이 이사장은 "해당 문제제기가 처음도 아니고, 이미 여러차례 입장을 소명했다"면서 "대다수의 동문들은 해당 문제제기에 전혀 동조치 않고 있으며, 학교는 내부적으로 아무런 문제없이, 안정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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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신대 동문들, 국세청에 재)아세아연합신학연구원 민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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