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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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대표회장 이강욱 장로, 이하 평지협)가 지난 923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평신도 리더십 세움을 위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남중앙침례교회 최병락 목사가 설교말씀을 전했고, 총신대 신학대학원장을 지냈던 심창섭 박사가 한국교회를 위한 장로의 역할을 일깨웠다.

 

갈릴리에서 주님을 다시 만나자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최 목사는 평지협 회원들을 향해 예수님이 베드로를 다시 찾아오셨던 갈릴리 그 바다로 돌아가자고 요청했다.

 

최 목사는 베드로에게는 갈릴리에 두 번의 추억이 있다. 첫 번째는 예수님이 제자 삼으려 찾아오셨을 때이고, 두 번째는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한 자신에게 실망하여 낙심해 있을 때 예수님이 다시 찾아와 회복시키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목사는 그 첫 번째 회복은 있어야 할 자리를 회복시키신 것이라고 지목했다.

 

그러면서 주의 일을 한다면서 오히려 주님과 멀어져 있지는 않은지 점검해야 한다. 모든 것이 주님의 일이지만, 주님 앞에 기도하고 교제하고 매일 주님 앞에 서는 시간들이 줄어들고 있다면 그것이 우리의 비극이라며 주님이 시키신 일을 한다고 바쁘게 살면서 깊이 기도한 적이 언제인지 돌이켜보자. 당장은 드러나지 않을지라도 내가 거두는 그물은 비어있게 될 것이라고 일깨웠다.

 

나아가 두 번째 회복으로 자기의 이름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성경에 나타난 베드로의 이름은 시몬에서 시몬베드로, 베드로로 바뀌고 다시 시몬으로 돌아간다. 이는 베드로의 위치와 심경의 상태를 명확하게 나타내고 있다면서 내가 베드로라고 생각한 날이 가장 위험한 날이요, 선 줄로 생각한 때가 가장 조심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한 주님이 너무 좋아서 교회에 충성 봉사하다보니 집사가 되고 장로까지 됐다. 처음엔 부담스럽고 어울리지 않은 것 같지만 나중엔 내 이름보다 장로라는 호칭이 더 익숙해질 때 우리는 변하고 있는 것이라며 예수님이 베드로를 다시 찾아가셨을 때 시몬이라고 부르셨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시몬의 이름에서부터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본다. 우리의 마음은 시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한국교회 평신도 리더십의 시대적 사명이란 주제로 강연한 심창섭 박사는 목사와 평신도 장로가 교단 총회를 바로 세우고 한국교회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들에 대해 제언했다.

 

가장 먼저 목사와 장로는 서로 협력관계이지 대치관계가 아니라면서 장로는 목사를 세워나가야 하고, 목사는 장로의 충고를 수용해야 한다는 원론적인 제언으로 시작해 파격적인 제언까지 이어갔다.

 

심 박사는 종교개혁의 전통은 만인제사장직의 정신에 기반을 두고 있다. 개혁교회의 초기에는 치리회에 목사, 장로, 집사들이 함께 구성했다면서 교회의 중요한 사안들이 발생할 경우 당회에 집사와 교회의 중직들을 배석시켜 의견을 듣고 올바른 결정을 한다면 개혁교회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어 총회의 위원회 구성은 전문성을 중심으로 선출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목사, 장로의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목사와 장로를 각 위원회에 위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다원화된 시대에 목사들보다 다양한 지식을 가진 장로들이 교단정치에 참여하여 발전을 기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총회의 위원회는 반드시 목사와 장로가 동수로 구성될 필요가 없다. 교게의 평신도 전문 인력을 발굴하여 총회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마땅하다라며 총회 산하 기구들에 일반 평신도의 기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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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지협, 평신도 리더십 세움 위한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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