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5-29(수)
 
    이발소 풍경
                 
   정 신 재

고즈넉한 햇살이 문을 두드린다
눈 먼 창문을 넘어서면
[아가의 기도]를 건너
하루치의 손님을 기다리는 여자
고향 얘기를 서러운 밥에 말아 먹고
가죽띠 위로 날 선 칼을 간다

도시의 거품을 걷어낸 후
넋두리의 수염은
여자의 손길에 잘려 나가고
파아란 하늘과 만나는 거울

학벌이 날아가고
이데올로기가 날아간 실내가
바다처럼 가라앉고
거울 위에선
영원의 친분마저
나뭇잎으로 된 치마를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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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수님은 가난하고 헐벗은 소외 계층의 아픔을 위로하는 구세주였습니다. 제자들이 몇 년간 예수님을 믿고 따르다가 주님이 십자가에 못박혀 돌아가시자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그러나 예수님은 다시 사셔서 그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상처난 손으로 제자들을 위로하셨지요. 제자들보다 더 큰 상처를 받으셨으면서도 당신의 제자들을 직접 챙기신 주님이 계셨기에, 베드로는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하며 자신을 박해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으로 다시 돌아갔고, 바울은 죄 없는 죄수의 몸으로 복음 전파를 마다 하지 않았지요.
필자는 한창 성담론을 연구할 때에 만성 신부전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죽음을 앞에 두고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셨습니다. 그리고 작가로서 복음을 전파하라는 소명을 주셨습니다. 내가 “제가 여기 있나이다. 주님 뜻대로 행하소서.”라고 고백하였을 때, 주님은 삼류 콤플렉스와 추남 콤플렉스에 차 있던 나를 치유시켜 주시고, 문서 선교의 길을 걷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아침마다 영감을 폭포수처럼 내려 주셨습니다. 나는 그 영감을 받아 적기만 하면 되었습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면서도 인간의 가장 큰 고통을 직접 체험하시고,상처받고 아픈 영혼을 가진 사람들에게 직접 찾아오십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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