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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임병무 총회장 “대신의 새로운 비상을 기대하라”
- 한국 유일의 자생 장로교단으로 꼽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총회의 새로운 수장을 맡은 총회장 임병무 목사(신촌교회)가 교단과 한국교회 앞에 대신의 새로운 비상을 예고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에서 열린 대신 제58회기 총회에서 총회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추대된 임병무 총회장은 지난 9월 26일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대신의 정체성을 더욱 자랑스럽게 지켜갈 것을 약속했다. 지난 1961년 6월 김치선 박사의 '2만 8천 동네에 가서 우물을 파라'는 개척 정신으로 출발한 대신총회는 한국 장로교 유일의 자생교단이라는 근거있는 자부심으로 교단을 이어오고 있다. 분열에 분열을 거듭하며 만들어진 장로교 300개 시대, OO측 OO측이라는 분열을 상징하는 숱한 교단명 속에 '대신총회'라는 유일 총회의 이름을 내걸 수 있는 것은 스스로 분열이 아닌 자립이라는 자부심이 큰 까닭이다. 하지만 대신 역시 분열의 포화는 피해갈 수 없었다. 지난 2015년 9월, 한국교회를 뒤흔들었던 대신-백석 불법 통합 사건으로 교단 창립 이래 최초의 분열을 겪어야 했던 대신은 이후 전 교회가 참여한 각고의 노력으로 빠르게 위기를 수습하며, 현재 과거의 위용을 거의 되찾은 상태다. 특히 임병무 총회장은 금번 회기 교단의 최대 숙원이었던 총회회관 건립을 앞두고 있다. 이에 본보는 그 어느때보다 대신의 새로운 비상이 기대되는 금번 58회기를 이끌게 된 임병무 총회장을 만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임병무 총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먼저 제58회 총회장에 오른 소감을 듣고 싶다. 내가 대신과 인연을 맺은 것은 지난 1972년 대신신학교(현 안양대학교)에 입학하면서다. 사실 그 전까지는 대신 교단이 어딘지도 몰랐다. 허나 그때부터 함께한 대신은 참으로 놀라운 교단이었고, 행복한 목회를 하게해 준 곳이었다. 이 곳을 만나게 해 준 것은 온전히 하나님의 은혜다. 그저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부족한 내가 이번에 총회장에 오르게 된 것은 많은 부담이 있었지만, 그만큼 큰 각오도 줬다.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충성하는 교단을 만들고, 그 교단과 총회원에 충성하는 총회장이 되려고 한다. Q: 임기 중 가장 주력 사업이 있다면? 당연히 총회회관(총회종합행정센터) 건축이다. 오는 10월 총회회관 입당이 예정되어 있다. 헌당 이후 총회 본부는 물론 DMS(대신세계선교회), 교단 신문사 등이 모두 이 곳에 입주할 예정이다. 총회종합행정센터라는 이름에 걸맞게 효율이 극대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총회회관 완공은 우리 대신교단이 새롭게 도약하는 확실한 발판이 될 것이다. 또한 다음세대 목회자 양육에 총회가 적극적으로 지원코자 한다. 이번 총회에서 세례교인 1만원 헌금을 통과 시켰다. 이 헌금을 통해 신학생의 장학금 지급 사업이 안정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 Q: 대신총회는 근래 큰 아픔을 겪었다. 당시 교계는 쉽게 회복키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떠한가? 사실상 90% 이상 회복됐다. 목회자, 신학생, 선교사 등의 인력부터 교회 안정까지 모든 부분에 있어 과거의 모습을 거의 회복했다. 오히려 총회회관이 완공되면 이전의 수준을 120% 이상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대신총회는 은혜 있는 교단, 기도하는 교단, 자생력 있는 교단이다. 어떠한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은혜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생겼다. 모든 총회원이 맨 땅에 헤딩하고, 맨 몸으로 개척해 오늘을 다시 일궜기에 오늘의 발전에 더욱 자부심이 크다. Q: 이번 제58회 총회에서 목회자 이중직을 통과 시켰다. 교계적으로 매우 예민한 사안인데 이를 통과 시킨 이유가 무엇인가? 목회자 이중직은 정말 예민한 사안이다. 당연히 이 문제를 다루는데 신중할 수 밖에 없다. 그저 목회자가 먹고 살기 위해서 이중직을 한다면 나부터 반대했을 것이다. 하지만 목회를 잇기 위해 이중직을 해야 한다면 이는 반대할 수 없지 않나? 당장 교회 월세도 못내고, 공과금도 내지 못하는 교회들이 수두룩 하다. 이들을 제대로 돕지도 못하면서 스스로 헤처나오지도 못하게 막을 수는 없지 않나? 여기에 따지고 보면 교계는 이미 이중직이다. 당장 나부터 총회장을 맡으며 이중직이다. 우리 총무도 이중직이다. 많은 교단들이 목회자 이중직을 금하고 있지만, 사실상 사법(死法)이 됐다는 것은 냉정한 현실이다. Q: 동성애대책위원회도 신설했는데? 동성애가 하나님의 말씀에 어긋난다는 것은 여지가 없다. 그렇기에 이번에 대책위를 신설하는데 나부터 더욱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했다. 오는 10월 13일 동성애대책위원회가 정식으로 설립된다. 대책위는 교단 산하가 아니라 독립기관으로 활동하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사안이기에 사역의 독립권을 보장하며, 이후 교계 및 사회단체들과 자체적으로 연계해 활발히 활동하게 될 것이다. Q: DMS(대신세계선교회)의 회복이 눈에 띈다. 한동안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아는데? 교단이 풍파를 겪으며, 가장 힘들었던 분들이 타국에서 헌신하시던 선교사 분들이다. 국내 본부가 안정되고 파송 교회가 굳건해야 선교도 할 수 있는데, 근본이 흔들렸으니 오죽 힘드셨겠나? 당시를 생각하면 지금도 선교사님들께 마냥 죄송할 뿐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교단의 선교는 다시 활기를 띄었다. 코로나로 인해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현재 149개국 193가정, 362명의 선교사들이 나가 있을 만큼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우리 교단은 크지 않지만, 선교사님들은 DMS라는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힘든 오지에서도 긍지를 갖고 사역에 임하고 계시다. 우리 교단에 가장 귀한 분들이 아닐까 싶다. Q: 총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듣고 싶다. 기본에 충실하고 싶다. 화합 연합 통합 교회의 기본적 사명을 지키고 이 시대가 가장 외면하는 가치를 되새기고 싶다. 겸손하고 진실된 총회장, 무엇보다 배신하지 않는 총회장이 되겠다. 내가 진실되면 교단의 회복은 새로운 도약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흩어져 있는 대신의 형제들이 다시 하나로 뭉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우리는 흩어져 있을지 몰라도, 김치선 박사의 가르침을 가슴에 새긴 땅끝까지 선교하는 사람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제58회 총회장 임병무 목사는 안양대학교(구 대신신학교)와 안양대 신대원을 나와, 연세대 연신원을 졸업했다. 이후 대신총회에서 경동노회장, 총회 고시부장, 총회 교육부장, 총회 재판국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신촌교회를 담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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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총회 임병무 총회장 “대신의 새로운 비상을 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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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만에 되살아난 필리핀 참전영웅들의 위대한 이름
-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필리핀 참전영웅들의 고귀한 이름을 목놓아 불러 봅니다" 북한의 무력 침략으로 풍전등화에 놓인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내고자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은 필리핀 참전영웅들의 헌신을 기리고 그들의 이름을 되새기는 '2023 호명추모 CALL HERO 필리핀 참전영웅' 행사가 지난 9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관산동 필리핀 참전기념탑공원에서 진행됐다. 국회한필의원친선협회(회장 김성원 국회의원), 호국영웅CALLHERO(총재 황학수 전 국회의원)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날 행사는 영웅들의 헌신에 대한 당연한 보답이라는 근본 취지와 한국과 필리핀의 우호 증진을 목적으로 치러졌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는 대한민국의 애국우파 단체 및 인사들이 대거 함께했다. 국민의힘, 국가보훈부, 외교부, 국방부, 국회국방위원회, 외무통일위원회 등 국가 단체는 물론이고, 한미자유안보정책센터, 사)치안문제연구소, 서울특별시조찬기도회, 재)대한민국헌정회공익재단, 온세상교회, 재향군인회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필리핀 정부 관계자 및 참전용사 후손 및 친인척들이 이 자리에 함께했다. 국방부 상임 차관 이리네오 C. 에스피노, 상원 국방 위원회 위원장 제인고이 에제르시토 에스트라다 상원 의원, 하원 국방위원회 위원장 라울 ‘보보이’ C. 투파스 하원 의원, 해외필리핀인위원회 위원장 로물로 V. 아루가이 등이 참석했고, 주한필리핀대사관에서 대사 마리아 테레사 B. 디존 데 베가, 영사 로물로 빅토르 이스라엘 Jr, 국방 무관 엔리케토 R 데오카데트 Jr 대령 등이 함께했다. 또한 조베나 다마센 여사, 에멜다 마멜토 여사, 로미오 알라밀로 중장 등 한국전 참전용사 후손들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의 주인공인 필리핀은 6.25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1950년 9월 19일 부산항에 입항해, 연인원 7,420명이 참전했다. 이후 수많은 전투에 참여했던 필리핀군은 무려 448명이 전사 실종되는 희생을 겪었다. 황학수 총재는 "오늘 콜 히어로 호명 추모식을 통해 필리핀과 한국의 혈맹을 영원히 기리고자 한다. 필리핀군의 주전장의 일부였던 경기도 고양시에서 50여 시민단체와 지방정부 자치단체가 함께하는 매우 뜻깊은 행사가 됐다"고 인사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필리핀과 한국의 관계는 너무도 특별하다. 전쟁 당시 많은 필리핀군이 한국으로 왔고, 또 많이 희생했다. 전쟁 후에도 필리핀으로 돌아간 것이 아니라 우리와 계속 함께했다. 장충체육관도 필리핀이 지었다”며 “여유가 있어서 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너무도 귀하다. 우리가 더 많은 예우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 안타깝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필리핀과 동맹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행사는 온세상교회 당회장 이희준 목사의 대표기도와 국기 기수단의 입장에 이어 양국의 국기를 드론이 게양하는 퍼포먼스로 시작됐다. 양국 국가를 연이어 제창했고, 대회장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 후손대표 마리아 테레사 B.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등이 분향과 헌화의 시간을 가졌다. 온세상교회 당회장 이희준 목사는 하나님의 축복으로 이 땅의 평화가 지켜졌고, 필리핀과의 위대한 혈맹이 맺어졌다고 기도했다. 이 목사는 "생면부지 나라에서 자신의 목숨을 바쳐 남의 평화를 지켜내는 것은 보통의 희생 정신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하나된 축복된 자녀로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갚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진영 전 육군참모총장은 "6.25전쟁 당시, 독립한 지 4년 밖에 되지 않은 필리핀은 매우 어려운 국내 정세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파병을 결정하고, 세번째로 빠르게 다섯번째로 큰 규모의 지상군을 파병한 나라다"며 "이승만 건국대통령이 '자유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만 자유를 위해 생명을 걸고 싸우려는 사람은 드물다'고 말한 것을 상기하며, 낯선 나라에서의 전쟁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피흘린 필리핀 참전용사들의 숭고한 정신은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추모했다. 또한 마리아 테레사 B. 디존 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는 "한국전 참전 필리핀군을 기리는 특별 행사를 준비하신 필리핀 참전영웅 보훈의 날 기념식 추진위원회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자유수호를 위한 한국인, 필리핀인, 기타 외국 국적의 참전 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은 금년 한국전 휴전 70주년 행사에서 특별히 기억됐다"며 "7,420명의 필리핀군을 기리는 동시에, 그들의 희생과 한국군 및 외국군들의 희생을 바탕으로 맺어진 관계가 향후 역동적으로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날 행사의 메인이벤트인 콜 히어로 호명보헌이 시작됐다. 한국과 필리핀의 각계를 대표하는 인물들이 직접 나와 대한의 자유를 위해 목숨을 내던진 필리핀 영웅들의 이름을 크게 불렀다. 70여년 전 전쟁에 묻힌 영웅의 이름과 직책이 오늘 자유 대한민국의 푸르른 하늘 아래서 다시 되살아 나는 순간이었다. 참석자들은 경건한 태도로 영웅의 부활을 목도했고, 유족들은 살며시 흐느끼며 기쁨을 표했다. 이날 기독교 대표로 호명보헌을 함께한 박원영 목사(서울시조찬기도회 사무총장)는 "결코 잊을 수 없고, 잊어서는 안되는 위대한 영웅의 이름을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우리가 그들의 피와 희생 위에 세워진 자유 민주주의의 축복을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며 "한국교회는 그들을 기억하고 있다. 필리핀군의 놀라운 전투와 위대한 희생을 우리 믿음의 후손들에게도 반드시 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전위원장으로 함께한 김성원 국회의원은 "우리의 발전과 성취의 경험을 세계와 공유하고 인류의 공동번영에 기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고,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의 뿌리가 된 필리핀 참전영웅의 희생을 기억하고 자유와 평화를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많은 정부 기관 및 유명 정치 지도자들이 추모글로 이 자리를 빛냈다. 이들은 하나같이 필리핀에 대한 감사를 전하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함께 혈맹으로 공존할 것을 기대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국민의힘은 참전용사들의 고귀한 헌신을 역사에 길이 남기고, 인류 공동 번영에 더욱 기여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그 분들의 고매한 희생을 더욱 빛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국회외교통일위원장 김태호 국회의원은 "호명은 숭고한 희생에 대한 추모이자, 기억이고 조국 수호에 대한 다짐이다. 오늘 청년세대들이 필리핀 참전영웅들을 호명하고 추모행사에 적극 참여하게 된 것은 먼 이국땅에서 희생하신 분들의 은공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각오다"며 "필리핀 청년들의 숭고한 희생은 우리 국민의 가슴에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기호 국방위원장은 "6.25전쟁을 일으킨 북한은 지금까지 단 한순간도 변하지 않고 있다. 지금도 각종 도발을 통해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는 국가안보를 튼튼히 하는 기반 속에서 호국 영령의 희생과 헌신에 부끄럽지 않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함께 노력하자"고 권면했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도 "대한민국 정부와 국민은 콘라드 디 얍 대위를 비롯한 필리핀 영웅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며, 보훈외교를 통해 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의 소중한 인연을 더욱 강화하고 미래로 계승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대철 대한민국헌정회 회장은 "한국전쟁은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유엔의 기치아래 22개국이 함께 싸운 전쟁이다"고 했고, 임태희 경기교육감은 "학생들이 평화로운 세상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세계시민의식 함양 교육과 평화교육, 안보교육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지자체 단체장들도 추모글을 보내왔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은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제일 먼저 지상군을 파병하고 마지막까지 남아 작전을 수행해준 의리의 혈맹국"이라며 "고귀한 희생으로 허락된 지금의 자유와 번영을 소중히 여기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겠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은 "올해는 이 땅의 포화가 멈춘지 꼭 70주년이 되는 해다. 유엔의 참전은 전쟁의 흐름을 바꿔 놓았고, 특히 필리핀은 대규모 참전으로 우리나라의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냈다"며 "대한민국과 우리 부산은 그 고귀한 희생과 피로맺은 동맹의 가치를 영원히 기억하고 후대에 전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우리가 당연하게 여기는 평화로운 일상은 우리 국군과 전 세계 22개국 참전용사들이 목숨 바쳐 이룬 당연하지 않은 일상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참전용사들이 피와 땀으로 지킨 자유, 인권, 평화라는 보편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는 강원도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도 이날 행사에 대해 "필리핀 참전영웅들을 추모하는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으며, 필리핀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할 것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했고, 서흥원 양구군수는 "저를 비롯한 양구 군민 모두가 필리핀 참전용사들이 흘린 피와 땀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앞으로도 농업 분야 등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혈맹으로 맺어진 필리핀과의 인연을 이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도 박광온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권선동 국회의원(국민의힘 전 원내대표),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 안철수 국회의원(국민의힘), 노용호 국회의원(국민의힘), 이용호 국회의원(국민의힘), 홍철호 전 국회의원,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김춘진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사장, 최윤정 중부일보 대표이사, 김종혁 국민의힘 고양병 당협위원장, 이욱희 한국감사협회 회장, 이자연 대한가수협회장 등이 추모에 동참했다. 특별히 이날 행사에서는 난타, 부채춤, 합창, 섹소폰 연주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세계로금란교회 쉐마중창단은 희망의 노래, You Raise me up 등을 열창하며, 청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또한 헌정회공익재단,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에서 필리핀 유족들에 장학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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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 만에 되살아난 필리핀 참전영웅들의 위대한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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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오순절측, ‘서울지방회’ 창립으로 부흥 기틀 마련
- 한국 순복음의 새 이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오순절측(총회장 고경환 목사)이 창립 2년만에 산하 지방회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교단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다. 자립 교단으로 한국 순복음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기 시작한 것인데, 기하성 오순절측의 안정적인 성장에 한국교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기하성 오순절측은 지난 9월 25일 서울 신월동 순복음행복의교회(담임 이태헌 목사)에서 서울지방회 창립 예배를 거행했다. 오순절측은 지난 모임에서 서울지방회, 경기인천지방회, 전국지방회를 설립키로 결의한 바 있다. 서울지방회는 오순절측의 첫 번째 지방회로 향후 경기인천지방회와 함께 교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초대 지방회장은 이태헌 목사가 맡았다. 이 목사는 순복음의 성령운동을 다음세대에 펼쳐갈 교단 내 젊은 목회자 그룹을 이끌고 있다. 특별히 이날 예배에는 교단 총회장 고경환 목사(순복음원당교회)가 함께했다. 고 목사는 기하성 오순절측을 창립할 당시의 고뇌와 결단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교단을 그릇된 정치에 물들이지 않고, 진실되고 신뢰있는 교단, 순수하게 성령운동만을 하는 교단으로 꾸준히 이끌어 갈 것을 약속했다. 그는 "처음에 교단을 만든다고 했을 때 주변에서 많은 걱정을 보냈다. 내가 평생 목회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없는 것을 아니까 다들 내가 교단을 만든다고 하니 의외로 봤다"며 "다른 것 없었다. 순복음에도 정말 성실하게 성령운동만 하고자 하는 목사님들이 많을텐데, 그 분들과 은혜를 나누면서 함께할 수 있는 울타리를 만들고 싶다는 것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 끝에 일단 하나님께 딱 3년만 해보겠다고 했다. 내게 있어 교단은 크기나 숫자가 중요한게 아니었다. 진실된 교단, 총회원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교단이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히 족했다"며 "2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교단 목사님들이 하나님 앞에 부족하지만 바르게 가려는 애쓰시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 순복음에도 아직 희망이 있다고 확신했다"고 감격했다. 고 목사는 "성령운동은 정직하고 진실된 운동이다. 거짓은 악령운동이다. 우리는 이것을 분명히 구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여러분은 순복음의 정직한 길, 진실된 길을 걸어 달라. 우리 교단이 언제나 여러분의 발걸음과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교단 총무 송민규 목사(서부순복음교회)의 사회로 열린 이날 예배는 운영위원 권이종 목사(하성순복음교회)의 대표기도와 고경환 총회장의 설교에 이어 운영위원 오의석 목사(순복음좋은교회)와 강성순 목사(사랑빛교회)가 각각 권면과 축사를 맡았다. 오의석 목사는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사랑이다. 사랑만 있다면 우리에게 무슨 문제가 있겠나? 사랑할 때 하나님을 만날 수 있고, 예수님을 바라볼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 세우신 고경환 총회장을 순종하고 따르자. 하나되어 우리 교단을 대한민국의 가장 아름다운 교단으로 세워 나가자"고 강조했다. 강성순 목사는 "한국교회에 지방회는 참 많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되시고 통치하시고 인도하시는 지방회는 그리 많지 않다"며 "우리 서울지방회는 다른 지방회들과 다른 예수 그리스도의 지방회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다. 초대 지방회장을 맡은 이태헌 목사는 "우리 서울지방회는 성령님의 지혜가 함께하는 지방회가 될 것을 확신한다. 예수님 안에서 복음과 진리의 말씀으로 굳건히 서겠다"며 "부족하지만 맡겨진 사명 굳건히 감당하며, 총회장님을 보필해 교단이 건강하게 부흥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창립식에서는 특별히 서울지방회의 첫 전도사 임명식이 진행됐다. 이태헌 지방회장은 권영미 전도사(주신교회)를 임명하며, 겸손 순종 인내하는 사역자가 될 것을 당부했다. 교단 총무 송민규 목사는 "우리 교단은 건강한 순복음을 목표로 하는 만큼 느리지만 튼튼히 성장하고 있다. 많은 교회들이 자립을 이뤘고, 목사님들은 다른 개입 없이 오직 성령운동에만 매진하고 계시다"며 "우리 교단은 서로가 서로를 섬긴다. 고기를 직접 구워 총회원들을 대접하는 총회장님이 어디 흔한가? 앞으로도 창립정신을 잊지 않고, 건강한 교단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하성 오순절측은 지난 2021년 5월 창립해, 불의한 정치, 불필요한 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오직 성령운동만 전하는 정통 순복음 교단으로 성장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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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성 오순절측, ‘서울지방회’ 창립으로 부흥 기틀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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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의 기적이 대폭발하는 은혜를 체험하라”
- 성령의 권세가 대폭발하는 기적과 은혜의 현장, 예수군사사관학교(교장 정바울 목사)의 제1차 총진군대회가 오는 10월 23일부터 25일까지 서울 개봉동 다메섹교회에서 열린다. 한국교회의 대표적인 신유 부흥사로 꼽히는 정바울 목사가 주관하는 예수군사사관학교의 제1차 총진군대회가 새로운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 곳곳에서 영적각성과 기도를 통해 치유 은사를 선보여 온 정바울 목사는 그야말로 성령의 살아계심을 몸으로 증명하고 있다. 그의 해외 집회에서는 암환자가 치유되고, 앉은뱅이가 일어서며, 귀머거리가 들리는 기적이 자주 일어난다. 정 목사는 "성경에 등장하는 치유의 은사는 결코 과거의 산물이 아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임재하시는 성령님의 역사로 그의 능력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치유를 얻는 것이다"며 "우리 집회는 바로 성령의 능력을 온전히 믿는 자들이 기적을 체험한다. 와서 직접 보라. 성령의 대폭발을 경험하라"고 말했다. 이번 제1차 총진군대회에는 그간 예수군사사관학교를 거쳐 간 약 200여명의 수료생들을 중심으로 신청자에 한해 참석할 수 있다. 예수군사사관학교는 치유를 경험하고, 또 스스로 치유 사역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정바울 목사가 운영하는 기관이다. 정 목사는 그 의도가 선하다면 모두가 치유 사역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예수군사사관학교는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온전한 치유 사역자를 양성함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가끔 잘못된 은사, 이기주의 물질을 구하는 불량한 사역자들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온전히 하나님의 얼굴과 손을 구하고 종의 신분을 회복키 원한다면 훈련을 받아 누구나 치유 사역을 펼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제1차 총진군대회는 학교를 수료한 이들의 마지막 점검의 장이자 새롭게 사역자가 되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오리엔테이션 형식을 갖는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분기별로 2차, 3차 대회를 이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예수군사사관학교는 총 4주 과정으로 지금까지 총 1,500명 이상이 거쳐갔다. 정바울 목사는 그간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우르과이, 볼리비아, 태국, 캄보디아, 몽골, 러시아, 인도, 네팔, 파키스탄 등에서 집회를 펼쳤으며, 현재 내년까지 해외 집회가 꽉찬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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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중앙’의 새 시대 “개혁의 깃발은 아직 펄럭이고 있다”
- 임마누엘 신앙으로 교회개혁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한국교회 여목의 산실,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가 위기를 넘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교단 개혁을 각고의 노력으로 결국 일궈내고, 그 과정에서 24번의 법정 소송까지 모두 승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까지 남긴 중앙총회는 이제는 교단을 넘어 한국교회 개혁의 새로운 상징이 됐다. 지난 2018년 9월, 한국교회를 경악케 했던 최악의 정기총회 파행 사태 이후, 전례없는 위기를 맞았던 중앙총회는 당시 출범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기적과도 같은 회복을 이루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류금순 전 총회장과 이영희 현 총회장이 있었다. 비대위를 안팎으로 이끌며 위기를 극복하고 교단의 새로운 날을 연 두 지도자는 이제 위기를 넘어 회복을,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교단의 개혁 1기를 이끈 류금순 전 총회장과 새롭게 개혁 2기를 맡게 된 이영희 총회장을 함께 만나, 중앙의 지난 시간에 대한 소회와 앞으로의 비전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차진태 기자: 먼저 지난 54회 총회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불과 수년 전까지 분쟁을 겪었던 교단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분위기가 좋았다. 그야말로 축제 그 자체였는데, 두 분의 감상은 어떠했나? 이영희 목사: 하나님의 은혜라는 말 말고 무엇이라 더 표현하겠나? 정말 눈물 나올 정도로 감사한 시간이었다. 우리 총회원들 그동안 정말 많은 시련을 겪지 않았나? 중앙총회가 온전히 회복된 것에 대한 총회원들의 기쁨이 그대로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무엇보다 우리 류금순 전 총회장님의 공이 절대적이었다. 류 전 총회장님께서 그동안 힘든 짐을 혼자 짊어지고, 크고 작은 싸움을 이어나가실 때 정말 옆에서 보기 안타까웠는데, 그 간절함에 하나님께서 우리 총회를 기억해 주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24번의 전승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 아니고는 설명키 어렵다. 류금순 목사: 이런 날이 언제 오나 했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이렇게 무사히 총회장을 마치고 인터뷰까지 하고 있다니 감상이 남다르다. 우리 중앙의 개혁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고, 모든 총회원들이 주인공 되어 이뤄낸 기적의 승리였다. 절대 나 혼자만의 공이 아니다. 오히려 한없이 부족한 저를 믿고 지지해 준 총회원의 절대적 신뢰가 우리 개혁이 성공할 수 밖에 없는 이유였던 것 같다. 무엇보다 우리 이영희 총회장님의 공이 너무 컸다. 비대위가 출범하고 가장 힘든 면은 역시 재정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밑바닥에서 개혁을 시작할 때 기꺼이 재정을 담당해준 분이 우리 이 총회장님이다. 이 총회장님의 헌신이 있어 비대위가 일을 할 수 있었다. 이영희 목사: 모두가 주인공이라는 말씀에 절대 공감한다. 우리 중앙의 여목들은 정말 놀라울 정도로 헌신적인 분들이다. 비대위 시절 류 전 총회장님께서 제게 후원금 조달을 맡기셨는데, 그 때 정말 많이 놀랐던 것은 후원금 통장에 나타난 우리 총회원들의 무한한 헌신이었다. 제가 연락도 드리지 않았는데, 저를 모르는 분들까지 후원금을 보내 주셨다. 교회 보증금까지 빼서 후원금을 보내오시더라.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그 후원금에는 자신이 얼마나 우리 비대위를 응원하고, 중앙의 회복을 위해 함께하고 있다는 의지가 명확히 새겨있었다. 교단 개혁 위해 교회 보증금까지 기꺼이 후원해 준 중앙의 여목들 모두의 헌신이 있어 교단 개혁 승리할 수 있었다. 고 백기환 총회장님은 시대를 내다보신 분··· 그릇된 편견 속 과감히 여목제도 실시 차진태 기자: 당시 총회원들이 하나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나? 류금순 목사: 임마누엘 정신이다. 우리 총회의 정체성이자, 설립자이신 고 백기환 총회장으로부터 받은 가르침이다. 지금 생각해도 백 총회장님은 정말 대단하신 분이다. 우리 여목들을 통해 위기를 대비하신 것인데, 알게 모르게 우리를 영적으로 늘 훈련하셨고, 무엇보다 임마누엘 정신이라는 절대 승리의 가치를 일깨우셨다. 이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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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마누엘 ‘중앙’의 새 시대 “개혁의 깃발은 아직 펄럭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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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9월 총회, 위기 속 ‘인물난(人物難)’ 아쉬워
- 한국교회의 새로운 1년을 가늠할 9월 총회가 대부분 막을 내렸다. 합동, 통합, 백석, 고신, 대신 등 주요 장로교단과 기침도 지난주 모두 총회를 끝냈다. 한국교회의 매해 총회가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지만, 올해는 유독 그 어느 때보다 이슈도 많고 논란도 많았다. 통합측은 총회 개최 장소로 큰 반발을 겪어야 했다. 수년 전 명성교회의 세습 논란에서 촉발된 교단 내 갈등이 아직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것인데, 일부 총대들 사이에서는 이번 총회를 보이콧하자는 얘기까지 흘러 나왔었다. 결과적으로 총회는 무사히 치러졌지만, 명성교회 논란은 애초의 주제와 관련없이 이제는 교단 내 정치 갈등으로 비화된 듯한 양상을 보이며,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근래 NCCK 총무에 취임한 김종생 목사 역시 친명성 인사라는 이미지로 크게 곤혹을 치렀던 것을 보면, 교단 내 심각한 대립각을 엿볼 수 있다. WCC NCCK에 대한 반대 움직임도 컸다. 예장통합측 일부 목회자들은 총회 인근에서 집회를 열고, WCC NCCK 탈퇴를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 주목을 받았다. 최근 포괄적차별금지법, 동성애 문제 등에 있어서 반성경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 NCCK로 인해 회원 교단 내부의 갈등이 매우 심각한 가운데, 통합측 내부에서 먼저 탈퇴 목소리가 흘러나온 것이다. 통합측과 더불어 NCCK를 사실상 양분하는 감리교 역시 10월 총회에서 WCC NCCK 탈퇴 여부를 결정하기에, NCCK는 역사상 최대 위기를 맞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교계의 정서가 한국교회를 너무 우편향적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그간 한국교회의 한 축을 담당하던 NCCK가 무너지면 한국교회의 중심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목회자 정년 연장 역시 뜨거운 주제였다. 고령화 시대, 평균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기존 70세에서 75세 이상으로 정년을 올려야 한다는 요구다. 목회자들이 70세에도 여전히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요즘 시대의 흐름상 결코 틀린 요구는 아닌데, 문제는 세대교체의 순환이 막힌다는 점이었다. 합동, 고신 등에서 해당 안건이 나왔지만, 일부 의식있는 목회자들은 "요즘에 40~50대 목회자들도 담임 자리 한 번 맡는 게 하늘에 별따기다. 이런 상황에 우리까지 정년을 늘려 버리면 후배들은 정말 설 곳이 없어진다"며 "물러날 때를 알아야 한다"며 못을 박았다. 이에 합동측은 부결을 고신측은 조건부 부결을 택했다. 또한 합동측이 여성 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강도시 고시를 응시케 하는 안을 연구키로 한 점 역시 주목됐다. 한국교회 보수의 상징과도 같은 합동측이 여성 사역자들에 목회자의 문을 열어 줄지 올 한해 그 연구 결과에 벌써부터 기대가 모이고 있다. 이단 문제에 있어서도 주목할 만한 사례가 나왔다. 합동측이 오랫동안 연구를 해 왔던 춘천 한마음침례교회(담임 김성로 목사) 건을 소속 교단인 기침으로 돌려보내기로 한 것이다. 향후 기침 이대위가 후속조치 보고를 합동측에 해야 하지만 그래도 침례교회의 신학적 문제를 장로교단이 다룬다는 애초의 모순이 어느 정도 해소된 사례라는 평가다. 마지막으로 이번 9월 총회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바로 ‘인물난’이다. 이번 총회를 통해 새롭게 지도자로 올라선 이들의 개인 역량을 폄하하는 것은 아니지만, 인물의 사회적 인지도나 권위 등이 과거에 비해 크게 뒤쳐진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 물론 이런 외부적 요소가 크게 중요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과거 70~90년대 한국교회 부흥 절정기의 으리으리한 인물들을 돌아볼 때면, 현재 한국교회가 침체한 이유가 ‘인물난’과 결코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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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9월 총회, 위기 속 ‘인물난(人物難)’ 아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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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세계로잔대회’ 이단성 연구 신학자에 맡기기로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측 제73회 총회가 지난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열렸다. 총 518명이 함께한 이번 총회에서는 내년 9월 한국에서 열리는 ‘세계로잔대회’에 대해 신학자들의 연구 결과가 나오기까지 일단 참여유보를 권고키로 했다. 앞서 고신측 일부 인사는 세계로잔대회와 신사도 운동과의 연관성을 제기하며,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번 총회에서도 이와 관련한 청원이 제기됐는데, 총회는 회의 끝에 신학위원회와 고신대 교수회에서 이를 연구케 하기로 하고, 그 결과를 2024년 3월 말까지 보고하도록 했다. 다만 그 전까지는 일단 참여유보를 권고하기로 했다. 고신측의 이번 결의가 의미가 있는 것은 그간 로잔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이들은 목회자, 혹은 이단 전문가들이었는데, 로잔 문제를 신학자들에 맡겼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로잔에는 장신대, 목원대, 서울신대 등 한국 주요 신학대 신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는 만큼, 신학자들 간의 전문적 대화를 통해 상식적인 결과가 나올 것을 기대된다. 이 외에도 이번 총회에서는 김홍석 목사가 총회장에 선출으며, 목사부총회장에는 정태진 목사가, 장로부총회장에는 박영호 장로가 당선됐다. 목사 장로 정년 연장의 건은 공식적으로 불가능하나, 특수한 경우에 한해 노회나 교회 차원에서 허용할 수 있도록 했고, 목회자 사례비 표준 제정 청원은 일괄적으로 사례비를 책정할 수 없다는 문제 제기에 따라 부결됐다. 반려동물이 증가함에 따라 ‘동물 장례에 대한 질의’ 건도 제기됐다. 자신이 키우던 개나 고양이가 죽었을 경우 장례식을 치러도 되는지, 장례예배를 집례해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제다. 총회는 기독교 장례식은 예배 가운데 진행되는 것이므로 목회 현장에서 동물에 대한 장례예식은 할 수 없다고 결정했다. 예장고신 제73회 총회 신임원은 △총회장 김홍석 목사 △목사부총회장 정태진 목사 △장로부총회장 박영호 장로 △서기 신진수 목사 △부서기 박성배 목사 △회록서기 김종민 목사 △부회록서기 구빈건 목사 △회계 진종신 장로 △부회계 김수중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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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고신, ‘세계로잔대회’ 이단성 연구 신학자에 맡기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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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8회 총회, 목회자 정년 연장·대회제 시행 등 부결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측이 지난 9월 18일부터 22일까지 대전 새로남교회(담임 오정호 목사)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최했다. ‘교회여 일어나라!’를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는 총 1616명의 총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 사역자 관련, 목회자 정년, 대회제 등 약 200여개의 헌의안을 처리했다. 총회장 단독후보인 오정호 목사는 선거 없이 당선자로 상정되어 만장일치 박수로 추대됐으며, 목사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김종혁 목사(명성교회)가 남태섭 목사(대구서부교회)를 제치고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관심을 모았던 총무 선거는 박용규 목사가 고영기 목사를 누르고 새로운 총무에 올랐다. 취임사를 전한 오정호 목사는 “여러분께서 믿어주시고 지지해주셔서 제가 이 자리에 서고, 이 소중한 직분을 받게 됐다”면서 “감사의 마음, 섬김의 정신으로 초지일관 달려가겠다. 주님의 종답게, 오직 주님과 총회를 신실하게 섬기도록 부름받은 소명자의 의식으로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가겠다. 삶으로 응답하는 총회장이 되겠다”고 소감과 함께 다짐을 전했다. 주요 공약으로는 △정책총회로 나아가겠다 △미래세대의 발전과 성숙을 위해 힘 모으겠다 △원팀의 정신으로 섬기겠다 △총회 연금 활성화 △공의로운 재판 실현 △복음진리로 총회를 견고하게 세워 △연합기관 적극 지원 △통일과 북한인권문제에 확실한 태도 △목회현장 응원 등 9가지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합동 총회에서는 여성사역자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을 허락했다가 취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9월19일 여성사역자지위향상및사역개발위원회는 상설위원회로의 전환과 함께 목사후보생 고시 및 강도사고시 응시 자격 허락을 청원했다. 이에 총대들은 반대가 전혀 없이 청원을 받아들였지만 21일 다시 번복했다. 총회는 임원회에 맡겨 여성사역자TFT를 조직하고 연구 결과를 다음 회기에 보고하기로 했다.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안건은 부결됐다. 용인노회 등 8개 노회는 목사와 장로의 정년을 만 75세로 연장하자는 헌의안 등을 상정했으나 주로 목사총대들은 정년 연장 찬성을, 장로총대들은 정년 연장 반대를 주장하며 논쟁했다. 이러한 가운데 박창식 목사가 “교단 후배들의 상황을 보라. 지금 40~50대 목사들은 담임목사 근처도 못가보고 목회를 졸업해야 한다”고 문제를 제기하며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헌법에 규정된 만 70세 정년에 손 대면 안 된다. 우리는 70세로 은퇴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에 현장에서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고, 거수투표를 진행한 결과 정년 연장 안건은 부결됐다. 대회제는 논의도 시작하지 못하고 끝났다. 대회제시행연구위원회는 제108회 총회에 대회제설립위원회의 설립과 대회제 시행을 위한 헌법개정 및 규칙개정, 시행세칙 준비를 진행하게 해달라고 청원했다. 하지만 총회 정서상 장로들이 이를 강력히 반대하고 있어, 결국 대회제 시행은 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예장합동측 제108회 신임원은 △총회장 오정호 목사 △목사부총회장 김종혁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영구 장로 △서기 김한욱 목사 △부서기 임병재 목사 △회록서기 전승덕 목사 △부회록서기 김종철 목사 △회계 김화중 장로 △부회계 이민호 장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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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합동 제108회 총회, 목회자 정년 연장·대회제 시행 등 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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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신측 제31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오표자 목사 선출
- 한국교회 강소형 교단의 대표주자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합동총신측이 지난 9월 21일 인천 미추홀구 경인로에 위치한 총회신학연구원(총장 이준원 목사)에서 제108회(교단회기 제31회) 총회를 열고, 회복을 넘어 새로운 도약을 이루는 한 회기를 약속했다.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에서는 교단 역사상 첫 여성 총회장이 배출되어 관심을 모았다. 지난 106회기에서 총회장 선거에 출마해 1표차로 아깝게 패했던 오표자 목사(은총교회)는 이번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해 총회원 만장일치 박수로 총회장에 올랐다. 오표자 총회장은 "부족한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총회원의 사랑으로 너무 큰 직무를 맡았다. 최선을 다한다는 말이 부족할 정도로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우리 총회가 성총회로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 하나님의 보살핌이자 은혜다. 여러분의 노력이 있었고, 선배들의 헌신이 있었다"며 "저는 정말 이 총회를 사랑한다. 우리 총회의 여성 최초 총회장이라는 타이틀이 부끄럽지 않도록, 좋은 모범을 보여 후배 여목들의 길을 터주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개회예배는 총무 윤영숙 목사의 사회로 부총회장 오표자 목사의 기도와 서기 한상기 목사의 성경봉독에 이어 총회장 김병근 목사가 '아들 위해 증거하시는 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김병근 목사는 "이 세상에 진리는 단 한 분 오직 예수님 뿐이다. 우리는 목사지만 가끔 그 사명을 잃을 때가 있다. 하지만 고난에 굴하지 말고 다시 일어서야 한다. 예수님도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며 14번을 넘어지셨다"며 "예수님을 만나기 전 우리는 눈 먼 소경이었다. 실로암에서 눈을 떴으니 내가 본 예수님을 주님 오실 때까지 전파하는 교단이 되자"고 강조했다. 이어 심기택 목사(회의록서기)의 헌금기도에 이어 이준원 목사(총회신학교 총장)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친 후 성찬식을 가졌다. 임원 선출에 있어 부총회장 입후보자가 없어 일단 공석으로 남겨두기로 했다. 이날 합동총신측 총대들은 한국교회의 신학이 다원주의, 혼합주의 등의 유입으로 갈수록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다는데 동의하고, 개혁보수신학의 정체성을 다시 세우기 위해 노력할 것을 결의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포괄적차별금지법, 평등법 등 여전히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반사회적 악법에 단호히 대처할 것을 천명했다. 또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도 적극 헌신할 뜻을 밝혔다. 현재 합동총신측은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송태섭 목사)의 주 회원교단으로 교계 연합사업의 다양한 책무를 감당하고 있다. 증경총회장인 김병근 목사가 상임회장과 실사위원장으로, 증경총회장 최철호 목사가 바른신앙수호위원장으로 섬기고 있으며, 총무 윤영숙 목사는 총무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합동총신측 제31회 신임원은 △총회장 오표자 목사 △부총회장 공석 △총무 윤영숙 목사 △서기 한상기 목사 △부서기 신동호 목사 △회계 손병숙 목사 △부회계 이경애 목사 △회의록서기 심기택 목사 △부회의록서기 마원석 목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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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신측 제31회 총회, 신임 총회장에 오표자 목사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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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천지운동가 이순필 목사, 신천지에 ‘주요 교리’ 놓고 공개토론 제의
- 반신천지운동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울산 실로암교회 이순필 목사에 대한 신천지측의 반발이 매우 거센 것으로 보인다.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밝혀내는 이 목사의 활동을 상당히 견제하는 모습인데, 최근에는 신천지측이 울산 실로암교회 앞에서 이 목사와 성도들을 규탄하는 시위까지 진행하며, 주변을 긴장케 했다. 지난 9월 20일, 울산시 신정동 내 실로암교회 인근에서는 신천지측 인원 수 명이 실로암교회를 규탄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진행했다. 교회측 관계자는 이날 집회에 참여한 이들은 부산 안드레지파 소속 울산측 교인들이며, 집회를 20일과 21일 이틀 간 하기로 신고했지만, 실제 집회는 20일 하루만 진행했다고 밝혔다. 울산 실로암교회가 신천지의 교리 저격수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은 약 6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오랜 기간 신천지 안드레지파의 울산지교회 센터장을 맡고 있던 이순필 목사는 신천지의 교리와 교육에 큰 오류와 문제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이에 정면으로 반발하다 결국 신천지를 나오게 된다. 이후 다시 제대로 된 신학을 하고자 찾은 곳이 예장 합동장신측(총회장 홍계환 목사)이 운영하는 영남장로회신학교였다. 이 목사는 신천지에 들어가기 전 영남장로회신학교에서 오랜 기간 신학을 공부했었는데, 신천지에서 나온 후, 홍계환 목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신학공부를 마무리 하고, 목사 안수까지 받았다. 현재는 예장합동 출신의 히브리어 성경 해석 권위자로 잘 알려진 이광희 목사가 총회장으로 활동하는 예장 혁신측에 소속되어 있다. 이순필 목사는 "신학을 제대로 배우니, 내가 일전에 익히 알던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가 더욱 확실히 보이더라. 특히 이광희 목사님을 통해 히브리어 원문 성경을 배우고 난 후에는 완전히 눈이 뜨였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이후 자신의 할 일이 바로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밝히는 반신천지 운동임을 확신했다. 본인이 신천지에서 교육을 담당했을 정도로, 자타공인 신천지 교리 전문가인 만큼, 그 오류를 밝혀내는 일에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에서다. 이후 울산 실로암교회와 이순필 목사는 그야말로 신천지 교리 저격수가 됐다.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신천지는 답하라' 영상은 현재까지 무려 198개가 올라왔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천지의 교리적 오류를 지적한 유입물을 제작해, 매주 전국을 돌며 신천지 교회 앞에서 교인들에 이를 나눠줬다. 당연히 반발도 심했다. 대놓고 자기 교회 앞에서 유입물을 배포하는 이순필 목사와 성도들이 결코 곱게 보일리 없기 때문이다. 이 목사는 "매번 쉽지 않았지만, 그래도 해야한다는 사명이 있었다. 우리가 신천지의 교리가 잘못된 것을 너무 잘 아는 사람들인데, 우리가 이를 직접 하지 않으면 누가 하겠나"라며 "신천지 교인들 한 명이라도 이를 보고 회심할 수 있다면 얼마나 뜻깊은 일이겠나"라고 말했다.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지만 그 효과는 분명했다. 이 목사는 활동 이후 많은 신천지 교인과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오거나 전화를 통해 관심을 보였다고 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이 목사와 상담 끝에 신천지를 탈퇴한 이들도 상당수 있다고 증언했다. 이 목사는 "기존의 한국교회 반신천지 전략이 신천지의 유입을 막아 정통교회 교인들을 보호하는 매우 방어적 전략이었다. 당연히 이러한 것은 중요하다"면서 "허나 나처럼 신천지를 경험하고 그 실체를 잘 아는 이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도 있다. 바로 신천지 교인들을 위해 그 진실을 알리는 것이다. 비록 위험하더라도 끝까지 이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천지측을 향해 신천지 교리 관련 공개토론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 목사는 "소모적인 집회나 항의보다는 직접 교리를 놓고 공개토론을 통해 진짜 허상이 무엇인지를 밝혀내자"며 "신천지측에서도 자신의 교리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공개토론을 거부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편, 예장혁신측 소속 이순필 목사는 현재 울산 실로암교회를 담임하며, 국제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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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신천지운동가 이순필 목사, 신천지에 ‘주요 교리’ 놓고 공개토론 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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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화 작가의 ‘왕의 ESG’
- 제주도에서 활동하는 농업 환경 전문가 소향화 작가가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한 기독교의 참여를 독려하는 책 '왕의 ESG'(코벤트가든)를 펴냈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ESG라는 용어는 2004년 UN보고서에서 처음으로 주류로 등장 했다. 소 작가는 이 책에서 아직 기독교에 낯선 ESG의 개념을 소개하며, 기독교의 성경적 가치와 어떻게 부합하는지를 연구 설명한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이 성경적인 공동선 사상을 이해하도록 돕는 입문서로, 갈수록 신앙이 사유화되어 가는 한국교회에 개인의 가치를 존중하면서도 모두를 소중히 여기는 공동선의 삶이 회복되기를 꿈꾸는 양서다. 세부적으로는 △내가 약속한 탄소 감축량 △윌리엄 듀런트와 다우즈 이야기 △왕의 ESG △ESG 경영 △ESG 실천-이끼산업 만나기 △ESG평가 △미래세대를 위한 ESG △ESG의 정의와 개념 △ESG경영의 중요성 △ESG평가의 역할 △사회복지 윤리와 철학 △기독교와 환경 △문화의 이해와 기독교 반성 △거버넌스의 의의 △거버넌스의 분류 △환경거버넌스 △팬데믹·기후재앙 △지속성장 원동력 △경제발전에 관한 관점 △공동선의 관점에서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환경문제는 신앙의 문제이며, 신앙은 곧 생명의 문제”라면서, “환경이 파괴되었다는 말의 의미는 하나님의 창조질서가 파괴인 것이고,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끊는 행위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교회는 ESG의 문제를 신앙적 차원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선교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응을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저자는 지구환경을 살리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출장강의도 병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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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향화 작가의 ‘왕의 ES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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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 주목
- 극단 세븐파이프(Seven Pipe. 대표 배경호)는 1930년대 초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을 이끌었던 고 이용도 목사의 신앙과 삶을 재조명한 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를 10월 2일부터 28일까지 윤당아트홀에서 무대에 올린다. 이용도를 주제로 뮤지컬이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주인공인 대학생 ‘주아’가 1931년 평양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이용도 목사를 만나며 신앙이 성장해가는 스토리를 담은 타임슬립 뮤지컬이다. 기독교 역사 인물을 다루는 뮤지컬은 보통 주인공이 살았던 과거를 배경으로 진행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현대인의 눈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흥미로운 구성을 하고 있다. 뮤지컬 ‘바보사랑’, ‘라스트 챈스’ 등 비기독교인 대상 뮤지컬을 제작해왔던 세븐파이프의 첫 번째 기독교 창작 뮤지컬이다. ‘바보사랑’으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윤성과 배우 이다은, 뮤지컬 ‘루쓰’에서 나오미 역을 맡았던 배우 엄태리 등, 활발하게 활동하는 2030 배우들이 호흡을 맞추었다. 배 대표는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1931년 조선교회의 부흥사로 사명을 감당했던 이용도 목사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창작 뮤지컬”이라며 “말씀과 기도, 사랑으로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다 33살의 젊은 나이에 생을 마친 이용도 목사의 신앙을 소환해 한국교회의 모습을 돌아보기 위한 뮤지컬 공연을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배 대표는 “1931년의 이용도 목사 이야기를 통해 신앙과 멀어진 10~20대에게 문화를 통해 교회의 문턱을 낮추고,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고민해야 하는 방향성과 진실한 신앙의 삶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지금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세상에 보여주었던 순교자적인 신앙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용도 목사는? 뮤지컬의 주인공 이용도(1901~1933) 목사는 일제강점기에 활약했던 독립운동가이자, 감리교 목사로 한반도에서 활약했던 부흥사, 그리고 초기 개신교 시인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한국교회 역사상 전례가 없을 정도의 특출한 설교자이기도 하다. 교파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부흥사로 초청되었으며, 철저한 청빈과 나눔의 삶을 살았다. 당시 조선교회의 개혁과 재출발을 열렬하게 외쳤으며, 그리스도를 체험하는 신앙으로 당시 무기력해진 교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서른셋의 나이에 주님 품에 안겼다. 세븐파이브는? 2015년에 설립된 세븐파이프는 하나님의 가치를 세상에 전하는 것에 사명을 가진 ‘크리에이티브 팀’이다. 문화영역에 부르심을 받은 이들이 모여 하나님의 메시지가 세상에 전해지는 것을 꿈꾸며 달려가고 있다. 현재 세븐파이프의 사역은 세 가지로, 2007년 뮤지컬 ‘유아스페셜’을 시작으로 ‘바보사랑’, ‘라스트 챈스’ 등 비기독교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창작 뮤지컬을 제작해왔다.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는 세븐파이프에서 제작하는 첫 번째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기독교 창작 뮤지컬이다. 소셜 미디어 콘텐츠인 ‘오늘의 메시지’는 오늘을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에게 전하는 하나님의 편지로 기독교인들이 하루에 한번 하나님을 생각할 수 있게 돕는다. 말씀 큐레이션, 찬양, 그림 묵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매일 오전 8시에 업로드 하고 있다. 현재 7,800명의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유튜브 콘텐츠인 ‘우유꽉’은 비기독교인을 대상으로 하는 콘텐츠로, 복음적인 이야기를 세상의 언어로 재해석하여 제작하고 있다. 뮤지컬 웹드라마 ‘세자매’와 웹드라마 ‘들어주는 남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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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BACK TO 1931 : 시무언 이용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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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리스천 문학을 세계로 전하는 ‘세계기독교문학가협회’ 창립
- 한국 크리스천 문학을 세계로 전하는 세계기독교문학가협회가 창립됐다. 동 협회는 지난 9월 5일 서울 신길동 신길감리교회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초대 이사장 및 대표회장에 박영률 목사(하나로선사상과문학 발행인)를 추대했다. 대표회장 박영률 목사는 “평생 문학계에 몸담으며 쏟아온 모든 열정을 모아 꽃을 피우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회원들의 문학적 역량 향상을 위해 세미나 및 친교, 선교사업, 한국문학 창달을 위한 국내외 문학기행 및 도서 출판사업, 협회의 목적에 부응하는 사업과 다음세대 문학인재 양성 등에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창립총회에 앞서 드린 예배는 백근기 목사의 인도로 서성철 목사가 대표기도하고, 이용덕 장로가 사무엘상 16장6~13절 성경봉독한 후 김갑성 목사가 ‘이가 그니 기름을 부으라’ 제하의 설교말씀을 전했다. 김 목사는 “다윗은 열정이 있고 지혜가 있고 성품이 고왔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양치는 목동이었지만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임하자 왕으로 크게 쓰임받았다”며 “한국 문학계에도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이 임할 때 놀라운 역사가 나타날 줄 믿는다. 세계가 놀랄 정도의 문학의 꽃을 피우게 되길 간절히 소망한다”고 축복했다. 김봉군 박사가 축사 및 격려사를 전했고, 김순찬 장로의 광고에 이어 김민섭 목사가 축도함으로 예배를 마쳤다. 한편, 비영리 사단법인 세계기독교문학가협회는 세계 속의 한국 크리스천으로서 한국 문학을 세계화하는데 마음과 뜻을 모으고, 문학의 꿈을 성취하도록 문학 인재를 발굴하여 육성하는데 전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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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크리스천 문학을 세계로 전하는 ‘세계기독교문학가협회’ 창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