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4-06-18(화)
 
희망

김 지 원

새 한 마리 날지 않는 하늘을 보고도
나는 신뢰한다
밝음이 오리라는 것을

감람 새 잎 하나 돋지 않는
들판을 보고도
나는 기다린다
내일이 오리라는 것을

아아, 이제 마지막 다독여둔
불빛마저 사라졌다

그래도 남아 있는
작은 불빛
갑자기 구약 성경의 에스겔적인 음성으로 매마름과 희망 없음을 알리는 소리가 들리듯-.  아아, 이제 마지막 다둑여 둔 / 불빛마저 사라졌다
시의 전문에 깔려 있는 절망을 끝 연에서  반전 시키고 있다. 극히 추상적 개념으로 분류되는 희망 이라는 어휘는 그 반대 상황인 절망적 일 때 떠오르는 단어다.
속초에 가면 “희망 길”이 있다, 피난 시절 북에서 월남한 파난민들에게 절망을 딛고 잘 이겨내며 희망을 갖고 살자는 의미를 담은 도로 명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절망은 늘 우리 곁을 맴돌지 만 희망이 곧 다가오곤 한다.
 나는 신뢰한다 / 밝음이 오리라는 것을 /  매마르고 황량한 들판을 바라보며 / 나는 기다린다 / 내일이 오리라는 것을 /
시인은 노래하고 있다, 절망을 바라보며 희망을 놓지 않는 것은 어떤 원동력에서 일까? 시인은 알고 있다, 믿고 있다 창조주의 섭리를 품고 살아가고 있기에....
희망은 날개 달린 것. 영혼에 내려 앉아 가사 없는 노래 부르네. 그치지 않는 그 노래.     -애밀리 디킨즈
 디킨즈도  희망은 가사 없는 영혼의 노래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희망은 참 좋은 친구다, 절망을 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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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현수)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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