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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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율법을 주신 후에 “너희는 내 규례와 법도를 지키라 사람이 이를 행하면 그로 말미암아 살리라 나는 여호와니라”(레 18:5)고 하셨다. 그리하여 모세는 “우리가 그 명령하신 대로 이 모든 명령을 우리 하나님 여호와 앞에서 삼가 지키면 그것이 곧 우리의 의로움이니라 할지니라”(신 6:25)라고 하였고, 솔로몬은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잠 20:7)라고 하였다. 다시 말하면 “율법은 믿음에서 난 것이 아니니 율법을 행하는 자는 그 가운데서 살리라”(갈 3:12)라고 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님께서 오셔서 열어 놓으신 은혜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리하여 사도 바울이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 “너희는 그 은혜에 의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았으니 이것은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고 말한 대로,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은혜로 구원을 받는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에 이르고(롬 10:10) 의인은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히 10:38).
그렇지만 예수님께서는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를 폐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하게 하려 함이라”(마 5:17)라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우리에게는 율법과 은혜가 다 필요하고, 구약(율법)에서 신약(은혜)으로 발전하여 나아온 것과 같이 율법은 은혜에 이르는 길이 될 수 있다. 사도 요한이 “율법은 모세로 말미암아 주어진 것이요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온 것이라”(요 1:17)고, 성경은 율법과 은혜를 대조하고 있다. 그러나 은혜와 율법은 모든 세대 안에서 유일한 구원의 수단이다.

복음 : 기쁜 소식
율법은 통상 모세오경을 의미하며, 복음은 기쁜 소식으로서 ‘구원의 복음’(엡 1:13)을 말한다. 이 ‘복음’이라는 말은 구약의 이사야(사 40:1-11, 52:7-8)의 ‘기쁜 소식’에서 나온 말인데, 복음이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와 세계 창조를 위해서 무엇을 하셨는가에 관한 것으로서 하나님 나라의 기쁜 소식이다. 그리하여 이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우리 죄 문제를 해결하셨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을 정복하셨다. 그리고 더 나아가 예수님께서는 다시 성령으로 오셔서 우리 안에 계시면서 구원을 이루어 주신다.
개혁교회는 처음부터 은혜의 방편인 하나님의 말씀의 두 구성 요소가 되는 율법과 복음을 구별했는데, 이와 같은 구분은 신약과 구약의 구분과 같은 것이 아니고 내용으로 구분한 것이다. 율법에는 명령이나 금령의 형태로 된 하나님의 뜻 전체가 포함되고, 복음에는 신구약을 망라하여 화목의 사역에 속한 것,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의 추구하고 구속하는 사랑에 속한 모든 것이 포괄되어 있다. 그러나 율법과 복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고 복음 안에 율법이 있고, 또  율법은 복음 안에 있다는 것이다.
율법은 인간의 마음에 죄를 상기시키므로서 회개를 일깨우는 반면,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구원의 믿음을 일깨우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리하여 율법의 사역은 어떤 의미에서 보면 복음 사역의 예비라고 할 수 있다. 양자가 모두 같은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은혜의 방편에 필수불가결한 구성 요소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언약
모세의 율법에도 약속이 없는 것이 아니며, 복음에도 요구가 들어 있다. 인간이 은혜 언약에 들어갈 때, 수동적인 것만이 아니라 언약과 그 언약에 뒤따르는 모든 특권들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도록 요청받는다. 그리하여 인간이 소유하는 언약은 인간에게 의무를 부여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타락 전에 사람의 마음에 율법을 새겨주셨는데, 타락 전의 사람은 율법을 지킬 수가 있었다. 그런데 사람이 타락함으로 말미암아 사람 안에 거하며 비추던 빛이 어두어졌고,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마음 속에 있는 선천적인 율법을 생각나게 하기 위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통하여 기록된 율법을 주셔야만 했다. 그러나 타락한 사람들은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가 없었다. 율법은 하나님의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지금은 하나님의 진노의 도구가 된 것이다. 그러나 율법 없는 은혜란 존재하지 아니한다.

※이번 호부터 양영태 교수의 ‘그리스고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을 연재한다. 서울대학교 법학과와 광신대학교 신학대학원(M.D:V.)과 대학원(ph. D.)을 마치고, 현재 광신대학교 겸임교수로 있는 양교수는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와 순천지원장을 지내고 광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양교수는 ‘양성’을 주제로 한 다수의 책을 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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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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