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악보
새는 날개 있어야
하늘 날고
연은 꼬리 길수록 높이 난다
음표도 꼬리 있어야
빨리 날고 춤추며
꼬리 많이 달릴수록
빠르게 하늘 나는 법을 안다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다가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질 줄 아는 겸손
사람은 욕심 버려야
하늘 나는 법을
잘 나는 법을 안다
사람은 꿈을 꾸면
정상 향해 달려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밑바닥에 낙엽 되어
밟히는 겸손도 배울 줄 알아야 한다
음표는 걷다가 뛰다가 날다가도
쉴 줄 아는 여유
사람도 어려서 기다가 걷다가 뛰다가 날다가
늙으면 기어가다 쉬는 온음표
아니, 영원한 쉼표가 되겠지
인생의 사전적 설명은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는 일 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 존재론적 물음에 인간은 후련하고 명징(明徵)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다, 흔히 비유로는 인생은 나그네다, 쏜살 같다, 인생은 여행이다 인생은 일장춘몽(一場春夢)이라고도하며 한바탕 봄 꿈에 지나지 않는다 라고 회자되면서 극히 비감(悲感)적 주석을 달고 있다. 이 경
새는 날개 있어야
하늘 날고
연은 꼬리 길수록 높이 난다
음표도 꼬리 있어야
빨리 날고 춤추며
꼬리 많이 달릴수록
빠르게 하늘 나는 법을 안다
가장 높은 하늘로 올라가다가
가장 낮은 자리로 떨어질 줄 아는 겸손
사람은 욕심 버려야
하늘 나는 법을
잘 나는 법을 안다
사람은 꿈을 꾸면
정상 향해 달려갈 때도 있지만
때로는 밑바닥에 낙엽 되어
밟히는 겸손도 배울 줄 알아야 한다
음표는 걷다가 뛰다가 날다가도
쉴 줄 아는 여유
사람도 어려서 기다가 걷다가 뛰다가 날다가
늙으면 기어가다 쉬는 온음표
아니, 영원한 쉼표가 되겠지
성경에서는 인간의 연약함과 유한(有限)함을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모든 육체를 풀과 꽃에 비유하며 창조주의 섭리를 알게 해주며 그 정의를 내리고 있다.
시인은 인생(人生)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악보라는 메타포(metaphor)로 리드미컬 하고 경쾌하게 암시하고 있다. 빠르게, 느리게, 천천히, 한 박자 늦게, 낮게, 높이- 음표의 꼬리 갯 수를 헤아리면 자신도 헤아릴 줄 알까? 낮아질 줄도 알고 높이 올라 갈 줄 아는 지혜, 그리고 겸손할 줄도 알고 지칠 때에는 쉬어가는 긴 호흡의 온음표 달고 삶을 관조하는 여유도 악보에서 배운다.
새는 날개 달고 연은 꼬리를 달고 인생도 아름다운 악보 꼬리를 달고 하늘과 땅의 것을 연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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