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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기도로 함께 해주시면, 새로운 미래 열 수 있어”
-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공의, 회복, 부흥’을 주제로 22일 서울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기도회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하여 국내외 주요 국가지도자와 국회의원, 교계 주요 지도자들이 참석하여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도회의 목적에 맞게 찬양과 기도에 집중하여 1부 찬양 및 기도, 2부 기도회로 진행됐다. 기도회는 이봉관 장로(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가 사회를 맡아 찬양과 기도로 시작됐다. 개회사에서 윤상현 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포괄적 차별금지법,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입법 시도에 많은 국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면서 “성소수자분들의 인권은 마땅히 보호해야 하지만 그 소수 인권을 위해 국민 대다수의 보편적 인권이 무시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개회기도를 맡은 송기헌 더불어민주당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은 “국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직을 담당하는 저희 모두가 하나님과 국민 앞에 겸손과 헌신적인 자세로 섬기게 하시고, 정치 지도자들이 민생경제와 국가 안위를 살리는데 최우선으로 대화하고 협력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 조배숙 의원(국민의힘 국회조찬기도회 부회장)이 ‘하박국 3장 2절’,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마태복음 6장 9-13절’을 봉독했으며, 청운교회 찬양대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찬양했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는 ‘부흥케 하옵소서’(합 3:2)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그는 “영국의 어느 선교 전문가는 ‘유럽의 선교 상황은 밤 9시가 지났고, 미국의 선교 상황은 오후 2시쯤을 지났으며, 한국의 선교는 이제 아침 7시를 맞이했다’고 말했다”며 “초대교회는 예루살렘 중심이었고, 중세교회는 로마 중심이었으며, 근세교회는 유럽 중심이었고, 20세기는 미국 중심이었지만, 지금부터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는 한국교회가 중심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원조 받던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세계 수출 8위, 경제 10위, 스포츠 4위, 여자 골프는 세계를 석권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이러한 위대한 경제 성장을 허락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 상공에는 검은 구름이 도사리고 있다”며 “이제 개혁과 회개를 나부터, 교회부터 하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김 목사는 “마틴 루터의 기도가 종교개혁을 가져 왔고, 존 웨슬리의 기도가 감리교회를 창설했다”며 “의인의 역사하는 힘은 강력한 기도에 있다. 모세의 기도가 홍해를 갈랐고, 여호수아의 기도가 여리고를 무너뜨렸다”고 제시했다. 끝으로 “기도의 목적은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고 나를 변화시키는 데 있다”며 양화진 묘비에 새겨진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는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마지막 편지를 읽었다. 그는 루비 켄드릭 선교사의 ‘저는 이 땅에 저의 심장을 묻기로 했다’는 편지의 내용을 낭독하며 “한국에 변화가 와야 한다. 나부터 여러분부터 변화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교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말이 있었다. 윤 대통령은 “얼마 전 저는 임기 반환점을 맞았다. 많이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던 시기로, 처음 취임했을 때 정말 여러 가지로 어려웠다. 팬데믹 여파가 계속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발발해 원유와 원자재 가격이 치솟았다”며 “국가 재정 부채는 심각하고, 기업은 활력을 잃고 있다. 하루하루 벼랑 끝 같은 상황이었지만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제 재정 건전성 구조가 자리 잡고, 물가 상승률도 1%까지 안정되고, 수출이 살아나며 경제도 탄력을 찾았다. 세계적인 저성장 흐름에도 2%로 향하는 견고한 성장률을 만들었다”며 “작년 1인당 국민소득이 일본을 앞서고 4만 불을 눈앞에 뒀다. 원전 생태계가 복원되고 체코 원전 수출은 24조 원 규모로 내년 3월 최종 계약을 앞두고 있다. 성도 여러분이 눈물로 기도하고 우리 기업과 국민이 땀 흘려 노력한 결과”라고 제시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하지만 여기서 안주할 수 없다. 후반기 국정을 출발하며 양극화 타개를 위해 전향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말씀드렸다. 국민 모두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갖고 뛰어야 국가 경제가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며 “전반기 민간 주도의 시장 주도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노력했다면, 후반기에는 양극화를 타개하고 국민 모두가 미래에 희망을 갖고 국가 발전에 동참하도록 민생과 경제 활력을 반드시 되살려 새로운 중산층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4대 구조개혁은 국민 누구도 포기하지 않고 국가 발전에 동참토록 희망과 용기를 주기 위함으로 사회 발전과 지속 가능성을 위해 더 이상 늦추지 말고 빨리 완주해야 한다”며 “연말까지 핵심 과제를 마무리하고 최종 목표인 지역 완결적 의료 체계 구축을 임기 내에 이룰 것이다. 교육개혁은 꼼꼼하게 추진해 유보통합과 늘봄학교를 안착시키고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길러내겠다. 노동개혁 속도를 높여 기업과 근로자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노동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할 것이다. 현재 세대와 미래 세대의 민생과 직결된 연금개혁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런 개혁이 결코 쉬운 길이 아니”라며 “예수님께서는 ‘땅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해 이루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다. 성도 여러분께서 마음을 모아 함께 기도하고 힘을 보태 주시면, 우리가 바라는 구조개혁을 이뤄내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고 믿는다. 오늘 이 자리가 대한민국이 자유와 번영의 길로 나아가는 믿음의 반석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윤동섭 총장(연세대학교)이 ‘국가 지도자들의 올바른 리더십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박안수 대장(육군참모총장)이 ‘대한민국의 강력한 안보와 세계 평화를 위해’, 황성주 회장(이롬)이 ‘국가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해’ 각각 기도했다. 이어 연합기도문을 예장합동 김종혁 총회장, 예장통합 김영걸 총회장, 예장백석 이규환 총회장, 기하성 정동균 총회장, 예장고신 정태진 총회장, 예성 김만수 총회장이 함께 낭독했다. 이들은 ▲이 나라가 평화롭고 정의로우며, 모든 국민이 존엄과 권리를 누리는 사회가 되게 해 달라 ▲우리가 하나님께서 맡기신 창조 세계의 청지기로서 기후 위기 극복과 생명 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게 해 달라 ▲하나님의 진리로 동성결혼 법제화와 차별금지법 등 창조 질서와 헌법을 거스르는 모든 위협을 막아 달라 ▲세계 곳곳에 지속되는 전쟁이 속히 종식되고, 전쟁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평화가 임하게 해 달라 ▲증오와 미움이 사라지고 대화와 소통이 가득한 대한민국이 되게 해 달라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진리가 세워질 수 있도록 전도와 선교,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해 달라고 했다. 이어 참석자들이 다 함께 ‘비 준비 하시니’ 찬양을 부른 후 안영로 목사(서남교회 원로)의 축도, 정재원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의 광고로 기도회가 마무리됐다. 3부 조찬기도는 두상달 장로(국가조찬기도회 직전회장)가 맡았다. 앞서 열린 1부 찬양 및 기도 시간은 이순창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사회로 손성대 장로(국가조찬기도회 뉴욕지회 회장)의 대표기도, ‘은혜’ 찬양,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합심기도, 청운교회 찬양대의 찬양으로 진행됐다. 이날 기도회는 15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 주한미군과 유엔사 대표들, 신학대학교를 포함한 20여 개 대학의 총장, 그리고 17개 광역시·도 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각계각층의 지도자들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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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기도로 함께 해주시면, 새로운 미래 열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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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목사 “한국교회 영적 혼탁 심각··· 말씀으로 돌아가야”
- 한국 장로교회의 보수 정체성을 지켜가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이하 예장총연)가 지난 11월 15일, 서울 연지동 기독교회관에서 제7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장로교회의 온전한 변화를 주창한 이날 모임에서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연합회(이하 예장연)의 제26회 정기총회를 겸해 진행됐다. 예장총연은 올해 주제로 지난회기 주제인 '성령의 말씀으로 새롭게 출발하자'를 다시 한 번 채택했다.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과 변화를 위한 대대적 결단이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이는 에장총연이 지난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 이후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라는 주제로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한국교회 개혁운동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날 연합회 회원들은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의 연임을 만장일치 박수로 결의했다. 한국교회 개혁운동이 점차 가시적 성과를 보이고 있는 이 때, 여지껏 강력한 리더십으로 단체를 안정적으로 이끌어 오던 이광용 목사가 개혁운동의 완성까지 함께해야 한다는 여론이 모인 결과다. 이광용 목사는 아직도 여전히 제자리를 찾지 못하는 한국 장로교의 신학적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 문제를 제기했다. 이 목사는 "마른 뼈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은 하나님의 영이었다. 하나님의 영이 마른 뼈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선지자가 대언하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들에게 들려왔기 때문이다"며 "지금 한국교회가 영적으로 심각하게 혼탁해 있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바로 말씀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자리를 사모하고 그 말씀이 들려올 때 성령은 우리를 영적 존재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회복을 위해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우리의 신학적 정체성을 되찾는 일임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예배는 김화인 목사(예장 총회장)의 사회로 안병삼 목사(상임회장)의 대표기도와 차요한 목사(예장합동 총회장)의 성경봉독에 이어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어 특별기도 시간에는 박대규 목사(합동보수 총회장)가 ‘국가와 통일을 위해’, 지광식 목사(법인이사)가 ‘대통령과 정계 지도자들을 위해’, 이후헌 목사(상임회장)가 ‘국가안보와 사회경제발전을 위해’, 오선미 목사(상임회장)가 ‘한국교회 말씀개혁과 성령충만을 위해’, 이종태 목사(선교 총회장)가 '저출산 해결 및 사회 도덕 윤리회복을 위해', 조교연 목사(합동개혁 총회장)가 ‘WCC와 이단 패망을 위해’, 하석수 목사(한부연 법인이사)가 ‘예장총연 부흥과 발전을 위해’를 주제로 기도를 이끌었다. 이날 총회에서는 △구역공과 제작 기획 △장로교 예식서 발간 △종교개혁 500주년기념 총회장 설교집 발간 △대학원대학교 연장교육 등의 추진 사업과 △3.1 국가기도회 △부활절연합예배 △6.2국가기도회 △8.15 국가기도회 등 연중 행사를 추인했다. 또한 종교개혁500주년 이후 매년 추진해 오고 있는 특별포럼 ‘한국교회 이대로 좋은가?’를 내년에도 지속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광식 목사(상임회장)와 안병삼 목사(상임회장)에 공로패를 증정했다.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는 "우리 단체는 WCC의 혼합주의 다원주의가 만연한 때에, 교회의 진리사수와 올바른 복음전파를 목적으로 지난 1999년 12월 16일 창립됐다"며 "우리의 목표는 26년이 지난 지금까지 교회의 회복 단 한가지다. 우리 한국교회가 성경 속 사대교회, 라오디게아교회와 같이 되지 않도록 늘 깨어 시대를 예측하고 교회의 변화를 외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동 연합회의 신 임원은 △대표회장: 이광용 목사 △상임회장: 안병삼 오선미 이후헌 지광식 김병선 원동인 목사 △총무: 김종대 서영진 김다윗 곽도영 장흥수 이강수 목사 △서기 김영복 목사 △부서기 맹훈길 목사 △회계 하석수 목사 △부회계 윤형순 목사 △감사 최명철 목사 김상돈 장로 △실장 이수진 △자문위원: 민철진 박요한 김태지 목사 △지도위원 박동용 손영란 강상모 강상모 정호석 김순종 권혁은 이부심 주영일 김화인 박대규 이종태 목사 등이다. 한편, 수년 전 예장총연의 법인 대표를 불법으로 변경해, 전입금까지 인출했던 핵심 인사가 올 초 법정 구속됐다. 이들은 당시 불법으로 구성한 이사회에서 이사장과 대표회장을 선출 후 그 회의록을 관계부처인 인천시에 제출해 법인 대표자 변경을 시도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법인 전입금 수천여만원을 무단으로 인출해 나눠 사용하고 법인을 해산시켰다. 이에 예장총연에서는 이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재판을 거쳐 핵심인사인 K씨가 법정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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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용 목사 “한국교회 영적 혼탁 심각··· 말씀으로 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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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다가올 미래,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
-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140주년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12일(화) 백석대학교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한교총은 한국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비전선언문을 발표하고 한국교회의 위대한 부흥과 선교를 바탕으로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믿음으로 고백하며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을 다짐했다. 12일 열린 비전대회에서 대회사를 전한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하나님께서는 140년 전 어둠 속에 있는 동방의 작은 나라에 주목하시어 선교사님을 통해 새 일을 행하셨다"면서 "고통과 절망의 역사 속에서 복음은 우리 민족의 희망이 되었고, 오늘의 선교강국 대한민국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회장은 "분열과 세속화로 얼룩진 한국교회에 다시 영적 부흥을 일으키는 140주년이 되어야 한다"며 "신앙의 본질을 회복하고 복음의 증인이 되어 다음세대가 꿈을 꾸는 한국교회를 열어가자"고 당부했다. 140주년 기념행사는 1부 예배와 2부 연합과 비전대회로 진행됐다. 공동대표회장 오정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1부 예배는 예장고신 총회장 정태진 목사의 기도와 예장합신 총회장 박병선 목사의 성경봉독, 백석대 교수중창단의 특별찬송에 이어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가 “제자의 길”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기하성 대표총회장 이영훈 목사는 “140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기억해야 할 것은 예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며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삶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그동안 권력과 물질을 따라가고 교단의 분열을 불러온 이기적인 신앙을 회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1903년 원산대부흥과 1907년 평양대부흥을 언급하며 “한국교회 부흥을 일으킨 것은 회개운동, 제자운동, 성령운동으로 가능했다.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낮아짐과 헌신, 희생을 통해 놀라운 성령의 역사를 일으키고 제2의 부흥을 일구는 기독교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후 예장통합 증경총회장 림인식 목사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진 2부 “연합과 비전대회”는 공동대표회장 임석웅 목사의 진행으로 예장고신 이영한 목사, 예장백석 김종명 목사가 비전선언문을 발표하였으며,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 사회적 섬김과 봉사에 힘쓴 공로자에 대한 “한국교회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교회대상 특별공로상은 한국교회 최초 4대 목사 가문 출신으로 예장 통합 제68회 총회장을 지내고 한국선교100주년 대회장으로 한국교회 연합에 기여한 림인식 목사가 수상했으며, 동북아시아 5개국, 17억 명을 대상으로 방송선교를 해온 극동방송 김장환 이사장이 방송선교 부문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지에 앞장서온 전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정치 부문 한국교회대상을 수상했다. 또한 목회신학부문에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 목회선교부문에 감리교 이철 감독회장, 목회연합부문에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 목회사회봉사부문에 영안교회 양병희 목사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정치사회부문에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이 수상했으며, 의료선교에 전 한동대 선린병원 의료원장 이건오 장로, 기관부문에 문준경전도사순교기념관이 선정됐다. 방송 미디어 선교부문에서는 CTS 기독교TV 감경철 회장, CBS 기독교방송 김진오 사장, 국민일보 조민제 회장이 각각 저출산과 다음세대선교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으며, GOODTV 김명전 대표이사, C채널 김하나 대표이사, CGN 이재훈 이사장이 방송선교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 대표로 인사한 이철 감독회장은 "주신 상이 무겁다. 앞으로 신앙적 가치관이 민족의 가치관이 되고, 후대에 성경적 가치관을 심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며, 한국교회의 성숙과 부흥을 위해 우리의 남은 생을 바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국기독교 140주년 축사를 전해온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40년 전 처음으로 이땅에 선교사들이 발을 디딘 후 한국교회는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정의와 복지, 나눔의 가치를 통해 빛과 소금이 되어주셨다. 앞으로도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공동체성 회복에 마음을 모아달라"고 축하 인사를 전했으며 축사는 정용욱 종무실장이 대독했다. 교계에서는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와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의 축사가 있었다.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는 “믿음의 선조들이 이룩한 놀라운 은혜를 기억하고 은혜로운 유지를 다음세대에 물려주길 바란다”고 말했으며, 예장통합 총회장 김영걸 목사는 “한교총이 대표 연합기관으로 우뚝 서게 된 것은 한국교회를 사랑하는 분들의 헌신과 수고 덕분이며 앞으로도 연합의 중심으로 한교총이 희망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한국교회는 1884년 알렌 선교사 입국 후 고종황제의 윤허를 얻어 1885년에 미국 장로교회에서 언더우드 선교사가, 미국 감리교회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조선 땅을 밟아 복음을 전했으며 이후 수많은 선교사들을 통하여 교회와 학교, 병원, 복지시설 등이 세워지면서 교회 부흥은 물론 대한민국 근대화의 초석을 놓았다. 한국교회총연합은 '한국기독교 140준녀 기념 한국교회 비전대회'를 시작으로 2025년까지 다양한 140주년 기념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이날 비전대회에서는 한국 기독교 140년의 성과와 과제를 분석한 조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목회데이터연구소가 한국교회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내용에 따르면 해방 전후 한국교회 기여도는 해방 전(78.0점), 해방 후(70.7점)으로 나타났다. 해방 전에는 항일 민족운동이 가장 큰 기여라는 응답이 85.0%로 가장 높았고 그중에서도 3.1운동(85%), 근대 서양병원의 시작(82.1%), 근대교육의 시작(79.3%) 순으로 높은 평가를 보였다. 해방 후에는 민주화운동과 아동복지에 대한 기여를 가장 높게 평가했다. 민주화운동(57.1%), 고아원 설립 등 아동복지(55.0%), 전후구호사업(51.4%) 순이었으며 소외계층을 위한 의료구호 활동과 문맹퇴치, 통일운동, 노동자 및 이주자 인권운동 등에도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기독교 140년 역사에서 부흥을 가능케 한 동력으로는 제자훈련과 성경공부(51.1%), 새벽기도(48.9%), 학원복음화운동(41.4%) 순으로 응답했다. 기독교가 한국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강화할 활동으로는 도덕성회복운동이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도덕성회복운동(58.6%), 저출생대책개발(50.0%), 기후위기 대응(47.9%) 등이었으며, 교회 성장을 위해 강화할 것으로는 기독교의 본질 회복(77.9%), 도덕성 회복(65.7%), 기독교인재 양성(41.4%)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교회의 정치적 태도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응답이 81.4%로 높게 나타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 가치관을 지닌 정치인을 양성해야 한다는 응답도 73.6%로 확인돼, 교회의 정치 참여에는 반대하지만 한국교회가 정치인과 사회적 리더를 길러 직접 정치에 개입하는 것은 긍정적인 답변을 보였다. 이 조사는 한교총이 의뢰하고 지앤컴리서치가 오피니언 리더 14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으며, 목회데이터연구소가 분석,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비전선언문 전문은 다음과 같다. 비전선언문 하나님의 은혜와 복 주심으로 14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위대한 부흥과 선교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미신과 구습을 타파하고, 일제에 맞서 독립을 이루며, 하나님이 없다 하는 공산주의 세력을 물리쳐 자유대한민국을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그러나 140주년을 맞이한 한국교회는 세계적으로 몰아치는 인본주의의 파고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질서를 세우고,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해야 하는 사명이 있습니다.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믿음을 고백하며, 다가올 세대의 비전을 선언합니다. 역대하 7:14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들의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낮추고 기도하여 내 얼굴을 찾으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땅을 고칠지라.” 우리는 천지의 주재이신 여호와 하나님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창조를 믿으며,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 범죄한 우리를 살리실 이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한 분뿐임을 믿습니다. 우리는 겸손히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무릎 꿇어 타락한 이 땅을 고쳐주실 것을 간구합니다. 오직 우리의 치료자는 하나님 한 분뿐이시며, 미래의 소망은 하나님께만 있음을 고백합니다. 마태복음 28:19, 20a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신 권세로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파하고, 제자 삼는 선교의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시대 열방을 향한 선교의 성과는 내려두고, 아직 복음을 모르는 이들과 거역하는 나라를 향해 달려가며, 복음적 통일을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탈북민과 이주민을 이웃으로 맞아 함께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데 헌신하겠습니다. 디모데후서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우리는 천국 복음을 전하신 예수님의 제자로서 회개와 치유의 복음을 담대하게 세상에 전파하겠습니다. 교회를 보다 건강하게 하며, 새로운 교회를 세우며, 다음 세대 전도에 헌신하겠습니다. 병들고 가난한 이웃을 사랑으로 돌아보아 하나님의 사랑과 평화가 온 세상에 넘치도록 힘쓰겠습니다. 말씀으로 세상을 판단하며, 창조 질서를 허무는 제도를 훼파하여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건강한 대한민국이 되도록 헌신하겠습니다. 2024년 11월 12일 한국교회 비전대회 참석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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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총 “다가올 미래, 새로운 교회로의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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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오는 11/22 서울 신라호텔서 열려
- 한국교회가 국가와 국민을 위해 기도하는 제56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회장 이봉관 장로)가 오는 11월 2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다.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설교를 맡을 이번 국가조찬기도회에는 국내외 정치 및 교계 지도자 8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기도의 주제는 '공의 회복 부흥'이며, 부제는 '공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하시고 회개를 통해 이 땅을 회복시키며, 대한민국이 년부년 부흥하게 하옵소서'가 선정됐다. 성경말씀은 하 3:2와 마 6:9~13이다. 이번 주제에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정의와 공의를 실천해 새로운 사회를 이루고, 갈등과 분열로 상처받은 이 땅을 치유하며, 하나님의 뜻 안에서 국가와 사회가 부흥할 수 있는 길을 찾길 기대하는 바램이 투영됐다. 기도회 진행은 국가조찬기도회 이봉관 회장이 맡으며,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윤상현 의원(국민의힘)이 개회사를 전한다. 또한 국회조찬기도회 회장 송기헌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개회기도를 하며, 각 분야 대표들이 △국가지도자들의 올바른 리더십과 국민 대통합을 위해 △대한민국의 강력한 안보와 세계평화를 위해 △국가의 미래와 다음세대를 위해 등 세 가지 제목으로 기도를 이어간다. 이봉관 회장은 "국내외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개최되는 이번 기도회가 대한민국을 위한 간절한 기도의 장이 되어 국민에게 희망을 전하고, 지도자들의 연합과 헌신이 이어져 나라의 미래를 밝히는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며 적극적인 동참과 관심을 요청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예장합동, 예장통합, 기하성, 예성 등 대형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이 참석해 기도문을 낭독하고, 15개국 주한 외교사절단, 주한미군과 유엔사 대표들, 20여 곳 대학 총장들, 17개 광역시도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 각계각층 지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인원은 공간이 작은 관계로 특별히 초청 인원으로 한정했다. 한편, 국가조찬기도회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기독교계와 국가지도자가 만나는 대표 행사로, 각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미국 국가조찬기도회는 매년 2월 첫번째 목요일에 워싱턴 D.C에서 미 대통령이 참석해 개최된다. 이 회에도 캐나다, 영국, 호주 등 여러 국가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한국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인 지난 1966년 기도회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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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가조찬기도회, 오는 11/22 서울 신라호텔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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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의 소천 1주기에 '잔치' 열겠다는 비정(?)한 교회
- 설립자 고 호세길 목사의 소천 이후 분쟁을 거듭 중인 청주은성교회가 호 목사의 소천 1주기를 앞두고, 또 다시 대립이 심화되고 있다. 후임목사측이 호 목사의 1주기를 맞은 10월 25일에 부흥회를 여는 것도 모자라, 심지어 그 주제를 '잔치집 같은 교회'라고 정한 것인데, 유족측은 "고인을 조롱하는 것"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청주은성교회는 지난해 설립자인 호세길 목사가 소천하고, 올 4월 새롭게 담임에 취임한 후임 우OO 목사측과 유족측이 크게 대립 중이다. 교회 재산 문제를 다룬 지난 7월 공동의회 이후, 세력이 완전히 두 쪽 난 것인데, 이후 교회가 소속한 개혁측은 우 목사에 교회 혼란의 책임을 물어 목사면직 했으나, 우 목사는 노회의 치리를 거부하고, 공동의회를 소집해 교단을 백석OO으로 옮겼다. 이에 개혁측은 즉각 해당 공동의회에 대한 결의무효 가처분을 제기했고, 아직 판결이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양측은 각각 개혁측(유족), 백석OO측(우 목사)로 나뉘어 한 지붕 두 가족 체제를 유지 중이다. 가처분 판결을 기다리며 양측의 대립이 어느 정도 소강상태에 접어드는가 싶었지만, 최근 우 목사측이 오는 10월 25일 고 호세길 목사의 1주기 소천일 맞춰 교회 부흥회를 예고하며, 또다시 논란에 불을 당겼다. 우 목사측이 지난 13일에 배포한 주보에 따르면 오는 10/25~27일, 가을부흥회를 진행하며, 강사에는 예장합동측 목회자인 이OO 목사(대구OO교회 원로)가 서게 된다. 문제는 10월 25일이 다름 아닌 설립자 호 목사의 소천 1주기를 맞는 날이라는 사실이다. 설립자가 돌아가신 딱 1년 되는 날에 추모예배도 아닌 타 교회 목회자를 초청해 부흥회를 여는 것은 결코 일반적이라고 볼 수 없는 상황, 결정적으로 유족측은 주보에 공지된 해당 부흥회의 주제 '잔치집 같은 교회'를 확인하고 격한 분노를 쏟아냈다. 43년간 교회를 위해 헌신한 설립자의 소천일에 어떻게 '잔치'를 벌일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우 목사측이 게재한 부흥회 포스터에는 “특별한 은혜의 잔치를 열어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유족측과 성도들은 입장문을 통해 "우OO측이 호 목사님의 죽음을 조롱하듯, 그 분의 소천일에 '잔치집··· '을 주제로 부흥회를 기획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호 목사님의 죽음이 그들에게는 교회의 잔치라는 것인가?"라며 "우OO 씨는 설립자에 대한 예우는 물론이고, 선배 스승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는 파렴치한인가?"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또한 소천 당일이 아닌 23일 수요예배에서 '추모예배'를 드릴 것이라 공지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비난을 피하기 위한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추모의 뜻도 모르는 거짓된 '추모예배'로 호 목사님의 무덤에 침을 뱉는 행위를 즉각 멈출 것을 경고한다"고 고지했다. 당일 강사로 내정된 이OO 목사는 유족의 반대와 관계없이 부흥회를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은 정치적으로 누구편도 아니며, '잔치집 같은 교회'라는 주제가 호 목사 추모에 문제 될 것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25일이 호 목사 소천일임을 사전에 알았느냐는 물음에는 "알았을 수도 몰랐을 수도 있다. 고의는 아니다"고 애매하게 답했다. 후임목사측은 "1주기에 부흥회를 하는 것이 고의는 아니다. 수요일에 추모예배를 드리고, 금요일에 부흥회를 열기로 한 것 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 해명했다. 반면, 유족측 교회는 25일 당일, 호 목사의 1주기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교계 한 관계자는 "기독교적으로 죽음이 천국으로 가는 의미가 있다고는 하나, 유족의 슬픔이 전혀 가시지 않은 1주기 당일에 이를 교회에서 '잔치'라는 주제로 부흥회를 열겠다는 것은 쉽게 납득키 어렵다"며 "고인의 가족들을 힘들게 하면서까지 굳이 이런 오해를 살만한 상황을 만들어야 되나 싶다. 유족에 대한 배려가 너무도 안타깝다"고 씁쓸해 했다. 한편, 개혁측 중앙노회는 면직된 우OO 목사가 공동의회를 소집한 것은 불법이며, 해당 결의 모두 원천무효라며, ‘개혁측 탈퇴 및 백석OO 가입’을 결의한 공동의회에 대한 결의무효 가처분을 제기한 상태다. 장기전이 예상되는 이번 사태에 있어 해당 가처분 결과가 매우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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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자의 소천 1주기에 '잔치' 열겠다는 비정(?)한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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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관서노회, 제98회 정기회 “오직 순종으로”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총회장 김종혁 목사) 관서노회(노회장 김병오 목사)의 제98회 정기회가 지난 10월 14일, 서울 불광동 팀수양관에서 열렸다. '능력을 구하기보다 먼저 순종하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기회에서는 위기의 시대 교회 본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성경적 각성을 다짐했다. 노회장 김병오 목사는 설교를 통해 '순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목사는 "80년대 운동권 가요인 '사노라면'을 보면 ‘비가 새는 판자집에 새우잠을 잔대도, 고운님 함께라면 즐거웁지 않더냐’라는 가사가 나온다"며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누구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은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이 닥쳤을 때 부족한 능력을 탓하며 기도로 도움을 구하지 않나? 허나 능력을 허락해 달라는 기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예수님과 함께하고 있는지, 예수님의 마음을 지키고 있는지다"면서 "비록 작은 능력과 믿음 작은 물질과 건강으로 헌신키 힘들지 모르지만, 믿음을 굳게 붙들고 충성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축복해 주실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관서노회는 오성택 홍성욱 씨에 대한 강도사를 인허했으며, 김현철씨를 목사로 임직했다. 본격적인 회무처리에 들어서는 각 부 및 기관, 위원회의 활동 보고를 받고, 안건처리 후 폐회했다. 관서노회의 임원은 ▲노회장 김병오 목사(열매교회) ▲심용민 목사(예닮교회) 방경석 장로(인애교회) ▲서기 천상옥 목사(참빛교회) ▲부서기 신명조 목사(대명교회) ▲회록서기 이준남 목사(반석교회) ▲부회록서기 송호산 목사(양주산성교회) ▲회계 김선태 목사(풍성한교회) ▲부회계 김종명 목사(함께하는교회) ▲감사 박양수 목사(큰돌교회) 정순태 장로(한사랑교회)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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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관서노회, 제98회 정기회 “오직 순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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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세계를 전도하는 광신대 동문 선교사들 자랑스러워"
- 한국교회에 보수개혁 신학의 정수를 꽃피운 광신대학교(총장 김경윤 목사)가 개교 70주년을 맞아 지난 10월 13일 경기도 용인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에서 기념 선교대회를 가졌다. 호남지역을 대표하는 신학교이자, 한국교회의 역사적 한 축을 담당했던 ‘개혁’ 교단의 산실이 된 광신대는 지난 1954년 정규오 박사를 중심으로 설립되어, 한국교회 신학 발전과 부흥의 큰 획을 그었다. 특히 광신 출신의 선교사들이 전 세계로 퍼져, 세계 선교 및 복음 전파에 일익을 담당해 왔는데, 이날 선교대회에는 특별히 동문 선교사 42명이 함께 자리를 빛냈다. 이날 대회가 열린 새에덴교회는 학교 대표 동문인 소강석 목사가 세운 곳으로, 목회 부흥은 물론 사회적 영향력에 있어 한국교회의 롤모델로 자리잡으며, 광신의 역사에서도 상당한 자랑 중 하나로 꼽힌다. 대회의 포문은 광신대 김경윤 총장이 열었다. 김 총장은 “광신대학교는 학교의 세 가지 교훈 중에서도 볼 수 있듯이 ‘성령 충만으로 세계 복음화’로 출발부터 선교 지향적인 학교였다”며 “우리 선교사님들은 철저한 개혁주의 신학 훈련과 경건 훈련을 통해 세계 각처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 증거에 헌신하며, 아름답게 쓰임받고 있다”고 환영의 말을 전했다. 이날 예배의 순서는 광신대 동문들로 꾸려졌다. 동문선교사회 회장 김기주 선교사(라오스)의 사회로, 정규재 목사(강일교회)의 기도와 이한별 선교사(GMS 북한지부)의 성경봉독에 이어, 예장합동 총회장 김종혁 목사가 ‘선교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 총회장은 선교에 대해 크게 △하나님의 마음 △역사의 목적 △예수님의 오신 목적 △교회의 존재이유 △인간의 존재 목적 △부흥의 비결 △축복의 열쇠 △지상명령 △긴박한 과제 등으로 정의했다. 그는 “인간의 영혼을 구하는 선교는 인류를 구하기 위해 독생자까지 이 땅에 보낸 하나님의 마음과 같다”며 “선교사이신 예수님은 제자들을 동일한 선교사로 세상에 보내셨다. 우리도 세상에 보냄받은 선교사들이다. 선교를 위해 태어난 우리들을 세상이 기다린다”고 말했다. 이어 “선교를 하면 반드시 성령이 역사한다. 지금보다 더 많은 선교가 필요하다. 선교에 집중하면 교회도 부흥한다”며 “선교하는 개인과 가정은 하나님의 축복을 받고, 선교하는 교회는 부흥을 체험하며, 선교하는 나라를 번영한다. 이는 하나님의 약속으로 선교는 축복의 열쇠가 된다”고 강조했다. 설교 후에는 동문 선교사들의 헌신과 활약을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광신대 법인이사장 김용대 목사는 “아직도 우리들의 가슴에 선지동산에 올라 눈물을 쏟으며, 평생을 헌신하는 주의 종으로 사는 결단의 세월이 묻어 있다”며 “하나님의 큰 부르심에 응답해 거기까지 달려가 주신 사명을 감당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고 감사를 전했다. 소강석 목사의 오랜 친구로 알려진 동문선교사회 전 회장 임종웅 선교사(필리핀)는 학교와 새에덴교회에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임 선교사는 “광신대에서 그간 150여명의 선교사를 배출했는데, 전국 신학대학 중 유일하게 선교사를 위한 대회를 열어주는 곳은 오직 광신대 뿐이다”며 “새에덴교회와 소강석 목사님은 지금도 200여 교회와 선교사들을 돕고 계신다. 정말 귀한 사역 감당하심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축사를 맡은 소강석 목사 메시지에서 광신대를 향한 무한한 애정을 고스란히 드러났다. 소 목사는 먼저 광신대에 대해 “120원짜리 식권 살 돈이 없어서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채플실에 올라가 기도했던 눈물의 선지동산이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도 “눈물과 고난 속에 하나님께서 찬란한 꿈을 잉태시켜, 가슴에 불붙는 야성과 열정을 타오르게 해주셨다”며 “광신대에서 공부하고 기도하던 스토리와 영성은 지금까지도 제 목회의 자산이 되고 생명력이 되어 오늘의 교회를 이루게 됐다”고 고백했다. 이어 동문 선교사들을 향해 “선교지에서 외롭고 고단하고 연약함을 느끼실 때도 많으실 것이다. 허나 어찌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있으며,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있겠는가”라며 “오늘 대회를 통해 그리스도 안에서 말씀을 나누고 교제하며 다시 힘을 얻고 가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위로했다. 한편, 광신대학교는 개교 70주년 기념행사로 선교대회 외에도 본교 캠퍼스에서 선교사 친교행사(14일), 선교채플 특강(15일)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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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에덴교회, "세계를 전도하는 광신대 동문 선교사들 자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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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9회 총회 개막 “변화와 성숙”
- 예장합동 제109회 총회가 지난 9월 23일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총회장에 김종혁 목사(명성교회), 목사 부총회장에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가 당선됐다. 신임 김종혁 총회장은 재도약을 통한 변화와 성숙을 약속했다. 이날 총회에는 전국에서 온 164개 노회 1474명의 총대들이 함께했다. 한국교회 선거 중 매번 가장 치열한 접전을 펼치는 합동측인만큼 이날 선거 역시 예년 못지 않게 교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목사부총회장에는 장봉생 목사가 868표를 얻어 당선의 기쁨을 누렸고, 장로부총회장은 김형곤 장로가 869표를 득표해 승리했다. 부서기에서는 서만종 목사가 617표로, 부회록서기 안창현 목사는 771표로 당선됐다. 이 외에 단독후보로 나섰던 총회서기 임병재 목사, 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회계 이민호 장로, 부회계 남석필 장로는 무투표 당선됐다. 김종혁 총회장은 미리 준비한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김 총회장은 “1만2000교회, 164개 노회, 235만여 성도들과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재도약해 변화와 성숙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회장학재단 설립, 총회미래교육원 설립,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법제화 등 4가지 비전을 발표하며 임기 동안 주력해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 여기에 “기후위기, 저출산 인구문제, 노력화 시대의 복지와 은급 문제, 다문화 탈북인 사회적 통합문제, 이단 이슬람 세력 침투문제, 통일문제,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문제 등에 대사회적인 책무와 시대적 사명으로 임할 것”이라면서 “급변하는 사회의 흐름에 성경적 가치관으로 역류하면서 대사회적인 책무와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각 주제에 대해 개혁 신학적인 입장을 발표할 것이다. 장로회 정치를 회복하고 총회의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첫날 회무를 마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는 '슬로건 없는 총회'라는 타이틀에 맞게 오직 교회의 본질에만 집중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한편, 예장합동측 총회는 오는 27일까지 계속된다. 제109회 총회장 취임사(전문) 일체와 연합·변화와 성숙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지난 112년간 정통보수신앙과 개혁신학을 바탕으로 한국장로교회의 적통을 이어 왔습니다. 총회의 역사는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으며, 믿음의 선대들이 뿌린 눈물과 땀과 기도의 결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총회의 역사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일제의 강압에 의해 신사참배를 결의하는 고통을 겪었고. 자유주의 신학의 침투로 인한 분열의 아픔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광야와 같은 상황에서 다시 시작하여 세게 최대 규모의 교단으로 성장하였습니다. 그 영광의 초석과 기둥은 '오직 성경·하나님께 영광·하나님의 절대주권'이라는 개혁신학의 가치였습니다. 제109회 총회를 맞아 부족한 사람이 총회장의 중책을 맡아 믿음의 선대들께서 일궈놓은 자랑스러운 총회의 전통을 유지 계승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고자 합니다. 이 거룩한 책무를 위해 저는 12,000여 전국교회와 164개 노회, 235만여 성도들과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재도약하여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합니다. 제109회 총회는 장로교 정치를 실현하고 총회의 본래 기능을 위해 총회의 주제를 설정하지 않았고, 총회적인 활동은 대부분 상비부 중심으로 진행하도록 물꼬를 틀려고 합니다. 제가 앞장서서 총회의 공교회성을 회복하기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의 당연직 위원장을 맡지 않고 선관위의 혁신을 이루겠습니다. 이에 더하여 총회의 부서들과 기구를 통폐합 해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재정 지출을 줄이겠으며, 임원회의 권한을 조정하여 섬기는 임원회가 되겠습니다. 그리고 전국교회와 노회 및 성도들이 일체와 연합을 이루어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4대 중점 사업을 추진 하겠습니다 첫째, 총회 장학재단 설립으로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회의 허락을 받으면 즉시 총회 장학재단을 설립하여 수년 내에 300억 장학기금을 마련하여 다음 세대의 일꾼들을 길러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은 일제 강점기의 암울한 역사 가운데서도 교육 구국의 일념으로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 세계적인 강국이 되었습니다. 각 기업체들도 미래의 지도자 양성에 총력을 기울여 미래의 인재들을 양성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총회는 행사 중심, 치적 중심에 치우쳐 다음 세대 인재 양성에는 인색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총회가 적극 나서서 초·중·고등학생 청년들 중에서 장학생을 선발하여 매년 해외 연수를 보내어 다음 세대 인재들을 길러내겠습니다. 총회 직영 및 인준 신학대와 신대원 졸업생들 중에서도 성적 우수자들을 선발하여 해외 유학으로 인재를 양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총회 본부에 도너월을 제작하여 기부자 전원의 이름을 새겨 총회의 역사에 길이 보존하고. 전국교회가 일체와 연합으로 다음 세대 일꾼을 길러내는 발판을 다지겠습니다. 둘째, 미래교육원을 설립하여 총회 산하의 교육을 통해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신대는 목회자 후보생 교육을 위탁하여 교육하고 있으나, 총회가 담당해야 할 교육이 전무하여 통합된 교육이 미흡하여 교단의 정체성을 일괄성있게 심어 주는 부분이 약했습니다. 따라서 총회 미래교육원을 설립하여 온라인·오프라인 교육으로 목회자 재교육. 장로 교육. 재판국원 후보 자격을 위한 교육, 권사-집사 교육, 교사 교육, 특별편목 교육, 강도사고시 합격자 교육, 여성 사역자 재교육. 다음 세대를 위한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합적이고 체계적으로 실시하여 디지털 교육 혁신을 이루어 전국교외와 함께 일체와 연합으로 총회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겠습니다. 셋째, 복음전래 140주년 기념 전국대회로 총회의 일체의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제109회 총회는 회기의 각 행사는 상비부와 상설기구 중심으로 진행하여 장로교 정치를 회복하고, 총회의 본질을 실현할 것입니다. 총회적인 행사로는 "영광에 감사·은혜로 재도약"이라는 구호 하에 <복음전래 140주년. 토마스선교사 백령도 한문성경배포 160주년, 광복 80주년, 주일학교 설립 70주년. 기독신문 60주년 구개혁합동 20주년>을 기념한 전국대회를 개최하겠습니다. 이 전국대회는 우리 총회와 한국교회에 베푸신 영광을 감사드리고. 다시 은혜로 재도약하여 시대적인 사명을 감당하고자 위함입니다. 이 대회를 통해 전국교회와 노회가 일체와 연합으로 하나 됨을 선포하면서 총회의 변화와 성숙을 이루고자 합니다. 넷째 총회 헌법과 규칙 및 각 시행령 등의 법제화로 총회의 일체와 연합을 이루겠습니다. 총회 서기를 역임한 저로서는 헌법 질서가 무너지고 규칙과 각 시행령 등이 일원화되지 못한 부분들로 인해 총대들과 전국 노회 및 교회들이 피해 당한 것을 많이 목격했습니다. 이제는 총회 임원회가 분쟁 사건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며, 헌법을 위반한 노회 분립도 허락하지 않을 것입니다. 총회 봉사 중에 금권 거래에 동참한 정황이 드러나면 즉시 규칙에 따라 총회 공직을 제한하며 5배를 배상하는 규정을 법제화하여 총회의 법질서를 세우려고 합니다. 재판국의 판결이 사법에서 무효화 되면, 불법 혹은 금권 재판에 가담한 이들은 총대직을 영구히 박탈하며, 소송비의 3배를 배상케 하는 규정도 법제화하여 총회의 정의를 세우겠습니다. 이제는 우리 헌법과 국가법의 조화를 이루고, 정교분리원칙의 남용도 금하여 개혁신학과 장로교 정치원리대로 도덕법과 교회법의 균형을 이루어 법제화를 통해 일체와 연합, 그리고 변화와 성숙을 도모하겠습니다 이와같은 4대 중점 사업의 최종 목표는 장로회 정치 회복 및 총회의 본질 실현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제109회 총회는 믿음의 선대들께서 총회를 위해 쏟아부으신 눈물의 기도와 헌신의 결실들이 헛되지 않도록 일체와 연합, 변화와 성숙으로 재도약하는 총회가 되도록 임원들과 함께 진심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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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9회 총회 개막 “변화와 성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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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9회 총회, 더욱 치열해진 부서기 선거 과연?
- 한국교회 최대 이벤트로 꼽히는 예장합동 임원선거가 올해 역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장봉생 목사(서대문교회)와 김동관 목사(수원안디옥교회)가 맞붙은 부총회장 경쟁이 이번 선거의 가장 큰 이슈지만, 그 외 임원 선거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상태다. 특히 총회 임원의 꽃이라 불리는 서기로 직통하는 '부서기' 선거에 대한 관심은 부총회장 못지 않게 높다. 이종석 목사(광교제일교회), 서만종 목사(광주단비교회), 배정환 목사(광주미문교회)가 맞붙은 부서기 선거는 이번 선거판의 최대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그 중 지난 2021년 106회기 이어 다시 한 번 출사표를 던진 이종석 목사의 재도전에 많은 관심이 몰리고 있다. 지난 시간 절치부심하며 과거의 정책과 전략을 새롭게 보완 발전시킨 그는 '2024년판 업그레이드 이종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무래도 선거 경험이 앞서는 만큼 타 후보에 비해 상당히 여유로운 편이다. 법과 원칙, 상식과 능률에 기반한 '스마트 행정'을 내세운 이종석 목사는 오랫동안 부서기 출마를 준비하며, 총회 행정에 대한 넓고, 깊은 연구를 해왔다고 자부하고 있다. 무엇보다 총회의 숙원과도 같은 스마트 전산 구축은 그가 지난 106회기에 내세운 공약과 맞물리며, 사실상 해당 목표의 완수를 위한 적임자라는 평가도 잇고 있다. 결정적으로 이 목사는 서기 직책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대부분의 임원 후보들은 각각의 임무와 역할이 다른 직책에 도전하면서도 마치 모두 '부총회장'을 노리는 듯한 지도자성 공약을 펼치는데 이는 오히려 총회의 전문성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지적이 크다. 반대로 이 목사는 자신의 공약을 철저히 '서기'에 한정하고 있다는 점은 총대들에 매우 큰 가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호남지역에 기반한 타 후보들과 달리 홀로 영남 출신의 후보라는 점에서, 다소 몰리는 감이 없지는 않지만, 이를 나름의 장점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딱히 불리할 것도 없는 상황이다. 배정환 목사는 소통과 공감이라는 공약으로 교회 분쟁의 최소화를 위한 분쟁 메뉴얼을 강조하고 나섰다. 근래 예장합동 내 교회 분쟁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상황으로, 배 목사는 상식적이면서도 합리적인 매뉴얼을 정착시키겠다는 의지다. 이는 특정 직책이나 인물이 분쟁을 해결해왔던 기존의 방식에서, 법과 시스템이 분쟁 해결의 원칙이 되는 매우 합리적이라는 평가다.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현 총회에 가장 필요한 공약이라는 평가도 하고 잇다. 서만종 목사는 기존 스마트 행정 도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면서도, 이를 위한 교육을 강조하고 나섰다. 아무리 좋은 시스템도 사용할 수 없으면 무용지물이라는 것으로, 누구나 사용가능한 쉬운 시스템과 지속적인 교육을 하겠다는 의지다.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공약이 핵심이다. 또한 타 후보와 마찬가지로 서기직에 대한 분명한 이해도 높은 평가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무엇을 결정하는 직이 아닌 의견을 섬기는 직이라는 생각이 돋보인다. 허나 일각에서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있는 불편한 이슈가 결코 가볍지 않기에, 난관 역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박석만 장로와 김형곤 장로가 맞붙은 장로부총회장 선거와 안창현 목사와 최찬용 목사가 경쟁하는 부회록서기 선거 역시 쉽게 승부를 점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예장합동측의 제109회 총회는 오는 9/23~27, 울산 우정교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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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9회 총회, 더욱 치열해진 부서기 선거 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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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임원회는 혜린교회 ‘별명부 해제’ 회피해서는 안돼
- 제109회 총회를 준비하고 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이 오는 12일 막판 임원회에서 혜린교회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내릴 지 관심이 일고 있다. 이바울 목사가 교회의 대표자가 아니라는 대법원의 확정 판결까지 나온 상황에 더 이상 임원회가 혜린교회 사태 해결을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8월 29일 이바울 목사의 혜린교회 지위 관련 '대표자 부존재 확인의 소'에서 심리불속행 기가으로 원심인 고법의 판결을 확정했다. 교단 탈퇴, 면직 등 굵직한 이슈로 교회의 대표자 지위에 시비가 걸렸던 이바울 목사는 교회 내부 여론과 관계없이 법원의 판결로 최종 대표자 지위를 상실케 됐다. 문제는 이바울 목사의 낙마에도 여전히 저울질을 멈추지 않는 임원회다. 앞서 임원회는 제19차 회의에서 김낙주 목사측이 신청한 혜린교회 별명부(행정정) 해제 청원을 대법원 판결 이후 처리키로 한 바 있다. 허나 약속과 달리 지난 9월 2일, 열린 임원회는 '별명부 해제건'을 다음회기로 넘기며 또다시 교회 정상화의 기회를 날렸다. 혜린교회 사태의 최대 핵심이었던 '대표자' 문제가 확정된 상황에 임원회가 맡겨진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결정적으로 교단 일각에서는 이러한 임원회의 우유부단한 태도를 놓고, 외부적인 작용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심도 일고 있는 상황, 혹여 이번 회기에서 임원회가 이를 처리하지 않으면 이를 본격적으로 제기하겠다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이바울 목사측이 합동측을 떠나 개혁측에 가입하며 시작된 사태의 본질을 간과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이바울 목사측의 개혁측 가입에 맞서 합동측 잔류를 고수한 김낙주 목사측이 있어서 혜린교회가 개혁측으로 넘어가는 것을 막을 수 있었고, 이번 대법원 판결과 더불어 혜린교회가 합동측 교회로 온전히 남을 수 있게 됐다는 지적이다. 교단 관계자는 "김낙주 목사측이 없었다면 혜린교회는 일찌감치 개혁측 교회가 됐다. 당연히 합동측 임원회가 교회사태를 다룰 일도 없었을 것이다"며 "합동측 임원회가 이렇게 혜린교회 사태를 고민할 수 있었던 것도 김 목사측이 있어 가능하다. 또한 김 목사측에 내려진 혜린교회 별명부(행정중지) 역시 김 목사측을 소속 교회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이런 상황에 더 이상 별명부 해제를 미룰 이유가 무엇이냐?"고 성토했다. 이어 “이바울 목사는 개혁측 소속이고, 김낙주 목사는 합동측 소속이다. 임원회는 이번 사태의 기본 전제를 간과하면 안된다”며 “혜린교회가 오랫동안 분쟁하며, 피해가 너무도 크다. 하루빨리 정상화를 시작할 수 있도록 임원회가 길을 터줘야 한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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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 WCC와 더불어 한국교회의 가장 위험한 주제로 꼽히는 WEA의 서울총회가 내년 한국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한국교회가 충격에 휩싸였다. 지난 2013년 WCC 부산총회의 처참한 상흔이 아직 한국교회에 오롯이 남아있는 상황에, WEA 서울총회가 그때의 끔찍했던 트라우마를 다시 일깨우는 것 아닌지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오는 11월 15일, '2025 WEA서울총회 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교계가 뒤흔들리고 있다. WEA는 대다수의 보수교계가 절대 반대하는 단체로, 일각에서는 WCC보다 훨씬 더 반기독교적이라는 평가까지 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대표 보수교단인 예장합동측은 'WEA 교류 단절'을 놓고, 근래까지 매우 치열한 논의를 벌였을 만큼 그 문제적 이슈에 대한 부분은 교계 내부에서 공론화가 되어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누가? 대체? 왜? 교계 전체의 반발이 뻔히 예상되는 WEA를 한국교회에 들여 놓으려는 것일까? 아직 조직위원회 구성이 나오지는 않았기에 확답할 수는 없지만, 일단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와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의 주도로 이뤄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한국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과 규모를 가진 두 교회가 WEA라는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놓은 꼴이다. 조직위 출범 소식이 들리자마자 이미 일부 교계는 극렬한 반대에 나섰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종교혼합주의, 다원주의의 의혹이 가득한 WEA를 한국교회에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최한다는 것은 한국교회를 기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고, 예장합동측 소속 신학교인 광신대 동문들도 "WEA가 로마카톨릭, 무슬림 등과 밀착하고, 혼합주의 다원주의 신학을 표방한다"며 "합동교단은 WEA와의 교류를 엄중히 단절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뿐 아니라 15일, 조직위 출범행사장에는 이미 이를 반대키 위한 보수교계 단체들의 집회도 예고된 상태다. 뜬금없는 WEA 소식에 한국교회는 말 그대로 전쟁이라도 벌일 태세다. 더욱이 최근 한국교회에 가장 예민한 이슈로 꼽히는 동성애, 포괄적차별금지법에 대해 반대를 표명치 않는 WEA는 이 시기에 한국에서 결코 환영받을 수 없는 단체임이 분명하다. 뻔히 눈 앞에 보이는 반발을 감수하면서, 지독히도 뜨거운 불덩이를 한국교회에 들여와 전쟁을 일으키려는 이유는 과연 무엇인가? 혹시나 하는 여지도 없다. WCC를 경험한 한국교회에 있어 WEA가 들어온다면 전쟁은 피할 수 없을 것이 확실하다. 그렇기에 우리가 현 시점에 가져야 하는 진짜 질문은 WEA의 건전성에 대한 의문이 아니라, 도대체 왜? 라는 물음이다. 전쟁은 영토를 파괴하고, 사람을 죽이며 사회를 멸망시키는 엄청난 재난을 초래하지만, 반드시 누군가에게는 '전리품'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대부분 '전리품'을 목적으로 전쟁을 일으킨 자들이다. 현 시점에 과연 그 '누구'는 누구인가? 누가 이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전리품을 챙기려 하는가?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는 이를 반드시 설명해야 한다. 이 전쟁의 진짜 목적이 무엇인지를 설명해야 한다. 그 전리품이 과연 한국교회를 쑥대밭으로 만들어도 될 만큼 가치 있는지 설명해야 한다. 단순한 설명이 아니라 한국교회 누구나 이 전쟁이 감수할 만하다고 느낄 정도의 엄청난 전리품을 내놓아야 한다. 이미 교계는 WEA서울총회와 관련해 수많은 추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교회를 초토화 시킬 것이 뻔한 WEA를 이용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에 대한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추측들은 그 이유는 달라도 결국 하나의 공통점을 가진다. 이 전쟁의 목적이 결코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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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한국교회를 초토화시킬 WEA 전쟁, 전리품은 누구의 몫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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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 소위 '총칼대광'으로 꼽히는 예장합동측(총회장 오정호 목사) 소속 신학대학 중 총신대와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 간의 심각한 지원 격차에 교단 내부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 교단의 신학대학 임에도 총회가 총신대와 나머지 대학을 대하는 온도차가 실로 크다는 것인데, 칼빈, 대신, 광신의 보이지 않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예장합동측은 지난해 제108회 총회에서 매년 총신대에 무려 10억원을 지원할 것을 결의했다. 총신이 살아야 총회가 산다는 기조에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오정호 총회장은 지난 10월 총신대에 개인적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아무리 개인이라고 하지만, 어디까지나 총회장임을 감안할 때, 사실상 무려 20억원의 후원금이 한 해 동안 지원되는 셈이다. 지난 5월에는 총회 임원회가 총신대를 제외한 칼빈대, 대신대, 광신대에 대한 지원안도 통과시켰다. 하지만 그 액수가 심히 차이났다. 각 학교당 단 5,000만원, 자발적 지원도 아니고, 3개 학교의 재정 지원 요청에 응한 결과였다. 20억원 대 5천만원은 현재 총회가 총신과 나머지 학교를 대하는 온도차를 보여주는 매우 잔인한 지표다. '총칼대광' 모두 총회의 자식같은 대학일진대, 어느새 교단은 칼대광 세 학교의 이름은 지운 채 오직 총신 우선의 운영을 하고 있다. 특히 오정호 총회장의 유별난 총신 사랑이 일각에서는 총신우선주의를 넘어 총신우월주의로까지 번지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지난해 총회에서 전 총대가 총신 교가를 부르는 모습은 총신 출신들에게는 매우 감동적인 연출이었겠지만, 반대로 칼빈 대신 광신 출신에게는 심각한 소외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했다. 점차 '총칼대광'이 아닌 '총신과 비총신'으로 구분되어 가는 총회 분위기가 결국 지원금에서조차 무려 40배에 이르는 격차가 벌어지자 일각에서는 "해도해도 정말 너무한다"는 분노섞인 볼멘소리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은 "총신만 이 교단의 대학인가? 칼빈 대신 광신 출신들도 이 교단의 엄연한 회원이고, 똑같이 교단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차별은 극도의 폭력과도 같다"면서 "지방 신학대학들이 현재 생존을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알고 있는가? 오히려 이런 때에 총회가 지방 신학대학을 살리기 위한 노력과 지원을 더욱 펼쳐야 할 때인데, 전혀 이러한 의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모 학교 관계자는 "정부의 날선 대학인증평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히 버티고 있다. 제발 총회가 이에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현재 총회 임원회는 3개 학교에 지원이 결정된 5,000만원을 재정상 이유로 아직 집행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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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의 ‘총신 우선주의’에 소외되는 ‘칼빈·대신·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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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장 배제하는 통합측의 한장총 인선, 문제 없나?
-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장총)가 오는 11월 14일 '제41회 정기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임회장 경선에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예장통합측 김순미 장로와 예장합동측 권순웅 목사가 맞붙은 이번 상임회장 경선은 통합과 합동이라는 장자교단 간의 경쟁 외에도, '목사 vs 장로', '남성 vs 여성' 이라는 매우 예민한 문제를 담아내고 있다. 근래 한국교회 연합단체에서 볼 수 없던 단체장 경선이라는 점과 라이벌적 요소가 가득한 두 후보 간의 이력은 점차 쇠락세를 면치 못하는 한장총에 새로운 반전을 가져다 줄 충분한 '흥행 요소'로 보이지만, 어째 이를 바라보는 내부의 시선은 매우 불편한 듯 보인다. 불편함의 중심에는 한장총을 대하는 통합측의 태도에 있다. 통합측은 그간 여타 교단들이 교단의 현직 교단장 혹은 교단장을 지낸 인물을 후보로 낸 것과 달리, 별개의 인물들을 후보로 추천해 왔다. 지난 20여년 간 통합측은 이종윤 목사(2009년), 채영남 목사(2016년), 김수읍 목사(2019년) 등 총 3명의 대표회장을 배출했는데, 이 중 교단장 출신은 채영남 목사 단 한 명 뿐이었다. 법은 아니어도 대표회장은 교단장 출신이 한다는 회원들의 암묵적 불문율을 통합측은 반복적으로 무시해 온 것이다. 소속 교단들이 한장총 상임회장 후보에 교단장 출신을 내미는 것은 한국 장로교를 이끄는 대표 연합단체의 권위를 존중하기 때문이다. 특히 교단장의 역임 여부는 검증된 지도자라는 신뢰와 인지도에 따른 인물의 무게감이 다르기에 단체의 권위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이는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가 소속 교단의 현직 총회장들을 당연직으로 임원에 올리며, 교계 내외의 확실한 대표성을 인정받은 것과 일맥상통한다. 가뜩이나 지난 시간 한장총을 만만히(?) 보는 듯한 통합측의 인선에 타 교단들의 불만이 큰 상황에, 이번에 또다시 비교단장 출신의 평신도 후보를 내밀었다는 사실은 이들의 자존심에 스크래치를 내기 충분했다. 결정적으로 통합측이 또다른 연합단체인 한교총과 NCCK를 대하는 온도가 한장총과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도 크다. 통합측이 한교총이나 NCCK에 비해 한장총을 낮게 보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통합측은 실제 한교총의 태동 이후 김태영 목사, 류영모 목사 등 현직 총회장을 앞세워 많은 활동을 해 왔고, NCCK 역시 주춤하기는 했지만, 진보의 중심 교단으로 여전히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반면 한장총은 이들에 비하면 통합측의 우선순위에 확실히 멀어져 있는 듯한 모습이다. 주변에서도 느껴지는 이러한 통합측의 분명한 온도차는 장로교 연합운동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케 하고 있다. 현재 상당수의 회원 교단들은 이번 통합측의 인선에 상당한 비판과 불만을 갖고 있으면서도, 이를 밖으로 표출하기를 상당히 조심스러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현재 대두되는 여성, 평신도라는 이슈가 이러한 통합측의 본질적 문제를 오히려 '물타기'할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과거 진보 보수의 연합운동을 모두 아우르겠다는 통합측의 정체성이 점차 애매해진 회색빛으로 변해가며, 이에 대한 교계의 비판이 커지는 상황에, 이제는 한장총 내부에서도 그 진정성이 지적되며, 통합측이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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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교단장 배제하는 통합측의 한장총 인선, 문제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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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신간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
- 미래목회전략연구소 최윤식 박사가 10년이 지난 시점에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발간했다. 한국교회는 그가 10년 전에 예측했던 대로 최악의 시나리오를 따라가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가장 큰 교단인 예장합동과 예장통합의 교세가 매년 수만 명대의 감소폭을 드러내고 있는데다, 최근 2~3년에는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 문을 닫은 교회도 15%에 이른다. 최 박사는 이미 10년 전에 ‘잔치는 끝났고, 한국교회는 쇠퇴기에 접어들었다’고 예측하며 향후 10년간 회복을 위해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결국 쇠퇴하고 있는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 최 박사는 만약 이대로 계속해서 간다면 2050년에는 한국 사회가 이단과 무신론자들의 나라가 되는 최악의 미래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다. 나아가 교인 숫자가 70~80% 감소하는 완전 붕괴 시나리오까지 염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온통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최 박사는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를 통해 “지금이라도 우리가 돌이키면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위해 마련해 두신 최소 두 번의 새로운 부흥의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희망을 말했다. 우리 민족은 평양대부흥운동으로 인한 제1차 대부흥기와 6.25전쟁 이후 제2차 대부흥기, 1970년대 이후 베이비부머 세대의 등장으로 제3차 대부흥기를 경험했다. 그때마다 적게는 2~3배, 많게는 10배 이상 성도수가 증가하는 폭발적 성장을 경험하면서, 기독교가 최대 종교로 올라서고, 사회 곳곳에 기독교인들의 영향력이 극대화됐다. 최 목사는 이 책을 통해 앞으로 다가올 제4차, 제5차 대부흥기가 어떻게 올 것인지, 이를 위해 한국교회가 준비해야 할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전략 7가지’는 무엇인지를 소개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도 불구하고 다시 재부흥을 말할 수 있는 까닭은 포기하지 않고 남아있는 주일학교 사역자들과 교사들의 헌신 덕분에 한국교회 0~29세 복음화율이 타 종교 대비 최대 3.7배 높게 유지중이라는 통계에 힘입었다. 주일학교의 절대 숫자는 줄어들었고, 유청소년들의 무종교 비율 또한 크게 증가했으나, 같은 연령층에서 기독교는 2005~2015년 사이 복음화율 증가세를 보였다. 최 박사는 “절대 숫자가 준 것만 생각하면 패배주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 하지만 같은 기간에 복음화율이 증가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희망이 생기고 용기가 샘솟는다. 다르게 생각해야 전도가 보인다”고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10년 동안 한국교회가 영유아부, 유치부, 유년부, 소년부, 중등부, 고등부까지 6개 부서에서 각각 1년에 한 명씩만 전도하면 파괴력은 더 커진다. 10년이면 300만 명의 새로운 기독교인이 증가한다”며 “주일학교 6개 부서에서 각각 매년 한 명씩 10년간 전도해서 만든 300만 명은 최악의 시나리오가 오지 않게 하는 숫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또 다시 10년이 지나면 이들은 청년과 장년으로 이어질 것이고, 하나님이 새로운 300만 용사에 축복하셔서 한국교회 전체가 양적 재부흥을 이루는 역사로 바꿔놓으실 것이라 믿는다”며 “10년이면 놀라운 부흥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임계점’에 도달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최 박사는 “하나님이 세상을 어디로 어떻게 이끌고 가시는지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기르자. 교회 리더 그룹의 생각의 틀을 재조정하고, 사역의 중심을 재조정하자. 전도의 접점을 전환하고, 필요한 것을 나눠주고, 성경을 더 열심히 더 많이 가르치자. 자기 변화가 일어날 때까지 포기하지 말고 양육하자. 한국교회 성도는 아직도 헌신할 마음이 남아 있다”고 도전하면서 “한국교회가 가진 위대한 영적 자산과 거룩한 유산을 시대 코드에 맞춰서 재조정해야 한다”고 과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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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학자 최윤식 박사 신간 ‘2050 한국교회 다시 일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