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7(수)
 

존재는 생명이어야 한다


생명에 생명이 없으면 죽은 삶이다. 삶은 생명이어야 한다. 생명은 소유가 아니다. 겉으로 나타낸 모양도 아니다. 생명이 생명 안에 있어야 한다. 내 속에 생명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생명의 가치를 나타낸다. 그럼으로 성서는 천하를 얻고도 생명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니라 했다. 그러면 그 생명은 어디에 있는가? 생명은 있는 것인가? 그렇다 생명은 살아있는 사랑의 힘이다. 존재는 본디 그대로의 사랑의 본연(本然) 이다. 생명과 사랑은 하나이다. 그리하여 생명은 사랑을 찾아야 존재함을 갖는다. 생명이 사랑을 잃어버리면 죽음이다. 곧 존재는 사라진다. 삶은 생명의 힘으로 살아간다. 생명은 생명을 낳는다. 그렇다면 생명의 주인은 누구신가?. 예수는 내 생명의 주인이시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를 주님이라 한다. 그로 말미암아 그는 우리의 길이 되시고, 진리가 되시고, 생명이 되심을 알게 한다. 내 존재에는 주님의 생명이 있다. 이 생명으로만 삶이 존재한다. 주님의 것으로 주님의 나라가 땅에 심어 거두는 사랑의 농사를 짓게 한다. 그리하여 주님의 나라가 이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바란다. 그 존재(存(在)로서 인간(人間)’은 ‘사람’으로 다듬고, ‘육체(肉體)’는 ‘몸’이나 ‘몸통'으로 다듬으며, ‘영혼(靈魂)’은 ‘넋’이나 ‘마음’으로 다듬는다.그리하여 “산다는 것”을 “존재”한다고 말한다.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인간은 던져진 존재"라 했다. 어디서 어디로 던져졌을까? 인간은 그저 이 세상에 던져진 존재일 뿐 미래에 대한 예측을 하지 못한다고 했다. 보편 타당성이 있는 말이라 생각하지만 사람으로 이 세상에 태어나 살아가는데 한 가지 일이라도 경험하지 못하면 한 가지 지혜도 자라지 못한다고 했다. 기왕 이 삶의 자리에서 한 평생 살아간다면 한 가지 일이라도 경험하고 살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존재는 생명이어야 한다" 숨쉬고 먹고 자고 배설하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면 짐승이나 다를게 없다. 보다 높은 가치를 찾아 삶의 의미를 순간순간 다지고 드러냄으로써 사람다운 사람이 되려는 것이다.
그러니 산다는 것은 순간마다 생기있게 피어남이다. 이 탄생의 과정이 멎을 때 잿빛 늙음과 질병과 죽음이 문을 두드린다. '생야전기현(生也全機現) 사야전기현(死也全機現)'이란 말이 있다. 살 때는 삶에 철저하게 그 전부를 살아야 하고, 죽을때는 죽음에 철저하게 죽어야 한다는 말이다. 삶에 철저할 때는 털끝만치도 죽음 같은 걸 생각할 필요가 없다. 또 한 죽음에 당해서는 조금도 삶에 미련을 두어서는 안된다. 살 때에도 제대로 살지 못하고 죽음에 으르러서도 죽지 못하는 것은 사람다움의 삶이 아니다. 사는 것도 내 자신의 일이고 죽음도 내 자신의 일이라면 살아 있는 동안은 전력을 기울여 살아야 하고, 죽을 때는 미련없이 신속하게 물러나야 한다. 이는 생명을 다하는 존재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그때그때의 자신에게 충실하지 않으면 안된다. 최선의 특색은 이와같이 현재의 삶을 최대한으로 사는 데에 있다. '바로 지금'이 "존재는 생명이어야 한다"는 취지를 알게 한다.
철학에서 존재 개념은 매우 큰 역할을 했으며 그 의미가 다양하게 해석되기도 하였었다. 그리스의 철학자 파르메니데스에 따르면 존재하는 다수의 사물과 그들의 형태와 변화 및 운동이란 단 하나의 영원한 존재(실재實在)의 현상이라고 하며 존재는 유일하고 불변하며 영원하다는 것이다. 존재에 관한 파르메니데스의 이론을 살펴보면 존재는 모든 것이 가진 속성일 수도 있고 물리 세계 너머에 또는 그 위나 뒤에 있는 대상이나 영역일 수도 있다고 여유롭게 말한다.
우리는 삶에서 생존을 위한 존재로 사는가? 물음을 묻는다. 자기만을 위해 사는 생존은 가치와 무관하고 존재의 가치를 알면 생존에 연연하지 않는다. 다만 존재를 향상시키기 위해 생존은 필요하다. 성서는 이 가치를 "사람이 만일 온 천하를 얻고도 자기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 하리요" 삶의 의미를 알게 한다. '소유'와 '존재'가 삶의 일상생활에서 나의 삶이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 사람의 존재는 필수불가결(必須不可缺)한 존재임을 알게 한다. 어떤 생명도 세상에 스스로 우연히 존재한 것은 없다. 생명을 지닌 사람들은 모두가 부모를 만나 부모를 통해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사람들은 그 날을 기념하여 생일로 삼는다.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이런 질문을 던진다. “내가 왜 세상에 태어났을까?” 어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난 것이 축복이요 은혜인 사람이 있고, 어떤 사람은 태어나지 않은 것만도 못하여 본인에게는 슬픔이요 다른 사람에게는 상처인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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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는 생명이어야 한다 - 배성산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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