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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흥선 목사, 기자회견 열고 앞서 세계로선민교회 기자회견에 전면 반박
    '직통계시' 논란을 빚고 있는 세계로선민교회(담임 김현두, 사모 고희인)의 피해 호소자들이 손을 잡고 공동대처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흥선 목사(한기총 전 이대위)는 지난 3일, 서울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희인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를 폭로하는 한편,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 연대'의 출범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 사모 피해 호소자'들이 점차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는 예측인데 해당 문제가 올해 예장합동측 총회에도 상정될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앞서 김현두 목사와 고희인 사모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흥선 목사의 주장이 모두 그릇된 거짓임을 주장한 바 있다. 자신들은 '직통계시'라는 말을 쓴 적이 없으며, 신학 학위 역시 학교에서 인정하는 과정을 충실히 이행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목사의 무분별한 공격과 거짓으로 교회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향후 이에 대한 고소고발도 예고했었다. 이 자리에는 이 목사의 며느리인 A씨도 나와 가정사를 폭로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3일, 이흥선 목사의 기자회견은 앞선 김현두 목사, 고희인 사모의 기자회견에 대한 반박 형식으로 이뤄졌다. 며느리의 폭로가 모두 거짓이라는 것과 그 배경에는 고희인 사모의 '직통계시'에 빠진 가족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자신 외에도 고 사모와 관련한 피해사례가 상당하는 주장이다. 이 목사에 따르면 고 사모는 오랜 기간 세미나를 운영하며, 음성, 환상, 예언 등의 '직통계시'를 수시로 강조해 왔다. 특히 세미나 참석자들을 상대로 많은 상담이 이뤄졌는데, 이 과정에서도 '직통계시'가 매우 주가 됐다고 주장했다. 앞서 고 사모는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한 번도 직통계시란 단어를 사용한 적이 없으며, 이는 모두 이흥선 목사의 모략임을 주장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이 목사는 "단순한 말장난 수준도 안된다. 음성, 예언 등의 행위를 '직통계시'라고 지칭하는 것인데, 어떻게 저리 변명하는가"라며 "고 사모의 직통계시는 실로 심각한 수준이며, 매우 충격적인 내용도 많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여러 직통계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의 신학적 문제를 밝히기 위해 지난 15년에 걸친 강의 녹취 자료들을 직접 수집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목사의 양심을 걸고 말하건대, 고 사모의 비신학적 행태에 대한 내용들은 모든 자료, 증거가 다 있다. 너무 분량이 방대하기에 아직 다 분석을 끝내지는 못했지만, 이미 충분한 자료가 확보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가 소개한 고 사모의 대표적인 사례는 실로 충격적이었다. 일상에서의 직통계시는 물론이고, 심지어 죽은 영혼과 대화했다는 말까지 했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이 목사는 이방종교의 영매와 같은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가족 문제로 교회를 찾은 한 상담자에게는 "지금 가족들 안에 노예의 영, 공룡의 영, 바로의 영이 가득하다. 이를 빼지 않으면, 도박, 마약 등에 빠지게 되고, 결국 패가망신할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자기 교회로 헌금 유도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피해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직접 참관키도 했다. 무엇보다 가장 큰 피해자는 본인과 가족이라고 전했다. 이 목사는 "고 사모는 앞서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진짜 피해자는 바로 우리다. 우리 며느리도 고 사모의 피해자다. 고 사모의 비신학적 잘못들이 낱낱히 밝혀져서 며느리도 본래대로 돌아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 목사는 자신의 가정사와 관련해 앞선 며느리의 기자회견 내용에 반박하기도 했다. 결국 자신의 가정 역시 '직통계시'의 영향으로 완전히 풍비박산이 났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아들의 장모가 찾아와 스스로 자신과 딸이 음성을 듣고 미술학원을 냈다고 했다. 그것이 가난을 뚫고 가나안 땅으로 가는 것이라면서 막지 말라고 하더라"며 "아들이 100일 밖에 안된 둘째 아기를 어린이집에 보내자는 며느리의 말을 수용치 않았더니, 며느리가 오빠 속에는 바로의 영이 있어 이를 빼지 않으면 같이 살 수 없다 말하고 집을 나갔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 목사의 아들도 함께했다. 이 목사의 아들은 현재 총신대에서 신학을 전공 중인 전도사다. 아들은 세계로선민교회의 성도들은 바로의 영, 노예의 영 등이라는 개념에 매우 심취되어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이들 모녀가 직통계시에 빠지게 된 배경으로 고희인 사모를 지목했다. 실제 고 사모가 모든 것을 직통계시로 해석하고, 심지어 잘못된 응답이나 음성도 무조건 따르라는 너무나도 위험한 가르침을 줬다고 말했다. 그는 “나와 가족들을 포함해, 세계로선민교회 피해자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 도저히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고, 그 피해 정도도 매우 심각하다”며 “조만간 피해자 모임을 만들어 피해사실을 한국교회에 알려, 더 이상 세계로선민교회로 인한 피해가 나오지 않도록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새로운 내용보다는 그간 이흥선 목사가 기고글을 통해 주장한 내용들이 대다수를 이뤘다. 그리고 이에 대해 지난 4월 17일, 세계로선민교회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며, 심각한 거짓임을 주장했었다. 당시 교회측은 “이 목사의 교회 공격이 아들 가정의 불화로 인한 것으로 이 목사는 불화의 근저에 세계로선민교회가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상은 이 목사 본인으로 인한 것이다”고 반박한 바 있다. 여기에 며느리 A씨까지 나와 교회측 주장에 힘을 싣었다. 이런 상황에 나온 이흥선 목사의 반박 기자회견에 세계로선민교회측이 재반박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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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한국교회총무회 신임 회장에 고신 이영한 목사 선출
    한국교회총무회가 지난 5월 3일, 서울 서초구 고신총회회관에서 '2024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이영한 목사(예장고신 사무총장)를 선출했다. 또한 한국교회 선교 140주년을 맞는 내년, 대대적인 부활절연합예배 행사를 위해 준비위원장에 엄진용 목사(기하성 총무)를 세우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는 총 72개 교단 중 47개 교단 총무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위 추천을 거쳐 수석부회장이었던 이영한 목사가 신임 회장에 올랐다. 이 목사는 "우리 안에 많은 생각이 있고, 서로 다를수다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를 위하고, 우리 단체를 위한다는 목표는 같다'며 "임기동안 우리 안의 마음과 생각이 하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한국교회의 기쁨이 될 수 있는 총무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현장에서는 특별히 내년도 부활절연합예배 준비위원회를 미리 구성키로 했다. 한국교회 140주년을 앞두고, 더 세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간 관례적으로 총무회 회장이 부활절 준비위원장을 맡아왔지만, 올해는 특별히 선교 140주년의 중요성을 감안해, 총무회 초대 회장을 맡았던 엄진용 목사를 준비위원장에 추천키로 했다. 이 외에도 총무협 부회장단으로 김종명 목사(예장백석), 이용윤 목사(기감), 김순귀 목사(예장개혁), 김보현 목사(예장통합), 정성엽 목사(합신), 김일엽 목사(기침), 박용규 목사(예장합동), 조세영 목사(예장개혁개신) 등 8명이 선임됐으며, 총무와 서기, 회계 등 실무임원은 회장에게 일임해 맡기기로 했다. 감사로는 이승진 목사(예장합동중앙 총무)와 강동규 목사(예장개혁선교 총무)를 각각 선임했다. 한편, 예배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이강춘 목사는 “현대는 고독과 외로움의 상처를 주고받고 살아간다. 오늘 영적 지형이 그렇게 밝지 않다. 언제나 그랬듯이 힘든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도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경험하면서 살아가야할 시간”이라며, “상처 입은 치유자라는 말처럼, 상처가 있는 사람들이 더 상처를 잘 치유한다고 한다. 우리는 치유 받은 자로 거듭나 상처 받은 사람들을 싸매는 존재로 살아가야 한다. 하늘의 소망을 향해 당당히 걸어가는 은혜가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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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5-04
  • 새에덴교회 “은퇴목사님들은 한국교회의 오늘을 일군 목회 영웅입니다”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하나님의 복음전파와 한국교회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해 온 은퇴목사들을 위한 위로의 큰 잔치를 열었다. 소 목사는 위대한 목회의 여정을 걸어 온 은퇴목사들에 진정으로 존경의 뜻을 표하며, 국가와 국민, 한국교회와 교단을 위해 끝까지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예장합동 총회은급부는 지난 4월 23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에서 '제32회 은퇴목사위로회'를 열었다. 은퇴목사위로회는 관례적으로 당해년 총회장 교회가 주관하지만, 올해는 특별히 새에덴교회가 이를 섬기게 됐다. 앞서 새에덴교회는 소강석 목사가 총회장으로 재임하던 때, 은퇴목사위로회를 주관한 바 있다. 본 행사는 오전 10시였지만, 새에덴교회에는 오전 일찍부터 전국에서 몰린 1,000여명이 은퇴목사들로 큰 성황을 이뤘다. 새에덴교회는 장소 제공 외에도 식사와 기념품을 제공했다. 특히 혹시 모를 비상상황을 대비해 메디컬센터를 열고, 참석자들의 건강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배려가 돋보였다. 예배의 설교를 맡은 소강석 목사는 '전제와 같이 부어진 삶'이란 주제로 마지막 순간까지 헌신을 멈추지 않는 목회자의 거룩한 인내, 마지막 순간에 더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같은 삶을 강조했다. 특히 이를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 선수의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마라톤 금메달 획득 과정을 통해 빗대어 설명했다. 소 목사는 "경기가 시작되고, 일본, 남아공, 이탈리아 선수들이 앞을 막았지만 황 선수는 오버하지 않고 자기 페이스를 지켰다. 그렇게 천천히 한 명씩 제치다가 마침내 마지막 언덕이 나왔다"며 "감독의 말대로 언덕부터 죽어라 뛰었다. 심장이 터지도록 뛴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몬주익 올림픽스타디움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신앙생활은 마라톤과 같다. 사도바울도 '선한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라고 말하지 않나?"라며 "제사 중 '전제'는 마지막에 자신의 헌신이 너무나 행복하고 즐겁게 끝났다는 의미에서 포도주를 붓는다. 헌신에 대한 감사, 이어질 헌신에 대한 다짐이 '전제'에 들어있다"고 설명했다. 소 목사는 "세상에 수많은 직업이 있지만, 하나님 앞에 성직으로 부름받은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받았나? 정말 목사되기 잘했다. 주님 앞에 부름받는 그 날까지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자"고 권면했다. 이어 박용규 목사(총회 총무), 안종만 목사(은퇴목사회 명예회장) 등이 인사했고, 김형국 목사(하양교회), 정중헌 목사(영도교회), 남서호 목사(동산교회), 김재규 목사(황등새로남교회), 김기성 목사(수정교회), 이재천 장로(대한교회 원로), 동현명 장로(대성교회 원로) 등이 축사를 전했다. 이 중 김형국 목사는 "여러분들은 오늘날 우리 교단을 세우시고 한국교회를 이 자리까지 이끄신 분들이다. 정말 축하 받아 마땅한 분들"이라고 했고, 남서호 목사는 "목회라는 정말 힘든 여정을 아름답게 걸어오셨다"고 높이 치하했다. 한국교회에서 은퇴목사의 처우와 역할을 두고, 여전히 만족할 만한 방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이날 행사는 잠시나마 은퇴목사들의 쓸쓸함을 크게 위로해줬다는 평가다. '맨 발의 소명자'로 유명한 소강석 목사는 이런 은퇴목사들의 지난 헌신과 업적에 누구보다 큰 공감을 표했다. 소 목사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선배님들은 불꽃같은 헌신으로 한국교회를 세계 최고의 교회로 성장시켜 주신 위대한 영웅들이다"며 "나 역시 맨 손, 맨 발로 목회를 일구며, 선배님들이 걸어가신 길을 따라갔기에 매 순간이 결코 쉽지 않은 고난이었음을 공감한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선배님들을 섬기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은퇴목사들은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의 헌신과 섬김에 큰 감동을 전하기도 했다. 한 목회자는 "벌써 두 번이나 우리 은퇴목사들을 위한 위로회를 열어주셔서 얼마나 감사한 지 모른다. 현 총회장 교회도 아닌데, 새에덴교회에서 앞장서 섬겨주심에 역시 소 목사님과 새에덴은 다르구나하고 새삼 느낀다"며 "우리의 목회는 은퇴했지만, 사명은 끝나지 않았다. 소 목사님 말씀처럼 우리는 마지막 순간까지 더욱 전력하는 사명의 삶을 살 것이다"고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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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24
  • 합동 서울노회, 장봉생 목사 총회 부총회장 후보 만장일치 추천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예장합동측 제109회 총회 부총회장 선거에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노회는 지난 4월 16일 서울 응암동 충신교회(담임 강남우 목사)에서 열린 제105회 정기회에서 장봉생 목사를 올 총회의 부총회장에 추천키로 만장일치 결의했다. 장 목사는 서울노회 산하 미래로함께위원회(위원장 김봉수 목사)를 공식적인 선거대책본부로 정하고, 이번 선거의 필승을 약속했다. 무엇보다 이날 장 목사는 총회의 구조 개혁을 골자로 한 돋보이는 공약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저 선거를 위한 공약이 아니라, 실현 가능한, 심지어 이미 실현하고 있는 여러 정책들을 공약에 담아 부총회장 당선의 의지를 높였다. 먼저 미래 변화를 대비한 구조 개혁을 말했다. 우후죽순 늘어난 총회 조직을 최대한 간소화 함으로 능률과 효율의 극대화를 위한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것이다. 장 목사는 "비생산적 기구와 조직을 과감히 통폐합하고, 초고령사회와 초저출산 시대를 맞아 모든 세대를 아우르고, 사회적 약자를 담아낼 수 있는 전략적 그릇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목회자 연금 의무화, 목회자 사례비 기준안 마련, 교단 소속 신학교 운영 시스템 전면 개편 등을 약속했다. 또한 "정책연구소를 통해 대내외 중장기 정책을 생산하고, 이를 각 상비부 및 위원회, 단체에 제공하고, 전국교회 교인들의 은사와 경력을 데이터베이스화 해 각 분야와 다음세대에 이르는 정책적 연계성을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교단 부흥을 위해 기도, 전도, 복지, 학교 운동 등의 전국적 캠페인을 통해 시대적 부흥의 열매를 맺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장봉생 목사는 올해 출마를 염두해 수년 전부터 총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노력을 기울여 왔다. 1년에 불과한 총회장 기간 동안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미리 바탕을 준비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특별히 소속 서울노회 역시 장 목사의 의지를 지지해, 지난해 미래로함께위원회를 조직하고, 총회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 입안을 고민하고 있다. 한편, 이날 정기회에서는 김삼열 목사가 서울노회의 신임 노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목사는 "선배 동료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의 조언을 들으며 함께 해 나간다면 모든 일드을 감당할 수 있지 않을까 용기를 내게 됐다"며 "중요한 시기에 맡겨진 임무이기에 최선을 다해 더 성실히 노회를 섬기며 헌신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노회의 신임원은 △노회장 김삼열 목사 △부노회장 이상화 목사, 조충길 장로 △서기 조경운 목사 △부서기 김상옥 목사 △회록서기 최정현 목사 △부회록서기 하의용 목사 △회계 이종석 장로 △부회계 송기덕 장로 등이다. 총대는 김삼열, 장봉생, 한수환, 김봉수, 이상화, 이종석, 최영환, 한병지, 고동운, 김철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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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7
  • 합동 용천노회, 총회 회의록서기에 김종철 목사 후보 추천
    예장합동(총회장 오정호 목사) 용천노회가 지난 4월 15일 구원의감격교회(담임 김두환 목사)에서 제133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종철 목사를 총회 회의록서기 후보로 추대했다. 지난해 총회 부회의록서기에 오른 김종철 목사는 교단의 미래를 이끌 각광받는 신진 인재로 꼽히고 있다. 용천노회는 김 목사가 앞으로 교단을 위해 크게 헌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총회를 섬길 수 있게 기회를 준 우리 용천노회에 정말 진심을 다해 감사 드린다"며 "용천노회의 자랑스런 역사를 만든 선배님들의 이름에 결코 누가 되지 않도록, 총회에서 인정받는 일꾼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종철 목사는 현재 108회 총회 부회의록서기로 총회를 섬기고 있으며, 아이티사법처리전권위 서기, 교회실사위원회 서기, 제104회기, 제105회기 총회준비위원회 위원, GMS 이사, 기독신문 이사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날 정기회는 목사총대 33명, 장로총대 10명, 총 98명 참석으로 성수됐으며 신임원 및 총대 선출, 총회 회의록서기 후보 추대의 건, 규칙개정 등 주요 안건을 다뤘다. 신임 노회장에는 김두환 목사(구원의감격교회)가 선출됐다. 김두환 목사는 “한 회기 동안 용천노회를 잘 섬기고. 총회를 섬기는 김종철 목사님을 노회에서도 적극 지원하고 돕겠다”고 인사했다. 신임원은 △노회장 김두환 목사 △부노회장 김용길 목사 △장로부노회장 김도현 장로 △서기 김진 목사 △부서기 정재광 목사 △회록서기 신형섭 목사 △부회록서기 성치형 목사 △회계 김주영 장로 등이다. 목사총대에는 김두환 목사, 김종철 목사, 진석재 목사, 류춘식 목사, 이병규 목사 △장로총대에는 오태헌 장로, 김도현 장로, 김주영 장로, 박용신 장로, 곽병현 장로가 선출됐다. 개회예배는 채수영 목사의 사회로 오태헌 장로의 기도, 임경택 목사의 성경봉독, 채수영 목사의 ‘엘리야와 사명’ 제하의 말씀이 있었다. 채수영 목사는 “엘리야처럼 주의 음성 듣고 일하는 우리가 되자”며 “우리의 사역의 처음과 끝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 남는 것이 중요하며 그러한 우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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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합동 함북노회 “삼일교회 사태, 원로목사 불법 월권 심각”
    분쟁을 거듭 중인 삼일교회 사태에 소속 노회인 함북노회가 칼을 빼들었다.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 극성 교인들로부터 '살해 협박'까지 받았다는 증언이 나온 것인데, 노회는 현재 교회 사태의 중심에 원로목사가 있음을 확인하고, 향후 원로목사는 교회의 모든 행정과 설교 등에서 완전히 빠져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예장합동측 함북노회(노회장 이광선 목사)는 지난 4월 15일 경기도 의정부 승리교회에서 제143회 정기회를 열고, 삼일교회 사태에 대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이날 노회에 앞서 그간 삼일교회 정상화를 위해 임시당회장으로 파송됐던 남서호 목사가 사임서를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며, 분위기가 매우 침체됐다. 다행히 노회원들의 적극적인 만류와 설득으로, 사임서를 반려하고, 계속 남 목사가 임시당회장으로 직무키로 했지만, 그 과정에서 남 목사가 고발한 삼일교회의 현실이 실로 심각한 지경이어서 향후 노회측의 추가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먼저 남 목사는 자신이 사임서를 제출한 배경으로 원로목사가 법과 원칙을 무시한 채, 교회에 실제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이로인해 교회분쟁 해결이 불가하다고 지적했다. 남 목사는 "처음 이 곳에 파송되어 원로목사와 대화를 했다. 아들을 담임으로 세우는 것이 두 번 부결됐으니 그만 포기하라고 했는데, 하나님의 응답이라며 이를 거부했다. 설교도 그만하라고 했는데, 성도들이 자기 설교를 좋아한다고 계속하겠다고 하더라"며 "원로목사가 당회를 열고, 제직회를 여는 것이 정상인가? 모두 불법이다. 하지만 여전히 원로목사는 목양실을 차지하며 교인들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삼일교회 사태에 있어 노회 역시 책임이 있음을 지적키도 했다. 앞서 노회 재판국은 원로목사 고소건과 관련해 매우 비상식적인 판결로 엄청난 반발을 받은 바 있다. 이날 노회에서는 재판국 판결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남 목사는 "대체 이런 판결이 어디있나? 오히려 이 판결로 인해 교회에서 이를 고소한 성도와 가족 100여명이 큰 곤혹을 치르고 있다"며 "이런 판결은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회 임원들이 원로목사가 주일에 주관한 명예장로 임직식에서 순서를 맡은 것과 관련해서도 "우리 교단에 명예장로 제도가 있나? 주일에 행사를 할 수 있나? 원로목사가 임직식을 주관할 수 있나? 모두 불법 투성이다"며 "1200명 나오던 교회가 200명으로 줄고, 200명에 달하던 청년들이 4명 남았다. 최근에는 나를 죽이겠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비판했다. 이에 한 노회원은 재판국 판결과 별개로 노회가 원로목사의 행위를 모두 불법으로 규정하자는 의견을 내놓았고, 상당수가 이에 동의했다. 법적인 효력과 관계없이, 노회가 삼일교회 원로목사의 그간 행위를 불법으로 보고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외에도, 이날 삼일교회의 성도들은 비가 거세게 내리치는 와중에서도 피켓을 들고, 노회원들을 향해 삼일교회 사태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호소했다. 성도들은 "교회 사태 전 200여명에 이르던 교회 청년들이 현재 고작 4명 남았다. 성도들이 떠나고 있다. 교회가 죽어가고 있다"며 "제발 삼일교회 성도들의 피토하는 목소리를 들어달라. 노회의 무관심과 방치가 교회를 죽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삼일교회 사태가 이토록 심각해진 데에는 노회가 불법을 방조하고, 또 이를 묵인한 탓도 크다"며 "노회 역시 책임을 갖고 삼일교회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함북노회는 이날 정기회를 통해 △노회장 이광선 목사(영광중앙) △부노회장 조승용 목사(예원) △장로부노회장 김점수 장로(동아) △서기 이재현 목사(청아비전) △부서기 최광표 목사(봉담소망) △회의록서기 설진일 목사(관악 풍성한) △부회록서기 전명수 목사(은석) △회계 성경제 장로(예은) △부회계 국길주 장로(삼락) 등의 신임원을 선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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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16
  • 예장합동측 미래정책위 ‘목회자 수급정책 컨퍼런스’ 개최
    갈수록 고조되는 농어촌 및 미자립교회 담임 목회자 수급난을 타개하기 위한 교계 차원의 본격적인 고민이 시작됐다. 단순히 코로나 펜데믹의 여파가 아닌 교회의 침체, MZ 목회자들의 인식 변화 등에 따른 본질적 문제를 인지한 것인데, 한국교회의 총체적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총회미래정책전략개발위원회(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지난 4월 4일, 서울 대치동 총회회관에서 '목회자 수급정책'을 주제로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현재 합동측은 총 137 노회, 11,920개 교회, 목사 24,926명, 강도사 666명, 전도사 10,643명, 장로 22,336명, 성도 2351,896명으로 파악된다. 강도사, 전도사 비율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 미래정책위는 지난 11월 이에 대한 연구팀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해법 마련에 나섰다. 올 초에는 해외 사례 외에도 교단 내 인식 조사를 위한 설문조사를 전국교회 담임목회자 및 163개 노회 임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그간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했다. 발제는 연구에 참여한 안인섭 교수(총신대신대원 역사신학), 이종민 교수(총신대 기교과), 주종훈 교수(총신대신대원 실천신학) 등이 맡았다. 이들은 목회자 수급난의 현실과 그 원인, 이를 극복키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안인섭 교수는 먼저 농어촌교회 및 미자립교회에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담임 목회자 수급난 해결을 위한 실제적 해법으로 처우 개선을 꼽았다. 소명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생활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중요 핵심으로 '연금제도'의 실시를 제안했다. 안 교수는 "수도권 도시의 중소교회, 농촌지역 교회에서 소명감 있고 실력있는 목회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금제도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미국의 모든 장로교회와 개혁교회, 화란의 개혁교회는 모두 목회자의 연금제도를 필수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총회 차원에서 전문성 있는 기구를 통해 신뢰성 잇고 전문성 있는 연금제도를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존 만 71세로 한정한 목사 정년을 만 73세로 연장하는 안에 대해서는 잠정적 대안은 될 수 있으나, 본질적 대안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농어촌교회들의 부교역자 수급난 해결에 있어서도, 강도사들로 하여금 지역교회에 의무적으로 2년 간 사역하게 하는 방안에 대해 그 적용 기준이 매우 애매모호하며, 신학적 결론이 분명치 않고, 결정적으로 수도권 내 중소교회들의 문제는 해결치 못하는 한계를 꼽았다. 여성 신학생의 활용에 대해서는 "여성 목사안수는 신학적 문제지만, 여성의 사회진출과 영향력이 증대하고 있는 상황에, 여성사역자의 지위에 대한 신학적 연구를 통해 목회 현장에서의 공급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다"고 제안했다. 이종민 교수는 개교회 목회자들의 설문을 분석한 조사로 눈길을 끌었다. 목회자 수급난은 아무래도 시골과 소도시에서 두드러지게 발생하며, 일부 경기권 및 광역시도 수급도 점차 어려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회 형태(개척교회, 미자립교회, 작은교회, 기도처)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으며, 일부 300명 이상의 중형교회도 부교역자 수급에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 교수는 "개혁주의를 표방하는 우리 교단에 어느 때보다 개혁이 시급히 이뤄져야 하고 그 속도가 빨라야 한다"며 목회자 수급난 해소를 위한 총회 차원의 대처가 시급하다고 조언했다. 신학생들의 입장에 대한 조사 결과도 발표됐다. 주종훈 교수에 따르면 부교역자 수급난은 일단 신학교 침체와 관련이 크다. 신입생이 전체적으로 크게 줄어든 상황에 부교역자 수급난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수요와 공급의 균형이 무너진 상황은 신학생들로 하여금 사역지를 고르게 되는 상황은 만들게 됐다. 땅 끝 어디라도 부르면 간다는 과거와 다른 양상이다. 현재 교회 사역을 하지 않는 신학생들은 그 이유로 '학업 지장'(19.4%), '원하는 교회로부터 요청받지 않아서'(12.9%), '적합한 교회나 부서를 찾지 못해'(9.7%) 등을 꼽았다. 10% 미만이지만 사례비 부족, 생계 등의 이유를 대기도 했다. 이에 주 교수는 부교역자들의 처우개선을 위한 교단의 지원과 제도 구축, 신대원생들의 목회 사역 참여를 위한 '소명과 사역 지원센터' 설립, 여성 사역자들의 목회 사역 참여 등을 해법을 제시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드려진 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단초가 된 경부고속도로를 건설할 때 이런 저런 이유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정치 경제 영적 지도자가 혜안을 갖지 못하면 고통은 국민들의 몫이 된다"며 "목회자와 장로는 기도하는 사람이다. 기도할 때 주님의 심정과 우리의 심정이 합해진다. 기도할 때 진정한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했다. 미래정책위 위원장 장봉생 목사는 본 연구와 컨퍼런스 결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이를 총회에 보고함으로, 전 교계로 이슈화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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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4
  • 예장합동측 중앙노회, 제68회 정기회 열고 신임 박동규 노회장 선출
    지난해 한 차례 분열의 아픔을 겪었던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중앙노회가 정상화를 넘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중앙노회는 지난 4월 2일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기쁨의교회(담임 이수기 목사)에서 제68회 정기회를 열고, 박동규 목사(성광교회)를 신임 노회장에 선출하는 등 새 시대를 이끌 신 임원 조각을 완료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100여명의 노회원들은 지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낸 동지 의식으로 노회 발전을 위해 전력할 것을 약속했다. 신임 노회장 박동규 목사는 "근래 계속된 많은 혼란과 도전 속에서도 노회원들의 기도와 협력으로 이 자리에 올 수 있었다"며 "중앙노회는 앞으로도 교단 최일선에서 한국교회 전체의 발전을 위해 하나님께서 맡긴 사명을 감당토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별다른 이견 없이, 은혜롭게 끝난 이날 정기회에서는 교회 및 목회자 이명 등 일반적인 현안 처리 외에도 혜린교회(담임 이바울 목사)에 대해 후속조치를 논의했다. 노회원들은 혜린교회가 엄연히 중앙노회의 소속 교회임에도 총회가 전산에 등록치 않은 것에 대해 노회 차원에서 이를 대처키로 했다. 이 외에도 총 8개의 교회와 9명의 목회자가 새롭게 가입했으며, 1개 교회가 설립 됐음을 보고했다. 또한 노회원들은 지난 회기 노회의 혼란 수습과 정상화에 큰 기여를 펼친 직전 노회장 김용제 목사(한영교회)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증정했다. 개회예배에서 설교를 전한 김용제 목사는 '공동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메시지로 공감을 얻었다. 김 목사는 "한국사람은 누구보다 부지런하고, 일을 잘하지만, 두 사람만 모이면 서로 다투고 대립하다 결국 공멸하고는 한다"며 "사람은 본질적으로 위기를 만나면 자기만 살려고 하기 마련이다. 우리 노회는 위기를 함께 견뎌낸 지난 경험으로 서로가 서로를 받쳐주며 평생 동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를 위해 격려하고 기도하는 공동체가 교회가 되고, 노회가 되어야 한다. 평생 동지로 함께한 바울과 동역자와 같은 아름다운 노회가 되자"고 독려했다. 한편, 중앙노회의 신 임원은 △노회장 박동규 목사(성광교회) △부노회장 장성우 목사(예인교회) 임동환 장로(한영교회) △서기 최형석 목사(함께하는교회) △부서기 강명구 목사(하나되는교회) △회록서기 박범태 목사(예문교회) △부회록서기 박정식 목사(열린중앙교회) △회계 이창신 장로(거여제일교회) △부회계 임영수 장로(예인교회) 등이다. 올해 총대는 박동규 목사, 김용제 목사, 장성우 목사, 이수기 목사, 임동환 장로, 이동철 장로, 이상규 장로, 문용택 장로, 이덕주 목사(부), 임영수 장로(부) 등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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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3
  • 한부연 ‘2024 부활절연합예배’ 부활의 빛으로 새 희망을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의 자랑스런 역사를 이어가는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표이사 이광용 목사/ 이하 한부연)가 지난 3월 31일, 서울 상암동 한부연 본부에서 한국교회가 함께하는 부활절 기념예배를 드렸다. 이날 대표이사 이광용 목사는 그리스도의 살아있는 부활의 빛으로 한국교회에 짙게 깔린 분열의 어둠을 몰아낼 것을 선포했다. 한국교회 연합의 상징과도 같은 '부활절연합예배'를 통해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도모하는 한부연은 좀처럼 침체를 극복치 못하는 한국교회의 현실 앞에 여전히 부활절연합예배가 위기의 대안임을 고지하고 있다. 그간 수많은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한부연을 지켜온 대표이사 이광용 목사는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를 위해 한부연을 기꺼이 양보하겠다는 입장이다. 지금 한국교회에 여러 '부활절연합예배'가 열리고 있지만, 과거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명맥을 잇는 적통은 오직 한부연이기에, 한국교회가 한부연을 통해 유일한 부활절연합예배의 권위를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다. 이광용 목사는 "우리가 오늘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축하하며, 세상을 죽음에서 구원한 그 분의 놀라운 은혜를 찬양하지만, 과연 우리가 그러한 자격이 있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며 "예수께서 주신 생명을 우리 스스로 저버리고 있지 않은가? 그 분이 허락한 연합의 축복을 우리가 깨뜨려 버리지 않았는가?"라고 말했다. 이어 "교단 분열에 이어 연합단체까지 분열하는 암울한 현실 앞에 부활절연합예배까지 나뉘어 드린다면, 한국교회는 어디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는가?"라며 "여전히 부활은 희망이다. 예수님께서 여전히 베푸시는 부활의 희망을 우리가 외면치 않는다면 한국교회는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한부연이 그 중심에 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사 류한상 목사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김화인 목사(예장총회 총회장)의 대표기도와 김영복 목사(예장총연 서기)의 성경봉독, 예장합동전국연합총회, 창4동어린이집 교사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예영수 목사(예장총연 고문)가 설교를 전했다. 예 목사는 '부활의 증인들'이란 제목의 설교를 통해 부활의 소식을 세상에 전한 증인들처럼 오늘날 우리도 그리스도의 생명복음을 만민에 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 목사는 "복음은 모든 생명에 전달되어야 한다. 오직 복음만 있다면 구원을 받을 수 있기에 모든 사람은 바로 복음을 들어야 한다"며 "복음을 접한 자는 죄로부터 구원받고, 지옥의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하나님으로부터 분리되는 가장 큰 형벌을 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한부연의 회원들이 세상에 복음, 말씀을 전하는 챔피언이 되어야 한다. 우리의 생각, 인간중심의 신념이 아니라 오직 그리스도의 복음만 전하는 한부연이 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김병선 목사(한부연 이사)가 ‘국가와 남북통일을 위해’, 권혁은 목사(한부연 이사)가 ‘대통령과 정계 지도자들을 위해’, 김상돈 목사(보수합동 부총회장)가 '제22대 총선과 저출산 해결을 위해', 이원호 목사(합동보수 증경총회장)가 ‘국가안보와 경제발전을 위해’, 김종대 목사(예장총연 총무)가 'WCC와 이단패망을 위해', 오선미 목사(예장총연 상임회장)가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해’, 하석수 목사(한부연 이사)가 ‘예장총연과 한부연의 발전을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제2부 순서에서는 예장총연 고문 김원식 목사(피어선 총회장)가 '부활의 의미'란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김 목사는 2000여년 전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이 가져온 인류의 구원과 절대적 은혜를 설명하며, 오늘날 한국교회가 부활의 참된 의미를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부연의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는 진보와 보수로 완전히 양분됐던 한국교회를 다시 하나로 엮은 결정적 매개로, 한국교회의 연합과 헌신의 대표적 상징으로 자리했다. 서울 남산에서 시작된 부활절연합예배의 뜨거운 열기로 그대로 이어가고 있는 한부연은 매년 ‘한국교회여! 깨어 일어나라!’는 주제를 통해 한국교회의 회복과 목회자의 각성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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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4-01
  • 하야방송, 함북노회 재판국의 삼일교회 사건 판결 강력 비판
    교계 인터넷 언론 하야방송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는 삼일교회(임시당회장 남서호 목사) 사태를 다시 한 번 다뤘다. 삼일교회 교인들이 원로목사와 직전 임시당회장을 고발한 것에 대한 노회 재판국의 판결문을 분석한 것인데, 하야방송은 판결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 지적했다. 하야방송은 지난 3월 26일 정문일침을 통해 예장합동측 함북노회 재판국의 삼일교회 사건 판결 내용을 공개했다. 지난 시간과 마찬가지로 교회연합신문 차진태 국장이 패널로 함께했다.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rht435ao63Q> 앞서 삼일교회 교인들은 직전 임시당회장이 불법으로 당회장의 권한을 원로목사에게 위임했고, 원로목사가 이를 이용해 불법으로 당회, 제직회 등의 회의를 주재했다며, 이를 노회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노회 재판국은 각 고소내용에 대한 판결을 내렸는데, 피고발인에 대한 유무죄 여부보다는 해당 사건으로 인한 영향 여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노회 재판국은 원로목사는 회의 소집의 권한이 없기에 당연히 결의의 효력이 있을 수 없고, 결정적으로 해당 모임은 정식 회의가 아니라 의견수렴의 과정일 뿐 이라는 피고발인들의 입장을 대부분 인용했다. 하지만 하야방송은 노회재판국이 애초 교인들의 고발 취지를 완전히 무시한 판결이라며, 과정이나 동기는 무시한 채 지극히 결과만 부각시킨 꼴이라는 분석을 전했다. 하야방송은 "교인들은 불법적인 행위를 한 것을 지적했는데, 노회 재판국은 행위에 대한 효력이 없으니 문제가 없다는 식의 결론을 내렸다"며 "허나 법은 결과 뿐 아니라 과정도 본다. 누군가 다른 사람에게 돌을 던졌는데, 맞지 않거나 다치지 않았다고 해서 문제가 없는 것인가? 일단 던진 것 자체가 문제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회원들을 모아놓고 회의를 한 것이 당회가 아니고, 제직회원들을 모아놓고 회의한 것을 제직회가 아니라식은 곤란하다"며 "이는 처벌을 최대한 배제한 채 원로목사와 임시당회장을 고발한 교인들을 달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노회 역시 이번 삼일교회 사건과 무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삼일교회가 지난해 6월 8일(주일) 원로목사의 집례로 명예장로 임직식을 했는데, 여기에 노회장을 포함한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순서까지 맡았던 것이다. 합동측은 명예장로 제도가 없으며, 주일에 행사를 열 수 없다. 결정적으로 원로목사는 집례 권한이 당연히 없다. 여러 불법적인 요소가 다분한 행사에 노회 임원들이 대거 참석해 순서까지 맡았던 것이다. 이에 하야방송은 "노회 역시 삼일교회 사태가 확산되거나 주목받는 것을 원치 않기에 이런 식을 판결을 낸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마지막으로 하야방송은 노회 재판국이 해당 판결문을 외부로 유출할 시 처벌하겠다고 경고한 것과 관련해 "심각한 월권"이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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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3-26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주제로 꼽히는 WEA의 서울총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의 처참한 상흔이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상황에, WEA 서울총회가 그때의 끔찍했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WEA는 대다수의 보수교계가 절대 반대하는 단체로, 일각에서는 WCC보다 훨씬 더 반기독교적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측은 'WEA 교류 단절'을 놓고, 근래까지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을 만큼 그 문제적 이슈에 대한 부분은 교계 내부에서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체? 왜? 교계 전체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WEA를 한국교회에 들여 놓으려는 것일까? 아직 조직위원회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과 규모를 가진 두 교회가 WEA라는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놓은 꼴이다. 조직위 출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미 일부 교계는 극렬한 반대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를 한국교회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예장합동측 소속 신학교인 광신대 동문들도 "WEA가 로마카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뿐 아니라 15일, 조직위 출범행사장에는 이미 이를 반대키 위한 보수교계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된 상태다. 뜬금없는 WEA 소식에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더욱이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예민한 이슈로 꼽히는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를 표명치 않는 WEA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단체임이 분명하다. 뻔히 눈 앞에 보이는 반발을 감수하면서, 지독히도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혹시나 하는 여지도 없다. WCC를 경험한 한국교회에 있어 WEA가 들어온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 시점에 가져야 하는 진짜 질문은 WEA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다. 전쟁은 영토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사회를 멸망시키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전리품'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전리품'을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다. 현 시점에 과연 그 '누구'는 누구인가? 누가 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전리품을 챙기려 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전리품이 과연 한국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국교회 누구나 이 전쟁이 감수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의 엄청난 전리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교계는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를 초토화 시킬 것이 뻔한 WEA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은 그 이유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 전쟁의 목적이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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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2
  • [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4-06-20
  • [기자수첩] 교단장 배제하는 통합측의 한장총 인선, 문제 없나?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가 오는 11월 14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임회장 경선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예장통합측 김순미 장로와 예장합동측 권순웅 목사가 맞붙은 이번 상임회장 경선은 통합과 합동이라는 장자교단 간의 경쟁 외에도, '목사 vs 장로', '남성 vs 여성' 이라는 매우 예민한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 근래 한국교회 연합단체에서 볼 수 없던 단체장 경선이라는 점과 라이벌적 요소가 가득한 두 후보 간의 이력은 점차 쇠락세를 면치 못하는 한장총에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줄 충분한 '흥행 요소'로 보이지만, 어째 이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은 매우 불편한 듯 보인다. 불편함의 중심에는 한장총을 대하는 통합측의 태도에 있다. 통합측은 그간 여타 교단들이 교단의 현직 교단장 혹은 교단장을 지낸 인물을 후보로 낸 것과 달리, 별개의 인물들을 후보로 추천해 왔다. 지난 20여년 간 통합측은 이종윤 목사(2009년), 채영남 목사(2016년), 김수읍 목사(2019년) 등 총 3명의 대표회장을 배출했는데, 이 중 교단장 출신은 채영남 목사 단 한 명 뿐이었다. 법은 아니어도 대표회장은 교단장 출신이 한다는 회원들의 암묵적 불문율을 통합측은 반복적으로 무시해 온 것이다. 소속 교단들이 한장총 상임회장 후보에 교단장 출신을 내미는 것은 한국 장로교를 이끄는 대표 연합단체의 권위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단장의 역임 여부는 검증된 지도자라는 신뢰와 인지도에 따른 인물의 무게감이 다르기에 단체의 권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가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을 당연직으로 임원에 올리며, 교계 내외의 확실한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가뜩이나 지난 시간 한장총을 만만히(?) 보는 듯한 통합측의 인선에 타 교단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 이번에 또다시 비교단장 출신의 평신도 후보를 내밀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 충분했다. 결정적으로 통합측이 또다른 연합단체인 한교총과 NCCK를 대하는 온도가 한장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통합측이 한교총이나 NCCK에 비해 한장총을 낮게 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통합측은 실제 한교총의 태동 이후 김태영 목사, 류영모 목사 등 현직 총회장을 앞세워 많은 활동을 해 왔고, NCCK 역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진보의 중심 교단으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장총은 이들에 비하면 통합측의 우선순위에 확실히 멀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에서도 느껴지는 이러한 통합측의 분명한 온도차는 장로교 연합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회원 교단들은 이번 통합측의 인선에 상당한 비판과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밖으로 표출하기를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두되는 여성, 평신도라는 이슈가 이러한 통합측의 본질적 문제를 오히려 '물타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 보수의 연합운동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통합측의 정체성이 점차 애매해진 회색빛으로 변해가며, 이에 대한 교계의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 이제는 한장총 내부에서도 그 진정성이 지적되며, 통합측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11-11

칼럼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저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민족의 빛과 소금이 되고 희망의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십수 년 전, 죽전 신도시에 프라미스 콤플렉스를 건축하고 부흥의 최정점을 맞았을 때 저는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반기독교 세력의 실체와 전략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개교회 성장을 넘어서 공교회를 세우는 공적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계속해서 개교회 성장 지상주의로 갔다면 지금쯤 더 큰 예배당을 짓고 숫자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교회와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 영전, 사상전, 문화전의 최전선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스쿠크, 동성애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 한국교회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반기독교 법안이 올라 올 때마다 정계와 교계의 깨어 있는 소수의 분들과 함께 대처하고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다 보니까 한 개인이나 개교회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로 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가장 가슴 아프게 했던 것은 한국 교계의 분열이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대정부, 대사회를 향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계속 분열하면서 각자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도 그 꿈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된다면 ‘빛의 연대기’라는 창작 칸타타를 제작하여 공연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하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소망을 담아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로 가득했던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의 선교사들, 평양 장대현교회의 대부흥,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빛을 지켰던 믿음의 선진들의 고난과 희생, 폐허 위에서 조국 근대화와 부흥을 이뤄낸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부흥의 대서사, 그리고 뼈아픈 분열과 상처... 다시, 연합과 부흥을 꿈꾸는 희망의 대서사시가 빛의 선율처럼 울려 퍼질 것입니다. 음악의 힘은 위대합니다. 남아공의 만델라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고 있을 때, 1988년에 영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80명이 모여서 만델라의 석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하였을 때, 그 음악회의 영향으로 그 이듬해 봄에 만델라가 석방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은쟁반에 담긴 옥구슬 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합니다. 그래서 영국 의회는 극한으로 가다가도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얼마나 극한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까?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하모니가 되고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교총 주관으로 4월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릴 예정인데,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와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이루는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를 연출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가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고 신음하고 있는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빛의 파동을 일으키기를 소망합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2-23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한장총 그리고 세기총까지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을 모두 섭렵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추적 인물로 자리잡은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오랜만에 기자를 만나 지난 소회를 밝혔다. 대표회장으로 일했던 모든 기관들이 모두 그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최근까지 전력했던 한기총에 대한 감상은 매우 남다르다. 소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기총을 다시 교계의 중심에 올려놓은데 이어, 보수신학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며, 한기총만이 가질 수 있는 정제된 색깔을 조합해 냈다. 이에 본보는 2년의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정서영 목사를 만나,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서영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무래도 한기총 얘기를 먼저 여쭤봐야겠다. 처음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어떠셨나? : 지금에서 말하지만 사실 최악의 상태였다. 변호사가 임시 대표회장을 맡아 3년을 이끌어 왔기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한기총의 존재감 역시 교계에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실제 그 당시 한기총하면 금권, 타락, 부패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연상되며, 다 끝난 기관으로 인식됐었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내게 대표회장을 맡아주기를 요청했던 것은 내가 아무래도 교계 연합운동에 많은 경험이 있으니, 한기총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큰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기총이 죽으면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 기관이다. 한기총도 한기총이지만, 한국교회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 대표회장 임기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 일단은 이미지 쇄신이다. 부정부패, 금권선거 척결을 우선으로 했다. 실제 지금 한기총의 선거에는 단 돈 10원도 쓰이지 않는다. 그게 내가 만든 문화다. 현 고경환 대표회장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밥 한 번 먹자고 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으셨나? 사실 처음에 내가 출마했을때 여러 요구가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처음에는 불만들이 있었겠지만, 결국 다들 한기총 쇄신을 위해 협력해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기총의 정체성을 쇄신하는 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 한기총은 보수다. 그런데 어느샌가 한기총의 보수 정체성이 많이 흐릿해진 감이 있었다. 그래서 WCC WEA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강정책을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로 흘러갈 때 가장 안정적이었다. 보수와 진보가 양 수레바퀴로 서로 건전한 균형과 견제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교총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고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건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한교총은 교단 연합체가 아니라 교단장연합회라고 생각한다. 교단 연합체가 되려면 신학과 신앙이 같아야 한다. 어떻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단과 찬성하는 교단이 함께 할 수 있나? WCC 회원교단과 보수 교단이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부분을 일각에서는 다소 편향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는데? : 이는 두 가지로 확고히 구분해야 할 것 같다. 한기총은 신학적으로 분명 타협할 수 없는 보수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추구하는 것이 한기총이며, 그런 의미에서 WCC와 WEA 등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편향되다는 부분은 정치적인 부분이다. 허나 우리 한기총은 특별히 어떤 정치 이념이나 정당에 국한되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니다. 다만 성경과 기독교 신학에 근간해 우리사회의 그릇된 부분에 선지자적 목소리를 낼 뿐이다. 실제 한기총은 정치적으로 여야를 구분치 않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기총의 성명은 여야가 아닌 한국교회를 향한다. 또한 정강정책에 나와 있듯이 국가의 자유민주주의를 헤하는 일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다. 교회 역시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외부에서 한기총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 당연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열악한 재정은 물론이고 교계의 편견에 맞서야 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밖에서는 한기총을 망한 기관으로 생각했던 시기였다. 일단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다행히 내가 교계 연합운동을 오랫동안 하며,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교계 중진 지도자들을 만나 한기총의 새로운 변화와 그리고 한기총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기총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지난해 예장합동측이 한기총 복귀를 목적에 뒀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정적 결과였다. 내가 처음 왔을 당시에만 해도 합동측이 복귀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합동측의 한기총 복귀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거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합동측도 한기총의 교계 대표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임기동안 한교총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불발 됐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 과거 하나의 보수기관이었던 한기총에서 한교연, 그리고 한교총이 분열해 나가면서 한국교회의 혼란이 커졌다. 당연히 한기총의 이름으로 다시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었고 책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식 통합을 할 수는 없었다. 통합은 추진하되 절대 끌려가는 통합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한기총을 살리려고 대표회장을 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통합안을 들고와서 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다. 통합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은 불공정한 통합안이었나? : 한교총이 제시한 불공정한 통합안이 분명 결정적이기는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한교총에 속한 WCC, NCCK 소속 교단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컸다. 한기총은 애초 태동이 너무 진보적으로 흘러가는 NCCK에 대항해 만들어진 보수기관이다. 그런 한기총이 지금 WCC NCCK 등과 함께한다면 이는 설립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한교총은 노골적으로 임기 내내 종교지도자협의회의 기독교 대표권을 뺏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런 모습이 어찌 통합에 임하는 단체의 자세인가? 결국 한교총은 종지협 진입에 실패하자 천주교, 불교와 함께 '제2의 종지협'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천주교 불교 등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 간단하다. 과거처럼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보수라고 해서 진보가 완전히 없어지면 안된다. 보수는 진보가 있을때 보수일 수 있고, 진보 역시 보수에 비교해 진보로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게 바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견제와 균형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보수, 건강한 진보가 될 수 있느냐다. 그런면에서 한기총은 지난 2년간 건강한 보수가 되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 일부 진보들이 한기총을 극보수라고 비난키도 하는데, 정부나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왜 극보수라고 하나? 그게 연합기관의 일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권 때 '교회 폐쇄법'까지 발의됐는데, 그것을 가만히 두고 봐야 하나? WCC 문제로 통합을 거부했는데, 그것을 극보수라고 말하면 되나?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건전한 진보가 아니라 좌경화되어 있는 사상이다. 현 시국에 대해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 :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최대한 내는데 주력했다. 교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목숨을 버렸는데, 우리가 그 자유를 지켜야 함이 당연하지 않나? 허나 안타깝게도 교회의 의식이 많이 죽었다. 어느 순간 목사가 직업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하나님 입장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이 수고하셨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셨을 것 같은데, 올 한해 계획이 있나? : 사실 계속 바쁘다. 한기총도 대표회장만 내려놨을 뿐, 통합위원장으로 여전히 한기총을 위해 일하게 됐다. 밖에서는 대표회장을 하고 곧바로 위원장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한기총을 위해 올해도 일 할 수 있다면 된다. 그리고 예전부터 기획했던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 '정서영TV'의 초안을 만들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이를 활용해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일을 유튜브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석이나 토론 등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다니며 찍은 사진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누려는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5-02-17
  • [인터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한국교회 역사상 최대 위기로까지 꼽혔던 지난 코로나 펜데믹 시기, '샬롬부흥'을 앞세워 위기극복의 새로운 표본을 쓴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예장합동)가 최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예장합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지 2년여 만에 지도자 자리에 복귀한 권 목사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샬롬부흥'의 구호를 내걸고, 이제는 한국 장로교회 전체의 부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권순웅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 상황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한장총 대표회장에 취임하셨는데 소감을 부탁 드린다. = 일단 부족한 사람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매 시대, 매 상황 앞에 뜻을 세우고 행하시는데, 이번에 저를 불러 세우심에는 부족한 힘이라도 제가 맡을 일이 있다는 뜻 아니겠나 싶다. 한장총은 한국교회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장로교회들이 모여있다. 또한 한국 장로교회는 전 세계 장로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렵다. 그야말로 시대의 위기인데, 이런 때에 당연히 한국 장로교회가 감당해야 할 세계적인 사명이 크다고 본다. 특별히 장로교는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는 사명이 있다. 제게 맡겨진 사명에 거룩한 부담을 갖고 겸허히 임하겠다. 한장총 위상이 과거에 비해 약간 후퇴한 감이 있다. 그런 중에 지난해 오랜만에 상임회장 경선을 하면서 교계로부터 관심을 회복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 감사한 일이다. 한장총은 분명 한국교회에서 분명한 역할과 사명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위상을 회복하는 일은 교계 전체의 입지와 관련이 있다. 이를 위해 내부적인 변화도 많이 시도하고 있다. 먼저 대표회장은 교단장을 역임한 분으로 한정했다. 교계 연합단체를 이끌어야 하는 대표회장에 있어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위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검증된 지도자가 한장총을 연이어 이끌게 된다면, 다방면에 있어 순차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큰 교단이 앞장서 섬기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대신, 합신, 개혁 등 중형 이상의 교단들에 섬김의 책임을 부여하고, 이를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한장총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장로교의 날' 역시 이런 시스템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 기도운동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한장총의 이름으로 전 장로교회에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금식기도를 선포할 것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 금식기도부터 했다. 지금 나라가 너무도 어렵지 않나? 좌우를 떠나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기도하자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한장총이 △정치 회복 △경제 회복 △반사회적 악법 철폐 △빈부격차 종식 △북핵 철폐 및 전쟁 종식 △저출산 극복 △한국교회 부흥 등 총 7개의 주제를 놓고, 금식기도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올바른 정치 지도자과 선출과 국가의 삼권분립,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써 기도할 예정이다. 목사님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샬롬부흥운동'이다. 이를 한장총에서도 진행할 것인가? = 샬롬부흥운동은 단순히 수치적인 증가만을 뜻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치유와 회복이 바로 샬롬부흥의 핵심이다. 하나님과의 샬롬, 이웃과의 샬롬을 바탕으로 이룬 관계의 회복이 추후에는 교회와 사회, 국가와 선교로 이어진다. 교단에서 샬롬부흥운동을 시행할 때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서 수월히 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한장총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한계 속에서 가능한 나름의 샬롬부흥운동을 펼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시 예장합동 교단에서 샬롬부흥운동의 성과는 어떠했나? = 결과적으로 약 6만명 정도가 증가했다는 최종 통계가 있었다. 수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냈지만,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교회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회복했다는 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던 결과다. 사실 당시 한국교회는 전례없는 펜데믹으로 혼란이 너무 컸던 나머지 수습에만 몰두할 뿐 부흥운동은 엄두도 내지 않던 상태다. 당연히 그 상황에서 샬롬부흥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뚝심있게 밀어붙인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 물론 샬롬부흥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내가 총회장이 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연구하고, 또 신학적으로 검증하며,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당시 첫 세미나에 무려 1,500여명이 몰렸는데, 마지막날까지 거의 이탈없이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이러한 시스템이 절박했고, 또 필요했던 것이다. 샬롬부흥운동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를들어 당시 샬롬부흥운동은 가시적으로 교단 내에서 10만개의 셀을 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이러한 노력은 향후 10년, 20년 후에 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변화가 정말 빠른 시대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시대의 트렌드가 바뀔 정도인데, 이런 때에 교회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 일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 기본은 신학과 신앙이다. 성경을 성경으로 보는 바른 신학적 태도, 올바른 신학에서 나오는 신앙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유럽의 교회가 무너진 것은 바로 신학과 신앙이 무너진 탓이 아니겠나? 또한 지혜의 섬김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하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정보를 다방면에 걸쳐 취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가 이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골동품이 될 뿐이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운동을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 생동하지 않는 우아한 기독교는 더이상 이 시대를 견뎌낼 수 없다. 왜 공산주의가 수많은 비판과 견제에도 망하지 않고 있겠나? 결국은 그들의 투쟁과 운동능력 때문이다. 현재 공산주의는 그 모습을 바꿔 '네오 막시즘'이란 형태로 모든 문화에 침투해 있으며, 특히 유럽을 이끌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올바른 신학과 의식으로 세상을 선도할 선진 운동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교회에 WEA 유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목사님의 입장은 무엇인가? = 합동측 결의를 보면 WEA에 대한 판단을 보류토록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속한 합동측의 입장일 뿐이지, 한장총은 여러 교단이 함께하는 연합체지 않나? WEA에 대한 한장총의 입장을 내고자 하려면 회원교단들의 입장을 듣고, 이를 합의로 이끌어 내야 한다. 그렇기에 함부로 이를 관여해서도 안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연합단체는 합의와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해야지 내 생각이 단체의 생각이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연합을 깨는 부분이 있다면 결코 다뤄서 안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시국이 너무도 혼란스럽다. 정치권의 혼란은 감히 손대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다. 이런 때에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고통은 훨씬 커진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관심이 줄면 더 춥고 배고파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교회가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들을 먼저 찾아가야 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역할 아니겠나? 한장총도 한 달에 한 번씩 소외이웃들을 찾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물론 우리가 모든 곳에 갈 수 없고, 모두를 섬길 수 없지만, 누군가는 이런 일에 선봉에 서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지 않겠나? 성도님들이 한장총의 사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응원해 주기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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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2-26
  •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신간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
    미래목회전략연구소 최윤식 박사가 10년이 지난 시점에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발간했다. 한국교회는 그가 10년 전에 예측했던 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교세가 매년 수만 명대의 감소폭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최근 2~3년에는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은 교회도 15%에 이른다. 최 박사는 이미 10년 전에 ‘잔치는 끝났고,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하며 향후 10년간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쇠퇴하고 있는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최 박사는 만약 이대로 계속해서 간다면 2050년에는 한국 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자들의 나라가 되는 최악의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교인 숫자가 70~80% 감소하는 완전 붕괴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온통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 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통해 “지금이라도 우리가 돌이키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마련해 두신 최소 두 번의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우리 민족은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인한 제1차 대부흥기와 6.25전쟁 이후 제2차 대부흥기, 1970년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으로 제3차 대부흥기를 경험했다. 그때마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이상 성도수가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을 경험하면서, 기독교가 최대 종교로 올라서고, 사회 곳곳에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됐다. 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제5차 대부흥기가 어떻게 올 것인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전략 7가지’는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부흥을 말할 수 있는 까닭은 포기하지 않고 남아있는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한국교회 0~29세 복음화율이 타 종교 대비 최대 3.7배 높게 유지중이라는 통계에 힘입었다. 주일학교의 절대 숫자는 줄어들었고, 유청소년들의 무종교 비율 또한 크게 증가했으나, 같은 연령층에서 기독교는 2005~2015년 사이 복음화율 증가세를 보였다. 최 박사는 “절대 숫자가 준 것만 생각하면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복음화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샘솟는다. 다르게 생각해야 전도가 보인다”고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가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까지 6개 부서에서 각각 1년에 한 명씩만 전도하면 파괴력은 더 커진다. 10년이면 300만 명의 새로운 기독교인이 증가한다”며 “주일학교 6개 부서에서 각각 매년 한 명씩 10년간 전도해서 만든 300만 명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오지 않게 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또 다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청년과 장년으로 이어질 것이고, 하나님이 새로운 300만 용사에 축복하셔서 한국교회 전체가 양적 재부흥을 이루는 역사로 바꿔놓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10년이면 놀라운 부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 박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고 가시는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기르자. 교회 리더 그룹의 생각의 틀을 재조정하고, 사역의 중심을 재조정하자. 전도의 접점을 전환하고, 필요한 것을 나눠주고, 성경을 더 열심히 더 많이 가르치자. 자기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양육하자. 한국교회 성도는 아직도 헌신할 마음이 남아 있다”고 도전하면서 “한국교회가 가진 위대한 영적 자산과 거룩한 유산을 시대 코드에 맞춰서 재조정해야 한다”고 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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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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