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3-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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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회복해야 할 신학으로는 종교개혁의 5솔라들, 즉 ‘오직 성경’을 뜻하는 “솔라 스크립투라”(Sola Scritura), ‘오직 그리스도’를 뜻하는 “솔루스 크리스투스”(Solus Christus), ‘오직 은혜’를 뜻하는 “솔라 그라티아”(Sola Gratia), ‘오직 믿음’을 뜻하는 “솔라 피데”(Sola Fide),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뜻하는 “솔라 데오 글로리아”(Sola Deo Gloria)가 있다.
그리고 회복해야 할 교리로는 복음주의가 주장하는 5대 근본 교리, 즉 성경의 무류, 동정녀 탄생, 대속적 죽음, 육체의 부할, 그리스도의 재림이다.
우리는 세상으로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으라는 지상명령을 받고 있음(마 28:19)과 동시에, 또한 이 세대를 본받지 말라(롬 12:2)는 명령을 받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에 살면서 세상에 물들지 않고 오히려 세상을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는 절대 진리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의 하나로 주신 이성도 있어야 하고, 철학의 하나인 실용주의도 있어야 하고, 과학의 하나인 심리학도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말씀도 ‘이성’으로 올바르게 깨달아 알아야 하고, 사람들의 심리 상태도 ‘심리학’적으로 잘 알아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평안을 누리게 해야 하고,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도 ‘실용주의’에 입각하여 효과적으로 이루어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성과 실용주의(철학)와 심리학(과학)의 한계를 잘 알아야 한다. 이것들은 모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들로서 모든 것의 절대적인 기준이 되는 계시(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아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성과 실용주의와 심리학이 그 한계를 넘어설 때 그 폐해가 매우 심각하게 되는데, 현대사회와 현대교회의 실정이 그러하다.
계시 곧 하나님의 말씀은 초이성적인 것이다. 심리학은 사람의 심리 곧 혼에 관한 것이지 영적인 것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심리학에 기초한 일반 상담은 심리적인 문제, 예를 들면 우울증의 치유 자체가 그 목적이 되지만, 말씀에 기초한 기독교 상담은 우울증의 치유가 아니라 그것을 통한 하나님의 형상의 회복 곧 하나님의 영광이 목적이 된다. 실용주의도 철학의 하나에 속하지만 그것은 수단이나 방법에 관한 것이지 본질이나 목적에 관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이성은 초이성적인 것에 대한 한계를 지켜야 하고, 심리학은 영적인 것에 대한 한계를 지켜야 하고, 실용주의는 방법론으로서 본질적인 것을 훼손하지 않도록 그 한계를 지켜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한계를 정하는 것은 물론 그러한 한계를 지키는 것도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포스트모던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교회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이다.
예수님께서는 자기를 비우시고 이땅에 오셔서 참 사람이 되셨기 때문에, 모든 것을 성령의 능력으로 행하셨다. 그리하여 세상의 모든 일은 다 예수님과 성령님의 합력으로 이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기독론과 함께 성령론에 대해서도 잘 알아야 한다. 그리고 말씀이신 예수님은 신학을 나타내고 능력이신 성령님은 영성을 나타낸다. 따라서 말씀과 능력이 함께 역사하는 것과 같이 신학과 영성은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런데 계몽주의 이래 이성 중심의 사상이 발달함으로써 현대에 이르러서는 신학은 발달했으나 영성은 퇴보했고, 포스트모던 시대에 이르러서는 영성은 신학과 함께 결국 실종되고 말았다. 따라서 우리가 부흥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성의 회복이 시급하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이 영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영적 존재로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그리하여 사람은 영적인 것을 사모하는 존재이고, 영적인 것으로 채워지지 아니하면 만족하지 못하고 불안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존재이다. 그래서 아우구스티누스는 저 유명한 ‘참회록’에서 “주님 안에서 안식을 발견하기까지는 우리의 마음은 평화를 누릴 수 없다”고 고백한다.
그러므로 신학과 영성은 다시 회복되어 하나로 통일되어야 한다. 신학의 실종과 영성의 상실을 가져온 포스트모더니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현대교회가 신학과 영성을 다시 회복하고 통합해야 한다.
사도 바울이 사용했던 것처럼 영성의 개념은, 첫째 인간의 전 존재에 대한 성령의 지배를 의미하고, 둘째 인간의 전체 경험의 측면에서 관계 형성의 능력이며, 셋째 영적인 성숙의 목표를 함축한 개념으로 볼 수 있다. 그리하여 바울이 말하는 영성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고서(엡 5:18),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요 16:13), 성령으로 살면서 성령으로 행하는 것(갈 5:25)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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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도 강림 이후 부흥과 복음-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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