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21(금)
 
어머니

김 윤 도

새벽기도 나서시는
칠순 노모의 굽어진 등 뒤로 
지나온 세월이 힘겹다

그 곳에 담긴
내 몫을 헤아리니
콧날이 시큰하고,

이 다음에, 이 다음에
어머니 세상 떠나는 날
그 세월
어찌 바라볼까

가슴에
산山 하나 들고 있다.

어머니의 첫 글자는 모음으로 시작 된다. -어, 부르는 그 첫 음이__ .
어머니의 사랑은 그 어떤 가치로도 비교할 수가 없다. 바로 하나님의 세상을 향한 사랑과 꼭 닮았다. 그리고 어머니의 기도는 무량하다.
추울 때나 더울 때나, 비바람 눈보라 쳐도 첫 새벽 살며시 현관문을 열고 나서시는 노모….
얼마나 엎드려 기도하셨을까, 이제 어머니는 등도 굽으셨고 힘도 없으시다. 하지만 기도는 쉼 없이 올려진다.“하나님이 너무 바쁘셔서 잠시 이 땅에 대리자로 보내셨다네.” 간혹 어머니를 풍자한 비유다. 어머니는 하나님께 드릴 이야기가 많고 많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교회와 이웃을 위해 자녀를 위한 기도는 사무엘의 아머니 한나가 기도한 것처럼 시인의 어머니는 생애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지 않을까.
아들을 위한 기도는 더욱 간절하다. 낮아지고 작아지고 엎드린 등은 둥글게 휘어져 있다. 모나지 않게 엎드린 어머니는 한나가 새벽 일찍 일어나 여호와께 드린 경배다.
그 사랑은 산과 같이 높고 깊다. 갚을 길 없는 은혜다,그래서 산 하나 들고 시인은 그 노모의 사랑을 알아가고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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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수)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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