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4-1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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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의 역사, 거짓 국가, 거짓 정치, 거짓 재벌과 경제, 거짓 사회, 거짓 교회, 거짓 종교, 우리 사회는 지금 거짓과 가짜가 판을 치고 홍수를 이룬다. 부국강병을 이루기 위해서 국민을 억압하고, 착취해도 된다. 그리고 소수의 희생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한다.
필자가 23년 전 학위 과정 시 설문 조사 과정에서 이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힌 부분이 바로 ‘신뢰’였다. 파스칼은 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갈파했다. 데카르트는 “생각하기 때문에 고로 존재한다”라고 인간을 이해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고 정치적 동물이다. 이 말은 인간이 관계적 존재라는 것이다. 관계를 통해서 신뢰를 쌓고 발전적 모색을 한다. 관계가 금이 가고 깨어지는 것은 서로가 믿을 수 없는 불신이 시작되고 신뢰할 수 없는 관계가 된다. 관계가 깨어지는 것은 상호 불행의 시작이고 아픔과 상처를 받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을 알게 된다. 전통적 구원론과 속죄론에 의하면 원죄로 인하여 하나님과의 자녀관계를 이룰 수 없는 죄인의 입장인 인간의 속죄를 위해서 십자가에 돌아가심을 통해서 죄인 된 인간의 죄를 용서받게 하셨다는 것이다. 죄를 속죄 받는 것은 예수그리스도를 영접하고 믿는 것이다. 그리고 죄를 회개하고 하나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 첫째가 거짓이다. 동료를 속이고 하나님을 속이며, 역사를 속이며, 국민과 민중을 속이며, 관계를 속인다. 거짓이 죄를 낳고, 욕심은 죄를 낳고 죄는 사망에 이른다.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304명의 생영이 진주의 차가운 바다에 수장 되어 생사를 오가는 시간에 피부시술과 머리를 하기 위해서 살아보지도 못한 어린 꽃들이 바다 속에 흩날려 떨어져 갔다. 그 연상을 보면서 필자의 가슴은 찢어지고 아파서 잠들 수 없는 날들을 보내기 일쑤였다. 그리고 그 세월호 참사 이후 소위 대통령과 그 당들은 거짓과 협박으로 지금까지 일관하고 있다. 박근혜와 최순실의 치마폭에 놀아난 오늘의 대한민국의 현실에 모든 국민은 분노하고 절망하며 좌절하고 있다. 유신의 악마적 존재인 김기춘과 그 수제자격인 우병우를 비롯하여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권력과 최고의 재벌들은 자본과 권력의 정경유착의 고리를 통해서 민중을 착취, 억압하고, 속이고 있다. 검찰도, 법원도 신뢰할 수 없는 국민과 민중들은 광장으로 달려가 하늘과 땅에 호소하고 부르짖고 있다. 검찰과 국회 청문회 과정에서 권력과 자본에 아부하고 악을 행한 자들은 진실을 말하지 않고 있다. 거의 모두가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 라고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이 나라가, 이 사회가, 이 역사 속에서 진실은 없고 거짓이 홍수를 이룬다. 거짓된 역사는 망하는 길이다. 거짓된 관계는 깨어질 수밖에 없다. 믿을 수 없는 관계는 바른 관계를 지속될 수 없다. 오늘날 교회가 거짓을 가장 많이 말한다. 오늘날 종교인이 가장 거짓을 말한다. 하나님이 가장 싫어하는 것이 거짓말이다. 이 역사와 나라가 사는 길,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거짓을 버리고 진실과 사실을 증거하고 말하는 것이다. 권력과 자본이 결탁하고, 여기에 교회와 목사들, 종교 지도자들이 아부와 아첨 공존과 기생하려 하면 이 나라와 역사는 미래가 없다.
우리는 본 것과 아는 사실을 분명히 말하고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해야 한다. 검찰과 국정청문회 과정에서 기억이 나질 않는다. 모른다. 기억이 나질 않는다. 라는 거짓말을 계속해서 보는 국민들은 식상하고 좌절감에 빠진다. 대통령과 권력 집단을 믿을 수 없고 여기에 교회 지도자들과 종교 지도자들을 믿을 수 없다면 우리의 미래는 불확실하고 희망이 없다. 우리의 가장 큰 문제는 서로를 믿을 수 없고 신뢰할 수 없으며 바른 관계를 할 수 없는 불행한 시간들을 목격하고 살고 있다.
부부의 관계, 자녀와 부모의 관계, 스승과 제자의 관계, 지도자와 국민의 관계, 친구와 동료의 관계가 신뢰할 수 없다면 우리는 우리의 역사와 삶은 빛을 잃게 된다. 교회의 분쟁은 목회자와 성도들의 신뢰의 관계가 깨어지게 된다. 국민이 대통령에게 분노와 저항을 하고 퇴진과 화해를 요구하는 것은 신뢰가 상실되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잘못했어도 진실을 듣기를 바란다. 죄인이 진실로 회개하면 용서 받을 수 있다. “모른다” “기억나지 않는다.”라는 식의 거짓이 국민들의 뇌리에 새겨지고 있다. 교회만이라도, 살아 있는 종교만이라도 진실을 말하였으면 한다. 모든 문제는 거짓에서 시작 된다. 거짓이 죄를 낳고, 죄가 욕심은 죄를 낳고 그리고, 죄는 사망을 낳는다. 국민은 진실에 목말라 있다.
세월호의 학살의 진실과 통진당 해체의 진실, 그리고 지난 역사의 많은 의문사들의 진실, 간첩공안 사건의 조작의 진실 등 숱한 거짓으로 묻어진 역사의 진실을 알고 싶다. 거짓이 홍수를 이루는 역사는 죽음을 향하여 간다. 우리의 희망을 위해서라도 서로 믿고 살 수 있는 진실이 회복되는 사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특히 한국교회가 역사의 진실을 회복하는 것이 살 길 임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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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성 표 목사 /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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