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3-11-29(수)
 

김 정 자
날마다 달마다
오던 길 가던 길
길은 길인데

마음이 밝은 날은
가야 할 그 길이
꽃길처럼 환하다가

이 마음에
안개 자욱한 날이
찾아들 때면
가야 할 그 길이
어둠보다 더 깊은
미로가 된다

사람의 마음이란 자기 자신도 콘트롤 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했고 악보와 같아 오르락 내리락 할 때도 있다. 경사스런 일이 있는가하면 슬플 때도 있다. 기분이 엎 될 때가 있는가하면 기분이 다운 될 때도 있다. 특히 마음이 힘들 때 누군가 그러한 마음을 알아준다면 좋겠건만 신앙을 하는 사람들조차 깊은 수렁에 바질 때가 있다
이 시에서 화자는 늘상 오가던 길을 더올린다. 똑같은 길을 오가면서 화자는 마음의 상태에 다라 길을 걷던 마음을 표출하고 있다. 컨디션이 좋은 날은 기쁨이 충만하여 발걸음이 가볍다고 한다. 얼마나 기분이 상쾌하면 꽃길처럼 느껴질까. 아마도 바람에 굴러가는 꽃잎하나도, 길가의 잡초도 모두가 아름답게 보였나보다. 그러한 기분좋은 날이 매일 이어지면 좋겠건만 화자는 때론 마음에 안개가 자욱하여 기분이 다운될 때도 있었다. 오죽하면 “어둠보다 더 깊은 피로”라고 했을까. 상처가 너무 깊거나 분노가 솟아오를 정도로 속이 상하거나 누구한테도 하소연 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픈 일이 있을 때 화자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여기서 화자는 해결법을 제시하지 않고 독자에게 맡기고 있다. 아마도 신앙인으로써 기도하면서 때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해결법을 찾지 않았을까 상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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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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