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1(화)
 
지난 5월부터 지금까지 서울지역 강수량은 평년의 6.4%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보도이다. 기상 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104년 만에 최소 수치라 한다. 이번 가뭄은 시베리아 지역의 눈이 지난 4월 하순부터 빠르게 녹으면서 촉발되었다고 한다.
가뭄은 왜 오는가? 창조질서의 파괴에서 오는 현상이라면 우리는 창조의 보전(保全 integrity)을 위한 자연현상에 순응하는 태도로 보호하여 유지해야 한다. 자연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그 변화는 엄격한 질서 안에서 창조질서를 알게 한다. 자연은 원래로부터 하나님의 창조로 존재하며 사람의 손길을 거치지 않는 존재 그 자체로서 그것들이 이루는 상태를 알게 한다. 그리하여 '자연(自然)이라는 말은 '스스로 그러하다'라는 말이다. 예컨대 계절적 변화와 같은 시간적 반복으로 구성된 자연의 질서를 알게 한다.
때때로 홍수와 가뭄, 지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 화산폭 등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대규모 자연현상은 매우 불규칙하고 예측하기 어려운 탓에 자연이 무질서한 것처럼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이것은 자연질서의 파괴에 기인함을 알아야 한다. 말하자면 화산이 생기는 이유는 땅속 깊은 곳에서 높은 압력과 열을 가진 고체가 지각과 서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데 지각의 어느 한 곳에서 균형이 무너지면 그 땅속 깊은 곳에서 지열로 말미암아 녹아 반 액체로 된 물질인 마그마(magma)가 형성되고 이 마그마가 다시 균형이 이루어질 때까지 지상으로 분출되어 화산을 이룬다고 한다.
또한 해양의 수온이 평균치보다 0.5C 이상 높아지거나 낮아지면 엘니뇨 현상이 나타나고 적도 무역풍이 평년보다 강해지면 서태평양의 해수면과 수온은 평년보다 상승하게 되고 찬 해수의 용승 현상 때문에 적도 동태평양에서 저수온 현상이 강화되어 엘니뇨의 반대현상인 라니냐 현상에 따라 대규모 홍수나 가뭄, 한파, 등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은 이 창조질서에 순응하지 않음으로 오는 재앙이기에 창조질서 회복이나 바로 여기에 창조의 보전으로 그 자연의 위기나 재앙을 막는다는 것을 알게 한다.
가뭄은 증발에 의하여 강수량이 대기 중으로 손실된 물의 양보다 부족할 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가뭄은 어떤 지역의 작물 성장이나 물 공급에 영향을 줄 정도로 물 수지에 심각한 불균형을 초래하는 비정상적인 건조한 날씨가 아주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리하여 가뭄으로 저수지와 논의 물이 부족하다.
금년 5월의 기후가 고온현상이었다. 기후가 과거와 전혀 달라졌다. 이러한 기후변화는 인간에게 큰 위기를 가져올 것이다. 점점 온난화로 점점 말라가는 지류에 자연스럽게 비가 오는 것을 예방으로 기존 저수지에 둑 높이기로 확장을 하고 추가 댐 건설을 하여야 한다. 이는 4대강 건설하고는 상관없다. 이것이 홍수와 가뭄으로 그 대비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전 세계가 물 부족을 일으키는 원인 중에 한가지가 물의 순환고리를 막는 대규모 댐 때문이라는 말은 예사롭게 들리지가 않다. 물은 자연스럽게 흐르고 돌아야 하는데 이를 인위적으로 막으면 환경재앙이 온다고 한다. 인위적인 4대강 건설은 오늘의 우리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있는가? 오늘의 창조질서 파괴와 창조의 보전이 문제된 배경에는 성장지향적인 자본주의적 발전을 추구해 온 역사적 경험이 있다. 서구의 산업혁명이래 역사를 지배해온 기술과학의 발전이 창조질서 파괴를 더 가속시켰다는 것을 알게 한다.
그리스도교의 전통에 의하면 창조는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까지도 창조의 영역에 있음을 알게 한다. 고로 창조보전을 위한 기술 과학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도 하지만 그렇지만은 아니다는 것을 우선으로 알아야 한다. 다만 여기에 창조신앙의 성찰이 우선적으로 필요함을 알아야 한다.
여기서 분명하게 상기할 것은 자연은 하나님이 창조하고 생활환경은 인간이 만들어 간다는 사실과 이치를 알아야 한다. 오늘 인간이 살고 있는 땅은 생태계의 한 부분이며 인간의 생활 자체가 생태계임을 알아야 한다. 생태계의 위기는 생태계가 항상성(恒常性)을 조절하는 기능을 잃게 되었을 때 일어난다. 그 동안 인간들이 생태계와 함께 한 삶을 보면 전통적인 동양사회에서는 자연이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왔고 서양의 경우 그리스도인들은 자연은 질서를 갖추어 균형과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아왔다. 그런데 오늘날 인간들은 자신의 능력을 지나치게 믿게 되었으며 창조세계에 대한 그 지배도 과신(過信)하게 되었다. 인간은 인간의 능력과 영광을 우주의 핵심에 두는 '인간중심적 세계관'을 갖게 되어 왔음으로 이제는 회개하여 '하나님중심의 세계관'으로 다시 전환하는 때임을 알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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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은 왜 오는가?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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