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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강석 목사, 총신대 재단이사직 사임 "총신을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소강석 목사가 어제(6일), 총신대학교 재단이사직을 돌연 사임하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그간 총신은 물론 모교단인 예장합동측에 있어 소 목사의 기여는 매우 절대적이었던 상황. 그런 소 목사의 사임은 어떤 이유든 현 내부 문제에 대한 상징적인 의미를 부여할 수 밖에 없는데, 교단 일각에서는 이번 사임이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추측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강석 목사는 오늘(7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임서를 공개하고, 사임의 이유와 일련의 소감을 밝혔다. 본 사임서에서 밝힌 소 목사의 공식적 사유는 총회에서 파송한 재단이사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자책이었다. 앞서 합동측은 제104회 총회에서 총신대학교의 재단이사를 30인으로 증원하는 안을 결의했지만, 재단이사회는 총회 결의를 무시한 채 이사 증원을 하지 않았고, 현재까지 제104회의 총회 결의는 사실상 답보된 상태로 남았다. 이에 소 목사는 이번 108회 총회에서 해당 문제를 제기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소 목사는 "상기인은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총회 결의를 지켜야 할 위치에 있다. 그러나 제104회 총회에서 총신대 재단이사 증원(30인)을 결의했음에도, 총신대 재단이사회에서 총회 결의를 이행치 않았고, 제108회 총회에서도 본인이 이에 대해 발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총신대 재단이사회 정상화를 이룬 제105회 총회장을 역임한 자로서, 양심상 재단이사직을 감당키 어려워 부득이 사임한다"고 밝혔다. 소 목사의 급작스런 사임 발표에 교단 내부에서는 여러 관심과 우려를 동시에 표하고 있다. 소 목사는 총신대의 관선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를 연 장본인으로, 사실상 총신 정상화의 핵심이다. 그런 공로로 당시에는 재단이사장까지 거론될 정도였는데, 그런 그가 총신을 떠난다는 사실은 여러모로 상징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교계의 모 인사는 "소 목사는 총신의 가장 큰 위기였던 관선이사 체제를 끝내고, 정이사 체제를 여는 결정적 역할을 했었다. 그만큼 총신에 대한 열정과 헌신이 대단한 인물이 총신을 떠난다는 것은 분명 떠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고 추측했다. 이러한 추측은 근 수년 전부터 총신이 특정세력에 점차 잠식되어 간다는 우려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지난 총신 정상화 이후 그토록 경계했던 '교단 정치의 개입'이 결국 현실화 된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강석 목사는 직접적으로 '정치적 부분'은 언급치 않았지만, "총회 결의(기여이사 제도)를 견해가 다른 일부 지도자들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고 밝혀, 내부에 어느 정도 갈등이 있었음을 암시케 했다. 그럼에도 소 목사는 총신에 대한 여전한 사랑과 헌신을 약속했다. 그는 SNS에서 "나는 총신을 누구보다 사랑했고, 누구보다 많이 헌신했다. 고 김인환 총장 때부터 가장 많이 헌신했고, 관선이사를 정이사 제도로 바꾼 사람이기도 하다"며 "부득이 재단이사직을 사임하지만, 총신을 사랑하는 마음은 여전할 뿐 아니라 다음에 기회가 되면 섬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합동을 대표하는 지도자이자 총신 정상화의 핵심 인물이던 소 목사의 이번 사임 발표가 향후 어떠한 파장을 불러일으킬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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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7
  • CTS 제27대 공동대표에 김의식 목사(통합) 오정호 목사(합동) 취임
    CTS기독교TV(회장 감경철, 이하 CTS)는 11월 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동작구 노량진 CTS아트홀에서 ‘제27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를 성황리에 드렸다. 감사예배는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무인 문창국 목사의 사회로 CTS이사 최성은 목사의 기도와 CTS 권사합창단의 ‘주 은혜가 나에게 족하네’란 특별찬양 뒤, 제23대 공동대표이사 김태영 목사(예장통합 증경총회장)가 말씀을 전했다. 또 ‘주의 은혜라’, ‘행복’을 바리톤 김민성과 소프라노 김소희 씨가 특별찬양을 했다. 이날 감사예배에서‘신앙 계승 사명(신 6:1~9)’이란 주제로 말씀을 전한 김태영 목사(CTS 23대 공동대표이사)는 “신앙계승을 잘하면 한국교회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대한민국은 지금 저출생 문제가 가장 심각하다”면서 “이번에 취임하는 두 분의 공동대표이사께서 저출생 극복을 위한 CTS의 사역에 큰 힘이 되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CTS 감경철 회장은 공동대표이사직을 이임하는 이순창 직전 총회장(예장통합)과 권순웅 직전 총회장(예장합동)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임사를 전한 이순창 직전 총회장은 “무공해 산소와 같은 CTS 방송을 27년 전부터 지금까지 심부름꾼으로 섬겨 오다가 1년간 공동대표이사로 일해 더욱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권순웅 직전총회장은 “하나님의 지성소와 같은 CTS에 하나님께서 무한능력을 부어 주셨다. 그런 만큼 CTS에서 일하는 모든 임직원들은 사명감을 가지고 일해 달라”고 말했다. 제27대 공동대표이사로 취임한 김의식 총회장(예장통합)과 오정호 총회장(예장합동)에게는 취임 명패가 전달됐다. 두 사람은 당연직으로 ‘CTS다음세대운동본부’와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총재로도 섬기게 된다. 취임사에서 김의식 총회장은 “‘형 만한 아우없다’는 속담처럼 이임하는 선배 공동대표이사님을 본받아 CTS가 펼쳐온 영상선교의 사명을 성실히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정호 총회장도 “순수복음방송 CTS를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신다. CTS를 통해 치유 받는 시청자들이 많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방송이 돼 주님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귀한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제27대 공동대표이사 이·취임 감사예배’는 CTS 감경철 회장의 감사의 말씀, 김성연 본부장(경영지원본부)의 광고 후에 배광식 목사(CTS 25대 공동대표이사)의 축도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날 CTS는 감사예배에 앞서 ‘112차 이사회 및 2023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2023년 사역보고와 2024년 계획을 전하는 한편 공동대표이사 선임건 등에 대해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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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7
  • 한장총, 차기 대표회장 후보 천환 목사 단독 등록
    사)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이 오는 11월 14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대표회장 후보에 천환 목사(예장고신)가 단독으로 출마했다. 또한 상임회장에 김순미 장로(예장통합)와 권순웅 목사(예장합동)가 등록하며, 오랜만에 경선을 펼치게 됐다. 천환 목사는 예일교회를 담임하며, 현재 크리스천투데이 회장, FIM국제선교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또한 김순미 장로는 영락교회 소속으로 장신대 이사, 한교봉 공동단장을 맡고 있으며, 권순웅 목사는 주다산교회를 맡으며, 지난 회기 예장합동측 총회장으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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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07
  • 고양·파주 장로합창단 창단 5주년 기념음악회 개최
    고양·파주 장로합창단(단장 김춘수 장로)은 오는 11월 7일 오후 7시30분 고양 아름다운우리교회에서 창단 5주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Turn to Jesus’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곽우철 장로의 지휘로 27명의 단원이 올려드리는 찬양은 깊어가는 참석자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밤에 은혜와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소프라노 동방현주, CCM가수 조수아, 판소리꾼 최용석, 바이얼린 김효진, 테너 한성국, 테너 유태근 등이 특별 출연한다. 고양·파주 장로합창단은 지난 2018년 직장인, 사업가, 대학교수, 변호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민찬기 목사(예수인교회 담임)가 지도목사를 맡고 있고, 단장은 김춘수 장로(늘함께교회), 총무는 김성만 장로가 맡고 있다. 단장 김춘수 장로(감초한의원 이사장, (주)한반도교량점검 회장, 예장합동 북서울노회 부노회장)는 “찬양은 하나님을 우리 삶으로 초청해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그분이 하시도록 한다.”는 저드슨 콘월(Judson Cornwall)의 말을 소개했다. 이어 “다윗의 찬양이, 여호사밧의 찬양이, 바울과 실라의 찬양이 하나님의 능력을 경험하게 했던 것처럼 이번 음악회가 구원의 자리, 회복의 자리, 은혜의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호흡이 있는 자마다 여호와를 찬양할지어다.” (시150:6)는 시편 기자의 고백을 인용하며 고양시와 파주지역 크리스천들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고양·파주 장로합창단은 단원을 40명으로 증원하는 한편 해외 선교현장을 방문해 선교사들을 위로하는 한편 현지인과 함께하는 음악회를 계획하고 있다. 고양·파주 장로합창단 창단 5주년 기념 음악회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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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4
  • 담임목사 청빙으로 분쟁 중인 ‘S교회’ 사태 해결 여부 촉각
    담임목사 청빙을 앞둔 교회에 파송된 임시당회장이 해당 교회의 원로목사에 당회장 권한을 무단으로 위임해 큰 논란이 일었던 예장합동측 서울 노원구 S교회에 결국 새로운 임시당회장이 파송됐다. S교회가 소속한 함북노회는 지난 10월 16일 제142회 정기회를 열고, S교회 임시당회장에 전 재판국장 출신의 남서호 목사를 임명했다. 해당 사건은 최근 기독교 인터넷 언론 '하야방송'을 통해 공론화 된 바 있다. 앞서 하야방송은 뉴스처치, 정문일침 등을 통해 S교회 분쟁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바로가기: https://youtu.be/GTxIubY0N5U?si=FLaytJ5VOZahZWNg> 하야방송에 따르면 S교회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담임목사 청빙을 두고 교인들 간에 심각한 분쟁을 반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분쟁에 지친 상당수 교인들은 교회를 떠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점은 일부 교인들이 후임 청빙을 위해 노회가 파송한 임시당회장이 적법치 못한 대처를 반복하며 오히려 교회를 혼란케 했다고 성토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임시당회장은 노회가 임명한 것으로, 함부로 그 권한을 남에게 위임할 수 없다. 허나 임시당회장 B목사는 노회의 허락 없이 원로목사였던 A목사에게 그 권한을 위임했고, 이후 A목사는 원로의 신분으로 당회, 제직회, 청빙위원회 연석회의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당시 유력한 청빙 후보로 거론된 이가 바로 A목사의 아들이었다는 점이다. 더군다나 일부 교인들은 정식 청빙 공고를 반대하며, A목사의 아들을 단독후보로 할 것을 요구했기에, 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었다. 우여곡절 끝에 공동의회를 열고, A목사의 아들을 단독후보로 청빙 투표를 진행했지만, 찬성표가 2/3를 넘지 못해 청빙은 부결되고 말았다. 하지만 투표에 대한 불법 논란이 제기되며, 교회 내부는 완전히 양분되는 상황에 이르렀고, 본격적인 분쟁으로 치달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한 시무장로들이 제직회를 열고, ‘부결된 후보는 제외한 새로운 후보를 청빙한다’는 결론을 냈다. 3차례에 걸쳐 투표한 끝에 해당 안이 모두 과반을 넘은 것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만장일치가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하야방송은 일부 교인들 사이에는 A목사가 ‘세습’을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터져 나오고 있다는 소식과 이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A목사의 입장을 동시에 전했다. A목사는 자신은 후임목사 청빙에 단 한 번도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관여할 생각이 없다는 것, 특히 아들에게도 세습은 안된다고 말했으며, 아들 역시 그렇게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교회 상황과 관련해서는 성도 가운데 기도 응답을 받았다는 분들이 있어 의견 충돌이 생긴 것 뿐 자신은 관여한 적이 없다고 재차 해명했다. 임시당회장 B목사 역시 “원로목사에게 임시당회장직을 위임한 것은 후임 청빙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했기에 이를 빠르게 마무리 짓고자 한 것 뿐이며 후임 결정 시는 다시 임시당회장으로 오겠다고 분명히 말했다”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하야방송은 원로목사와 S교회를 둘러싼 여러 불법 의혹에 대해서도 전했다. 교회 정관을 개정해 정년을 늘리고, 명예장로를 세우는 등 총회 헌법에 정면으로 반하는 시도를 했다는 것으로 명백한 불법임에도 S교회에서 이를 아무렇지 않게 행했다는 지적이다. 결정적으로 노회가 이러한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고 고발했다. S교회는 지난 6월 18일 주일에 임직식을 열고, 8명의 명예장로를 세웠는데, 해당 임직식은 총회 헌법에 없는 명예장로, 주일 임직식, 그리고 주관자가 원로목사라는 상당한 하자를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허나 본 임직식에 다름아닌 노회 임원들이 참석했었다며, 이는 노회가 오히려 불법을 용인한 꼴이 됐다고 지적했다. 하야방송은 “S교회 분쟁은 법과 원칙이 무너진 탓이 제일 크다. 애초에 이렇게까지 번질 일이 아니었지만 반복되는 불법 속에 성도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며 “S교회의 회복은 법과 원칙의 회복에 있다. 성도들 모두가 납득할만한 청빙이 될 수 있도록 노회가 이를 적극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정기회를 통해 새롭게 파송된 남서호 목사는 총회 재판국장 출신으로 교회법에 상당히 정통한 만큼 S교회 사태에 대한 조속한 해결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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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7
  • 예장합동측 중앙노회, 제67회 정기회 열고 주요 현안 처리
    분열의 아픔을 딛고 새롭게 정상화를 이룬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중앙노회(노회장 김용제 목사)가 지난 10월 10일 경기도 하남시 검단산로에 위치한 함께하는교회(담임 최형석 목사)에서 제67회 정기회를 열고, 노회 현안을 처리했다. 이 자리에 함께한 100여명의 노회원들은 교단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노회의 자부심을 다시 한 번 고취하며, 연합과 일치의 신앙 동지 의식을 일깨웠다. 이날 정기회는 특별히 예민한 안건 없이, 교회 및 목회자 이명 등 일반적인 현안 처리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지난 총회에서 전 총회장과 전 재판국장 등을 월권 등의 혐의로 조사처리를 요청하며, 교단 전체의 관심을 받았던 모습과 대조적으로 정기회는 시종일관 매우 은혜롭고, 경건하게 진행됐다. 총회참석 보고를 한 김용제 노회장은 하나님의 정의 앞에 옳은 소리를 내는데 주저함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조사처리 요청을 철회해달라는 주변으로부터의 회유와 압력이 횡행했지만, 결코 굴하지 않고, 중앙노회의 정의를 실천했음을 보고했다. 이런 강단있는 소신에 힘입어 총회는 중앙노회의 요청을 받아들여 현재 전 총회장과 전 재판국장에 대해 각각 5인의 조사처리위원을 구성키로 했다. 이 외에도 이날 정기회에서는 강도사 인허 및 목사안수식을 통해 이종범, 이경희, 추성룡, 양중보 등 4인의 강도사와 김민수 목사 1인에 대한 안수를 진행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예배는 부노회장 박동규 목사의 사회로 회계 안윤주 장로의 기도에 이어 노회장 김용제 목사가 '평생 동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목사는 "이 세상에 이익을 공유하는 동지는 많지만, 주님을 위해 생사를 함께할 동지는 흔치 않다. 허나 우리 목회자들은 주 안에서 부름받은 평생동지다"며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따르고, 칼빈의 신학을 물려받은 총신 개혁주의를 기본으로 따르고 있다. 그리고 우리의 소속은 바로 중앙노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서로 다른 지역에서 사역하지만 중앙노회라는 뿌리를 공유한다. 서로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같은 동지"라며 "우리는 사도신경에 근거한 장로교 신조를 믿으며, 하나님께 영광이라는 동일한 고백을 한다. 이 고백이 우리의 정체성이다. 동일한 정체성으로 평생 동지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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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11
  • 예장합동 제108회 총회, 목회자 정년 연장·대회제 시행 등 부결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이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최했다.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총 1616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사역자 관련, 목회자 정년, 대회제 등 약 200여개의 헌의안을 처리했다. 총회장 단독후보인 오정호 목사는 선거 없이 당선자로 상정되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으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관심을 모았던 총무 선거는 박용규 목사가 고영기 목사를 누르고 새로운 총무에 올랐다. 취임사를 전한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서고, 이 소중한 직분을 받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 섬김의 정신으로 초지일관 달려가겠다. 주님의 종답게, 오직 주님과 총회를 신실하게 섬기도록 부름받은 소명자의 의식으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 삶으로 응답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소감과 함께 다짐을 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정책총회로 나아가겠다 △미래세대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힘 모으겠다 △원팀의 정신으로 섬기겠다 △총회 연금 활성화 △공의로운 재판 실현 △복음진리로 총회를 견고하게 세워 △연합기관 적극 지원 △통일과 북한인권문제에 확실한 태도 △목회현장 응원 등 9가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합동 총회에서는 여성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월19일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는 상설위원회로의 전환과 함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허락을 청원했다. 이에 총대들은 반대가 전혀 없이 청원을 받아들였지만 21일 다시 번복했다. 총회는 임원회에 맡겨 여성사역자TFT를 조직하고 연구 결과를 다음 회기에 보고하기로 했다.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용인노회 등 8개 노회는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헌의안 등을 상정했으나 주로 목사총대들은 정년 연장 찬성을, 장로총대들은 정년 연장 반대를 주장하며 논쟁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창식 목사가 “교단 후배들의 상황을 보라. 지금 40~50대 목사들은 담임목사 근처도 못가보고 목회를 졸업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헌법에 규정된 만 70세 정년에 손 대면 안 된다. 우리는 70세로 은퇴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년 연장 안건은 부결됐다. 대회제는 논의도 시작하지 못하고 끝났다. 대회제시행연구위원회는 제108회 총회에 대회제설립위원회의 설립과 대회제 시행을 위한 헌법개정 및 규칙개정, 시행세칙 준비를 진행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하지만 총회 정서상 장로들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결국 대회제 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예장합동측 제108회 신임원은 △총회장 오정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영구 장로 △서기 김한욱 목사 △부서기 임병재 목사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회계 김화중 장로 △부회계 이민호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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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3
  • 반신천지운동가 이순필 목사, 신천지에 ‘주요 교리’ 놓고 공개토론 제의
    반신천지운동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울산 실로암교회 이순필 목사에 대한 신천지측의 반발이 매우 거센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밝혀내는 이 목사의 활동을 상당히 견제하는 모습인데, 최근에는 신천지측이 울산 실로암교회 앞에서 이 목사와 성도들을 규탄하는 시위까지 진행하며, 주변을 긴장케 했다. 지난 9월 20일, 울산시 신정동 내 실로암교회 인근에서는 신천지측 인원 수 명이 실로암교회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교회측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부산 안드레지파 소속 울산측 교인들이며, 집회를 20일과 21일 이틀 간 하기로 신고했지만, 실제 집회는 20일 하루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울산 실로암교회가 신천지의 교리 저격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기간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울산지교회 센터장을 맡고 있던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의 교리와 교육에 큰 오류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정면으로 반발하다 결국 신천지를 나오게 된다. 이후 다시 제대로 된 신학을 하고자 찾은 곳이 예장 합동장신측(총회장 홍계환 목사)이 운영하는 영남장로회신학교였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 들어가기 전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오랜 기간 신학을 공부했었는데, 신천지에서 나온 후, 홍계환 목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신학공부를 마무리 하고,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현재는 예장합동 출신의 히브리어 성경 해석 권위자로 잘 알려진 이광희 목사가 총회장으로 활동하는 예장 혁신측에 소속되어 있다. 이순필 목사는 "신학을 제대로 배우니, 내가 일전에 익히 알던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가 더욱 확실히 보이더라. 특히 이광희 목사님을 통해 히브리어 원문 성경을 배우고 난 후에는 완전히 눈이 뜨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후 자신의 할 일이 바로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밝히는 반신천지 운동임을 확신했다. 본인이 신천지에서 교육을 담당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신천지 교리 전문가인 만큼, 그 오류를 밝혀내는 일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서다. 이후 울산 실로암교회와 이순필 목사는 그야말로 신천지 교리 저격수가 됐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신천지는 답하라' 영상은 현재까지 무려 198개가 올라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지적한 유입물을 제작해, 매주 전국을 돌며 신천지 교회 앞에서 교인들에 이를 나눠줬다. 당연히 반발도 심했다. 대놓고 자기 교회 앞에서 유입물을 배포하는 이순필 목사와 성도들이 결코 곱게 보일리 없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매번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야한다는 사명이 있었다. 우리가 신천지의 교리가 잘못된 것을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이를 직접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라며 "신천지 교인들 한 명이라도 이를 보고 회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뜻깊은 일이겠나"라고 말했다.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지만 그 효과는 분명했다. 이 목사는 활동 이후 많은 신천지 교인과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를 통해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이 목사와 상담 끝에 신천지를 탈퇴한 이들도 상당수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기존의 한국교회 반신천지 전략이 신천지의 유입을 막아 정통교회 교인들을 보호하는 매우 방어적 전략이었다. 당연히 이러한 것은 중요하다"면서 "허나 나처럼 신천지를 경험하고 그 실체를 잘 아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 바로 신천지 교인들을 위해 그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비록 위험하더라도 끝까지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측을 향해 신천지 교리 관련 공개토론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소모적인 집회나 항의보다는 직접 교리를 놓고 공개토론을 통해 진짜 허상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자"며 "신천지측에서도 자신의 교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공개토론을 거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예장혁신측 소속 이순필 목사는 현재 울산 실로암교회를 담임하며, 국제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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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22
  • 42개국 아시아 교회의 부흥을 위한 정책 플랫폼 구축
    엔데믹 시대 미래 교회의 나아갈 방향을 고민하는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소장 장봉생 목사)가 지난 9월 16일 서울 냉천동 서대문교회(담임 장봉생 목사)에서 제1차 정기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아시아교회를 위한 정책, 개혁신학이 답하다'란 주제로 열린 이번 컨퍼런스는 다양한 환경에 놓인 아시아교회의 적절한 발전방안을 고민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서대문교회 부설로 출범한 아시아교회정책연구소는 단순히 개교회의 부흥을 넘어 한국교회 및 아시아교회의 위기 대응과 미래 전략을 연구한다는 매우 광의적인 포부를 갖고 있다. 특히 교단 발전 계획에 있어 정책총회로의 전환을 크게 강조해 온 장봉생 목사의 강력한 의지가 녹아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 소장 장봉생 목사는 "정책의 시대에 우리 교단과 한국교회의 정책 수립에 기여하고, 나아가 열악한 아시아 42개국 교회와 교단의 정책 수립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본 연구소를 시작했다"며 "함께하는 국내외 연구원들을 통해 성경적이고 개혁신학에 기초한 정책들을 플랫폼에 올려 최적화된 정책들을 채택토록 할 계획이다"고 소개했다. 컨퍼런스는 총 5개의 '관점'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개혁주의 신학적 관점에 대해서는 안인섭 박사(총신대)가 '개혁주의 하나님 나라 신학에서 바라보는 아시아교회'라는 주제로 발제를 펼쳤고, 목회현장의 관점에서 이풍인 목사(개포동교회)가 '목회적 관점에서 바라보는 아시아 교회'에 대해 발제했다. 또한 선교신학적 관점에서 배춘섭 박사(총신대)가 '아시아 선교를 위한 이주의 성경적 고찰과 적용'에 대해, 실천신학적 관점에서 주종훈 박사(총신대)가 '공동체성 관계성: 아시아 교회들을 위한 목회사역의 개혁주의적 토대와 실천 방향'에 대해 발제했다. 공적 영역의 관점에서는 김민석 박사(한국공공신학연구소)가 '공공 영역에서 아시아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다. 컨퍼런스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장봉생 목사의 인도로 김영환 장로(당회서기)가 기도하고, 총신대학교 박성규 총장이 사도행전 15장11절을 본문으로 ‘시대의 물음에 답하는 교회’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박 총장은 “박형룡 박사의 꿈이 오늘날 총신대를 통해 이뤄졌듯이 20년 30년 후에 오늘 품은 ACPI의 꿈과 비전이 실현되는 날을 맞이하길 원한다”면서 “ACPI가 오늘날 한국교회의 물음과 아시아교회의 물음, 세계교회의 물음에 답하는 연구소가 되길 원한다. 최선을 다해 연구하고 정책을 제시함으로 이정표를 제시하고 답을 제시하는 복된 일이 이 연구소를 통해 주님 오시는 날까지 계속되길 축복한다"고 말했다. 교단 내외의 축하도 이어졌다. 예장합동 총회장 권순웅 목사는 축하 메시지를 통해 "현대사회는 정확한 통계에 기초한 전문적인 정책이 이끌어 가는 시대다. 모든 나라와 기업이 탁월한 인재들을 모아 R&D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며 "4차산업혁명에 접어든 지구촌의 미래는 확실한 연구와 탁월한 정책에 의해 판가름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교회들에 비해 역사가 짧고 열악한 아시아국가들의 교회와 교단을 돕겠다는 연구소의 목적에 박수를 보낸다. 평소 한국교회아 우리 교단 총회의 정책에 사명감을 갖고 헌신하신 장봉생 목사님께서 이 일을 시작하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미래로함께위원장 김봉수 목사는 “장봉생 목사는 우리 교단의 현실을 목도하면서 낙심하기보다 정책총회로 만들겠다고 계속 주장해왔다. ACPI 출범과 컨퍼런스를 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전국장로회장 정채혁 장로는 “하나님께서는 장봉생 목사에게 목회만이 아니라 더 큰 비전을 주셨다. 총신의 교수들을 초청해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일은 너무나 귀한 일이다. 성령님의 놀라운 역사가 이곳에서 광풍처럼 일어나길 원한다. 아시아 교회뿐 아니라 한국교회도 신학 정립으로 하나님을 바로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길 원한다”면서 “이 사역을 통해 장봉생 목사가 교단 총회와 한국교회를 위한 큰 지도자가 되시길 기원한다”고 축사했다. 한편, ACPI는 아시아 교회의 정책을 연구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면서 분기별로 정기 연구 간행물을 발간하고, 매달 정기 포럼을 개최하며, 한국교회의 정책 주도 운영을 선도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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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8
  • 예장합동 ‘샬롬부흥운동’ 한 회기만에 6만여명 부흥 성공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권순웅 목사)이 지난 1년간 6만명의 교인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한 회기 동안 적극 추진한 '샬롬부흥운동'의 대대적 성과인데, 좀처럼 침체를 극복치 못하는 타 교단들의 이목이 새롭게 모이고 있다. 제107회 샬롬부흥운동본부(본부장 김진하 목사)는 지난 9월 13일 서울 대치동 총회본부에서 '샬롬부흥운동'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올 107회기 교단 성도수는 총 2,351,896명으로 지난해 2,292,745명에 비해 59,151명(2.6%)이 늘어난 수치다. 더욱 주목할 것은 코로나 이후 4회기 연속 계속된 하향세가 꺾였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권순웅 총회장은 "총회 산하 교회가 샬롬부흥전도에 집중한 가시적 결과"라며 "제105회기와 제106회기가 코로나 기간이었음을 감안하더라도, 최근 4년동안 감소세였던 전체 성도수를 반등시키는 동력이 된 것은 자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어 코로나 펜데믹으로 전도 자체가 어렵고, 교세가 점점 하향세인 시점에서 샬롬부흥운동은 시의적절한 터닝포인트이자 가시적 전도의 열매를 보여준 것이라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애초에 목표했던 전국 1,000개 전도선봉교회 및 10만셀 목표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본부는 이번 회기 동안 총 1,521개의 전도선봉교회가 조직됐고, 104,949셀을 달성했다고 보고했다. 무엇보다 완전한 전도 프로세스를 통해 전도 방법 뿐 아니라, 새신자 정착까지 도왔다고 자부했다. 운동본부는 "샬롬부흥운동은 전도에서만 그치는 무브먼트가 아니라, 샬롬축복전도로 전도된 새가족들을 안정적으로 잘 정착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인 양육시스템(7-UP)까지 구축시켜 줬다"고 말했다. 샬롬부흥운동의 부흥 사례도 소개됐다. 유병희 목사(예우림교회/ 황서노회)는 "만약 샬롬부흥운동이 없었다면 우리 교단이 어떻게 됐을까 생각한다. 이 운동으로 우리교회가 살아났다. 성도들이 직접 움직이며, 함께 훈련받고 열심히 전도에 임했다"면서 "지난 6개월 간 한 주도 거르지 않고, 매주 2~10명씩 새신자들이 늘어났다. 우리는 지금도 은혜와 감격속에 있다"고 고백했다. 이주백 목사(배월교회, 전주노회)는 샬롬부흥운동으로 시골 마을이 완전히 변화했다고 자랑했다. 이 목사는 "20년 가까이 나 혼자 전도했는데, 지금은 매주 금요일 오후 5시면 성도들이 함께 모여 전도를 한다"며 "전도하니까 되는구나하는 자신감이 생겼다. 요새 정말 목회가 즐겁다. 샬롬부흥운동은 전도의 시작점이다"고 말했다. 권순웅 총회장은 "지난 회기를 돌아보면 하나님의 큰 은혜 안에서 비전을 이루기 위해 고군분투한 여정이었다. 감사한 것은 계속된 코로나 상황으로 감소세였던 전체교인수가 6만여명 증가했다는 사실이다"며 "이러한 전환점에서 샬롬부흥운동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라고 본다.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를 고백하며 수고하신 모든 총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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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9-14

연지골 검색결과

  • [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주제로 꼽히는 WEA의 서울총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의 처참한 상흔이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상황에, WEA 서울총회가 그때의 끔찍했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WEA는 대다수의 보수교계가 절대 반대하는 단체로, 일각에서는 WCC보다 훨씬 더 반기독교적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측은 'WEA 교류 단절'을 놓고, 근래까지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을 만큼 그 문제적 이슈에 대한 부분은 교계 내부에서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체? 왜? 교계 전체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WEA를 한국교회에 들여 놓으려는 것일까? 아직 조직위원회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과 규모를 가진 두 교회가 WEA라는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놓은 꼴이다. 조직위 출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미 일부 교계는 극렬한 반대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를 한국교회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예장합동측 소속 신학교인 광신대 동문들도 "WEA가 로마카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뿐 아니라 15일, 조직위 출범행사장에는 이미 이를 반대키 위한 보수교계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된 상태다. 뜬금없는 WEA 소식에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더욱이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예민한 이슈로 꼽히는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를 표명치 않는 WEA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단체임이 분명하다. 뻔히 눈 앞에 보이는 반발을 감수하면서, 지독히도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혹시나 하는 여지도 없다. WCC를 경험한 한국교회에 있어 WEA가 들어온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 시점에 가져야 하는 진짜 질문은 WEA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다. 전쟁은 영토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사회를 멸망시키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전리품'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전리품'을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다. 현 시점에 과연 그 '누구'는 누구인가? 누가 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전리품을 챙기려 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전리품이 과연 한국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국교회 누구나 이 전쟁이 감수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의 엄청난 전리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교계는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를 초토화 시킬 것이 뻔한 WEA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은 그 이유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 전쟁의 목적이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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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11-12
  • [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연지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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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06-20
  • [기자수첩] 교단장 배제하는 통합측의 한장총 인선, 문제 없나?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가 오는 11월 14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임회장 경선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예장통합측 김순미 장로와 예장합동측 권순웅 목사가 맞붙은 이번 상임회장 경선은 통합과 합동이라는 장자교단 간의 경쟁 외에도, '목사 vs 장로', '남성 vs 여성' 이라는 매우 예민한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 근래 한국교회 연합단체에서 볼 수 없던 단체장 경선이라는 점과 라이벌적 요소가 가득한 두 후보 간의 이력은 점차 쇠락세를 면치 못하는 한장총에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줄 충분한 '흥행 요소'로 보이지만, 어째 이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은 매우 불편한 듯 보인다. 불편함의 중심에는 한장총을 대하는 통합측의 태도에 있다. 통합측은 그간 여타 교단들이 교단의 현직 교단장 혹은 교단장을 지낸 인물을 후보로 낸 것과 달리, 별개의 인물들을 후보로 추천해 왔다. 지난 20여년 간 통합측은 이종윤 목사(2009년), 채영남 목사(2016년), 김수읍 목사(2019년) 등 총 3명의 대표회장을 배출했는데, 이 중 교단장 출신은 채영남 목사 단 한 명 뿐이었다. 법은 아니어도 대표회장은 교단장 출신이 한다는 회원들의 암묵적 불문율을 통합측은 반복적으로 무시해 온 것이다. 소속 교단들이 한장총 상임회장 후보에 교단장 출신을 내미는 것은 한국 장로교를 이끄는 대표 연합단체의 권위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단장의 역임 여부는 검증된 지도자라는 신뢰와 인지도에 따른 인물의 무게감이 다르기에 단체의 권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가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을 당연직으로 임원에 올리며, 교계 내외의 확실한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가뜩이나 지난 시간 한장총을 만만히(?) 보는 듯한 통합측의 인선에 타 교단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 이번에 또다시 비교단장 출신의 평신도 후보를 내밀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 충분했다. 결정적으로 통합측이 또다른 연합단체인 한교총과 NCCK를 대하는 온도가 한장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통합측이 한교총이나 NCCK에 비해 한장총을 낮게 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통합측은 실제 한교총의 태동 이후 김태영 목사, 류영모 목사 등 현직 총회장을 앞세워 많은 활동을 해 왔고, NCCK 역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진보의 중심 교단으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장총은 이들에 비하면 통합측의 우선순위에 확실히 멀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에서도 느껴지는 이러한 통합측의 분명한 온도차는 장로교 연합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회원 교단들은 이번 통합측의 인선에 상당한 비판과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밖으로 표출하기를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두되는 여성, 평신도라는 이슈가 이러한 통합측의 본질적 문제를 오히려 '물타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 보수의 연합운동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통합측의 정체성이 점차 애매해진 회색빛으로 변해가며, 이에 대한 교계의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 이제는 한장총 내부에서도 그 진정성이 지적되며, 통합측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연지골
    • 기자수첩
    2023-11-11

칼럼 검색결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빛의 연대기
    저에게는 오래된 꿈이 있습니다. 한국교회가 하나 되어 민족의 빛과 소금이 되고 희망의 등불이 되는 것입니다. 십수 년 전, 죽전 신도시에 프라미스 콤플렉스를 건축하고 부흥의 최정점을 맞았을 때 저는 한국교회를 무너뜨리려는 반기독교 세력의 실체와 전략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때부터 개교회 성장을 넘어서 공교회를 세우는 공적 사역을 시작했습니다. 아마 계속해서 개교회 성장 지상주의로 갔다면 지금쯤 더 큰 예배당을 짓고 숫자적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루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한국교회와 건강한 사회를 지키는 영전, 사상전, 문화전의 최전선에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슬람 스쿠크, 동성애 차별금지법, 종교인 과세 등 한국교회 생태계를 무너뜨릴 수 있는 반기독교 법안이 올라 올 때마다 정계와 교계의 깨어 있는 소수의 분들과 함께 대처하고 막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을 하다 보니까 한 개인이나 개교회의 힘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한국교회를 섬기기 위해 하나님의 은혜로 예장합동 총회장, 한교총 대표회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가장 가슴 아프게 했던 것은 한국 교계의 분열이었습니다. 한국교회가 대정부, 대사회를 향해 영향력을 발휘하려면 원 리더십, 원 메시지를 낼 수 있어야 하는데 계속 분열하면서 각자 다른 소리를 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저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는지 모릅니다. 물론 지금도 그 꿈은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하나 된다면 ‘빛의 연대기’라는 창작 칸타타를 제작하여 공연하고 싶은 꿈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한국교회 연합기관은 하나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소망을 담아 공연을 준비하였습니다. 우상과 미신, 가난과 차별로 가득했던 조선 땅에 복음의 빛을 전해준 푸른 눈의 선교사들, 평양 장대현교회의 대부흥,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의 참화 속에서도 빛을 지켰던 믿음의 선진들의 고난과 희생, 폐허 위에서 조국 근대화와 부흥을 이뤄낸 한국교회의 눈물의 기도와 부흥의 대서사, 그리고 뼈아픈 분열과 상처... 다시, 연합과 부흥을 꿈꾸는 희망의 대서사시가 빛의 선율처럼 울려 퍼질 것입니다. 음악의 힘은 위대합니다. 남아공의 만델라가 종신 징역살이를 하고 있을 때, 1988년에 영국에서 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성악가 80명이 모여서 만델라의 석방을 기원하는 음악회를 하였을 때, 그 음악회의 영향으로 그 이듬해 봄에 만델라가 석방이 되었습니다. 아무리 유창한 연설이나 은쟁반에 담긴 옥구슬 같은 말이라 할지라도 언어는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음악은 무조건 하나를 만듭니다. 영국 황실에서 음악회를 하면 여야를 다 초청합니다. 그래서 영국 의회는 극한으로 가다가도 음악 안에서 하모니를 이룬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도 얼마나 극한 갈등과 대립으로 치닫고 있습니까?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 기념 칸타타 ‘빛의 연대기’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사랑과 용서, 화해의 하모니가 되고 희망의 빛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교총 주관으로 4월 23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릴 예정인데, 한국교회 지도자들 뿐만 아니라 정관계의 주요 지도자와 기자들을 초청하여 다시 한번 사랑과 빛의 하모니를 이루는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소망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역사를 시적으로 표현한 서정적 해설과 더불어 장엄한 연주와 감동의 노래로 빛의 대서사시를 연출할 것입니다. 한국교회의 격동의 역사, 감동의 기록, 눈물의 시가 담겨 있는 ‘빛의 연대기’가 분열과 갈등으로 상처 입고 신음하고 있는 한국 교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를 하나로 만드는 아름다운 노래가 되어 빛의 파동을 일으키기를 소망합니다.
    • 칼럼
    • 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니즘
    2025-02-23

인터뷰/탐방/문화 검색결과

  • [특별대담]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직전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한교연, 한교총, 한장총 그리고 세기총까지 교계를 대표하는 연합기관들을 모두 섭렵하며,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중추적 인물로 자리잡은 정서영 목사(예장개혁 총회장)가 오랜만에 기자를 만나 지난 소회를 밝혔다. 대표회장으로 일했던 모든 기관들이 모두 그에게 의미가 있었지만, 최근까지 전력했던 한기총에 대한 감상은 매우 남다르다. 소위 한물 갔다는 평가를 받았던 한기총을 다시 교계의 중심에 올려놓은데 이어, 보수신학 정체성을 확고히 구축하며, 한기총만이 가질 수 있는 정제된 색깔을 조합해 냈다. 이에 본보는 2년의 한기총 대표회장 임기를 끝내고, 잠깐의 휴식기를 갖고 있는 정서영 목사를 만나, 한기총과 한국교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정서영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아무래도 한기총 얘기를 먼저 여쭤봐야겠다. 처음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취임했을 때 어떠셨나? : 지금에서 말하지만 사실 최악의 상태였다. 변호사가 임시 대표회장을 맡아 3년을 이끌어 왔기에 아무래도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했다. 한기총의 존재감 역시 교계에 거의 잊혀진 상태였다. 실제 그 당시 한기총하면 금권, 타락, 부패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연상되며, 다 끝난 기관으로 인식됐었다. 그 당시 많은 분들이 내게 대표회장을 맡아주기를 요청했던 것은 내가 아무래도 교계 연합운동에 많은 경험이 있으니, 한기총을 회복시켜 달라는 것이었다. 나 역시 이 부분에 큰 책임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던 것이 한기총이 죽으면 한국교회가 무너지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한기총은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보수 기관이다. 한기총도 한기총이지만, 한국교회를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대표회장직을 수락했다. 대표회장 임기 중 가장 신경썼던 부분은 무엇인가? : 일단은 이미지 쇄신이다. 부정부패, 금권선거 척결을 우선으로 했다. 실제 지금 한기총의 선거에는 단 돈 10원도 쓰이지 않는다. 그게 내가 만든 문화다. 현 고경환 대표회장께서도 선거 기간 중에 밥 한 번 먹자고 한 사람이 없다고 얘기하지 않으셨나? 사실 처음에 내가 출마했을때 여러 요구가 있었는데 다 거절했다. 처음에는 불만들이 있었겠지만, 결국 다들 한기총 쇄신을 위해 협력해 주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한기총의 정체성을 쇄신하는 일에 많이 신경을 썼다. 한기총은 보수다. 그런데 어느샌가 한기총의 보수 정체성이 많이 흐릿해진 감이 있었다. 그래서 WCC WEA 동성애 등을 반대하는 한기총의 정강정책을 만들었다. 한국교회는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로 흘러갈 때 가장 안정적이었다. 보수와 진보가 양 수레바퀴로 서로 건전한 균형과 견제를 이뤄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한교총이 진보와 보수를 아우른다고 하지만 달리 말하면 그건 정체성이 없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면에서 나는 한교총은 교단 연합체가 아니라 교단장연합회라고 생각한다. 교단 연합체가 되려면 신학과 신앙이 같아야 한다. 어떻게 동성애를 반대하는 교단과 찬성하는 교단이 함께 할 수 있나? WCC 회원교단과 보수 교단이 함께하는 것이 가능한가? 상식적으로 생각해 볼 부분이다.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는 부분을 일각에서는 다소 편향됐다는 지적을 하기도 하는데? : 이는 두 가지로 확고히 구분해야 할 것 같다. 한기총은 신학적으로 분명 타협할 수 없는 보수다. 개혁주의 보수신학을 추구하는 것이 한기총이며, 그런 의미에서 WCC와 WEA 등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일각에서 얘기하는 편향되다는 부분은 정치적인 부분이다. 허나 우리 한기총은 특별히 어떤 정치 이념이나 정당에 국한되어 본 적이 없다. 우리는 빨간색도 파란색도 아니다. 다만 성경과 기독교 신학에 근간해 우리사회의 그릇된 부분에 선지자적 목소리를 낼 뿐이다. 실제 한기총은 정치적으로 여야를 구분치 않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기총의 성명은 여야가 아닌 한국교회를 향한다. 또한 정강정책에 나와 있듯이 국가의 자유민주주의를 헤하는 일을 강력히 저지하고 있다. 교회 역시 자유로운 신앙생활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이는 자유민주주의 안에서 가능한 일이다. 이제는 외부에서 한기총이 정상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를 한다. 그 과정이 쉽지는 않으셨을 텐데? : 당연히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열악한 재정은 물론이고 교계의 편견에 맞서야 했다. 위에서 말했지만 이미 밖에서는 한기총을 망한 기관으로 생각했던 시기였다. 일단 정말 많은 사람을 만났다. 다행히 내가 교계 연합운동을 오랫동안 하며, 많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 교계 중진 지도자들을 만나 한기총의 새로운 변화와 그리고 한기총이 반드시 회복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며 한기총에 대한 인식을 바꾸었다. 지난해 예장합동측이 한기총 복귀를 목적에 뒀던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정적 결과였다. 내가 처음 왔을 당시에만 해도 합동측이 복귀한다는 것은 아예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합동측의 한기총 복귀는 시기의 문제일 뿐이지, 거의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다. 합동측도 한기총의 교계 대표성과 필요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 임기동안 한교총과의 통합을 꾸준히 추진하셨는데, 안타깝게도 결국 불발 됐다. 아쉬움이 클 것 같은데? : 과거 하나의 보수기관이었던 한기총에서 한교연, 그리고 한교총이 분열해 나가면서 한국교회의 혼란이 커졌다. 당연히 한기총의 이름으로 다시 통합하는 것은 우리의 염원이었고 책임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막무가내식 통합을 할 수는 없었다. 통합은 추진하되 절대 끌려가는 통합은 하지 않았다. 나는 한기총을 살리려고 대표회장을 한 것이지, 통합 자체가 최종 목적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누가봐도 말도 안되는 통합안을 들고와서 이를 받아들이라고 하는 것은 우리를 무시한 처사다. 통합 불발의 가장 큰 원인은 불공정한 통합안이었나? : 한교총이 제시한 불공정한 통합안이 분명 결정적이기는 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한교총에 속한 WCC, NCCK 소속 교단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대한 부분이 컸다. 한기총은 애초 태동이 너무 진보적으로 흘러가는 NCCK에 대항해 만들어진 보수기관이다. 그런 한기총이 지금 WCC NCCK 등과 함께한다면 이는 설립목적이 부합하지 않는 것이다. 여기에 한교총은 노골적으로 임기 내내 종교지도자협의회의 기독교 대표권을 뺏어가려고 시도했다. 그런 모습이 어찌 통합에 임하는 단체의 자세인가? 결국 한교총은 종지협 진입에 실패하자 천주교, 불교와 함께 '제2의 종지협'을 만들려고 시도했으나, 천주교 불교 등으로부터 거절당했다. 한국교회 연합운동의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한다면? : 간단하다. 과거처럼 보수의 한기총, 진보의 NCCK만 있으면 된다. 우리가 보수라고 해서 진보가 완전히 없어지면 안된다. 보수는 진보가 있을때 보수일 수 있고, 진보 역시 보수에 비교해 진보로서 포지션이 가능하다. 그게 바로 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견제와 균형이다. 중요한 것은 건강한 보수, 건강한 진보가 될 수 있느냐다. 그런면에서 한기총은 지난 2년간 건강한 보수가 되기 위해 매우 애를 썼다. 일부 진보들이 한기총을 극보수라고 비난키도 하는데, 정부나 사회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을 왜 극보수라고 하나? 그게 연합기관의 일 중 하나다. 예를 들어 문재인 정권 때 '교회 폐쇄법'까지 발의됐는데, 그것을 가만히 두고 봐야 하나? WCC 문제로 통합을 거부했는데, 그것을 극보수라고 말하면 되나? 우리가 진짜 경계해야 할 것은 건전한 진보가 아니라 좌경화되어 있는 사상이다. 현 시국에 대해 할 말이 많으실 것 같다. : 나는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일하면서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최대한 내는데 주력했다. 교회는 침묵해서는 안된다. 잘못은 잘못이라고 말해야 한다. 우리가 누리는 자유는 공짜가 아니다.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이 분명 필요하다. 우리나라의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젊은이들이 이 땅에서 자기 목숨을 버렸는데, 우리가 그 자유를 지켜야 함이 당연하지 않나? 허나 안타깝게도 교회의 의식이 많이 죽었다. 어느 순간 목사가 직업이 되어버렸다. 우리는 하나님 입장에서 세상을 봐야 한다.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에 목소리를 내야 한다. 지난 2년간 정말 많이 수고하셨는데, 이제 좀 여유가 생기셨을 것 같은데, 올 한해 계획이 있나? : 사실 계속 바쁘다. 한기총도 대표회장만 내려놨을 뿐, 통합위원장으로 여전히 한기총을 위해 일하게 됐다. 밖에서는 대표회장을 하고 곧바로 위원장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는다. 그저 한기총을 위해 올해도 일 할 수 있다면 된다. 그리고 예전부터 기획했던 유튜브를 시작하려 한다. '정서영TV'의 초안을 만들고 여러 콘텐츠를 개발 중인데, 아무래도 내가 이름이 알려져 있으니, 이를 활용해 한국교회를 위한 다양한 일을 유튜브를 통해 할 수 있을 것 같다. 교계 주요 이슈에 대한 해석이나 토론 등은 물론이고, 전 세계를 다니며 찍은 사진을 기독교적 관점에서 나누려는 콘텐츠도 준비 중에 있다.
    • 인터뷰/탐방/문화
    • 인터뷰
    2025-02-17
  • [인터뷰]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권순웅 목사
    한국교회 역사상 최대 위기로까지 꼽혔던 지난 코로나 펜데믹 시기, '샬롬부흥'을 앞세워 위기극복의 새로운 표본을 쓴 권순웅 목사(주다산교회, 예장합동)가 최근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대표회장에 취임했다. 예장합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지 2년여 만에 지도자 자리에 복귀한 권 목사는 그때와 마찬가지로 다시 한 번 '샬롬부흥'의 구호를 내걸고, 이제는 한국 장로교회 전체의 부흥 회복을 도모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권순웅 목사를 만나 한국교회 상황에 대한 솔직한 평가와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한장총 대표회장에 취임하셨는데 소감을 부탁 드린다. = 일단 부족한 사람을 불러주신 하나님께 모든 감사를 드린다. 하나님은 매 시대, 매 상황 앞에 뜻을 세우고 행하시는데, 이번에 저를 불러 세우심에는 부족한 힘이라도 제가 맡을 일이 있다는 뜻 아니겠나 싶다. 한장총은 한국교회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장로교회들이 모여있다. 또한 한국 장로교회는 전 세계 장로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금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가 어렵다. 그야말로 시대의 위기인데, 이런 때에 당연히 한국 장로교회가 감당해야 할 세계적인 사명이 크다고 본다. 특별히 장로교는 모든 영역에 그리스도의 주권을 선포하는 사명이 있다. 제게 맡겨진 사명에 거룩한 부담을 갖고 겸허히 임하겠다. 한장총 위상이 과거에 비해 약간 후퇴한 감이 있다. 그런 중에 지난해 오랜만에 상임회장 경선을 하면서 교계로부터 관심을 회복하고 있다. 어떻게 보나? = 감사한 일이다. 한장총은 분명 한국교회에서 분명한 역할과 사명을 갖고 있는 만큼, 그 위상을 회복하는 일은 교계 전체의 입지와 관련이 있다. 이를 위해 내부적인 변화도 많이 시도하고 있다. 먼저 대표회장은 교단장을 역임한 분으로 한정했다. 교계 연합단체를 이끌어야 하는 대표회장에 있어 지도자로서의 경험과 위상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검증된 지도자가 한장총을 연이어 이끌게 된다면, 다방면에 있어 순차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또한 큰 교단이 앞장서 섬기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대신, 합신, 개혁 등 중형 이상의 교단들에 섬김의 책임을 부여하고, 이를 중심으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한장총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장로교의 날' 역시 이런 시스템에서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회장으로서 가장 먼저 추진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 기도운동이다. 내년 1월 1일부터 3일까지 한장총의 이름으로 전 장로교회에 국가와 교회를 위한 금식기도를 선포할 것이다. 지난 역사를 보면 한국교회는 나라가 어려울 때 금식기도부터 했다. 지금 나라가 너무도 어렵지 않나? 좌우를 떠나 나라가 이렇게 어려운데 기도하자는 곳이 없었다. 그래서 한장총이 △정치 회복 △경제 회복 △반사회적 악법 철폐 △빈부격차 종식 △북핵 철폐 및 전쟁 종식 △저출산 극복 △한국교회 부흥 등 총 7개의 주제를 놓고, 금식기도회를 전국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올바른 정치 지도자과 선출과 국가의 삼권분립,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힘써 기도할 예정이다. 목사님의 상징 중 하나가 바로 '샬롬부흥운동'이다. 이를 한장총에서도 진행할 것인가? = 샬롬부흥운동은 단순히 수치적인 증가만을 뜻하지 않는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치유와 회복이 바로 샬롬부흥의 핵심이다. 하나님과의 샬롬, 이웃과의 샬롬을 바탕으로 이룬 관계의 회복이 추후에는 교회와 사회, 국가와 선교로 이어진다. 교단에서 샬롬부흥운동을 시행할 때는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서 수월히 할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한장총은 그때와는 많이 다르기에 한계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한계 속에서 가능한 나름의 샬롬부흥운동을 펼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본다. 당시 예장합동 교단에서 샬롬부흥운동의 성과는 어떠했나? = 결과적으로 약 6만명 정도가 증가했다는 최종 통계가 있었다. 수치적인 부분에 있어서도 큰 성과를 냈지만, 코로나로 인해 무너진 교회의 전체적인 시스템을 회복했다는 면에서 더 큰 의미가 있던 결과다. 사실 당시 한국교회는 전례없는 펜데믹으로 혼란이 너무 컸던 나머지 수습에만 몰두할 뿐 부흥운동은 엄두도 내지 않던 상태다. 당연히 그 상황에서 샬롬부흥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주변의 우려도 적지 않았지만, 뚝심있게 밀어붙인 결과가 좋은 결과가 나왔다. 물론 샬롬부흥운동은 어느 날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다. 내가 총회장이 되기 전부터 오랫동안 연구하고, 또 신학적으로 검증하며, 분명히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 당시 첫 세미나에 무려 1,500여명이 몰렸는데, 마지막날까지 거의 이탈없이 자리를 지켰다. 그만큼 이러한 시스템이 절박했고, 또 필요했던 것이다. 샬롬부흥운동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는다. 예를들어 당시 샬롬부흥운동은 가시적으로 교단 내에서 10만개의 셀을 구성하자는 목표를 세웠었는데, 이러한 노력은 향후 10년, 20년 후에 더 큰 열매가 되어 돌아올 것이다. 요즘은 과거에 비해 변화가 정말 빠른 시대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시대의 트렌드가 바뀔 정도인데, 이런 때에 교회에 필요한 전략은 무엇인가? = 일단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그 기본은 신학과 신앙이다. 성경을 성경으로 보는 바른 신학적 태도, 올바른 신학에서 나오는 신앙의 정신이 있어야 한다. 유럽의 교회가 무너진 것은 바로 신학과 신앙이 무너진 탓이 아니겠나? 또한 지혜의 섬김이 필요하다. 예수님은 비둘기 같이 순결하고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하셨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정보를 다방면에 걸쳐 취득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는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교회가 이를 지혜롭게 대처하지 못하면 골동품이 될 뿐이다. 마지막으로 교회는 운동을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 생동하지 않는 우아한 기독교는 더이상 이 시대를 견뎌낼 수 없다. 왜 공산주의가 수많은 비판과 견제에도 망하지 않고 있겠나? 결국은 그들의 투쟁과 운동능력 때문이다. 현재 공산주의는 그 모습을 바꿔 '네오 막시즘'이란 형태로 모든 문화에 침투해 있으며, 특히 유럽을 이끌고 있다. 이런 때일수록 교회가 올바른 신학과 의식으로 세상을 선도할 선진 운동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최근 한국교회에 WEA 유치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목사님의 입장은 무엇인가? = 합동측 결의를 보면 WEA에 대한 판단을 보류토록 했다. 하지만 그것은 내가 속한 합동측의 입장일 뿐이지, 한장총은 여러 교단이 함께하는 연합체지 않나? WEA에 대한 한장총의 입장을 내고자 하려면 회원교단들의 입장을 듣고, 이를 합의로 이끌어 내야 한다. 그렇기에 함부로 이를 관여해서도 안되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연합단체는 합의와 논의를 통해 입장을 정해야지 내 생각이 단체의 생각이 될 수는 없다. 무엇보다 연합을 깨는 부분이 있다면 결코 다뤄서 안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소외된 이들을 위한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 시국이 너무도 혼란스럽다. 정치권의 혼란은 감히 손대지 못할 정도로 치열하다. 이런 때에 이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의 고통은 훨씬 커진다. 그들은 우리 사회의 관심이 줄면 더 춥고 배고파질 수 밖에 없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 교회가 사회의 관심에서 멀어진 이들을 먼저 찾아가야 한다. 이웃과 함께하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역할 아니겠나? 한장총도 한 달에 한 번씩 소외이웃들을 찾아 함께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물론 우리가 모든 곳에 갈 수 없고, 모두를 섬길 수 없지만, 누군가는 이런 일에 선봉에 서서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하지 않겠나? 성도님들이 한장총의 사명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응원해 주기를 부탁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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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2024-12-26
  • 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신간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
    미래목회전략연구소 최윤식 박사가 10년이 지난 시점에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발간했다. 한국교회는 그가 10년 전에 예측했던 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교세가 매년 수만 명대의 감소폭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최근 2~3년에는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은 교회도 15%에 이른다. 최 박사는 이미 10년 전에 ‘잔치는 끝났고,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하며 향후 10년간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쇠퇴하고 있는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최 박사는 만약 이대로 계속해서 간다면 2050년에는 한국 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자들의 나라가 되는 최악의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교인 숫자가 70~80% 감소하는 완전 붕괴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온통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 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통해 “지금이라도 우리가 돌이키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마련해 두신 최소 두 번의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우리 민족은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인한 제1차 대부흥기와 6.25전쟁 이후 제2차 대부흥기, 1970년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으로 제3차 대부흥기를 경험했다. 그때마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이상 성도수가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을 경험하면서, 기독교가 최대 종교로 올라서고, 사회 곳곳에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됐다. 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제5차 대부흥기가 어떻게 올 것인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전략 7가지’는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부흥을 말할 수 있는 까닭은 포기하지 않고 남아있는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한국교회 0~29세 복음화율이 타 종교 대비 최대 3.7배 높게 유지중이라는 통계에 힘입었다. 주일학교의 절대 숫자는 줄어들었고, 유청소년들의 무종교 비율 또한 크게 증가했으나, 같은 연령층에서 기독교는 2005~2015년 사이 복음화율 증가세를 보였다. 최 박사는 “절대 숫자가 준 것만 생각하면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복음화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샘솟는다. 다르게 생각해야 전도가 보인다”고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가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까지 6개 부서에서 각각 1년에 한 명씩만 전도하면 파괴력은 더 커진다. 10년이면 300만 명의 새로운 기독교인이 증가한다”며 “주일학교 6개 부서에서 각각 매년 한 명씩 10년간 전도해서 만든 300만 명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오지 않게 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또 다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청년과 장년으로 이어질 것이고, 하나님이 새로운 300만 용사에 축복하셔서 한국교회 전체가 양적 재부흥을 이루는 역사로 바꿔놓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10년이면 놀라운 부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 박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고 가시는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기르자. 교회 리더 그룹의 생각의 틀을 재조정하고, 사역의 중심을 재조정하자. 전도의 접점을 전환하고, 필요한 것을 나눠주고, 성경을 더 열심히 더 많이 가르치자. 자기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양육하자. 한국교회 성도는 아직도 헌신할 마음이 남아 있다”고 도전하면서 “한국교회가 가진 위대한 영적 자산과 거룩한 유산을 시대 코드에 맞춰서 재조정해야 한다”고 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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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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