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다보니 교육이 사람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생산에만 가치를 부여하다가 보니 그동안 최고의 덕목으로 여겼던 도덕성이나 윤리 같은 것은 기술과 생산성에 거치적거리는 폐기물 같이 보였습니다. 참다운 인간성을 가르치는 것은 시간의 낭비요 생산의 낭비로 보는 극단적인 결과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래서 이 나라의 교육은 상급학교를 입학하기 위한 교육으로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공교육에서조차 윤리와 도덕 질서교육 인간성 교육은 시간만 낭비하는 것으로 전락해 버리고 내가 살기 위하여 남을 죽이는 극단적인 이기적인 교육이 판을 치게 되었습니다. 개인의 기술과 능력만이 최고의 가치로 교육시킨 결과 과정보다 결과가 좋으면 법도 무시되고 질서도 무시되는 기존의 질서가 모두 무너지는 교육을 30년 동안 해왔습니다.
그 결과 공교육은 난도질을 당했고 정서는 매마를 대로 메말라 뭐든지 일등만 하면 되고 튀면 된다는 교육이 대세를 이루었습니다.
교육은 사랑과 희생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경제논리로 보면 항상 손해 보는 사업입니다. 교육을 담당하는 교원들도 사명으로 이 일을 해야지, 최고의 기술과 생산의 결과로 보면 항상 밑지는 장사와 같습니다.
참교육이라고 도입한 죤두이의 개인에게 최고의 가치관을 내세우는 교육은 참다운 인간성을 회복한 후에 인격의 바탕 위에 기술과 생산을 갖추는 교육이라야 진정한 효과가 나타나는데, 이것을 무시하고 내가 우선 최고가 되고 남이야 죽든지 말든지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 교육으로 변질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런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온 부모들이 자기의 자식들에게도 똑같은 방법을 도입하다 보니 내 자식은 다른 아이보다 공부도 더 잘해야 되고 다른 아이보다 내 자식은 더 똑똑해야 하고 다른 아이보다 예체능도 더 잘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공교육보다 더 잘 가르치는 곳이 있으면 모든 것을 투자하여 자식을 하나의 인격체로 만들지 않고 기술자로 생산자로만 가르치는 돈벌이의 기계로만 만드는 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혼란 속에 공교육보다 사교육이 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학원이다, 특수학원이다, 교습소다, 학원도 몇 군대나 다니다 보니 정작 공교육 시간이 되어 학교에서는 선생님말도 듣지 않고 수업시간에 잠자는 학생까지 생겨나는 공교육 황폐화의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거기에 비하여 학부모는 자기의 아이만은 어떻게든지 다른 아이보다 출세시켜 보겠다는 이기심이 발동하여 초등학교 3~4학년만 되면 초등학교 과정은 이미 다 배워 버리고 상급학교에서 배우는 중학교 과정을 미리미리 방학 때를 이용하여 과외선생이나 학원에서 모두 가르치다보니 학교생활이 즐거운 것이 아니라 지겨워지고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로 정신병까지 얻는 기현상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보니 존경해야 할 선생님들은 돈 받고 지식을 가르쳐주는 기능인으로 전락해 버렸고 선생님들조차 자기 밥그릇 챙기는 단체로까지 변질되어 버렸습니다.
미국을 보세요. 죤두이가 그렇게 이상향(理想鄕) 같이 내세워 교육한 현장에 학교에서 조차 총기가 난사하는 인간성 말살시대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세계최고의 대학인 하버드대학은 하버드목사님이 세운 대학으로 기초는 신학을 중심으로 인격형성이 중심을 이루고 그 위에 인문과 자연을 가르쳐서 완전한 인격체로 세워 국가와 사회에 이바지하는 학교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세요. 하버드뿐만 아니라 프린스톤, 예일, 스텐포드, 콜럼비아 등 모든 대학이 신학교육보다 인문대학, 자연대학이 판을 치고 최고의 기술과 최고의 생산만이 가장 아름다운 것으로 포장되다보니 국가와 사회가 혼란 속에 있지 않습니까?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초등교육부터, 아니 유아교육부터 인간성회복 교육을 도입하여 진실된 인성교육을 회복하는 교육을 도입해야 합니다. 그에 대한 대안으로 한국의 초창기의 학교를 세우고 병원을 세워 이 나라 이 민족에게 교육을 시작한 기독교교육을 제시합니다.
우리나라는 불교교육도 지대한 공헌을 했습니다. 경장(更張), 율장(律藏), 논장(論藏)을 통한 인격회복과 화랑오계와 같은 국가와 민족에게 그 길을 인도하는 좋은 일을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왕족만 가르치고 귀족들만 가르치다 보니 교육의 폭이 좁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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